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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그리고 우리말

여린 사슴뿔[토박이말 시조 109]

[그린경제=김리박 문화전문기자]
 

                                    여린 사슴뿔

                                                              김리박

                                       사슴은 깊숲에서 조용히 새뿔을 돋구며

                                       하맑은 눈망을에 푸른꿈을 돋군다

                                       가는 봄, 오는 여름은 속삭이듯 한 몸이네.

 

   
▲ 사슴은 깊숲에서 하맑은 눈망을에 푸른꿈을 돋군다


* 깊숲 : 깊은 숲속

두루 알려져 있는 바와 같이 사슴의 갓 나온 뿔은 ‘녹용’이라고 해서 고귀한 약제로 쓰인다. 정력제라 한다. 그 뿔을 꺾으면 생피가 흘러나오는데 그것을 독한 소주나 양주에 풀어서 보존하여 마시면서 둘 없는 보약으로 여겼다. ‘조선인부락’의 늙은 어르신들은 어디서 구하셨는지 병에 든 것을 하루에 한 번 드시는 모습을 본 기억이 생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