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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전재에서 한옥의 운치를 즐겨볼까?

[답사화보] 전남 구례 한옥 민박집 곡전재

[그린경제=김영조 문화전문기자]  전남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에는 나눔을 실천한 종가 운조루가 있다. 그런데 그 마을을 금환락지(金環落地) 의 명당이라고 한다나? 그래서 운조루 말고 같은 마을에 있는 집 곡전재(穀田齋)가 바로 이 명당의 중심이라고 주장하는데 우리 같은 범부야 그곳이 정말 금환락지의 명당인지는 잘 모른다. 다만, 곡전재라는 집은 운치가 있는 그래서 사람들이 한옥 민박으로 즐겨 찾는 곳이라는데 의미가 있을 터이다 

   
▲ 곡전재 전경

이곳 곡전재는 그저 보여주기만을 위한 집이 아니라 사람이 살고 있고, 또 나그네가 사람 냄새를 맡으며 다녀갈 수 있음이 좋다. 담이 무척이나 높은 것은 약간 거부감이 들기도 하지만 대문 안으로 들어서면 그런 느낌은 단번에 사라진다. 우선 아무나 들어가서 차를 마시고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금향다실(金香茶室)”이 나그네를 반긴다. 

이렇게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집은 어떻게 탄생되었을까? 집 한켠에는 이 집안의 철학을 말해주는 설명판이 붙어 있다. 대대로 벼슬을 탐하지 않고 농사를 지으면서 본분에 맞게 살려는 노력을 해왔다는 것이다. 그런 철학이 형제 우의에 금이 갈까봐 황금을 물에 버렸다는 서울 양천구 근처 한강의 투금탄전설의 조상을 두고 있음일지도 모른다.  

어쨌든 잠시나마 곡전재의 향취에 빠져 보는 것도 좋을 일이다.

   
▲ 곡전재 한옥

   
▲ 곡전재 대문

 

   
▲ 곡전재의 높은 담장

 

   
▲ 누구나 들어가서 차를 음미할 수 있는 곡전재 만의 "금향다실"

 

   
▲ 곡전재의 아담한 정원

 

   
▲ 곡전재 주인 고부간의 다정한 모습

 

   
▲ 곡전재 뒤뜰 대숲, 저기서 바람소리를 들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