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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지리산 천년송 명풍혈통 이어간다!

꽃가루를 이용한 유전자 보존 작업

[그린경제=가람 기자] 남원시와 국립산림과학원은 천연기념물 지리산 천년송의 꽃가루(화분)를 채취하여 저장하는 방법으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자연재해, 기후변화 등으로부터 우량 유전자(Gene)의 혈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리산 천년송은 임진왜란 이전부터 와운마을 뒷산에 자생해 왔다고 알려져 있으며, 매년 음력 1월 10일이면 마을 주민들이 당산제를 지내고 있다. 우산을 펼쳐 놓은 듯한 수형이 아름다우며 와운마을과 관련된 전설 등 노거목의 희귀성과 민속적 가치가 커 2000년 천연기념물 제424호로 지정되었다.

이와 같이, 소중한 자연유산인 천년송의 꽃가루가 날리기 전에 건강한 꽃가루를 수집하여 유전자은행(-18℃)에 안정적으로 장기 보존하는 방법을 이용, 유서 깊은 천년송의 우량 유전자를 이어받은 후계목 육성에 활용하여 우수한 명품 혈통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다.

남원시와 국립산림과학원은 그간 진행해온 천연기념물 복제나무 육성과 더불어 꽃가루를 이용한 맞춤형 혈통보존으로 지리산 정기를 가득 품고 있는 소중한 천연기념물 유전자원을 효과적으로 유지·보존해 나아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