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이윤옥 기자] 여러분이라면 아래 가운데 어떤 것을 선택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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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연혁을 "애쓰신분들"이라고 알기 쉬운 한글로 예쁘게 쓴 안내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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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대입구역 홈 벽면에 붙어 있는 공사연혁 안내판(공사구간은 충무로에서 장충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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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파발역 홈 벽면에 붙어 있는 공사연혁 안내판(공사구간은 지축리에서 구파발) |
안내판을 붙일 때는 이것을 볼 사람들이 누군가를 생각하고 써 붙이는 배려의 마음이 아쉽다. 건설공사를 한 사람들의 기념물이라면 별도의 장소에 기념물을 세우거나 공사의 전말을 적은 '보고서'로 족하지 않을까 ?
구태여 공사를 한 사람들의 이름을 새겨주고 싶다면 알기쉬운 우리말로 써도 될터인데... 공사연혁(工事沿革, こうじえんかく) 을 비롯해 마치 일본 철도공사 현장 표기를 보는 듯하다. 올해는 세종임금이 한글을 만든지 567돌이다. 제나라 글자를 놔두고 아직도 한자를 공공시설 표기에 앞세우는 것은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