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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금석문 톺아보기 6 ]무령왕릉지석(왕)(武寧王陵誌石(王))

[그린경제= 정석현 기자] 무령왕릉은 1971년 여름에 공주 송산리 6호분의 배수로공사를 하다가 우연하게 발견되었다. 그 해에 무령왕릉을 발굴 조사하였는데, 무덤의 양식은 중국 양나라의 영향을 받은 벽돌무덤이었으며, 왕과 왕비의 지석은 널길 중앙에 놓여 있던 돌짐승(石獸) 앞에서 나란히 발견되었다.

왕의 지석은 세로 35cm, 가로 41.5cm, 두께 5cm이고, 왕비의 것은 세로 35cm, 가로 41.5cm, 두께 4.7cm이다. 왕의 지석 앞면의 내용은 사마왕[무령왕]이 나이 62세인 523년(계묘) 5월 7일에 사망하고, 525년(을사) 8월 12일에 그의 유해를 무덤에 안장(安葬)하였다는 것이고, 뒷면은 방위를 표시하는 간지(干支)를 음각으로 새겨 넣은 간지도이다.

   
 

왕비 지석 앞면의 내용은 왕비가 526년(병오) 12월에 사망하고, 3년상을 마친 529년(기유) 2월 12일에 그녀의 유해를 무덤에 안장하였다는 것이며, 뒷면은 525년(을사) 8월 12일에 돈 1만매로 사마왕이 지신(地神)에게서 토지를 매입하였다는 내용의 매지권(買地券)이다.

왕의 지석과 더불어 왕비의 지석 뒷면은 525년에 작성하고, 왕비의 지석 앞면은 그녀가 사망한 후인 529년에 추가로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무령왕릉지석은 무덤의 주인공이 무령왕임을 입증해주었고, 무덤을 쌓은 연대도 알게 해주었다.

나아가 지석에 무령왕의 나이와 사망연대를 구체적으로 기록하여 웅진시대 백제정치사의 연구에도 커다란 기여를 하였다. 나아가 왕릉에서 발견된 유물들의 제작시기를 알 수 있어 백제 고분이나 금속공예품 등의 양식 변천 연구의 기준자료로 활용되었다.

이 글은 한국금석문영상정보시스템을 출처로 합니다.

연대: 523년(성왕원년)
문화재지정:국보 - 163호
크기:길이 41.5cm, 너비 35cm
출토지:충청남도 공주시 금성동 송산리고분군 무령왕릉
소재지:국립공주박물관(충청남도 공주시 웅진동 360번지)
서체: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