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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제훈의 우리말편지] 웬과 왠지

[그린경제/얼레빗=성제훈 기자]  아직 겨울이 오지는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이렇게 날씨가 매서운 것을 보니 올겨울도 무척 추우려나 봅니다. 웬 가을 날씨가 이리 추운지...

'웬'은 관형사로
"어찌 된" 또는 "어떠한"이라는 뜻입니다.
웬 영문인지 모르겠다, 웬 까닭인지 몰라, 웬 걱정이 그리 많은지, 웬 날벼락,
골목에서 웬 사내와 마주치다, 웬 놈이냐?, 웬 낯선 사람처럼 씁니다.

소리가 비슷한 '왠'이라는 낱말은 없습니다.
다만, '왠지'는 있습니다.
 
왜 그런지 모르게 또는 뚜렷한 이유도 없이라는 뜻을 지닌 어찌씨(부사)입니다.
그 이야기를 듣자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처럼 씁니다.

올겨울은 일찍 찾아오고, 눈도 많이 내릴 거라고 합니다.
‘왠지’ 눈 구경을 자주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겨울도 오기 전에 ‘웬’ 추위인지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