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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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시경 선생은 근대학문을 배운 지식인으로 민족정신을 높이기 위해 계몽운동, 국어운동, 국어연구를 했다. 학교를 돌아다니며 강의를 하느라 여러 교재를 보따리에 넣고 다녀서 별명이 "주보따리"였다. 어느날, 한창 지리 수업을 하다 학생들이 졸자 주시경 선생은 됴실 전체를 웃음바다로 만들어 졸음을 깨웠다.
"여기는 고비사막이외다. 날씨는 더운데다 길이 멀기도 멉니다. 상인들이 낙타를 몰고 지나가는 중이외다. 가도 가도 끝이 없습니다. 상인들은 그만 주저않아 목을 놓아 울었습니다. 그레서 여기의 지명을 <울가(Urga)>라 했지요."
주시경 선생은 한국어를 과학적으로 연구한 최초의 언어학자였다. 한국어의 표준화와 보급 운동을 민족 자주의 차원에서 펼친 불명의 선각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