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김슬옹 교수]
하나의 한국
강선화 김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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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이해하기
이 작품엔 각각 한 단어씩 표현하고 있는 두 개의 티셔츠가 있습니다. 첫 번째 티셔츠는 ‘ㅎ,ㅏ’와 손가락으로 만든 ‘ㄴ’이 합쳐져 ‘한’이 되고, 두 번째 티셔츠는 ‘ㄱ,ㅜ’와 첫 번째와 같은 손가락이 거꾸로 ‘ㄱ’이 돼서 ‘국’이 됩니다. 이렇듯 이 그림은 이 두 개의 티셔츠가 맞붙어, 손 모양 하나로 한국이라는 단어가 표현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두 티셔츠 모두 옷깃이 둥글게 파인 검은색의 반팔 티셔츠입니다. 첫 번째 티셔츠의 ‘ㅎ,ㅏ’는 빨간색이고, 손으로 만든 ‘ㄴ(또는 ㄱ)’은 태극무늬처럼 빨강과 파랑이 섞여 있습니다. 두 번째 티셔츠의 ‘ㄱ,ㅜ’는 파란색입니다. 또한 배경에는 소용돌이 모양의 태극무늬를 그려 마무리했습니다.
◈ 작품 속 숨은 이야기
발그레 공주의 병을 고쳐라!
옛날 아주 먼 옛날에 불그스름 나라의 임금에게는 하나밖에 없는 예쁜 딸, 발그레공주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발그레 공주는 얼마 전부터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시름시름 앓고 있었습니다. 의사는 공주의 병을 낫게 하는 약은 오로지 위험한 산골짜기에서 살고 있는 지독한 마녀에게서만 얻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불그스름 나라의 임금은 공주의 병을 고칠 수 있는 약을 가지고 온 사람과 발그레 공주를 결혼 시키겠다는 광고를 마구 뿌렸습니다.
그리고 며칠 지나지 않아 온 나라에서 셀 수도 없을 만큼의 사람들이 몰려왔지만, 아무도 그 약을 구해온 사람은 없었습니다.
점차 불그스름 임금이 절망에 빠져갈 무렵, 이웃나라 푸르스름 나라의 푸른 왕자가 그 지독한 마녀로부터 약을 구해 불그스름 나라의 임금에게 바쳤습니다. 이윽고, 그 약을 먹고 병이 다 낫게 된 예쁜 발그레 공주와 용맹한 푸른 왕자는 혼인을 하였고, 그 두 사람은 붉으락푸르락 왕국을 세우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