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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은 "BLACK FRIDAY"를 한국화 하라

[우리말 쓴소리단소리]

[한국문화신문 = 이한영 기자] 네이버의 시사상식사전에 보면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 곧 검은그요일은 미국에서 전통적으로 연말 쇼핑시즌을 알리는 시점이자 연중 최대의 쇼핑이 이뤄지는 날이다. 이날에는 연중 최대의 세일이 진행되는데, 이에 따라 소비자의 소비심리가 상승돼 이전까지 지속된 장부상의 적자(red figure)가 흑자(black figure)로 전환된다고 해서 이 용어가 붙었다. 이날부터 연말까지 이어지는 세일기간은 미국 소비자들의 각종 상품구매가 집중되는데, 블랙프라이데이 소비는 미국 연간 소비의 약 20%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라고 풀이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롯데백화점은 이를  모방하여 "BLACK FRIDAY" 를 만들었네요. 문제는 "BLACK FRIDAY" 를 한국화 하지 못하고 그대로 따다 베껴쓴 것입니다. "BLACK FRIDAY"  대신 "검은금요일"이라고 하면 안 되나요?

롯데백화점은 역시 영어사랑하는 최고의 기업답게 "BLACK FRIDAY" 말고도 "CYBER MONDAY", Half Price",  "Lotte Foot Festival", "Mega Shopping Chance"라는 말들로 온통 영어 천지를 만들었습니다. 과연 이렇게 해야만 최고의 백화점이 되는지 묻고 싶습니다. 기업들에게 우리말 사랑을 외치는 것은 지나친 욕심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