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5월 21일 부부의 날을 맞이하여 지난 1일 “조선판 부부의 세계”라는 주제로 스토리테마파크 웹진 담(談) 5월호를 펴냈다. 조선 사회를 가부장적 사회로 볼 수 있으나 그 시대에도 믿음을 바탕으로 서로를 존중해야 부부 관계가 유지될 수 있다는 점은 지금과 같았다. 믿음을 바탕으로 오랜 세월을 함께 하며 즐거운 일에 같이 기뻐하고, 고난의 시간을 함께 이겨냈다. 한편 배우자의 죽음으로 백년해로하지 못한 경우 절절한 심정으로 그리워하는 글 구절이 지금 읽어도 애절하기만 하다. 이번 호에서는 한평생 자신의 짝이 되어 준 배우자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한 선조들의 기록을 통해 부부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현존 유일 재치와 지혜를 주고받은 조선시대 부부의 해로연 박지애 교수의 [200여 년의 세월을 건너 전해진 부부의 지혜, <노부탄>과 <답부사>로 들여다본 조선시대 부부의 삶]은 해로연(偕老宴)을 앞둔 노부부의 마음과 삶을 알아본다. 아래 가사(歌辭) 작품은 김약련(斗庵 金若鍊, 1730~1802)이 그의 아내 순천김씨(1729~1799)가 쓴 <노부탄(老婦歎)&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원장 이종건)은 호랑이해인 임인년을 맞아 5월 3일부터 8월 21일까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방문자센터 2층 특별전시실에서 ‘금쪽같은 호랑이’ 특별공동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호랑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지역민들과 같이 문화를 누리기 위해 우리 역사에 나타난 호랑이들을 볼 수 있는 유물들을 비롯해 호랑이 관련 생태정보, 식물과 아울러 현대에 만들어진 미술품 등이 함께 어우러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산군도, 맹호도 등의 호랑이 그림을 포함한 유물 19점을 전시하고, 백두산호랑이 6개체를 보전하고 있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사육일지, 호랑이 수염, 행동풍부화 훈련에 사용된 나무 등 다른 호랑이 전시에서는 보기 힘든 전시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는 제6대 산림청장을 역임한 이상희 전 청장이 기증한 호랑이 관련 서적과 미술품 10점도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또한 호랑이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AR 호랑이 체험, 호피 촉각 체험, 호랑이 그림 그리기 체험이 준비된다. 전시회와 연계하여 봉화군노인복지관 봉화실버인형극단의 ‘해와 달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마야, 잉카와 함께 아메리카 대륙 3대 문명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아스테카에 대한 특별전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을 5월 3일(화)부터 특별전시실에서 연다.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본 아스테카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아스테카 특별전으로 멕시코 국립인류학박물관을 비롯하여 독일 슈투트가르트 린덴박물관, 네덜란드 국립세계문화박물관 등 멕시코와 유럽의 11개 박물관이 소장한 아스테카 문화재 208점을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 아스테카의 최근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한 이번 전시는 멕시코시티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최신 발굴에서 출토된 중요 문화재를 처음 공개한다. 세계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중ㆍ고등학교 교과서에도 등장하는 아스테카지만 우리에겐 전쟁과 인신공양의 잔혹한 이미지와 스페인 정복자를 자신의 신으로 오해한 멸망 이야기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스테카는 메소아메리카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국가 가운데 하나였으며, 활발한 정복전쟁과 이를 바탕으로 한 공물 징수 시스템으로 메소아메리카 전역을 하나로 연결하였다. 최근 연구와 발굴조사 결과, 아스테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아메리카 대륙 침략을 정당화하고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우리 사회에는 ‘발달장애’라는 말이 있다. 바로 몸과 정신이 해당하는 나이에 맞게 발달하지 못한 상태를 말하는데 지난 4월 19일 장애인의날(4월 20일)을 앞두고 장애인 부모 단체 소속 회원 500여 명이 발달장애인 지원을 요구하며 삭발에 나섰다. 이들은 발달장애인이 시설을 벗어나 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전체 등록장애인 가운데 발달장애인(지적ㆍ자폐성 등)은 2021년 기준 25만 5,207명이다. 발달장애인 비율은 2011년 7.3%에서 지난해 9.6%로 증가했다. 이는 우리에게 적지 않은 숫자며, 절대 소홀히 지나칠 수 없는 종요로운 일임이 분명하다. 이런 가운데 서예작가 신부와 발달장애인의 아름다운 동행을 보여주는 <조이빌리지 이야기> 전이 5월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 1관에서 열린다. 이 전시는 서예작가인 도현우 신부(의정부교구 사회복지법인 대건카리타스 회장)의 서예 작품과 발달장애인 김범진ㆍ정도운ㆍ한승기 작가의 회화, 일러스트, 클레이 작품, 조이빌리지 가족들의 도자기 작품과 어머니들의 수예(자수) 작품도 함께 전시한다. 또한 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5월 2일(월) 낮 2시에 도산서원 전교당에서 국학자료 반환과 인수인계 기념식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도산서원운영위원회가 본원에 기탁한 《문헌통고(文獻通考)》 133책과 ‘적선(積善)’ 목판 2점을 영천이씨 농암종가로 반환하겠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마련되었다. 도산서원이 해당 서책과 유물을 농암종가로 돌려주는 배경 도산서원에 도서를 보관하는 광명실과 책판을 보관하는 장판각이 설립된 뒤, 서원은 온도와 습도에 취약한 도서와 책판을 온전히 보존하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정성과 노력을 쏟아왔다. 그리고 2003년 항온항습 수장고 시설을 완비한 한국국학진흥원에 만여 점이 넘는 다량의 유물들을 기탁하면서 보존 관리의 어려움을 마침내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최근에 이르러 도산서원이 기탁한 유물 가운데 《문헌통고》 133책(348권 140책 중 7책 결락)이 명종(明宗)이 1558년에 당시 사헌부집의에 재직 중이던 하연(賀淵) 이중량(李仲樑, 1504~1582)에게 직접 하사한 책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이중량은 농암 이현보(李賢輔, 1467~1555)의 넷째 아들이다. 더불어 책 속에서 “책 주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양력 5월 8일)을 맞이하여 제27회 한국불교사진협회(회장 최금란) 전국회원전과 제16회 청소년불교사진공모전 개막식이 어제(28일) 저녁 6시 인사동 일조원갤러리에서 열렸다. 어제 개막식은 대한불교조계종 문화부장 성공스님, 태고종 비구니회장 현중스님, 한국불교사진협회 안장헌 고문, 한국불교사진협회 광주지회 박명식 지회장, 대구지회 정규헌 지회장을 비롯하여 청소년불교사진 공모전에 입상한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하였다. 개막식 행사는 지난 2년 여 동안 인류를 고통에 빠트렸던 코로나19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상태에서 진행되었지만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쓰는 등 철저히 방역을 지키며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 회원전 주제는 ‘사찰의 문살 및 사찰 벽화’로 개막식에서 한국불교사진협회 최금란 회장은 “코로나19 상황 하에서도 지난 1년간 회원들이 전국의 사찰을 답사하여 한 작품, 한 작품씩 완성해 낸 땀의 결실에 감사드립니다. 올해도 출품 작품에 견주어 전시 공간이 협소한 점이 아쉽습니다. 내년에는 더 좋은 작품으로 회원전을 열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라고 다짐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원행 총무원장은 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거의 모든 슬기말틀(스마트폰)에는 만보기 앱이 탑재되어 건강관리를 돕는다. 여기에 스마트워치만 사면 심박수에서부터 혈압관리까지 관리되고 이 데이터를 의사에게 전달할 수 있다. 심지어 위기 상황 발생 시 병원에 응급 구조요청을 하는 기능도 있다.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이 결합하여 맞춤형 디지털 건강관리(헬스케어)가 가능한 시대다. 이렇게 편리하고 유용한 디지털 건강관리지만, 내 정보를 어디까지 공개할 것인가의 문제도 제기된다. 디지털 건강관리의 편리함과 개인정보보호의 중요성을 짚어본다. 디지털 건강관리는 개인의 생체와 의료정보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정보문화기술(ICT) 기술을 활용해 최적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최근에는 바이오 센서 및 스마트 의료기기의 발달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맞춤형 디지털 건강관리라는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발전하고 있다. IBM 왓슨을 비롯해 애플, 구글, 아마존, 삼성과 같은 지구촌 기업들은 건강관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건강 예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병원에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옥황상제가 금강산의 경치를 돌아보고 구룡연 기슭에 이르렀을 때, 구룡연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보고는 관(冠)을 벗어 놓고 물로 뛰어들었다. 그때 금강산을 지키는 산신령이 나타나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물에서 목욕하는 것은 큰 죄다.’라고 말하고 옥황상제의 관을 가지고 사라졌다. 관을 빼앗긴 옥황상제는 세존봉 중턱에 맨머리로 굳어져 바위가 되었다.” 위는 금강산에 전해지는 설화다. 얼마나 금강산이 절경이었으면 옥황상제마저 홀리게 했을까? 심지어 《태종실록》 태종 4년(1404) 9월 21일 기록에는 태종이 "중국의 사신이 오면, 꼭 금강산을 보고 싶어 하는데,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전하는 말로는, 중국인에게는 ‘고려에 태어나 직접 금강산을 보는 것이 소원이다.’라는 말이 있다는데 맞는가?" 하고 묻는 대목이 나온다. 심지어 중국인들조차 금강산에 가보는 게 소원이라 할 정도였다. 그 금강산을 가장 잘 그린 겸재 정선의 그림에 금강산을 멀리서 한 폭에 다 넣고 그린 <금강전도(金剛全圖)>가 있으며, 단발령에서 겨울 금강산을 바라보고 그린 그림 <단발령망금강(斷髮嶺望金剛)>도 있다. ‘단발(斷髮)’이라는 것은 머리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우리는 오늘의 경기를 살지만, 경기는 두터운 시간의 지층을 지닌 지역이다. 그 이름이 고려시대에 만들어졌으며 서기전 18세기에 이미 정치ㆍ전략적 요지로 매김 된 이래, 면면히 수천 년의 역사를 이어왔다. 2021년, 경기라는 시공간의 표층에서 우리시대 사진가 10인이 자신들이 구축해온 사진의 시선으로 오늘의 경기를 기록했다. 그리고는, 경기의 이름이 태어난 고려시대 선인들이 불렀던 시가인 ‘경기하여가(景幾何如歌)’의 형식을 빌려 묻는다. 경(景)긔 엇더ᄒᆞ니잇고(경기의 광경, 이것이야말로 어떻습니까) 기존 사진기록 작업이 눈앞에 보이는 현실 그대로의 경기도를 사실적으로 기록하는 작업이었다면, 이번 <경ㅋ9景ㅋ0긔 엇더ᄒᆞ니잇고>의 사진들은 강재구, 강제욱, 강진주, 김신욱, 노순택, 박종우, 박형근, 성남훈, 이재용, 이한구, 등 우리 시대 열 명의 사진가들의 눈을 빌려 현실과 현실 너머의 경기도를 사진에 담으려는 시도였다. 사진의 ‘기록’적인 기능에만 기대는 것이 아니라 사진의 ‘예술’적인 특성에 의지하는 것이다. 2021년 오늘의 경기도를 기록한 사진이, 사진 그 자체로 예술성과 소장 값어치를 지닌 ‘작품으로서 기록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양악기 오보에(oboe)는 더블 리드를 사용하는 목관악기다. 오보에는 프랑스어로 ‘hautbois’로 ‘높은 소리의 목관악기’란 뜻이다. 소리를 내는 구멍이 아주 작아서 연주하기가 매우 어려운 악기다. 하지만, 또렷하고 청아한 음색 덕분에 다른 악기 소리에 묻히지 않고 분명하게 잘 들린다. 작곡가 헨리 플레이포드는 오보에를 "위풍당당하고 장중한 소리를 가지고 있어 트럼펫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알비노니, 비발디, 마르첼로의 곡으로 우린 오보에를 감상할 수 있다. 또 우리에게 친숙한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나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와 같은 작품에서 오보에의 호소력 짙은 음색을 잘 감상할 수 있다. 오는 4월 26일 저녁 8시 서울 신촌의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우리는 <이미연 오보에 독주회>를 통해 이 오보에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풍부한 감성과 세련된 감각을 겸비한 오보이스트 이미연은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사과정을 졸업하고 독일로 건너가 트로싱엔 국립음대 석사과정 및 최고연주자과정을 최고 성적으로 졸업하였다. 솔리스트로서뿐만 아니라 실내악에도 음악적 두각을 나타낸 그녀는 한국예술종합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