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하루를 걸으면 수백 장의 사진이 쌓인다. 사진만이 아닌 사진들. 그 당시 들었던 음악이 사진에서 들려온다. 사진을 찍을 당시 피사체 건너편에서 세상을 향해 소리치고 있던 신문가판대의 목소리들도 담겨있다. 그 수백 장, 수천 장에서 다시 몇 장을 고르기까지 내 머릿속에는 수만 번의 네가, 우리가 그리고 내가 다녀가는 것이다.’ 사진가 이재형은 일본에서 예술학을 공부한 학예사이기도 하다. 유학에서 서울로 돌아온 이후 6년 동안 ‘매일매일’ 자신의 일상생활 반경과 주변부에서 마주치는 우연 또는 필연의 풍경과 상황들을 사진에 담았고, ‘그 수백 장, 수천 장에서’ 몇 장을 골라 첫 전시를 연다. 이재형 사진전 <DAY BY DAY>다. 특별한 장소나 주제를 정해놓고 피사체를 찾아다닌 것이 아니라, 거리에서 어떤 순간이 드러날 때를 놓치지 않고 포착했다. 이를테면, 어딘가를 향해 걸어가는 중이던 용산구 보광로 60길 위에 잠시 잠깐 펼쳐진 풍경. 체리색 바탕에 파란 줄무늬가 그려진 셔츠를 입은 남자는 가운데에서 왼쪽으로 나가는 중이고 왼쪽 검은색 티셔츠를 입은 남자는 차도에 그려진 우회전 화살표처럼 우측을 향해 가고 있다. 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기업들은 비대면 사업을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곧 디지털 기술 적용으로 기업활동 방식과 서비스 혁신에 한층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프라인 행사가 줄어들어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카드뉴스를 통해 마케팅하는 것이다. 이미지와 간단한 텍스트만으로도 만들 수 있어 마케터들이 요즘 누리 소통망(SNS)을 통해 주로 활용하는 게 카드뉴스다. 하지만 디자인이나 기획 관련 인력이 없다면 간단한 카드뉴스 제작도 어려울 수 있고, 외주 디자이너를 통해 카드뉴스를 제작한다면 그 비용은 만만치 않을 수 있다. 이럴 땐 무료로 카드뉴스를 제작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를 쓰는 것도 방법이다. 성공적인 카드뉴스 제작을 위한 무료 도구를 소개한다. # 중소기업에 다니는 ㄱ 씨. 마케팅에 홍보, 회사 누리집과 누리 소통망까지 관리해야 하는 게 그의 업무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 가을쯤 경영진으로부터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해보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평소에는 전시회나 세미나에 나가 회사 제품과 서비스들을 알려왔는데 그게 안 되니 디지털로 소통을 강화해보자는 게 경영진의 취지였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류가헌 <프린트세일갤러리(PRINT SALE GALLERY)>의 2021 봄 소장품전이다. 새로 소장 판매되는 사진가 임응식의 사진 <명동점경(明洞點景)>을 중심으로 프린트세일갤러리에 소장 판매되는 여러 사진가의 작품들이 포트폴리오와 사진집으로 함께 공개된다. 프린트세일갤러리는 류가헌이 국내 갤러리로서는 처음으로 연 사진판매전문점이다. 일반인이 손쉽게 사진을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국내에는 없었는데, 사진작가와 구매자, 사진과 우리들의 일상 사이에 접점으로 자리하고 있다. 류가헌 프린트세일갤러리는 실질적인 공간의 규모는 작아도 품고 있는 사진작품들의 깊이와 양적인 규모는 전혀 작지 않다. 여러 한국사진가들을 작가군으로 이들의 대표작에서 미발표작까지 약 400여 점의 사진들을, 오래된 흑백인화지(젤라틴실버프린트)에서 디지털프린트까지 한정판 에디션 사진작품들을 직접 보고 살 수 있다. 소장 판매 사진가 목록 김흥구, 성남훈, 신병곤, 신승엽, 이규철, 이한구, 임안나, 임응식, 정정호, 장숙, 최광호, 한금선, 한영수, 황규태 임응식 <명동점경(明洞點景)> 외 ‘한국 리얼리즘 사진의 선구자’로 불리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오너 코드, 아너 코드’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명예 규율’을 꼽았다. ‘오너 코드, 아너 코드’는 특정 단체의 구성원이 그 단체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준수하는 행위 규범이나 윤리의 원칙을 일컫는 말이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바꾸말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4월 23일(금)부터 25일(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오너 코드, 아너 코드’의 대체어로 ‘명예 규율’을 꼽았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래 새말이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외에 언론, 정보통신, 통‧번역, 경제, 교육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로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진행됨. 문체부와 국어원은 ‘오너 코드, 아너 코드’처럼 어려운 말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명예 규율’과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꼽힌 말 말고도 일반 국민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늘부터 새로운 연재를 시작한다. 세계 으뜸글자 한글은 조형에서도 과학적인 창제 방식이 드러난다. 신비로움을 담고 있는 한글의 조형성을 예술 작품으로 승화하려는 작업이 시도되고 있다. 여기 “한글 엽서 디자인”은, 서울여대 시각디자인과 한재준 교수가 진행하는 활자꼴을 만들거나 다루는 기초 디자인 과정에서 이끌어낸 학생들의 결과물이다. 이 실습 과정은, 수년 전부터 ‘한글디자인’ 또는 ‘타이포그래피’ 과목의 기초 실습 과정에서 진행해 왔는데 ‘헬로(hello)’ 대신 ‘안녕’ 또는 ‘안녕하세요’를 멋지게 디자인해서 한국어와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보자는 뜻으로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시작된 온라인 실습을 강화하여 더욱 알차게 준비한 결과를 누리소통망(sns)을 통해서 널리 알리는 중이다. 출발은 “안녕하세요”로 시작하지만, 점차 학생들 스스로 다양한 글귀도 끌어내고, 다양하고 자유롭게 표현해 간다는 계획이다. 누리소통망에서 “#swu안녕하세요”, “#helloswu”, "한글예술" 등으로 검색하면 더 많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편집자말)
[우리문화신문= 김영조 기자] 햇수로 2년째, 코로나19로 국민도 지치고 나라도 지쳐가고 있다. 이런 때 일수록 복잡한 도심을 벗어난 고즈넉한 산사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늘기마련이다. 특히 호젓한 오솔길을 걸어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암자’는 스님들뿐 아니라 불심에 가득찬 사진작가들에게도 더 없이 그리운 곳이다. 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제26회 한국불교사진협회 전국회원전과 제15회 청소년불교사진공모전 개막식이 5월 14일(금) 오후 6시 서울 불일미술관(법련사)에서 열린다. 올해 회원전의 주제는 ‘암자 및 암자 가는 길’이다. 한국불교사진협회 최금란 회장은 “회원들이 지난 1년 동안 전국의 크고 작은 암자를 찾아 나서 카메라에 담은 작품이 기대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내내 한적한 산속 암자를 찾아 발걸음을 옮긴 회원들의 노고와 결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암자 및 암자 가는 길’ 사진전에 많은 분들이 함께하여 코로나19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회원전은 한국불교사진협회(회장 최금란) 주최,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 주관,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 한국불교종단협의회, BBS불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펫 로스 증후군(pet loss 症候群)’을 대신할 쉬운 우리말로 ‘반려동물 상실 증후군’을 꼽았다. ‘펫 로스 증후군’은 반려동물의 실종이나 죽음으로 상실감, 슬픔, 우울감, 절망감 등을 느끼는 현상을 말한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바꿈말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4월 16일(금)부터 18일(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여러모로 검토해 이렇게 바꿈말을 꼽았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래 새말이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외에 언론, 정보통신, 통ㆍ번역, 경제, 교육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로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진행됨. 또 이와 함께 자신의 업무 가운데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을 자발적으로 의미 있게 변화시키거나 발전시킴으로써 업무에 대한 만족감을 높이는 일을 뜻하는 ‘잡 크래프팅(job crafting)’은 ‘자발적 직무 설계’로 지역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푸드 리퍼브’를 대신할 쉬운 우리말로 ‘식자재 새활용’을 꼽았다. ‘푸드 리퍼브’는 맛과 영양에는 문제가 없으나 외관상 상품 값어치가 떨어지거나 유통 기한이 다가온 식자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새로운 식품을 만드는 일을 일컫는 말이다. 또 이와 함께 원격 근무의 한 형태로, 휴가지에서 휴가와 업무를 병행하는 일. 또는 그런 제도를 뜻하는 ‘워케이션(worcation)’은 ‘휴가지 원격 근무’로, 기업이 다른 기업이나 연구기관 등 외부로부터 특정 기술과 정보를 도입하는 동시에 기업 내부의 자원이나 기술을 외부와 공유하면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전략을 뜻하는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은 개방형 혁신 전략으로 제시했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바꿈말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4월 9일(금)부터 11일(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푸드 리퍼브’의 대체어로 ‘식자재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우리의 고유 글자인 한글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유산이다. 소리를 내는 구조에 따라 문자가 만들어진 한글 창제의 원리는 《훈민정음》 해례본에 실려있는데, 한글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널리 알린 이 해례본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올랐다. 한글의 이 과학적인 창제 방식은 조형에서도 드러난다. 신비로움을 담고 있는 한글의 조형성을 예술 작품으로 승화해 한글이라는 문자가 지닌 폭넓은 가능성을 보여주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문자 추상에 대한 흥미에서 한글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오랜 시간 한글을 연구해온 한재준 작가의 경기도 구리시 아차산로 ‘구리아트홀 갤러리’ <아리아리 ㆍ한글예술> 전시다. 이 전시는 오는 6월 3일까지 열리고 있다.(매주 월요일 휴관) 서울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과 교수이기도 한 한재준 작가는 한글이 소리와 꼴, 뜻이 하나의 이치로 이어진 글자이자 인류의 역사에 없던 새로운 형식과 내용으로 이루어진 문자임을 깨닫고 1980년대 후반부터 한글의 특성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글꼴 개발, 저술 활동, 전시 기획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한 작가는 ‘타이포잔치 비엔날레_ 타이포그래피와 사물’, ‘궁중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리빙 랩’을 대신할 쉬운 우리말로 ‘생활 실험실’을 뽑았다. ‘리빙 랩’은 생활 영역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역 주민, 전문가 등이 참여하여 실험을 통해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공간 또는 그러한 공동체를 일컫는 말이다. 또 축제나 행사를 진행하는 짧은 기간 동안 조성하여 즐기는 소규모 정원식 공간 및 시설을 뜻하는 ‘팝업 가든(pop-up garden)’은 ‘반짝 정원’으로 제시했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바꿈말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래 용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외에 언론, 정보통신, 통‧번역, 경제, 교육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로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진행됨. 문체부와 국어원은 ‘리빙 랩’처럼 어려운 말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생활 실험실’과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한편 뽑힌 말 말고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바꿈말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