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호박을 뽑는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대회가 열려 양재명씨(경남 의령군)가 출품한 대형호박(둘레 270cm,무게 163kg)이 대상을 받았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제15회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대회 시상식을 26일, 국제농업박람회가 열리는 전라남도 농업기술원에서 가졌다. 이번에 금상을 수상한 대형호박은 모양이 안정적이고 색이 균일해 최고 점수를 받았다. 금상은 경남 사천시 장상권씨의 동아(둘레 127cm, 무게 86kg)와 전북 완주군 이혜숙씨의 동아(둘레 142cm, 무게 97.4kg), 충북 보은군 류재면씨의 뱀오이(길이 234cm)가 차지했다. 이번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대회에는 모두 96점이 출품됐으며, 심사를 거쳐 대상 1점, 금상 3점 등 14점을 뽑았다. 수상작은 학계와 관련 분야 전문가, 연구원 등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박과채소연구회 주관)에서 품종 특성 보유 여부와 크기, 무게, 겉모양 등 기준에 따라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특히 품종 고유의 특성을 가지면서 크기가 크고 무게감이 있어 모양이 안정적이고 색이 뛰어난 것을 선발했다. 이번 대회 수상작을 비롯한 다양한 박과 채소는 오는 11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지난주 금요일에 한글학회가 주관한 한글날 기념 전국 국어학 학술대회에 다녀왔습니다.저는 농촌진흥청에서 벌이는 알기쉬운 농업용어 알리기를 소개하며 행정기관 언어의 실태와 개선방안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발표뒤 이어진 토론에서 행정기관에서 깨끗한 언어를 쓸 수 있는 방안 세 가지를 제안했습니다. 첫번째는 어려운 낱말을 쉽고 깨끗한 우리말로 바꿀 때, 행정 서비스 공급자인 공무원의 입장보다는 그 말을 실제 쓸 국민 편에서 낱말을 바꿔야 한다는 점입니다. 두번째는 행정문서를 만들때 어려운 낱말의 사용 비율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쉽고 깨끗한 우리말로 문서를 만들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세번째는 공직사회에는 약간의 강제성이 필요하기에, 우리나라 중앙부처가 매년 받는 정부업무평가에 어려운 문서를 많이 만드는 두서는 점수를 깎거나 쉽고 깨끗한 글을 많이 쓰는 부서는 점수를 더 주는 지표를 만들어서 넣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제가 제안한 두 번째 내용과 비슷한 것을 이미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제안했었네요. 서울경제에 난 “초등학교에 날아온 임지훈 카카오 대표의 ‘손편지’…어떤 내용이?”라는 기사에 다음과 같은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대입수능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 당일 최상의 상태로 실력을 발휘하려면 무엇보다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대입수능 D-30일을 맞아 아침밥 먹기의 중요성을 알리고, 수험생의 기력 회복과 두뇌활동에 도움이 되는 우리 곡물로 만든 간편한 건강요리법을 소개했다. 오랜 수험생활에 지친 수험생들이 수능 시험일까지 체력을 유지하고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아침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식사를 거르면 두뇌기능과 집중력이 떨어져 학습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 우리가 먹는 하루 에너지 섭취량 중 약 10%가 뇌 활동에 쓰이며 이 에너지는 포도당(혈당)으로 공급된다. 미국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아침식사를 거르는 학생 133명에게 아침밥을 먹게 한 결과, 성적이 향상됐다는 연구결과도 발표했다. 연구 발표에 따르면 적절한 당 섭취는 뇌 유래 신경 영양인자로 알려진 뇌 화학물질의 생성과 관련된 작용을 하며 새로운 기억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동의보감을 보면 쌀밥에는 ‘위장을 편하게 하고 설사를 그치게 하며 기운을 북돋워주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다’고 기록돼 있다. 쌀밥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어제 우연한 기회에 다큐 공감을 봤습니다. 한원주 의사 선생님 이야기로 그걸 보면서 무척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나이가 92살이시고 지금도 병원에서 일하시며 주말이면 대중교통을 6번이나 갈아타면서 3시간 가까이 걸려 집에 다니십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봉사활동을 하시고 새로운 지식도 배우십니다. 무엇보다 제가 놀란 것은 깨끗하고 조쌀한 얼굴이었습니다. 곱게 연세가 들었다는 것으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하셨습니다. 아무쪼록 앞으로도 건강 잘 지키셔서 꾸준히 봉사활동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말에 '끼끗하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생기가 있고 깨끗하다."는 그림씨(형용사)입니다. 비슷한 뜻으로 '조쌀하다'는 낱말도 있습니다. "늙었어도 얼굴이 깨끗하고 맵시 있다."는 그림씨입니다. 그냥 '깨끗하다'라는 낱말과는 '조쌀하다'는 느낌이 좀 다릅니다. 한원주 선생님 방송을 보면서 봉사, 책임, 윤리 등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맥주, 화장품, 천연조미료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국산 감을 즐길 수 있는 감 활용 기술 6종이 개발됐다. 감은 카로티노이드, 비타민C, 식이섬유, 무기질 등이 풍부하고 항산화, 항암, 면역조절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국내 감 가공품은 곶감, 연시(물렁하게 잘 익은 감)에 집중돼 있어 새로운 제품 개발이 요구돼 왔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경상북도농업기술원, 경북대학교와 공동으로 국산 감을 이용해 식품, 생물, 미용소재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감 맥주는 보리맥아 추출물, 호프추출물, 효모, 물에 홍시를 물 양 대비 3% 넣고 1차로 발효 6일, 숙성 3일을 거친다. 이후 설탕, 곶감분말을 넣고 2차로 발효 7일, 숙성 3일이 지나면 알코올 함량 4.1~4.2%의 고품질 하우스 감 맥주가 완성된다. 감식초는 홍시를 분쇄한 후 배즙이나 사과즙을 10% 섞고 효모액을 접종해 만드는데, 이렇게 만든 감식초는 과일향이 증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일반 감식초(산도 2.6% 이상, 법적기준)에 비해 산도가 8.0%로 높으며, 특히 사과즙을 섞어 만든 감식초의 경우 항산화 활성이 기존 감식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가을로 접어들면서 잠이 부족하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 토종약초인 쥐오줌풀(길초근)이 숙면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조량이 부족한 가을철에는 항 우울 작용을 하는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의 분비가 줄어들면서 불면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쥐오줌풀이 신경전달 물질을 조절해 잠드는 시간과 수면유지 시간을 증가시킨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했다.동물실험은 실험동물을 수면박탈용 수조에 넣어두고 일정한 시간동안 잠을 자지 못하도록 한 후, 동물의 눈 깜박임(입면시간), 수면유지시간 등을 측정한다. 이 결과, 눈 깜빡임 횟수는 쥐오줌풀 100mg/kg 투여군이 17회로 대조군 42회보다 약 59% 줄어들었다. 수면박탈용 수조에서 대조군은 360초 동안 잠은 잔 반면, 쥐오줌풀 투여군은 같은 조건에서 수면유지 시간이 86% 증가해 670초 동안 잠을 잤다. 이는 쥐오줌풀이 입면과 수면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쥐오줌풀 투여군이 잠을 자면서 나타나는 호르몬의 변화를 측정해 쥐오줌풀이 수면의 생리기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 쥐오줌풀 투여군은 대조군에 비해 스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다양한 국산 단감 품종이 개발돼 앞으로는 단감도 기호에 따라 골라먹을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이 단감 단일 품종의 편중 재배로 인한 유통ㆍ수급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소비자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다양한 국산 단감 품종을 개발했다.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단감은 1960년대에 일본에서 도입된 ‘부유’, ‘차랑’ 등으로 10월 하순에 수확하는 만생종 품종이 90% 이상 차지하고 있다. 특히 ‘부유’ 품종은 전체 재배면적의 82% 에 달해 재배 편중이 심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2007년부터 단감 품종 육성과 재배연구를 시작해 현재까지 모두 11품종을 개발했다. 그 가운데 생과로 먹기에 가장 좋은 완전단감을 중심으로 9월 하순에서 10월 하순까지 익는 시기가 다양한 6품종을 본격 보급하고 있다. 단감은 완전단감, 불완전단감, 완전떫은감, 불완전떫은감으로 나뉘는데 이 가운데 완전단감은 떫은맛이 없고 과육색이 변하지 않은 것이다. 먼저, 9월 하순에 익는 조생종 ‘조완’(2012년 육성)이 있다. 이 품종은 한가위 명절에 주로 유통되는 일본 품종 ‘서촌조생’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다. ‘서촌조생’(당도 13∼14.5브릭스)은 불완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향이 좋고 기능성 성분을 많이 함유해 보리차용은 물론 새싹보리용에도 적합한 검정색 겉보리 신품종 ‘흑다향’을 개발했다. ‘흑다향’은 항산화 효과가 우수한 폴리페놀(대표적인 항산화물질 중 하나)과 간 기능 개선에 좋은 사포나린 등의 기능성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보리차용으로 적합하다. 폴리페놀 함량은 비교 품종 ‘올보리’에 비해 1.2배 높은 0.162%이며 사포나린(간 기능을 개선하고 혈당을 내리는 데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기능성 물질)과 폴리코사놀(지구력을 높이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기능성 물질)은 각각 최대 1,650mg, 454mg 함유돼 있다. 또한, 초기 신장성이 좋아 새싹보리용에도 적합하다. 이삭 당 알 수가 많고 수확량은 10a당 623kg인 다수확 품종이며 쓰러짐에 강해 재배안정성도 높다. 재배 때 질소질 비료를 적절히 사용하고 흰가루병 및 보리호위축병 발생이 많은 지역이나 물 빠짐이 나쁜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씨앗은 2018년부터 보급될 계획이며, 자세한 관련 문의는 국립식량과학원 작물육종과(063-238-5225)로 하면 된다. 농촌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면서 심신의 안정은 물론 환절기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차(茶)를 찾는 이들이 많다. 이럴 때 따뜻한 지황차를 즐겨보면 어떨까?지황은 여성에게 좋은 약재로 꼽힌다. 한방에서는 피를 보충해 주는 효과가 있는 보혈제로 알려져 있어 산후 쇠약이나 빈혈 등에 이용된다. 또한, 허약체질 개선과 원기회복에도 특효가 있어 환절기 피로를 풀어주는데도 그만이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에서는 가정에서 간편하게 지황차를 만들어 마시는 방법을 소개했다. 가장 간편하게 지황을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은 차로 끓여 마시는 것이다. 지황차는 물 1L에 숙지황(지황 뿌리를 쪄서 말린 것) 30g을 넣고 센 불에서 30분 정도 끓인 후, 중불에서 2시간 정도 더 끓인 다음 기호에 따라 꿀이나 설탕을 넣어 마시면 된다. 지황은 2007년 44ha 대비 2014, 2015년에는 115ha, 161ha로 재배면적이 급격히 증가하는 작물로, 숙지황은 마트나 인터넷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지황차를 더욱 간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일반 소비자의 의견을 들으며 지황 가공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경기도 시흥시 생명농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기후변화가 농업부문에 미치는 영향을 효과적으로 감시하고 예측할 수 있는 ‘농업부문 기후변화 지표생물 30종’을 뽑았다.이번에 뽑힌 지표생물은 우리나라 농경지와 그 주변에 서식하는 생물 1,632종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선정했다. 농업생태계는 작물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물과 환경인자들이 복잡하게 상호작용하고 있어 기후영향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이로 인해 기후영향을 빠르고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나라안팎으로 지표생물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농업부문에서 봅힌 30종에는 노랑나비, 호랑나비, 물방개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는 종뿐만 아니라 식물, 나방류, 벌류 등 다양한 생물군이 포함돼 있다. 식물은 서양민들레, 냉이, 큰개불알풀, 서양금혼초, 광대나물, 꽃마리, 큰망초 등 7종이며, 수서무척추동물은 왕우렁이, 물방개, 잔물땡땡이, 애물땡땡이, 꼬마줄물방개, 물자라, 애기물방개 등 7종이다. 나비ㆍ나방류는 남방노랑나비, 이화명나방, 배추흰나비, 호랑나비, 노랑나비 등 5종이며, 거미류는 긴호랑거미, 기생왕거미, 각시어리왕거미 등 3종이다. 벌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