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어제 우연한 기회에 다큐 공감을 봤습니다. 한원주 의사 선생님 이야기로 그걸 보면서 무척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나이가 92살이시고 지금도 병원에서 일하시며 주말이면 대중교통을 6번이나 갈아타면서 3시간 가까이 걸려 집에 다니십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봉사활동을 하시고 새로운 지식도 배우십니다. 무엇보다 제가 놀란 것은 깨끗하고 조쌀한 얼굴이었습니다. 곱게 연세가 들었다는 것으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하셨습니다. 아무쪼록 앞으로도 건강 잘 지키셔서 꾸준히 봉사활동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말에 '끼끗하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생기가 있고 깨끗하다."는 그림씨(형용사)입니다. 비슷한 뜻으로 '조쌀하다'는 낱말도 있습니다. "늙었어도 얼굴이 깨끗하고 맵시 있다."는 그림씨입니다. 그냥 '깨끗하다'라는 낱말과는 '조쌀하다'는 느낌이 좀 다릅니다. 한원주 선생님 방송을 보면서 봉사, 책임, 윤리 등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맥주, 화장품, 천연조미료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국산 감을 즐길 수 있는 감 활용 기술 6종이 개발됐다. 감은 카로티노이드, 비타민C, 식이섬유, 무기질 등이 풍부하고 항산화, 항암, 면역조절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국내 감 가공품은 곶감, 연시(물렁하게 잘 익은 감)에 집중돼 있어 새로운 제품 개발이 요구돼 왔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경상북도농업기술원, 경북대학교와 공동으로 국산 감을 이용해 식품, 생물, 미용소재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감 맥주는 보리맥아 추출물, 호프추출물, 효모, 물에 홍시를 물 양 대비 3% 넣고 1차로 발효 6일, 숙성 3일을 거친다. 이후 설탕, 곶감분말을 넣고 2차로 발효 7일, 숙성 3일이 지나면 알코올 함량 4.1~4.2%의 고품질 하우스 감 맥주가 완성된다. 감식초는 홍시를 분쇄한 후 배즙이나 사과즙을 10% 섞고 효모액을 접종해 만드는데, 이렇게 만든 감식초는 과일향이 증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일반 감식초(산도 2.6% 이상, 법적기준)에 비해 산도가 8.0%로 높으며, 특히 사과즙을 섞어 만든 감식초의 경우 항산화 활성이 기존 감식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가을로 접어들면서 잠이 부족하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 토종약초인 쥐오줌풀(길초근)이 숙면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조량이 부족한 가을철에는 항 우울 작용을 하는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의 분비가 줄어들면서 불면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쥐오줌풀이 신경전달 물질을 조절해 잠드는 시간과 수면유지 시간을 증가시킨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했다.동물실험은 실험동물을 수면박탈용 수조에 넣어두고 일정한 시간동안 잠을 자지 못하도록 한 후, 동물의 눈 깜박임(입면시간), 수면유지시간 등을 측정한다. 이 결과, 눈 깜빡임 횟수는 쥐오줌풀 100mg/kg 투여군이 17회로 대조군 42회보다 약 59% 줄어들었다. 수면박탈용 수조에서 대조군은 360초 동안 잠은 잔 반면, 쥐오줌풀 투여군은 같은 조건에서 수면유지 시간이 86% 증가해 670초 동안 잠을 잤다. 이는 쥐오줌풀이 입면과 수면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쥐오줌풀 투여군이 잠을 자면서 나타나는 호르몬의 변화를 측정해 쥐오줌풀이 수면의 생리기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 쥐오줌풀 투여군은 대조군에 비해 스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다양한 국산 단감 품종이 개발돼 앞으로는 단감도 기호에 따라 골라먹을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이 단감 단일 품종의 편중 재배로 인한 유통ㆍ수급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소비자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다양한 국산 단감 품종을 개발했다.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단감은 1960년대에 일본에서 도입된 ‘부유’, ‘차랑’ 등으로 10월 하순에 수확하는 만생종 품종이 90% 이상 차지하고 있다. 특히 ‘부유’ 품종은 전체 재배면적의 82% 에 달해 재배 편중이 심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2007년부터 단감 품종 육성과 재배연구를 시작해 현재까지 모두 11품종을 개발했다. 그 가운데 생과로 먹기에 가장 좋은 완전단감을 중심으로 9월 하순에서 10월 하순까지 익는 시기가 다양한 6품종을 본격 보급하고 있다. 단감은 완전단감, 불완전단감, 완전떫은감, 불완전떫은감으로 나뉘는데 이 가운데 완전단감은 떫은맛이 없고 과육색이 변하지 않은 것이다. 먼저, 9월 하순에 익는 조생종 ‘조완’(2012년 육성)이 있다. 이 품종은 한가위 명절에 주로 유통되는 일본 품종 ‘서촌조생’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다. ‘서촌조생’(당도 13∼14.5브릭스)은 불완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향이 좋고 기능성 성분을 많이 함유해 보리차용은 물론 새싹보리용에도 적합한 검정색 겉보리 신품종 ‘흑다향’을 개발했다. ‘흑다향’은 항산화 효과가 우수한 폴리페놀(대표적인 항산화물질 중 하나)과 간 기능 개선에 좋은 사포나린 등의 기능성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보리차용으로 적합하다. 폴리페놀 함량은 비교 품종 ‘올보리’에 비해 1.2배 높은 0.162%이며 사포나린(간 기능을 개선하고 혈당을 내리는 데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기능성 물질)과 폴리코사놀(지구력을 높이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기능성 물질)은 각각 최대 1,650mg, 454mg 함유돼 있다. 또한, 초기 신장성이 좋아 새싹보리용에도 적합하다. 이삭 당 알 수가 많고 수확량은 10a당 623kg인 다수확 품종이며 쓰러짐에 강해 재배안정성도 높다. 재배 때 질소질 비료를 적절히 사용하고 흰가루병 및 보리호위축병 발생이 많은 지역이나 물 빠짐이 나쁜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씨앗은 2018년부터 보급될 계획이며, 자세한 관련 문의는 국립식량과학원 작물육종과(063-238-5225)로 하면 된다. 농촌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면서 심신의 안정은 물론 환절기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차(茶)를 찾는 이들이 많다. 이럴 때 따뜻한 지황차를 즐겨보면 어떨까?지황은 여성에게 좋은 약재로 꼽힌다. 한방에서는 피를 보충해 주는 효과가 있는 보혈제로 알려져 있어 산후 쇠약이나 빈혈 등에 이용된다. 또한, 허약체질 개선과 원기회복에도 특효가 있어 환절기 피로를 풀어주는데도 그만이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에서는 가정에서 간편하게 지황차를 만들어 마시는 방법을 소개했다. 가장 간편하게 지황을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은 차로 끓여 마시는 것이다. 지황차는 물 1L에 숙지황(지황 뿌리를 쪄서 말린 것) 30g을 넣고 센 불에서 30분 정도 끓인 후, 중불에서 2시간 정도 더 끓인 다음 기호에 따라 꿀이나 설탕을 넣어 마시면 된다. 지황은 2007년 44ha 대비 2014, 2015년에는 115ha, 161ha로 재배면적이 급격히 증가하는 작물로, 숙지황은 마트나 인터넷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지황차를 더욱 간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일반 소비자의 의견을 들으며 지황 가공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경기도 시흥시 생명농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기후변화가 농업부문에 미치는 영향을 효과적으로 감시하고 예측할 수 있는 ‘농업부문 기후변화 지표생물 30종’을 뽑았다.이번에 뽑힌 지표생물은 우리나라 농경지와 그 주변에 서식하는 생물 1,632종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선정했다. 농업생태계는 작물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물과 환경인자들이 복잡하게 상호작용하고 있어 기후영향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이로 인해 기후영향을 빠르고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나라안팎으로 지표생물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농업부문에서 봅힌 30종에는 노랑나비, 호랑나비, 물방개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는 종뿐만 아니라 식물, 나방류, 벌류 등 다양한 생물군이 포함돼 있다. 식물은 서양민들레, 냉이, 큰개불알풀, 서양금혼초, 광대나물, 꽃마리, 큰망초 등 7종이며, 수서무척추동물은 왕우렁이, 물방개, 잔물땡땡이, 애물땡땡이, 꼬마줄물방개, 물자라, 애기물방개 등 7종이다. 나비ㆍ나방류는 남방노랑나비, 이화명나방, 배추흰나비, 호랑나비, 노랑나비 등 5종이며, 거미류는 긴호랑거미, 기생왕거미, 각시어리왕거미 등 3종이다. 벌류는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반려견이 명절 연휴기간을 전후로 잘못 먹은 음식으로 인해 탈이 나 동물병원을 찾는 사례가 많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명절 연휴동안 건강하게 반려견을 돌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명절에는 반려견이 먹으면 안 되는 채소나 과일에 노출되기 쉽다. 지방이 많이 들어 있거나 소화에 부담이 되는 음식은 비만 또는 췌장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반려견이 양파와 마늘을 먹을 경우 적혈구가 손상돼 용혈성 빈혈을 일으킬 수 있다. 포도와 건포도는 아주 소량으로도 급성신부전을 일으키기도 한다. 파전, 동그랑땡처럼 기름지거나 갈비찜 뼈처럼 위험할 수 있는 음식 섭취로 동물병원을 찾는 경우도 잦다. 닭 뼈나 생선 가시처럼 날카로운 것을 삼키면 목에 걸리거나 위장 벽을 관통하기도 하므로 이런 음식은 아예 주지 않도록 한다. 초콜릿의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심부정맥, 중추신경계 이상의 중독증을 일으킬 수 있다. 아보카도와 마카다미아, 자일리톨도 췌장염이나 복통, 발작 등의 중독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지 않도록 한다. 반려견은 적은 양의 알코올에도 잘 걷지 못하고 저체온증, 구토, 설사 등의 중독 증상을 보일 수 있으므로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한가위에 먹고 남은 과일을 말려두면 오랫동안 보관하면서 색다른 요리법으로 즐길 수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명절에 남은 과일을 말려 장기간 보관하면서 요리 재료로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말린 과일은 생과보다 장기간 저장이 가능하며 별도로 손질할 필요 없이 바로 먹거나 떡이나 빵 등 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가정에서 과일을 말릴 때는 과일을 얇게 채 썬 후 볕이 좋은 날 채반에 놓고 간간이 뒤집어가며 말린다. 식품건조기를 사용할 때는 0.5cm~1cm 두께로 썰어 60℃~70℃로 8시간 정도, 오븐에는 70℃로 예열한 뒤 12시간 정도 가열한다. 얇게 썰어 프라이팬에 올린 뒤 약한 불로 구우면서 말릴 수도 있다. 건조방법과 수분함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생과 10kg을 건조시키면 약 2∼3kg의 건과를 얻을 수 있다.말린 과일을 오래 방치할 경우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해 눅눅해지므로 밀폐용기나 진공팩 등에 넣어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한다. 말린 과일은 그대로 먹을 수 있지만 요리에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말린 과일을 넣은 설기나 찰떡은 만들기도 쉽고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설기를 만들 때는 소금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넙치에 혈압을 낮추는 물질이 들어 있다는 기사가 났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넙치(광어)의 단백질에서 혈압을 낮추는 기능성 물질(펩타이드)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2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전유진 제주대 해양의생명과학부 교수팀은 광어의 근육 단백질에서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ACE)를 억제하는 물질을 발견했다.(중간 줄임) 연구팀은 광어 근육에서 발견된 펩타이드가 혈관 수축을 방지해 혈압조절에 도움을 주는 것을 실험으로 확인했다. ACE 효소의 작용을 억제해 안지오텐신 Ⅱ 펩타이드의 덜 생성되도록 하는 원리이다. 특히 일본산이나 중국산에 비해 국내산 광어의 혈압 개선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 9월 26일) 이 기사는 첫줄에만 “넓치”라 쓰고 뒤엔 “광어”고 썼지만 이제 거의 모든 언론에서 '넙치(광어)'라고 씁니다. 예전에는 '광어'라고만 했는데, 요즘은 넙치로 바뀌는 추세입니다. 마땅히 그래야 합니다. 우럭은 순우리말을 쓰면서 넙치는 광어(廣魚)라고 한자말을 쓸 까닭이 없죠. 비 오는 날은 회를 잘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도 넙치에 소주 한잔이 생각나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