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양인선 기자] LA에서 두 세 시간 운전해서 아이들 데리고 찾아온다는 샌디에이고 동물원을 지척에 두고 가보지 않으면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을 듯했다. 54달러란 꽤 큰돈을 주고 동물원 입장권을 샀다. 붐비는 입구를 통과하여 우선 투어버스 2층에 자리를 잡고 전체 경관부터 보기로 했다. 출발하고 얼마 가지 않아 탄성이 절로 나왔다. 열대우림지역인 듯 깊은 골짜기로 들어섰다. 이어서 아프리카 땡볕 바위언덕도 나타나고 선인장 많은 건조지형도 지났다. 간단히 여러 동물들을 보고나서 이번엔 케이블카를 타고 위에서 전체 경관을 조망해 보았다. 깊은 숲속 사이사이에 동물들 거처가 숨겨져 있는 듯 보였다. 이제 본격적으로 지도를 들고 빠짐없이 걸어서 다 보아야지 하는 생각으로 탐방을 시작했으나 곧바로 길을 잃고 헤매기 시작했다. 샌디에이고 지형은 높고 낮은 그리고 넓고 좁은 구릉 곧 언덕(hill)과 협곡(canyon)으로 이루어져있다. 이곳 동물원이 위치하고 있는 발보아파크도 아마도 이런 지형을 이용해서 100여 년 전(1915년 파나마운하개통을 기념한 엑스포를 개최하면서) 동물원도 문을 열럿다고 한다. 깊고 얕은 수많은 구릉에 개개의 동물에
[우리문화신문=양인선 기자] 국경을 걸어서 장벽을 통과해 멕시코 땅 '티후아나'에 가보았다. 국경을 넘어본다는 설레임을 안고 여권을 잘 챙겨 아침 일찍 멕시코로 향했다. 승용차로 출발 15분 만에 장벽이 보이는 국경도시에 도착했다. 저 건너 장벽이 보이며 수 많은 아울렛이 몰려있는 거대한 쇼핑몰이 우리를 맞았다. 다음 날이 미국 노동절이라 연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연휴를 이용해 쇼핑을 하려는 사람들과 멕시코로 관광을 하려는 사람들에다 국경을 넘어 가족을 만나러 가는 사람들로 붐볐다. 이민법에 걸려 가족 일부가 출국 당해 주말에만 만나는 이산 가족이 의외로 많다고 한다. 우린 주차를 하고 현지에서 쓸 돈을 '페소'로 환전을 하고 멕시코 입국 절차를 받았다. 10분 정도 간단한 형식적인 절차를 받고 500m정도 통로를 걸어 나가니 멕시코땅이었다. 5분 정도 걸어 왔을 뿐인데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다운타운을 둘러보고 택시를 타고 바닷가를 가보는 내내 보이는 창밖의 자연은 많은 구릉으로 이루어진 샌디에이고와 비슷하면서도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척박한 풍경이었다. 택시를 타고 가면서 미국과 멕시코를 분리하고 있는 담장 양쪽의 풍광을 한눈에 볼
[우리문화신문=양인선 기자] 낯선 도시에 머물땐 도서관을 찾곤한다. 진지하게 무언가 하는 척하며 슬기전화(스마트폰)로 검색도 하고 주위를 탐색해보는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우선 집 근처 '시티 하이츠 도서관'에 갔다. 조그만 동네 도서관인줄 알았는데 규모가 컸다. 도서관 내부구조가 완전 개방형이고 건축이 예술적이었다. 열람실이 따로 있는 게 아니고 책장들 사이 뒤 여기저기 숨어 있는듯했다. 오늘은 유아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어 좀 떠들썩했으나 모두 이해해 주는 것 같았다. 그리고 우연히 벽면장식을 보니 한글이 있었다. 여러 나라 글씨와 무늬 가운데 우리 한글을 보니 반갑고 마음 뿌듯했다. 다운타운에 있는 중앙도서관에도 가 보았다. 외관부터가 달랐다. 멋진 돔형 지붕이 돋보였다. 카네기재단을 비롯하여 수많은 시민들의 기부에 의해 지어졌다고 한다. 9층 건물인데 이곳 역시 완전 개방형이다. 특이하게도 6, 7층은 고등학교로 쓰이고 있다. 도서관이 학교를 품고 있다니 신기했다. 도서관의 모든 것을 쉽게 활용할 수 도 있고 9층에 있는 이벤트홀을 이용해 여러 가지 활동도 할 수 있는 특화된 학교인 듯 하다. 단순히 책만 열람하는 게 아니라 지역 주민
[우리문화신문=양인선 기자] 주말에 망망대해 태평양을 바라보며 누워 쉴 수 있는 '오션비치'에 갔다. 넓게 펼쳐진 해변 모래사장에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 양동이에 모래를 퍼 담으며 노는 모습들이 정겨웠다. 바디보드를 갖고 파도타기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았다. 바닷가에 앉아 쉬고 있는 갈매기조차도 여유로워 보였다. 광고 문구가 적힌 펼침막을 매달고 사설 비행기가 머리 위를 날며 맴도는 광경도 재미있었다. '오션비치' 북쪽 끝으로 돌무더기를 경계로 '도그비치'라는 곳이 있다기에 해변을 걸어 넘어가 보았다. 글자 그대로 애완견 가족 천국이었다. 이곳 사람들 개사랑은 유별나다. 가족의 하나로 생각하는 개와 함께 바다를 즐길 수 있도록 공식적으로 허가된 곳이다. 나도 바위에 올라 앉아 애완견들과 함께 마음껏 주말을 즐기는 광경을 보고 있자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그리고 저녁 무렵 바닷가 바위 위를 거니는 사람들 모습을 지는 햇빛을 역광으로 한 장 찍었다.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좀 더 깊은 데서 낚시하기 좋도록 만든 길게 뻗어 있는 다리가 배경이 되어 사진이 맘에 들었다 수평선 넘어 가는 해넘이 또한 일품이었다. 일명 '썬셋클리프'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우리문화신문=양인선 기자] 오늘은 '트롤리'라는 전차를 타고 다운타운에 도착하여 근처 바닷가를 가 보기로 했다. 먼저 전차역 자판기에서 충전용 교통카드와 나흘간 버스와 전차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17달러에 구매했다. 그런데 전차에는 카드 찍는 데가 없다. 다만 가끔 경찰이 불시에 무작위로 검사할 뿐이다. 다운타운에 도착하여 십 여분 걸으니 바다가 보였다. 바로 '샌디에이고 베이'였다. 샌디에이고엔 크게 '미션 베이'와 '샌디에이고 베이' 라는 이름의 특이하게 생긴 두개의 만(灣)이 있다. 지도 윗 쪽이 '미션 베이' 아랫 쪽이 '샌디에고 베이'다. 증기선, 범선, 잠수함 그리고 거대한 항공모함 등 다양한 옛날배들이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해양 박물관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박물관을 보지 않고 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넘실대는 파도와 정박 중인 다양한 배들을 보며 이국의 아름다운 광경에 매료되었다. 그때 예스러운 범선 하나가 가까이 다가오기에 사진 한 장 찰칵 찍었다. 바깥바다(태평양)에 나가 고래를 보고 만으로 돌아 들어오는 유람선이었다. 또한 하늘을 가르며 들려오는 비행기소리에 눈을 들어
[우리문화신문=양인선 기자] 여행하기 좋은 날씨다. 딸이 살고 있는 샌디에이고에 온지 사흘 만에 홀로서기를 했다. 혼자 버스를 타고 발보아파크를 가보기로 했다. 여행안내서에 절대 잔돈은 거슬러주지 않는다고 하여서 1달러짜리 지폐 두 장과 쿼터 동전하나를 정확히 준비하여 MTS버스를 탔다. 애완견을 데리고 타는 것은 보통이고 자전거를 가지고 온 사람은 버스 앞에 자전거를 매달 수 있는 장치가 있어 자전거를 장착하고 달리는 게 신기했다. 한참을 가다가 운전수를 비롯하여 앞쪽에 앉은 승객들이 모두 일어나 자리를 재배치하느라 술렁였다. 웬일인가 했더니 휠체어를 탄 장애인 한 명이 올라타는 것이었다. 샌프란시스코를 여행할 때 가끔 보았던 장면이다. 장애인이 타서 내릴 때까지 기다려주고 도와 주는 것이 철저하다. 그리고 내릴 정거장이 가까워 오면 버스 안 옆면에 걸쳐있는 노란 줄을 잡아당기면 세워준다. 샌디에이고의 대표적 공원 발보아파크에 도착하여 걷다가 우연히 '스페니쉬 아트빌리지'라는 곳에 들렀다. 40여 곳에 달하는 갤러리와 스튜디오가 있었고 실내외 조각품들도 즐비했다. 사진, 그림, 화석, 유리 공예품, 보석 등등 종류도 다양했다. 유명 아티스트들이 실
[우리문화신문=로그앤젤레스 양인선ㆍ이지영 기자] 오늘 광복절 낮 11시(현지시각),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에서는 ‘대한민국 광복 73돌 기념, 광복절 경축 기념식’이 열렸다. 로스앤젤레스한인회가 주최한 이날 광복절 기념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로라전 한인회 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남가주한인목사회 샘신 회장의 ‘조국과 동포를 위한 기도’ 등에 이어 문재인대통령의 경축사를 주LA총영사관 김완중 총영사가 대독했다. “구한말 의병운동으로부터 시작한 우리의 독립운동은 3.1운동을 거치며 국민주권을 찾는 치열한 항전이 되었다. 그동안 선열들은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중심으로 우리의 나라를 우리의 힘으로 건설하자는 불굴의 투쟁을 벌였다. 우리 국민들의 독립투쟁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치열했으며 선열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함께 싸워 이겨낸 결과였다.”는 대목에서 참석자들은 숙연한 모습으로 대통령 경축사를 경청했다. 이날 광복절 기념식이 열리기 1시간 전인 10시에는 한인회관에서 먼저 ‘광복 73주년기념 LA한인회관 현기식(국기게양식)’을 거행했으며 장소를 옮겨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에서 광복절 기념식을 가진 것이다. 200여명의 교포들이 참석한 이날 광복절 기념식에는 특별순서
[우리문화신문=양인선 기자] 연일 폭염이 내리쬐는 가운데 어제 (7월 31일) 낮 2시, 도봉구 수유리에 있는 덕성여자대학교(한상권 총장 직무대리, 이하 ‘총장’)를 찾았다. 낮 2시에 만나기로 한 한상권 총장과의 약속을 위해 대학본부 건물에 들어서니 1층 정면 벽면 가득히 덕성학원 설립자인 차미리사(1879~1955) 선생의 커다란 흑백 사진이 걸려있었다. 그리고 차미리사 선생의 평소 신념인 “살되 네 생명을 살아라, 생각하되 네 생각으로 살아라, 알되 네가 깨달아 알아라”라는 글씨가 기자의 가슴을 뛰게 했다. 이날 한상권 총장을 만난 것은 이윤옥 시인이 지은 ‘조선여성을 무지 속에 해방한 차미리사 –덕성은 조선 여자교육의 요람-’이라는 시를 대학본부 건물에 걸게 된 기념으로 초대차 방문한 길이었다. 이윤옥 시인의 시는 대학본부 건물 2층 입구에 걸려있었으며 총장실로 올라가는 2층 계단에는 학생들이 덕성학원의 설립자이자, 여성독립운동가인 차미리사 선생을 흠모하고 기리는 다양한 글귀가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100년의 역사, 자랑스러운 덕성여대 우리가 지킬거야” “100년의 덕성, 우리는 강하다” “지키자. 자랑스러운 덕성여대” “차미리사의 정신
[우리문화신문=양인선 기자] 참깨꽃 피고 들깨 모종 자라고 한편에는 참깨꽃 피고 열매 맺고 다른 한편에는 들깨 모종 쑥쑥 자란다. 참기름 넣어 조몰조몰 무쳐낸 나물 들기름 넣어 볶아낸 묵나물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돈다. 우리밥상 풍요롭게 해줄 참깨야 들깨야 고맙다.
[우리문화신문=양인선 기자] 수도권 농촌도시 화성시의 변신 뒷산에 올라 멀리 바라다보니 아파트 숲에 비행접시 내려앉은 듯한 거대한 화성시 종합경기장 멀리 당진 화력발전소의 굴뚝 연기 논밭들 사이로 줄지은 송전탑 농촌의 도시화는 진행중 그게 누구를 위함이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