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지방의 주요 거점지에서 그 지역의 독특한 문화와 관광이 연계된 참여형 관광프로그램을 육성하기 위해 2007년부터 ‘상설 문화관광프로그램 지원’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2016년에도 공모를 통해 지난 2월에 선정된 15개 지역(광역3, 기초13)의 독특한 상설 문화관광프로그램이 지역의 축제나 문화재청의 야행프로그램*과 연계되어 많은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경북 안동시의 ‘하회별신굿탈놀이’와 전북 군산시의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시간여행’ 등이 지역민의 삶을 담은 독특한 지역문화를 야간에 예술 공연 등으로 선보이면서 관광객들이 인근의 관광지와 연계하여 머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 야행프로그램: 서울 중구(정동), 부산 서구, 대구 중구, 강릉, 청주, 부여, 전주, 군산, 순천, 경주 예를 들면 관광객들이 전주에서 ‘한옥마을’을 본 후, 군산에서 색다른 ‘근대문화유산’과 연계한 예술 공연을 체험하고, 부안에서 천혜의 갯벌과 해넘이나 내소사 숲길 등 ‘생태관광’도 체험하는 삼지삼색(三地三色)의 독특한 관광테마**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군산시가 광복절에 맞춰 진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중략) 옛날에 한 남자가 종로거리의 담배 가게에서 어떤 사람이 소설 읽는 것을 듣다가, 영웅이 가장 실의하는 대목에 이르러서 갑자기 눈을 부릅뜨고 입에 거품을 물고는 담뱃잎 써는 칼로 소설 읽던 사람을 찌르니, 바로 죽었다. 종종 이처럼 맹랑하게 죽는 일이 있으니 우스운 일이다. - 이덕무의 『아정유고』권3 「은애전(銀愛傳)」 중에서 - 위 인용문은 사람들에게 소설을 재미있게 읽어주던 이야기꾼이 갑자기 이야기를 듣던 사람의 칼에 찔려 죽게 된 사건으로 조선후기 사람들이 소설에 대해서 열광한 사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인터넷과 스마트 폰에 밀려난 우리 사회의 독서열을 돌이켜 볼 수 있는 기획 전시를 연다. 오늘날 상업출판의 원류로 평가되는 방각본 소설을 중심으로 당시 새로운 도시문화의 하나로 자리 잡았던 ‘소설 읽기’열풍의 현장을 만나본다. 놀거리와 볼거리가 변변치 않았던 그 옛날, 잠시나마 사람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주기도 하고 현실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새로운 세상을 마음속에 그려볼 수 있게 한 것이 ‘소설’이었다. 조선후기 농업기술이 발달하고 상품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한양을 비롯해 상업도시들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서울시는 8월 9일(화) 11시부터 보신각터에서 수능 100일을 앞두고 수능수험생과 함께 보신각종을 타종하는 ‘제5회 대학 합격기원 타종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수능준비에 지친 수험생들과 그 가족이 보신각종을 타종하는「대학 합격기원 타종행사」를 올해로 5년째 운영하고 있다. 이번「제5회 대학합격기원 타종행사」는 서울시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 48명의 수능수험생 또는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합격기원 소원지 작성, 희망의 끈에 소원지 묶기, 문화유산 해설 청취, 보신각종 타종 순으로 진행된다. 타종이 끝나면 기념촬영과 함께 서울특별시장 명의의 타종증서도 받게 된다. 타종행사 참여를 원하는 수험생이나 그 가족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통해 신청 가능하다.(선착순 48명 모집) ※ 신청방법 : 서울시홈페이지(www.seoul.go.kr)➝분야별 정보➝문화·관광➝신청조회서비스➝보신각타종체험➝신청하기(핸드폰 실명인증 후 신청) 자세한 사항은 120번 다산콜센터 또는 보신각터 관리사무소(02-2133-0983)로 문의하면 된다. 안타깝게 신청하지 못한 그 밖의 수능가족에게는 합격기원 소원지 작성 및 타종직후 종의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청주시는 청원군과 통합하면서 한층 매력적인 여행지로 거듭났다. 덕분에 도심을 연계한 시골살이 여행도 가능하다. 청원연꽃마을은 청주 시내에서 12~15km 거리다. 지난 2001년 연꽃을 심으며 새롭게 변모, 농촌 체험 마을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옛 논과 저수지에 조성한 연밭을 중심으로 연잎칼국수나 연잎밥 체험, 전통 부채 민화 그리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른 아침에 활짝 핀 연꽃을 보고 싶은 이들은 찜질방을 갖춘 마을 황토방에서 묵어갈 수 있다. 마을 가까이 은적산도 볼거리다. 단군성전과 봉수대가 있는 청주의 해맞이 명소다. 너른 터와 정자가 여유롭다. 올해 7월 1일 개관한 청주시립미술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수암골벽화마을 등 청주 시내와 연계하면 여름휴가 코스로 손색이 없다. 옛 청원군의 청남대, 미동산수목원도 여름 나들이 삼기에 알맞은 쉼터다. 문의 : 청원연꽃마을 043)232-8400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담양군 남면과 광주광역시 북구의 경계가 되는 증암천에는 식영정, 소쇄원 등 담양의 누정과 여기에 쌍벽을 이루는 환벽당과 취가정이 있다. 환벽당에서는 주말마다 풍류의 장이 펼쳐진다. 녹음이 짙은 정원을 내려다보며 차향을 나누고, 판소리와 대금 연주 등 전통 공연이 펼쳐진다. 8월 20일부터 환벽당, 소쇄원, 식영정 등 광주와 담양 지역 누정·가사 문화권을 중심으로 ‘풍류 남도 나들이’가 열릴 예정이다. 환벽당 인근에는 충효동 왕버들군과 광주호 호수생태원이 있다. 왕버들군에는 임진왜란 때 의병장 김덕령의 이야기가 전하며, 생태탐방로가 조성된 호수생태원은 시원한 휴식 공간이다. 충효동에서 무등산 자락으로 오르면 무등산수박마을, 광주 충효동 요지, 원효계곡에 자리 잡아 탁족하기 좋은 풍암정 등을 차례로 만난다. 고봉 기대승의 위패를 모신 월봉서원에서는 ‘꼬마철학자상상학교’ ‘선비의 하루’ ‘살롱 드 월봉’ 등 독특한 선비 체험이 펼쳐진다. 문의 : 광주광역시청 관광진흥과 062)613-3621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사)부산국제광고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서병수 부산광역시장)와 함께 부산국제광고제의 양적 성장과 광고 환경의 변화를 반영한 디지털 관련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한다. 오는 8월 25일(목)부터 27일(토)까지 열릴 부산국제광고제에는 18,063편의 작품이 출품되어, 지난해에 이어 출품작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지난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의 온라인 예선 심사를 통해 출품작 중 1,680편의 본선 진출 작품이 선정되었고, 7월 중순에 실시된 온라인 본선 심사와 8월에 실시될 오프라인 본선 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작 중 그랑프리와 금, 은, 동상 수상작이 결정된다. 본선 진출작은 광고제 기간 동안에 전시될 예정이다. 올해에는 ‘깨다(Break, 破)’라는 주제 아래 급격히 변화하는 광고 환경을 반영하여 광고제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본세미나에서는 기존의 창의적인 발상과 관련된 주제뿐 아니라, 미디어 환경 변화 등 광고를 둘러싼 환경 변화를 주제로 다룬다. 올해 신설된 행사 중 특히 ‘애드텍 앳 애드스타즈(ad:tech@AD STARS)’가 주목할 만하다. ‘애드텍 앳 애드스타즈’는 디지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거가대교와 신거제대교, 거제대교를 통해 접근하기가 쉬운 거제도는 해안을 따라 일주도로가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발길 닿는 곳마다, 시선 가는 곳마다 푸른 바다와 해변이 빚어내는 절경이 여행자들의 마음을 유혹한다. 해금강, 외도, 여차-홍포 해안도로, 지심도, 학동 흑진주몽돌해변,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등이 거제8경의 대표 명소 반열에 올라 있다. 바닷가에는 해수욕장이 무려 13개나 되고 외도와 해금강을 보여주는 유람선도 여러 군데에서 출항한다. 어촌체험마을로 찾아가면 바다낚시 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기다린다. 내륙에는 오토캠핑장을 비롯해서 문화유적지, 박물관과 전시관도 많아 거제도 여행객들은 남해의 파라다이스가 따로 없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활어회, 멍게비빔밥, 볼락구이 등의 거제8미도 여행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문의 : 거제시청 관광과 055-639-3590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강원도 삼척시는 아름다운 포구가 많다. 그중 으뜸은 장호리 바다이다. 이곳에 올망졸망 솟아있는 바위들이 만들어낸 바다의 협곡이 있다. 10여개의 바위가 엇갈리며 물길을 연 모양이 협곡처럼 느껴진다. 그 바다를 가장 잘 누릴 수 있는 것은 투명카누와 스노클링, 바다래프팅 등의 해양스포츠이다. 카누를 타고 바위 사이를 오가다보면 이국적인 정취마저 느껴지는 것. 해녀들이 바다에서 직접 잡은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것도 마을의 장점이다. 장호리를 중심으로 용화리에서 궁촌리까지 이어지는 약 5.4km의 해양레일바이크와 삼척의 어촌민속문화를 알 수 있는 해신당공원이 자리하고 있으니 함께 돌아볼 것. 동굴도시 삼척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대금굴과 환선굴을 돌아본 후, 석탄광산에서 캐낸 폐광석의 화려한 변신을 만날 수 있는 도계유리마을을 찾아 유리공예체험도 즐겨보자. 문의 : 삼척시청 관광정책과 033)570-3846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우리들 몸이 없어진 뒤의 일은 단지 청렴 렴(廉)자 하나를 지키는 일입니다. 검소를 숭상하고 사치를 억제하는 것이 정치에 있어 먼저 할 일입니다. ” 청백리의 표상 방촌 황희 선생(1363~1452)의 유적지 내 기념관 안에 들어서면 바로 눈 앞에 황희 선생의 어록이 눈을 사로잡는다. 자유로를 달리다 문산 (당동) 인터체인지로 빠져나가 왼쪽으로 200여 미터 달려 사목리에 이르면 방촌 황희 선생유적지가 나타난다. 황희 선생 유적지 안에 들어서면 임진강변에 우뚝 솟은 반구정(伴鷗亭)이 눈에 띄는데 선생이 관직에서 물러나 갈매기를 벗하며 여생을 보낸 곳이다. 잘 가꿔진 유적지 경내는 한눈에 봐도 단정해 보였지만 찜통더위 탓에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냉방이 잘되어 있는 기념관으로 몰렸다. 황희 선생은 조선 초기 국가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노력한 유능한 정치가일 뿐만 아니라 청백리의 전형으로, 조선왕조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재상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고려 말에 벼슬을 시작하였으나 고려가 폐망하자 두문동에 은거했으나 태조의 요청과 백성만이라도 구제해야 한다는 동료들의 천거로 다시 벼슬에 나가 조선 초기의 국가 기틀을 잡는데 힘썼다. 성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한국 전래동화 별주부전에 나오는 영리한 토끼와 비슷한 성격의 동물이 엄마가 태어난 나라 필리핀에도 있어. 필란독이라는 작고 귀여운 쥐사슴인데 얼마나 영리한지 한 번 들어보겠니?” 서울시가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함께 결혼이민자 주요 출신국인 베트남, 필리핀, 몽골, 태국, 네팔에서 전해지는 옛이야기 5편을 그림책으로 엮어 10개 언어로 번역, 다문화가족 자녀들에게 선물한다. 다문화 자녀가 한국문화 뿐 아니라 부모나라 문화에 대한 균형 잡힌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감수성을 지닌 인재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다문화 자녀를 위한 세계의 옛이야기 그림책 ‘엄마의 속삭임’이라는제목으로 ▴필란독이 무사히 강을 건너는 법(필리핀) ▴하늘을 닮은 떡, 땅을 닮은 떡(베트남) ▴태양을 쏜 에르히 메르겡(몽골) ▴상아사 할아버지와 상아시 할머니(태국) ▴히말라야 눈사람 예티(네팔) 전래동화를 수록했다. 특히 이번 그림책은 결혼이민자 등 다문화가족이 이야기선정, 글·그림 원고작성, 번역 등 개발과정에 감수자로 직접 참여해 문화 전달자로서의 자부심을 갖도록 하고, 책의 문화적 오류를 줄이고자 했다. . 또한 구비문학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