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사진은 말과 다르고 약속된 언어와다르다. 또한 그림과 다르다. 사진이미지는 우리가 시각적으로 지각할 수 있는 어떤 것을 명백하게 하는 기호이지만, 그 의미는 불투명하다. 그것은 언어처럼 의미화과정을 거쳐야만 분명해진다. 사진에 찍혀진 시간과 공간은 사진 속 그때와 그곳을 경험하지 못한 자에게는 알 수 없는 시공간이다. 얼마나 비현실적인가. 뿐만 아니라 그림을 보는 행위가 화가의 생각과 제스처를 보는 것이라면 사진은 절대 사진가의 생각을 먼저보지 못한다. 따라서 사진가의 의도를 읽어내기란 쉽지 않은 매체다. 얼마나 사진가의 존재가 무시되는 이미지공간인가. 사진가의 생각과 의도를 안다는 것은 사실상 사진이 언어기호로서 문자처럼 상징적으로 읽혀져야만 가능하다. 정보전달은 기호와 기호사이에서 발생한다. 약속된 코드의 접속이 가능할 때만 의미가 전달되는 스토리텔링방식, 이 얼마나 사이버틱 한가. 기호란 다른 어떤 것을 명백하게 하는, 우리가 지각할 수 있는 어떤 것이다. 사진은 마치 투명한 유리창을 통해 바라보는 것처럼 확실하지만 결정적으로 아무 말을 하지 못한다. 그것은 대상을 직접 보는 것이 아니다. 시각적 보조수단으로 현실을 만나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성신여대 학생들은 2016년 1학기 마을과 연계한 교내 수업을 통해 리마인드 웨딩사진을 찍어주는 사업 ‘우리동內 사진관’을 기획했다. ‘우리동內 사진관’은 학교가 위치한 성북구를 배경으로 마을에 살고 있는 50대 이상 부부의 웨딩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마을과 주민의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고민한 결과로 학생과 참여 주민 간의 만족도가 높았다. 2016년, 서울시 성북구, 동작구에 위치한 성신여대, 한성대, 중앙대 등 3개 대학은 지난 3월부터 1학기 동안 ‘대학과 지역사회 연계’ 사업에 참여하여 마을 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수업을 통해 지역 문화를 확장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마을활동가와 함께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기도 했다. 각 대학별로는 ▲ 성신여자대학교 생활문화소비자학과 최배영 교수 문화산업비즈니스 ▲ 한성대학교 회화과 정헌이 교수 서양매체연구 ▲ 중앙대학교 김원용 교수 CAU CAMPUS MAYOR 수업 등을 통해 대학과 지역사회 연계 사업에 참여했다.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센터장 최순옥, 이하 센터)는 지난해 처음 시행한 ‘대학과 지역사회 연계’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여름의 문턱 6월, 제주 한림공원에서 “한림공원 수국축제”가 6월 1일(수)부터 6월 30일(목)까지 열린다. 한림공원 제주 석분재원 내 위치한 수국동산에는 형형색색의 탐스러운 꽃을 피운 1,000여본의 수국과 산수국이 장관을 이뤄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수국은 토양의 성질에 따라 꽃 색깔이 파란색, 흰색, 붉은색으로 변해 다양한 색의 꽃이 피어나며, 수국의 한자 이름은 수구화(繡毬花)로 “비단으로 수를 놓은 것 같은 둥근 꽃”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형형색색의 수국 꽃으로 수 놓은 한림공원 수국동산에서 시원한 여름을 시작해 보자.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서울에서 반딧불이를 본적이 있나요? 깨끗한 환경에서만 서식한다는 반딧불이를 도심 한복판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6월 17일(금)부터 19(일)까지 3일간 여의도 샛강에서 도심에서 보기 힘든 반딧불이를 방사해보는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험프로그램은 반딧불이의 발광을 관찰하기 위해 저녁 7시부터 진행하며(19:00~21:00) ▲반딧불이 생활사 및 생태 설명 ▲반딧불이의 유충과 성충을 관찰하기 ▲반딧불이 방사 체험 기회까지 제공한다. 반딧불이는 스스로 빛을 내는 야광 곤충으로 문화재청에서 1982년에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지정했다. 일명 ‘개똥벌레’라고 불리며 과거에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오염되지 않은 일부 청정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곤충이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서는 2011년 여의도 샛강 안내센터에 반딧불이 인공 증식장을 설치하고 해마다 약1,000여 마리의 반딧불이 유충을 번식시켜 종 번식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반딧불이 방사 체험 프로그램은 6.17(금)부터 6.19(일)까지 3일간 3회에 걸쳐 19:00부터 21:00까지 진행된다. 매회 5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기성, 이하 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전자출판 전문 전시회 ‘2016 디지털북페어코리아(Digital Book Fair Korea 2016)’가 6월 15일(수)부터 19일(일)까지 서울코엑스에서 서울국제도서전과 함께 열리고 있다. 특히 15일(수) 오후 2시 콘퍼런스홀에서는 김경도 한국전자출판교육원 원장의 사회로 ‘디지털4.0시대, 미래 사회에서의 출판 콘텐츠 확장’ 콘퍼런스가 열려, 전자출판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전자출판, 융·복합 콘텐츠로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는 장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창조경제연구회 이민화 이사장이 ‘미래 산업의 융합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융·복합을 통한 미래사회의 출판 콘텐츠 확장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서 카카오페이지 차상훈 최고전략책임자는 ‘스마트 디바이스 환경과 콘텐츠 전략’이라는 주제로 카카오페이지 사업 전략 사례를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경희대학교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전자출판 혁명과 콘텐츠 융합 비즈니스’를 발표해, 참석자들은 한국 전자출판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공유하는 의미
[우리문화신문 = 윤지영 기자] 서울도서관(관장 이용훈)과 이야기경영연구소(대표 이훈)는 올해 2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 오후에 서울 시내의 거리와 골목을 산책하며 문화서울의 정취를 공감할 수 있는 서울에 미학을 입히자!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전통한옥의 미감을 간직한 북촌한옥마을, 3월에는 근대문화유산으로 가득 찬 덕수궁과 정동길 일원, 4월에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세종마을(서촌)을 그리고 5월에는 예술과 철공소가 만나 삶이 묻어나는 거리 ‘문래동 예술촌’을 탐방했다. 이어서 제5회 산책이 되는 6월 26일 일요일에는 이제는 사라져가는 마을 ‘염리동 소금길’을 탐방할 예정이다. 최근의 뇌과학 연구에 의하면, 인간의 기억과 상상은 뇌의 같은 지점에서 이루어진다고 한다. 사라져가는 도시공간을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미래 도시공간에 대한 상상의 출발점이 된다. 사라져가는 마을을 기억하고 미래의 이곳을 상상하기 위해 서울에 미학을 입히자! 탐방은 염리동 소금길을 찾는다. 옛 마포나루를 거점으로 한양에 소금을 공급하던 배가 드나들어 소금창고와 소금장수가 많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염리동(鹽理洞). 세월이 지나며 소금 장수들은 점차 모습을
[우리문화신문 = 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6월 19일(일) 오전 11시, 2016 서울국제도서전 책만남관 1에서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성곤, 이하 번역원)과 함께 ‘2016 한국문학 세계화 포럼’을 연다. 이날 포럼은 ‘원어민 번역가에게 듣는 한국문학 번역 이야기(스토리)’와 ‘전문 번역가에게 듣는 번역가 양성의 중요성과 그 방안’ 등 두 가지 주제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문체부와 번역원은 한국문학의 세계화에서 원어민 번역가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이번 포럼을 통해 번역가들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로 한국문학 세계화에 대한 더욱 실제적인 의견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는 최근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을 계기로 확산된 한국문학 해외 진출에 대한 한국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포럼에서는 ‘원어민 번역가에게 듣는 한국문학 번역 이야기(스토리)’라는 부제로 현재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있는 위저드 베이커리(저자 구병모)의 스페인어 번역가인 이르마 시안자 힐 자녜스가 멕시코 독자들은 왜 이 작품에 열광하는지에 대해 발표한다. 뒤이어 채식주의자의 번역가인 데보라 스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