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멸종위기 희귀식물인 해오라비난초가 8월 초 수원 일월·영흥수목원에서 꽃을 핀다. 개화한 해오라비난초는 약 2주 동안 감상할 수 있다. 수원시는 국립수목원과 협력해 2023년 5월 일월수목원 개원일에 해오라비난초를 심었고, 3년째 현지외보전 중이다. 증식된 개체 일부를 영흥수목원 두충나무숲 일원에 옮겨 심어 올해는 두 수목원에서 꽃핀 해오라비난초를 관찰할 수 있다. ‘꿈에서라도 만나고 싶다’라는 꽃말을 가진 해오라비난초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산림청 선정 희귀식물로 국가 적색목록에 위급(CR)으로 분류된 멸종위기식물이다. 여름철에 하얀 해오라기 날갯짓을 닮은, 작고 섬세한 꽃을 피운다.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국내에는 경기도와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자생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수원시 칠보산 일대에서 자생하는 지역 고유의 멸종위기식물로 국내 자생지가 드물고, 생육 조건이 까다로워 체계적인 보전과 지속적이 관리가 필요하다. 수원수목원은 수목원 자원봉사자 ‘수수랑’과 함께 해오라비난초 이식지를 다듬고, 생육환경을 관리하는 등 보전활동을 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희귀식물인 해오라비난초가 도심 속 수목원에서 개화하는 것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출판사 박영사는 이상미 작가가 쓴 《인공지능(AI) 시대의 아트테크》를 2025년 7월 25일 펴냈다. 이 책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기술과 감각이 새로운 자산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매체예술(미디어아트)이 어떻게 새로운 문화적 값어치와 실천의 승강장(플랫폼)으로 기능하는지를 철학적 질문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풀어낸다. 《AI 시대의 아트테크》는 예술과 기술이 교차하는 동시대의 감각, 경험, 표현, 그리고 가치의 변화를 탐색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깊이 있는 안내서다. 우리는 슬기말틀(스마트폰), 컴퓨터, 미디어월 등 하루에도 수많은 디지털 스크린을 마주하며 살아간다. 기술은 더 이상 일상의 배경이 아닌 감각의 환경 그 자체가 되었으며, 우리의 지각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는 정보의 흐름 속에서 끊임없이 재편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감각의 질서를 가장 예민하게 탐색하고 예술적으로 해석하는 영역이 바로 매체예술이며, 이는 ‘아트테크(Art-Tech)’라는 이름 아래 그 의미와 역할이 확장되고 있다. 아트테크는 단순히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넘어, 디지털 환경 속에서 예술을 어떻게 경험하고 실천하며 확장할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고래문화재단(이사장 서동욱)에서는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제2회 장생포 애니영화제(JAFF2025)를 연다. 울산 지역 첫 애니메이션 영화제이기도 한 JAFF2025는 휴가 기간에 동심을 자극하는 재미와 뜨거운 여름을 재미있고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영화제로 장생포 6층 소극장W와 4층 특별전시관에서 진행된다. 개막작으로는 애덤 엘리어트 감독의 '달팽이의 회고록'으로 2024년 프랑스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클레이 스톱모션(정지하고 있는 물체를 움직이게 만드는) 애니메이션으로 불운한 운명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가는 한 소녀의 성장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폐막작은 장-클리스토프 로저, 줄리앙 쳉 감독의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멜로디 소동'으로 음악과 우정을 중심으로 한 두 주인공의 따뜻한 모험이 아이들과 어른 모두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울산 애니원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졸업작품 3편도 상영돼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영화제는 모두 35편(장편 19편, 단편 16편)의 국내외 애니메이션이 상영되며, 특히 안재훈 감독의 '무녀도' 상영 뒤에는 감독과 관객이 직접 소통하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장성군이 여름 청레몬 출하 소식을 전했다. 레몬은 계절에 따라 색깔이 변한다. 7월에서 9월까지는 초록색, 10월부터는 노란색을 띤다. 청레몬은 노란 레몬보다 비타민C(씨), 식이섬유,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더 풍부하게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 '젊어지는 과일'로 손꼽힌다. 맛은 새콤하지만, 섭취 뒤에는 피를 알칼리화하는 특징이 있어 '건강 과일'로도 주목받고 있다. 장성로컬푸드 첨단직매장 또는 농가 직거래 방식으로 구입할 수 있다. 농가 구입은 장성군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과 소득창출팀(061-390-8436)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청레몬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라면서 "판매 호조가 예상되는 만큼, 안정적으로 생산ㆍ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2022년부터 기후 온난화에 대비한 신소득 아열대작목으로 레몬을 채택하고 본격적인 재배에 들어갔다. 삼서면 일원에 내륙 최대규모 재배단지를 조성해 지난 가을 첫 수확에 성공했다. 올해는 3.9헥타르(㏊) 농지에서 약 100톤 물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해남군 땅끝순례문학관이 전시 재단장을 마치고, 새 모습으로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땅끝순례문학관은 해남읍 연동마을 고산유적지 가까이에 있는 1,484㎡ 규모의 공립문학관으로 해남군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 문학관은 1년여 동안 전시 공간 재구성 및 환경 개선, 신규 전시물 제작ㆍ설치 등 재단장 공사를 거쳐 지난 7월 1일부터 새롭게 개관했다. 이번 재단장은 한옥의 외형은 유지하면서도 내부공간은 완전히 새롭게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문학관 로비에 들어서면서부터 초록빛의 외부 조경을 그대로 옮긴 듯 편안하고 세련된 식물 실내장식과 톡톡 튀는 색감의 디자인 가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로비에는 해남 문학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영상실을 별도로 구성해 전시 관람전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다. 이어지는 전시공간은 곡선형 진입로를 지나 해남 대표 시인 4인의 특색을 살린 전시실로 연결된다. 대표적인 해남 출신 현대시인 이동주, 박성룡, 김남주, 고정희 시인의 전시실은 각각 개별 공간으로 구성돼 관람객이 선택적으로 둘러볼 수 있다. '전통과 정한의 시인' 이동주실은 한옥 모형과 대표시 '강강술래'의 영상 콘텐츠가 상시 상영되고, 박성룡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인류 최초 달 착륙일(1969년 7월 20일)을 기려 오는 7월 12일부터 27일까지 강서별빛우주과학관에서 '아폴로 주간'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1960년대 미항공우주국(NASA)이 추진한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폴로 프로그램'을 주제로, 우주 개척의 도전정신과 미래 우주 탐사의 비전을 주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 달 착륙 56돌을 맞아 영화 상영, 천문특강, 전문가 강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먼저 우주 과학 관련 영화를 선보이는 '주말감상회'가 오는 12일(토)과 19일(토)에 진행된다. 12일에는 아폴로 계획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 '지구에서 달까지 Part 5 - 스파이더'가, 19일(토)에는 달착륙 음모론을 소재로 한 신작 '플라이 미 투 더 문'이 상영된다. 상영 시간은 낮 3시 30분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어린이ㆍ청소년 1,000원, 성인 2,000원이다. 가족 대상 천문특강은 오는 13일(일)과 27일(일) 낮 11시 30분부터 낮 1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아폴로 달 착륙 임무과 별자리에 대한 강의를 듣고, '새턴5'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국유림에서 수확한 원목(통나무)을 용도별로 골라 시장에 공급하는 국립목재집하장이 1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동부지방산림청(평창국유림관리소)에서 올해 처음 시범운영을 하는 국립목재집하장은 목재산업계와 개인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국유림 수확 원목을 건축용, 가구용 등 용도별 수요에 맞게 구분해서 시장에 공급하는 국산목재 유통시설이다. 그동안 국산원목은 대부분 용도 별로 나누지 않아 소비자들은 필요하지 않은 원목까지 구입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해 용도별로 골라 공개매각하는 낙엽송 원목은 1,700㎥으로 100㎡ 규모(30평) 목조주택 68채를 지을 수 있는 수량이다. 공개매각은 목재에 관심이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목재정보서비스 누리집(winz.forest.go.kr)과 온비드(www.onbid.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에 포함된 국산목재(HWP*) 탄소저장량 150만tCO2 달성을 위해 국산목재 이용 확대가 시급하다.”라며, “국산목재 이용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할 계획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경기도택견회가 주최ㆍ주관하는 <2025 팔도택견장사전 및 팔도택견왕 선발대회>가 오는 7월 19일 경기도 용인특례시 동백호수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팔도택견장사전’은 천하택견명인전, 택견최고수전과 더불어 무 체급으로 진행되는 택견 3대 타이틀이다. 용인에서 려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복 80돌을 맞아 의미 있는 대회를 개최하는 경기도택견회는 전통스포츠 택견 대회를 통해 참가자들만의 행사가 아니라 대중적으로 호흡할 수 있는 경기도형 관람스포츠를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실제로 이번 대회는 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야외에서 경기가 치러지는 것은 물론, 광복 80돌을 기리는 스포츠 행사답게 나만의 태극기 만들기, 광복군 타투 스티커와 광복군 열쇠고리 만들기 체험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마당도 준비되어 있다. 시민들이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함께 참여하여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다. 주최 측에 따르면 시민들이 참여하는 모든 체험이 친환경 소재로 진행되며, 체험뿐 아니라 선수들에게 제공되는 메달과 트로피 모두 한국광복군 보람(뱃지) 디자인으로 제작된 친환경 목재 소재로 제작된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사계절 변하지 않는 푸른 소나무의 매력을 작품으로 구현하여 역경 속에서도 굽히지 않는 지조의 상징을 마음속에 새기며 삶에 위안을 얻고자 소나무 작가로 활동하는 조경 작가는 2025년 7월 9일(수) ~ 9월 12일(금)까지 "영혼의 울림-소나무" 타이틀로 경기도 평택 소재의 조경갤러리에서 개관전을 진행한다. 전국의 오래된 소나무를 찾아 숨겨진 이야기를 찾고 지역의 문화로 자리 잡은 배경을 미술 작품으로 해석하여 우리 삶의 희로애락을 담아내려 노력했다. 전시 중인 "영혼의 울림-문경 대하리 소나무" 작품은 달빛으로 밝은 밤하늘 아래 솔잎은 서리 맞은 듯 하얗게 반짝이는 풍경이 우아하고 신비스러워 오랫동안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아름다움에 반한 감성 그대로 캔버스에 옮겨 많은 사람들과 공감하기를 원했으며, 햇빛 받은 한낮의 소나무가 아닌 밤에도 소나무는 빛이 난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영혼의 울림-예천 석송령" 작품은 나이가 600년 넘은 소나무로 현재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으며 세금을 납부하는 나무로도 알려져 있다. 무수한 세월만큼 자유롭게 휘어진 거대한 소나무 형태는 높고 넓게 퍼져있어 멋진 풍광을 연출한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시는 10일 낮 1시 30분 수원화성박물관 1층 다목적 강당에서 ‘화성행궁의 생활상 고증과 재현’을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연다. 학술 세미나는 ▲화성행궁의 공간 활용 ▲화성지 속 건축 기록 ▲행궁 발굴 조사 결과 ▲1795년 행차 고증 기반 공간계획 ▲신분과 기능에 따른 가구 배치 ▲을묘년 행차 참여자 복식 등을 주제로 한 발표로 진행된다. 정조대 왕실의 특별한 행차에 따른 화성행궁의 생활상을 고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가상의 공간에서 재현한 화성행궁 내부 모습을 공개한다. 1795년 윤2월, 정조와 혜경궁 홍씨, 청연ㆍ청선군주의 여행을 주제로 재현한 공간의 입체적 구성도 소개한다. 이날 화성행궁 2단계 복원 완료에 맞춘 관람 동선을 담은 ‘수원 화성행궁 스토리텔링 안내책’도 공개된다. 안내책은 현장에서 배포되는 학술세미나 요약집 내 정보무늬 (QR)코드를 슬기말틀(스마트폰)로 스캔해 내려받을 수 있다. 고증에는 건축사, 복식사, 공예사 등 분야별 전문가 11명이 참여한다. (주)나무건축사사무소가 현장 조사와 3D 구현을 했고, 김인수 시나리오 작가가 스토리텔링 안내책을 제작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최신 학술연구 성과를 시민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