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은 오는 7월 2일까지 갤러리 벵디왓에서 『손으로 여는 하루』기획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제주새로곱닥연구소(회장 양정심)에서 마련한 회원전으로, 천연염색(양정심), 도자기(김성옥), 프랑스자수(고은실) 등 세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 3인이 모여 다채로운 ‘손 멋’으로 제주의 느낌을 담은 30여 점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제주 자생식물인 녹나무, 구럼비나무, 붉나무 등의 천연염료를 천에 물들인 천연염색은 자연과 더불어 지내온 선조들의 슬기로움과 삶을 엿보게 한다. 제주의 척박함 속에서 아름다운 요소들을 찾아 흙으로 빚어낸 도자기를 통해 외롭고 험난한 섬 땅의 모진 삶에서 안정과 치유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여린 손끝에서 아름다운 풀꽃으로, 푸르른 나무로 때론 수줍은 소녀의 미소로 천위에 한 폭의 그림을 완성해낸 프랑스자수는 힘들고 지친 삶에 위로와 치유를 선물한다. 기획전을 총괄한 양정심 회장은 “작품 전시를 통해 공예작가들에게는 코로나 때 침체하였던 예술 활동을 다시 활발하게 이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며 “관람객들에게는 각기 다른 공예작품을 감상하면서 지친 하루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6월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는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공연이 펼쳐진다. 주세페 베르디가 작곡한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는 1853년 1월 19일 로마 아폴로 극장에서 초연한 바 있다. 음유시인이라는 뜻의 ‘일 트로바토레’는 베르디의 오페라 가운데 가장 박력 있고 열정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리골레토>, <라 트라비아타>와 함께 베르디 작품 핵심 3편으로 유명한 이 오페라는 엇갈린 운명의 장난으로 친형제가 서로 칼을 겨누는 잔혹한 복수극에 베르디 특유의 색채 짙고 명징한 선율을 덧입힌 작품이다. 세밀한 캐릭터 표현에 정통한 연출가 잔카를로 델 모나코가 속도감 있는 이야기 전개로 새로운 변신을 예고하며, 2017년 솔티 국제 지휘콩쿠르 최우수상을 받고 도쿄, 피렌체, 파리 등 주요 도시 대극장에서 관객들의 큰 손뼉을 받는 이탈리아 신예 마에스트로 레오나르도 시니가 폭발력 있고 신선한 악기 편성에 의한 편곡을 선보일 계획이다. "적들아! 내가 너희들의 피로 불을 끄리라“ 칼을 겨눈 형제, 복수의 완성 루나 백작의 아버지에게 처형당한 어머니의 복수를 하려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6월 10일 저녁 5시에 충남 당진시 ‘당진문예의전당’에서는 조수미 콘서트 ‘사랑할 때(In Love)’가 열린다. 2023년 조수미, 우리 노래에 대중성을 입히다 1994년 당시 세계적인 음악 레이블이었던 에라토(ERATO)가 전 세계에 발매한 조수미의 독집 음반 <프리마돈나>에 한글 제목으로 『보리밭을 넣은 일화는 이미 전설이 되었다. 우리 노래에 대한 그녀의 실험은 계속되었다. 늘 새로운 실험정신으로 ‘아름다운 도전’을 해온 조수미는 2000년 발매한 <ONLY LOVE> 음반이 큰 성공을 거두며 본격적으로 클래식과 크로스오버 영 역을 넘나들었고 2015년 그녀는 대중적인 가요를 클래식적으로 표현한 음반 <그리다>를 발매하여 큰 사랑을 받았다. 2022년 12월, 조수미의 한국노래 음반 <사랑할 때 (In Love)> 전 세계 무대에서 끊임없는 초청을 받으며 으뜸 자리를 지켜온 소프라노 조수미가 2022년 12월 아름다운 한국노래 음반 <사랑할 때 (IN LOVE)>를 발매하고 그 음반과 주옥같은 예술가곡들을 포함하는 다채로운 곡으로 전국 탐방 공연을 선보인다. 이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은 ‘2023 대한민국 환경사랑공모전’을 연다. `대한민국 환경사랑공모전`은 국내 최초의 ‘정크아트공모전(2006년)과 22년 역사의 ’환경보전홍보대상(1996년)‘을 2013년부터 통합하여 해마다 열고 있는 국내 가장 큰 규모의 환경 분야 공모전이다. 공모는 △사진 △정크아트 △일러스트 3개 부문으로 모두 상금 5,740만 원을 주며, 부문별로 각 15점 모두 60개 작품을 뽑는다. 각 분야 대상에는 사진 400만 원, 일러스트(일반부) 400만 원, 정크아트 700만 원의 상금과 환경부 장관상을 준다. 금상 이하 수상작에는 많게는 200만 원의 상금을 준다. 일러스트(학생부) 수상작에는 많게는 100만 원의 상금을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상과 함께 준다. 이번 공모전은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6월 1일부터 7월 20일까지 공모전 누리집(contest.keco.or.kr)을 통해 작품을 받는다.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모전 누리집과 카카오톡플러스친구(@환경사랑공모전) 등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운영사무국에 전화(02-529-2510)로 문의할 수 있다. 최종 수상작 발표와 시상식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익산박물관(관장 최흥선)은 어린이들이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익히고 생각할 수 있는 “어린이박물관학교”를 운영한다. 제1기 익산어린이박물관학교는 6월 24일부터 11월 11일까지 매월 2, 4주 토요일에 열린다. 익산어린이박물관학교 수업은 국립익산박물관에 근무하는 학예연구직들의 강의 말고도 전시실 관람, 유적 탐방, 문화유산 콘텐츠 체험 등 다채롭게 이루어져 있다. 국립익산박물관 교육 담당자는 “우리 어린이들이 익산어린이박물관학교에서 배우고 어울리면서 자연스럽게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사랑하게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였다. 전북지역 초등학교 재학 중인 5, 6학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다만 25명까지 선착순으로 접수를 마감한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익산박물관 누리집(iksan.museu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직무대리 정상기)은 「제31회 어린이 문화재 그리기 대회」를 오는 6월 26일 월요일 낮 2시부터 5시까지 국립전주박물관 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행사는 6월 2일(금)부터 6월 21일(수)까지 전북지역 소재 초등학생 어린이를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하며, 단체접수와 개별접수를 통해 선착순 300명 안팎으로 제한하여 참가신청을 받는다. 단체접수는 소속 학교 담당교사가 국립전주박물관 누리집(jeonju.museum.go.kr)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소속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공문서로 접수하면 된다. 개별접수는 국립전주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참가희망자 본인이나 보호자가 직접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 참조) 대회 참가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주고, 출품작 가운데 전문심사위원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 빛나는 최우수상 1명을 포함하여 우수상, 특선, 입선 등 입상자를 뽑아 부상과 함께 시상한다. 입상작은 오는 7월 17일(월)부터 10월 15일(일)까지 국립전주박물관 본관 로비에서 전시할 계획이다. (※ 전시 일정은 변동 가능)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우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5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식물, 문화를 만들다(소나무편)」 특별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는 2022년 산림박물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유물(먹통과 대패)의 수종 분석 결과와 구전으로 계승된 전통지식 등 국립수목원에서 수행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소나무와 관련된 산림문화를 조사ㆍ분석하여 준비하였다. 전시는 1부 ‘소나무의 생태 및 출현, 분포 및 분류, 생활사’와 2부 ‘우리 조상들의 삶의 지혜를 엿보다’로 구성되며, 특히 2부는 소나무 자원의 활용 측면에서 농기구재, 건축재, 생활용구와 가구재, 선박재 등으로 분류되어 전시된다. 아울러, 모든 주제별로 ▲소나무를 활용한 한선 조립해보기 ▲다양한 솔방울 모양 색칠해보기와 모빌 만들기 ▲솔방울 모양 자석 클레이 만들기 ▲솔가지 쌓기 놀이 ▲솔방울 제기차기 등 다양한 상시 체험활동이 함께 구성되었다. 특별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은 전시회 기간 주말(토ㆍ일요일)에 7살 이상의 관람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교육 프로그램 참여는 산림박물관 현장에서 신청을 통해 선착순 5인, 일 2회(아침 10시, 낮 2시, 약 40분 걸림) 운영한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6월 28일까지 서울 용산구 서계동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는 윤미희 작, 이인수 연출의 연극 <[창작공감: 작가] 보존과학자>가 무대에 오른다. 아주 오래전, 미술관의 예술작품으로 빛을 내던 거대한 텔레비전 탑. 미술관의 의사인 ‘보존과학자’는 오랜 시간 수장고에 머물던 텔레비전 한 대를 우연히 발견하고 작품의 생명을 이어가기 위한 심폐소생술을 시작한다. 오래도록 쌓여온 시간의 흔적이 조금씩 벗겨지면서 작품은 새로운 시간을 시작하고, 과거의 숨겨진 이야기는 보존과학자를 만나 또 다른 이야기를 이어간다. 이것은 예술작품의 일부일까 아니면 그저 버려진 모니터였을까. 폐허가 된 세상에 홀로 남은 보존과학자가 지키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탄생과 소멸, 그리고 부활의 이야기 온종일 텔레비전 앞을 지키는 아버지와 돈도 꿈도 이룬 것 하나 없는 세 자식은 ‘쪼다같은’ 삶을 벗어나려 안간힘을 쓴다. 어느 날 사라진 아버지, 존재의 의미를 잃은 텔레비전을 놓아주러 간 미술관에서 그들은 미래의 보존과학자를 마주하고 남겨진 것들의 의미를 묻게 된다. 이전 작품에서 꾸준히 ‘소멸’을 이야기해온 윤미희 작가는 보존과학자에게 무한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6월 16일부터 17일까지 경기 광주시문화재단 ‘남한산성아트홀’ 대극장에서는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가 무대에 오른다. 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당시, 국군 대위 한영범은 인민군 이창섭ㆍ류순호ㆍ변주화ㆍ조동현을 포로수용소로 이송하는 특별 임무를 부여받고 부하 신석구와 함께 이송선에 오른다. 그러나 포로들은 배 위에서 폭동을 일으키고, 폭동 중에 기상악화로 고장 나버린 이송선 탓에 여섯 병사는 무인도에 고립된다. 유일하게 배를 수리할 수 있는 순호는 전쟁 후유증으로 정신을 놓은 상태. 생존 본능만 남겨진 채 병사들은 점점 야만적으로 변해간다. 그 와중에 인질이 된 영범은 악몽에 시달리는 순호에게 여신 이야기를 만들어 들려주고, 순호는 여신님에 빠져 안정을 되찾아 간다. 모두는 순호를 변화시키기 위해 ‘여신님이 보고 계셔 대작전’을 시작하고 가상의 여신님을 위해 공동의 규칙을 세우는데… 살아남기 위해 그들이 만든 신비의 여신, 과연 그들은 여신님과 함께 무사히 살아갈 수 있을까? 2012년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 앙코르 최우수작 등 5개 상을 받은 작품이다. 10년 동안 이어져 온 창작뮤지컬의 흥행 신화 <여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2024년 12월 31일까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랑로 ‘김홍도미술관’에서는 <소년 김홍도, 노적봉에서 세상을 담다> 전시를 열고 있다. 이 전시는 조선시대 안산에 있었던 단원이라는 숲과 서해를 창작 동기로 김홍도(1745-1806)가 유년시절을 보낸 안산의 옛 풍경을 상상해보는 전시다. 단원 김홍도는 안산에 살며 활동한 표암 강세황1713-1791에게 지도받아 그림을 그렸으며 풍속화, 산수화, 인물화, 궁중기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남긴 조선후기의 대표적인 화가다. 이번 전시는 안산의 옛 지명과 김홍도 아호의 연관된 자료를 바탕으로 고서화 자료, 영상과 설치 등의 현대미술, 체험물로 구성해 보여준다. ‘태호는 문반이나 예술가들이 본명 말고 별도로 편하게 부를 수 있도록 지어낸 이름으로 김홍도의 아호는 서호, 단원, 단구가 있습니다. 이 세 아호는 조선시대 안산의 노적봉 연근에 있던 옛 지명이기도 하다. 그 장소에서 문인들이 모여 우아하고 고상한 모임을 열었고, 이와 연관된 인물들을 통해 과거 안산의 풍성한 문화적 환경을 확인할 수 있다. 김홍도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 화가로서의 기틀을 다지며 성장했을 거라 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