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4월 3일부터 5월 7일까지 서울 중구 정동 ‘국립정동극장’에서는 무용 공연 <어느 봄날의 춤>이 펼쳐진다. 언제나 관객들에게 파격을 선사하는 안무가 안은미의 <거시기모놀로그>는 2019년 안은미컴퍼니가 영등포문화재단과 만나 발표한 작품으로, 60~90대에 이르는 할머니 세대 여성들의 첫날밤 이야기를 무용수들의 몸짓으로 풀어낸 초생경극이다. 21세기 완전히 변모한 가치관 속에서도, 한국의 여성들은 여전히 성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기 어려워한다. 이 작품은 '어른'들의 성 이야기를, 이제껏 한 번도 제대로 말하지 못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안은미식 안무로 보여준다. 언어가 없어 수치와 부끄러움의 기억으로만 남아있던 목소리를 다시 재생시키며, 무용수의 몸은 기억과 감각을 전용하는 스크린이자 확성기가 된다. 그저 어서 끝나기를 기다리는 몸, 소리 내지 않고 죽어있는 몸으로 점철되었던 '몸의 잔혹사'가 '거시기'한 '모놀로그들을 통해 다시 그 음성을 회복한다. 출연진으로는 안은미, 김혜경, 문용식, 정의영, 김덕영, 이현석, 윤혜진, 한가온, 조선재, 특별출연으로 강경자가 무대에 오른다. 제작진에는 예술감독 안은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4월 9일 밤 8시 서울 영등포구 버드나루로 ‘명화라이브홀’에서는 미국의 자작가수(싱어송라이터) ‘우미(UMI)’의, 두 번째 내한공연이 열린다. 유튜브와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음악 활동을 시작한 우미는 2017년 첫 번째 싱글 ‘Happy Again’으로 네오 소울(Neo Soul) 신에 혜성처럼 등장한다. 부드러운 목소리로 감각적이고 매력전인 음악을 들려주며 편안한 분위기와 잔잔한 새벽 감성을 느끼게 해주는 ‘베드룸 알앤비(Bedroom R&B)’라는 독보적 음악 장르를 구축했다. [Balance], [Love Language], [Introspection] 등 EP 음반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담아내며 깊어진 감성과 성숙해진 음악 세계를 선보였고, ‘Remember Me’, ‘Love Affair’, ‘Lullaby’, ‘High School’ 등이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22년 5월 첫 스튜디오 앨범 [Forest in the City]를 발매하고 첫 번째 독창 공연을 진행하면서 전 세계 팬들과 만남을 갖고 라이브 무대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우미는 지난해 8월 단독 공연으로 처음 한국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2024년, 한국문화재재단 대표 기획공연에 참여할 우수 전통예술인을 공개 모집한다. 이번 모집을 통해 재단의 대표적인 기획공연인 ‘화음(和音)’과 올해 처음 기획된 공연인 ‘결:연(結:連)’의 무대에 오를 출연진을 뽑게 된다. 모집기간은 4월 11일까지이며, 심사를 거쳐 최종 결과는 4월 19일 발표될 예정이다. ■ 화음(和音) : 전통 성악, 기악, 무용 등 분야별 새내기 예인 집중 조명 2010년 시작한 「화음(和音)」 공연 시리즈는 공모를 통해 뽑힌 20대 젊은 국악인들이 꾸미는 공연으로, 국악계를 이끌 새내기들의 발판이 되는 무대로도 주목을 받는 재단의 대표적인 기획공연이다. ‘화음(和音)’ 공연은 전통 성악(가객-歌客), 전통 기악(율객-律客), 전통 무용(무객-舞客) 분야로 구성되며, 이번 공모에서는 개인 출연자를 모집한다. ‘가객’은 경기소리, 서도소리, 판소리, 가야금병창 등 4개 분야, ‘율객’은 거문고, 가야금, 대금, 해금, 아쟁, 피리 등 6개 분야, ‘무객’은 전통무용 종목으로 모집한다. 신청 자격은 1996년~2005년 출생자로, 대학생과 일반인 분야 가운데 골라 지원하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화성행궁 내 건축물과 무예24기 동작들이 메타버스 콘텐츠로 제작됐다. 콘텐츠는 무료로 개방돼 영화,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수원시(시장 이재준)는 문화관광체육부, 한국문화정보원과 협업해 화성행궁 건축물과 무예24기 동작 등 모두 56종 721개의 3D데이터를 구축했고,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수원시 누리집과 문체부 메타버스데이터랩(www.culture.go.kr/datametaverse), 전 세계 콘텐츠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3D제작 작업 도구 ‘언리얼 엔진’의 마켓플레이스에 무료로 개방했다. 수원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2023년 전통무늬 활용 메타버스 콘텐츠 구축 사업’ 참여기관으로 뽑혀 2025년까지 3D 전통문화 데이터를 구축한다. 전통무늬 활용 메타버스 콘텐츠 구축 사업은 한국 전통의 원천 콘텐츠를 메타버스의 창조적 소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3D데이터로 구축하고, 이를 민간에 제공해 메타버스 콘텐츠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수원시는 2023년 화성행궁과 무예24기 동작 등을 3D 데이터로 구축했고, 올해는 수원화성도 단계적으로 고품질 데이터로 구축한다. 수원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시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오는 3월 30일(토) 2024년 상반기 첫 ‘돈의문골목시장’을 진행한다. 지난해 매회 3~4천 명의 나들이객이 방문한 돈의문박물관마을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특색있는 골목과 공간을 즐길 수 있는 행사다. 이번 ‘돈의문골목시장은’ 새로 조성한 잔디마당까지 활용해 새로운 재미를 더했다. ○돈의문골목시장 때 : 2024년 3월 30일(토) 12:00~18:00 ○돈의문골목시장 곳 : 돈의문박물관마을 곳곳 3월 30일(토) 마을마당에서 25팀의 전문 판매자가 참여하는 ‘마실장터’와 새로 조성된 잔디마당에서 20팀의 시민 판매자가 참여하는 중고장터인 ‘다시장터’가 진행된다. 특히 이번 ‘다시장터’는 307팀이 지원해 1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시장터는 시민들이 판매자이자 구매자가 되어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아이들이 유통의 값어치를 배우는 체험마당이 된다. 문화공연으로는 현악 4중주팀 메노스앙상블(바이올린1, 2와 비올라, 첼로)이 연주하는 영화 OST와 퓨전 클래식 등 남녀노소 누구나 클래식 음악을 좀 더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낮 2시와 저녁 4시에 각 30분씩 마을마당에서 진행된다. 특별잔치인 ‘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익산박물관(관장 김울림)이 오는 4월 봄을 맞아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먼저, 4월 6일과 20일 토요일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특별전 <바다 위의 성, 군산군도>를 기획한 학예연구사가 안내하는 전시 해설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번 전시는 오늘날 ‘고군산군도’로 불리는 섬의 과거와 오늘을 조명하는 전시다. 이번 전시 해설을 통해 미국 씨엔엔(CNN)이 ‘아시아에서 가장 저평가된 관광명소 18곳’ 가운데 하나로 뽑은 고군산군도의 유래를 비롯해 관련 유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프로그램은 20명씩 6일 1회, 20일 2회 운영하며, 참여 관람객 대상으로 기념품을 줄 예정이다. 사전 예약은 국립익산박물관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20일에는 전시 해설 프로그램과 함께 봄맞이 문화행사도 진행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어쿠스틱 밴드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공연과 함께 박물관을 찾은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특별전 활동지도 마련되어 있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한편, 국립익산박물관은 익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협력하여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전시 해설도 진행한다. 이는 문화 취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연수문화원(원장 방윤식)은 전통으로 고유한 의미를 담은 ‘전통성년식’과 ‘전통혼례식’에서 각각 올해 20살이 된 성년자(2005년생)와 예비부부 또는 부부를 모집한다. 전통성년식과 전통혼례식은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지역사회에 전통의 값어치와 의미를 알리기 위해 진행하는 연수문화원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진흥사업으로 해마다 해당 연도의 실제 성년자와 혼례자를 모집하여 시민과 함께하는 전통문화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다. 먼저 전통성년식은 성인이 된 것을 축하하며 사회인으로서의 책무를 일깨우고 성인으로서 자부심을 부여하기 위한 전통식으로 오는 5월 18일(토)에 원인재(인천문화재자료)에서 올해 성년이 된 2005년생 남녀 3명씩 모두 6명을 모집하여 진행한다. 아울러 전통혼례식은 혼인의 전통적 의미와 값어치를 담아 연인이 부부로 하나가 되는 것을 약속하고 선언하는 예식으로 오는 11월 2일(토)에 성년식과 같은 원인재에서 진행한다. 결혼이 예정된 예비부부거나 특별한 사연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기존 부부 등의 사연을 받아 3쌍의 부부를 모집하고 있다. 각 행사의 자세한 내용과 참여 접수는 연수문화원 누리집(www.yeonsu.or.kr)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내 우수 창작극이 다채롭게 펼쳐진 '2024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가 지난 3월 25일(월) 중랑구민회관 대극장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마무리되었다. 올해 연극제는 작년에 이어 자치구 공연문화 활성화를 목표로 대학로를 벗어나, 중랑구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2024년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의 특징은 다양한 장르와 연극의 값어치를 담은 공연이었다. 이번 대회는 부조리한 권력구조와 은폐, 노동 문제와 외국인 차별, 그릇된 역사에 대한 반성과 동시대로 월경하는 연쇄성, 괴물로 변해버린 자본, 전쟁과 갈등의 참상 등 다양한 값어치로 관객들과 소통하며 23일 동안 열띤 경연을 펼쳤다. 모두 194명의 배우와 제작진이 참여하고 1,700여 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아 공연마다 성황을 이루었다. 시상은 단체상 3개 부문과 개인상 5개 부문으로 모두 11개의 상패가 수여되었다. 대상은 공연창작소 공간 <소년간첩>이 뽑혀 영예를 안았다. 이 작품에 대해서 심사위원들은 “전쟁이라는 비극을 넘어 세계의 폭력성까지 확장하였다”라고 밝혔다. 금상은 극단 대학로극장 <임금알> 은상은 극단 프로젝트그룹 연희공방 <우리집>과 극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이사장 이해준, 아래 센터)는 오는 4월 14일 (일) <2024 댄서스잡마켓(Dancer’s Job Market) 합동오디션>을 유니버설발레단 연습동에서 연다. <댄서스잡마켓 합동오디션>(아래 오디션)은 순수 예술 무용 공연을 앞둔 무용단과 출연을 희망하는 무용수가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개 오디션이다. 무용단에게는 실력 있는 무용수를, 공연 출연을 희망하는 무용수에게는 역량 있는 무용단과 함께 작업할 기회를 제공하고 오디션을 통해 뽑힌 무용수에게는 공연출연료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센터는 공연출연료 지원을 통해 무용예술인이 ‘무용수’라는 직업 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일자리 지원을 하고 있으며 무용단 창작환경의 질적 향상을 지원하고자 한다. 2024년은 만 39살 이하 청년무용예술인의 성장 지원을 위한 ‘A트랙’, 만 40살 이상 중견무용예술인의 지속적인 창작활동 지원을 위한 ‘B트랙’으로 구분하여 지원한다. 오디션에 참가한 무용수는 본인이 해당하는 트랙의 영상을 숙지하여 센터에서 뽑은 외부 심사위원과 오디션을 신청한 무용단 앞에서 선보이게 된다. 2024년 댄서스잡마켓은 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해마다 선보이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호수로 ‘갤러리위(Gallery We)’의 봄맞이 소품 전시 '봄소품'이 지난 3월 20일부터 오는 4월 13일까지 열린다. ‘갤러리위’의 3월 정기 전시로 자리 잡은 '봄소품'전은 화랑미술제, 부산국제아트페어(BAMA) 등 대형아트페어 전시 전 미술 수집가들에게 다시 시작되는 예술 현장의 알림이 되어 줄 예정이다. 전시는 20호(73x61cm) 미만의 소품으로만 구성된다. 소품은 부담 없는 크기와 값, 작은 화폭에 집약시킨 세밀한 작가 미학으로 관람의 즐거움과 수집의 기쁨을 모두 충족시키는 매력을 가졌다. 이번 전시에는 김미숙, 김세중, 김시현, 김인, 송현화, 송형노, 안광식, 안윤모, 신승훈, 이원순, 조윤국, 최영욱, 허필석 등 13인의 인기 작가가 참여해 보석처럼 빛나는 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다양한 작가와 작품 구성의 '봄소품'전을 통해 내 취향의 작품을 찾아보고 소장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 30분까지며, 일요일ㆍ월요일과 공휴일은 쉰다. 입장료는 없으며, 미리 전화(031-266-3266)로 예약한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