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애령)은 무더위로 인해 잠시 중단되었던 ‘박물관 숲 이야기’를 재개하며, 9월 맞이 특별 프로그램으로 ‘박물관 숲 달밤탐방’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박물관 숲 이야기’는 해마다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둘째 주 토요일, 박물관 정원에서 숲 해설과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올해 7월과 8월에는 무더위로 인해 중단되었고 9월부터 재개하여 9월 9일과 10월 14일 낮 2시 30분부터 4시까지 정상 운영된다. 특별 프로그램으로 9월 1일 하루만 진행되는 ‘박물관 숲 달밤탐방’은 야간시간에 전시관이 아닌 정원에서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매화, 산수유, 모과나무, 동백꽃, 배롱나무 등 경내 정원 속 다양한 식물을 활용해 국립광주박물관만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으며 ‘계피 향주머니 만들기’, ‘배롱나무꽃 등을 밝혀라’, ‘달빛 그림자놀이’ 등 다양한 한국적 미를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저녁 7시 20분부터 8시 50분까지 운영된다. ‘박물관 숲 달밤탐방’은 만 5살 이상부터 참여할 수 있으며, 8월 30일(수) 9시부터 9월 1일(금) 저녁 4시까지 ‘국립광주박물관 누리집 - 교육ㆍ행사 –문화행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8월19일(토)~20(일) 이틀 동안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가운데 하나인 경기도 포천시 광릉숲에서 「바이오블리츠 코리아 2023」을 열었다. * 바이오블리츠(BioBlitz): 세계적인 생물종조사 행사로, 24시간 동안 생물전문가와 일반인들이 함께 탐사지역의 모든 생물종을 찾아 목록을 만드는 생물탐사 활동 이번 행사는 올해로 14회를 맞이하며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광릉숲에서 열렸다. ‘탄소중립’을 열쇠말로 일회용품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여 개인물병과 도시락을 지참하게 하였고, 종이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 안내지를 도입하여 진행되었다. 무더운 날씨에도 모두 261명의 탐사대원과 분류군 전문가 79명의 열정적인 조사로 담비, 새매, 구렁이, 화경솔밭버섯 등과 같은 멸종위기야생생물이 살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미기록종 후보인 긴날개멸구과의 곤충 종도 발견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실내교육에서는 한겨레신문 조홍섭 기자와 국립수목원 이동혁 현장전문가가 ‘우리 모두 자연사 학자가 되자’라는 주제로 산림생물들의 다양한 생존 방식과 자연사 학자가 되는 것에 대한 동기부여를 심어주었다. ‘찾은 생물종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상훈)은 관람객들이 전시를 관람하며 문화 체험의 재미도 느낄 수 있는 “박물관과 함께하는 공감 – 뿔잔이를 찾아라!”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 4월과 6월에 이은 세 번째 행사로, 8월 26일(토)에 실시한다. 행사 당일에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박물관을 관람하다가 <뿔잔이> 모형을 발견하면, 사진을 찍어서 진행자에게 보여주고 체험재료를 받으면 된다. <뿔잔이>는 국립진주박물관 소장품인 「도기 바퀴장식 뿔잔(보물)」을 바탕으로 제작한 캐릭터다. 참가자에게는 ‘보석십자수 탁상거울 만들기’ 체험재료를 준다. 「도기 바퀴장식 뿔잔(보물)」 모양이 그려져 있는 스티커를 장식용 구슬로 꾸민 뒤, 거울 뒷면에 붙여서 완성하는 체험이다. 전시 관람뿐만 아니라 <뿔잔이>를 찾는 재미까지 더해진 “박물관과 함께하는 공감(共感)” 행사에 많은 참여 바란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8월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는 국립현대무용단 <여자야 여자야> 공연이 펼쳐진다 . 인류학적 탐구와 웅장한 안무ㆍ연출로 최고의 무대를 완성해내는 현대무용가 안은미 초청 신작, 국립현대무용단 <여자야 여자야> 안은미 안무가는 2010년경부터 작품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를 필두로 우리들의 할머니, 어머니 세대를 무대로 불러들여 그들의 몸이 가진 역사를 안은미 특유의 색감과 유머로 그려내었다. 이 몸은 아저씨의 몸, 청소년의 몸, 장애인의 몸, 아시아 밀레니얼의 몸, 아이들의 몸 등으로 그 역사를 다양하게 확장하여 세대를 아우르는 거대한 강을 만들었다. 여자라는 단어로 들여다보는 우리나라 근현대 개항기. 그때 우리는 일제강점기라는 고통의 시간을 겪어야 했다. 빼앗긴 나라에 그 여자들이 있었다. 이름이 없고, 조혼 풍습에 따라 일찍 결혼하고, 남편이 죽어 10대 후반의 나이에 자식 딸린 과부가 되고. 안은미는 이렇게 살다가 사라져 간 여자들의 목소리를 찾아내 우리에게 들려주려고 한다. 신여성 또는 모던걸이라는 이름으로 마치 화려하게 한 시대를 장식한 듯 보이지만 실은 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현교)는 최근 태풍과 잦은 비로 수량이 풍부해지면서 생긴 구천동어사길에서 보는 폭포와 급류를 사진으로 찍어 공개했다. 구천동계곡 33경 가운데 마지막인 향적봉 정상(1,614m)에서 “눈같이 흰 물” 또는 “하얀 쌀뜨물같이 흰 물”이 장장 70여 리(27km) 휘돌아 1경인 라제통문까지 흐른다”라고 하여 설천면(雪川面)이라는 지명이 붙은 계곡수는 수량이 풍부해지는 여름에 더욱 흰 포말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수많은 기암괴석과 태고의 원시림 사이를 흐르는 맑은 물은 평소에는 실비단처럼 가늘고 고운 자태를 뽐내며 소(沼)나 담(潭)을 이루다가 장마철에는 다양한 형태의 폭포와 급류로 변해 보는 이의 눈과 귀로 시원함을 더해준다.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는 2021년 무주군과의 협업으로 조선시대 암행어사 박문수가 구천동 계곡을 찾았던 전기소설에 근거하고, 과거 주민들이 이용하던 옛길을 어사길 이름으로 복원하였으며, 어사길로 탐방하면 무주구천동 계곡 제16경 인월담부터 제32경 백련사에 이르는 계곡 경관을 더 가까이 볼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성민 덕유산국립공원 행정과장은 “전체 4.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주관하는 「제26회 전국대학생마당놀이축제」가 지난 16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전북 전주 소재)에서 성공적으로 열렸다. 이번 전국대학생마당놀이축제는 고려대, 이화여대, 서강대, 중앙대, 홍익대, 경성대, 숭실대, 동서대, 서울예대, 성신여대 등 전국 22개 대학교 동아리 300여 명의 학생들이 농악과 탈춤놀이 부문으로 참가하여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대학생들이 뜨거운 열정으로 경연을 펼친 끝에 농악과 탈춤놀이 부문의 가장 우수한 실력을 선보인 두 팀이 대상을 받았다. ▲ 대상에는 농악 부문(교육부장관상) 홍익대학교 등 4개 대학 ‘홍풍’ 팀, 탈춤놀이 부문(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서울예술대학교 ‘예대민속연구회’ 팀 ▲ 금상(문화재청장상)에는 중앙대학교 ‘소래얼’ 팀(농악 부문), 경성대학교 ‘노릇바치’ 팀(탈춤놀이 부문)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리 무형유산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을 높이고 우수한 전통예술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한 이번 행사는 대학생들이 그동안 쌓아온 기량과 흥을 마음껏 발산하고 교류하는 잔치마당이 되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동부지방산림청(청장 최수천)은 오는 8월 26일 평창군에 있는 대관령 유아숲체험원에서 공감숲연구소가 주관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별빛숲체험’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별빛숲체험 행사는 가족과 함께 야간숲을 체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하여 저녁 7시부터 진행되며, 아이들이 도시에서는 쉽게 볼 수 없던 반딧불이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관찰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이날 행사는 ▲촛불 아래에서 나누는 가족사랑, ▲반딧불이 사는 숲속으로 가요, ▲풀벌레 소리와 대화하기, ▲누워서 별자리 관찰하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2부로는 야외공연장에 모여 가족과 함께 재미있는 마술쇼를 즐기는 시간도 갖는다. 행사는 4~7살의 유아들을 동반한 60여 가족을 대상으로 하며 8월 9일부터 8월 20일까지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여신청은 산림청 누리집(www.forest.go.kr)-[행정정보]-[알림정보]-[알립니다]게시판에서 참가신청서를 받아 번개들(yyj4576@korea.kr)으로 보내면 된다. 최수천 동부지방산림청장은 “아름다운 대관령의 밤하늘 별빛 아래 다양한 숲체험을 통해 가족간의 사랑과 소중함을 느끼는 의미있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은 오는 9월부터 ‘창의야 나랑 놀자(어린이 대상)’와 ‘민속자연사박물관으로 소풍가자(가족 대상)’ 프로그램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두 교육은 모두 박물관 실내외 전시물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장마와 무더위 등을 살펴 7ㆍ8월을 휴강 기간으로 정했다. ‘창의야 나랑 놀자’ 프로그램은 도내 어린이의 제주 자연과 민속문화에 대한 이해 증진을 위해 준비한 주말 교육이며, 저학년반(토요일)과 고학년반(일요일)으로 나눠 4주 과정으로 운영한다.‘민속자연사박물관으로 소풍가자’는 도내 가족을 대상으로 박물관 야외공원의 식생과 생활문화를 탐구하는 토요 교육으로, 유아와 초등학생을 동반해야 하며 일일 강좌로 진행된다. 두 교육 모두 민속자연사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참여자 접수하며, ‘창의야 나랑 놀자’는 오는 22일(화)부터, ‘민속자연사박물관으로 소풍가자’는 30일(수)부터 신청할 수 있다.교육 일정과 내용 등 자세한 사항은 박물관 누리집(교육행사–프로그램 일정)을 참고하거나 전화(064-710-7698)로 문의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장봉식)는 한여름의 열기가 남은 소백산 비로봉 능선에서 여름을 아쉬워하는 여름 들꽃과 가을을 재촉하는 가을 들꽃이 폈다는 소식을 전했다. 입추(入秋)가 지난 요즘, 한낮의 열기를 아쉬워하는 물봉선과 둥근이질풀, 마타리, 가는기린초 등이 여름을 아쉬워하며 피고 있고, 다가오는 가을을 기다리는 산구절초, 개쑥부쟁이 등 가을 들꽃들이 하나둘 꽃을 피우고 있다.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조기용 자원보전과장은 “아직은 초록의 푸르름을 보여주는 소백산이지만, 산구절초를 시작으로 정상인 비로봉 주변 고지대에는 점점 선선해지는 가을의 정취를 미리 만날 수 있을 것이다.”라면서, 탐방을 오실 때 온도차가 크니 장비를 잘 갖춰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8월 25일 인천 중구 제물량로 ‘인천아트플랫폼’에서는 ‘창작하는 타루’가 제작하고, 인천광역시 ‘인천문화재단’이 후원하는 <빨간코 바디 흥보가> 공연이 펼쳐진다. <빨간코 바디 흥보가>라는 이름 아래, 판소리와 경기ㆍ서도민요의 광대들이 서로 만나고, 서로 다른 소리제를 넘나들어 섞이면서 공존할 수 있는 범위를 실험한다. 판소리 용어로 '받았다(받이)'라는 의미가 있는 '바디'는 자신만의 음악성을 더해 재구성한 소리에도 붙여진다. 광대들의 시각과 개성을 더해 새로운 '바디'를 선보이고자 한다. 전통판소리 흥보가는 우리 주변에 있을법한 인물들의 이야기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다는 상상력이 더해져 만들어진 이야기였다. 하지만 시대를 거쳐오며 그 상상력은 멈추고 정형화 되었다. 타루는 <빨간코 바디 흥보가>를 통해 광대들의 즉흥성, 자유로운 구사 방식으로 상상력을 더해가며 박제화된 흥보가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빨간코 광대들은 관객들과의 매 순간 연결을 놓지 않고, 즉흥으로 호흡을 이어간다. 서로 개입하고 반응하는 작용을 통해 관객 또한 그 순간에 존재하는 순간성을 경험하게 해준다. 빨간코 광대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