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7월 18일 천안시청에서 충청남도, 천안시, 한국도로공사, 국립생태원과 함께 50년 넘게 끊긴 천안 목천 금북정맥*을 잇는 생태축 복원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금북정맥은 백두대간에서 분기된 한반도(남한) 9개** 주요 정맥 가운데 하나로, 1970년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시도 22호 도로가 설치되면서 복합 단절된 상태다. * 안성시 칠장산에서 남하하여 충남 태안 지령산까지 연결된 약 240km 산림생태축 ** 한북ㆍ한남ㆍ한남금북ㆍ금북ㆍ금남ㆍ금남호남ㆍ호남ㆍ낙동ㆍ낙남 정맥 천안시가 2021년부터 국고보조사업으로 단절된 구간을 연결ㆍ복원하는 사업을 시작했으나, 사업 예정구간은 천안-당진간 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합류되는 분기점으로 차량 통행이 많아 장기간 교통 차단 시 국민 불편이 크고 사업비가 과다하게 소요된다는 이유 등으로 1년 가까이 사업이 중단됐다. 이에 환경부는 올해 초부터 충청남도, 천안시, 한국도로공사, 국립생태원과 함께 공사공법 변경, 사업비 절감방안, 기관별 역할분담 등 여러 차례 대안마련을 논의하여 경부고속도로의 원활한 차량 통행과 안전을 확보하면서 사업비도 적게 드는 방안을 도출하고 상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윤명수)은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ㆍ보호하는 한국특산식물 진노랑상사화의 꽃 피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진노랑상사화(Lycoris chinensis)는 잎과 꽃이 나오는 시기가 달라 서로 만나지 못하고 그리워한다는 상사화의 일종으로 화려한 노란꽃을 피운다. 내장산, 백암산, 불갑산 등 전라도 일부지역에만 자라는 한국특산식물이다. 진노랑상사화 자생지는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ㆍ보호하고 있어 탐방객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유전자원 및 증식기술을 확보하여 증식개체를 자생식물 관찰원에 탐방객이 자유롭게 관찰할 수 있게 하였다. 진노랑상사화는 7월 중순부터~8월 초까지 관찰할 수 있다. 심용식 자원보전과장은 “진노랑상사화의 희귀성으로 불법채취에 의한 개체수 감소가 우려되기도 하지만, 직접 관찰할 기회를 제공하여 자연보전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변산반도국립공원사무소(소장 박철희)는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대흥란(Cymbidium macrorrhizum)이 꽃피었다고 밝혔다. 대흥란은 7~8월 개화하는 외떡잎식물 난초과에 속하는 식물로 잎이 없어 광합성을 하지 않아 다른 생물의 사체나 배설물 및 분해물에서 영양분을 얻는 부생(腐生) 방식으로 생존하는 식물이다. 일반적으로 대흥란은 자홍색의 꽃을 피우지만 이번에 발견된 대흥란은 흰색의 꽃을 피운 개체로 아주 드문 현상이다. 또한 소형 포유류인 다람쥐(Tamias sibiricus)가 마치 대흥란 꽃냄새를 맡는 듯한 영상도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신현대 자원보전과장은 “변산반도국립공원의 생물다양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만큼 생물자원의 자생지 보호 및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7월 7일(목)부터 16일(일)까지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 제20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 본선 경연에서 김영웅(세종대학교)이 대회 대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김영웅은 이번 대회에 컨템퍼러리댄스 시니어 남자 부문에 <I’ll take it. I’ll accept it>으로 참가하여 1위를 차지했다. (사)서울국제문화교류회(회장 김성재)가 주최하는 서울국제무용콩쿠르는 발레, 민족춤, 컨템퍼러리댄스, 안무의 4개 부문에서 기량을 겨루는 대회로, 아시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정상급의 국제무용경연대회다. 올해는 10개국에서 840명이 예선에 참가하였으며, 니리 안팎 예선을 통과한 430여 명이 본선에 올라 기량을 겨루었다. 본선에서는 대상에 뽑힌 김영웅을 비롯하여 모두 85명이 본상과 특별상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1만 달러, 각 부문 시니어 1위에게는 상금 3,000달러가 주어지는 등 모두 6만 4,800달러의 상금이을 준다. 또한, 발레 시니어 1, 2위 와 컨템퍼러리댄스 부문 시니어 남자 1위(대한민국 국적자)에게는 예술특례요원에 편입되는 병역 혜택이 주어지고, 민족무용 부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해 12월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196명이 출전한 예선을 기점으로 시작된 4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은 예선 통과자 4명(원성진ㆍ박진솔 9단, 박민규 8단, 박건호 7단)과 전기대회 배정 4명(신민준ㆍ변상일ㆍ박정환ㆍ이창석 9단), 후원사 배정으로 합류한 최정 9단이 본선 풀리그를 벌여 박정환 9단이 전승으로 도전권을 획득한 바 있다. 결승 5번기에서는 선수권 보유자 신진서 9단이 도전자 박정환 9단에게 3-0으로 승리하며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제4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시상식이 한국기원 4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후원사인 인포벨 심범섭 회장과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임설아 한국바둑방송 상무, 한종진 한국프로기사회장, 백동열 파스퇴르 목동대리점 대표 등이 참석해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의 수상을 함께 축하했다. 대회 영상 시청에 이은 인사말에서 심범섭 회장은 “코로나로 기업도 어렵고 힘든 시기였지만 저도 노력하고 한국기원과 K바둑도 대회 취지에 맞게 잘 도와주어 최강의 기사들이 연이어 결승무대에 올랐고, 또 세계 바둑을 지배하는데 대회가 조금이나마 이바지했다는 게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라며, “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나리난초속(Liparis Rich.)에 속하는 3종의 실체와 분포를 밝힌 연구성과를 전문학술지(한국식물분류학회지 53권 2호)에 게재하였다. 국립수목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것으로 인식되던 나리난초 가운데 내륙의 무리는 나리난초(L. makinoana)와 키다리난초(L. longiracemosa)로, 남해안 이남의 무리는 제주나리난초(L. suzumushi)인 것을 확인하여 생물종 보호와 보전을 위한 핵심 자료를 마련하였다. 나리난초류 3종 가운데 중부지역의 나리난초와 남해안 도서산림의 제주나리난초는 제한된 분포와 개체수를 나타내어 보호 및 보존에 필요한 후속 활동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나리난초는 한랭기에 고위도 지역에서 한반도로 남하한 북부식물로 온난화 과정에서 취약성과 지속가능성에 관심을 가져야 할 생물종으로 고려되었다. 저 해발 산지에서 나리난초의 고립된 잔존 집단을 확인한 것은 꾸준한 생물종 표본 확보의 중요성과 보호식물 확대에 의미를 지닌다. 국립수목원은 캘리포니아 식물원이 1972년도에 국내 중부지방 저해발 산지에서 채집한 나리난초 표본을 확인하였고, 해당 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함순섭)은 초등 3~6학년 어린이 대상으로 ‘박물관 탐구생활’을 2023년 8월 9일(수)부터 8월 11일(금)까지 10:00~11:00에 온라인으로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박물관에서 이루어지는 일이 궁금한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하였다. “박물관 탐구생활”은 박물관의 역할과 기능을 이해하고, 이와 관련된 진로ㆍ직업을 탐색해 본 뒤, 박물관의 대표 문화재들을 자세히 관찰해보는 시간으로 구성하였다. 표현활동으로는 팝업 카드로 나만의 박물관 관람 지도를 자유롭게 만들어 볼 예정이다. 또 직접 전시실 이름도 지어보고, 문화재도 배치해보는 시간은 어린이들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마음껏 뽐내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참여 방법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에서 해당 교육을 예약하면 신청할 수 있으며, 참여 신청은 7월 17일부터 7월 23일까지 누리집 (http://gyeongju.museum.go.kr - 교육ㆍ행사 – 교육프로그램)에서 할 수 있다. 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들이 박물관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고, 즐거운 박물관 나들이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도서출판 우리겨레가 7월 15일 철학이 다뤄야 할 고유 영역이 가치관의 문제임을 전면적으로 다룬 《애민철학의 이해》를 펴냈다. 이 책은 가치관의 문제가 왜 철학의 고유 영역으로 돼야 하는지를 사회 역사의 주체인 ‘백성’의 삶과 결부시켜 서술하고 있다. 오늘날 인류는 높은 지성을 자랑하며, 엄청난 과학 문명과 넘쳐나는 물질적 풍요 속에 살고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유유히 떠다니는 수면 아래 오리의 발과 같다. 무한 경쟁과 탐욕으로 가득 찬 세상은 양극화를 심화시켰고, 극한 생존 경쟁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나아가 개인과 집단 간 이해 충돌은 물론 나라와 민족 간에도 끊임없는 대립과 긴장을 넘어 전쟁도 불사한다. 지은이는 한국 사회뿐 아니라 전 세계가 이런 가치관의 대혼란에 빠져 있는 것은 인류의 미래와 지향을 열어줄 철학이 사장된 결과로 지성이 죽어가기 때문이라 진단한다. 그간의 철학은 세계관을 주는 학문으로서, 물질세계와 인간을 이해하는 데서 일정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사회 역사의 주체인 백성이 등장한 상황에서는 백성이 곧 사람이란 점을 분명히 해야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는데, 그러지 못해 나타난 문제점을 지적하며, 철학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7월 18일(화)부터 오는 11월 26일(일)까지 민속자연사박물관 특별전실(수눌음관)에서는 <섬나라 탐라, 잃어버린 천년을 깨우다> 특별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과거 천 년 동안 독립적인 국가로 맥을 이어온 ‘탐라’의 자취를 되살리고자 마련됐다. 탐라는 3~12세기 초 제주도에 존재했던 고유의 독자성을 지닌 고대 독립국가였다. ‘섬나라’란 의미를 지닌 탐라는 고립된 섬에 머물지 않고, 동아시아 바다를 무대로 주변국들과의 문물 교역 및 사절 외교를 활발하게 펼치며 부강한 나라를 만들어 나갔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대 해양 독립국 탐라에 대해 민속⋅역사⋅고고⋅지리학적 측면에서 다각도로 재조명할 예정이다. 전시는 모두 1부 탐라의 건국을 노래하다’, 2부 ‘탐라도성, 북두칠성을 본떠 설계하다’, 3부 ‘탐라, 역사서에 기록되다’, 4부 ‘탐라, 바다 건너 나라들과 관계를 맺다’, 5부 ‘탐라 고려로부터 독립을 열망하다’, 6부 ‘탐라 고지도에 그려지다’, 7부 ‘탐라의 자취, 회자되다’ 7부로 구성된다. 탐라를 다룬 제주도 굿의 본풀이를 시작으로 각종 역사서 및 고지도, 문집, 사진⋅엽서자료 등에 기록된 탐라의 여러 면모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윤형원)은 ‘제38회 문화유산 그리기 대회’ 우수작품을 2023년 7월 18일(화)부터 10월 9일(월)까지 상설전시실 로비에서 전시한다. 전시되는 작품은 올해 5월 15일(월) 국립부여박물관에서 열린 제38회 문화유산 그리기 대회(21개교 145명 참여)에서 뽑힌 사비으뜸상 1점, 사비버금상 5점, 사비솜씨상 12점, 사비꿈나무상 22점 등 모두 40점이다. 사비으뜸상(문화체육부장관상)은 ‘백호도’를 그린 청양 장평초등학교 5학년 김도진 학생이 받았다. 사비버금상은 논산부창초등학교 6학년 이시은(충남도지사상), 서천 서남초등학교 4학년 우혜진(충청남도교육감상), 부여 규암초등학교 3학년 김하람(공주교육대학교총장상), 예산중앙초등학교 2학년 최윤지(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상), 부여초등학교 1학년 최이서(국립중앙박물관장상)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작 전시에서는 초등학생들이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국립부여박물관 전시품을 소재로 한 개성이 넘치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