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6월 30일(목)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14년째 꾸준히 이어온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대표 상설공연으로 매달 다채로운 연주 프로그램과 듣기 쉽고 정감 있는 해설로 사랑받고 있다. 이번 <정오의 음악회>는 2022년 상반기 마지막 공연으로 지휘는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를 지낸 이승훤이 맡았다. 이번 시즌 <정오의 음악회>는 공연일에 해당하는 탄생화의 꽃말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선보였다. 6월 공연일의 탄생화는 ‘인동초’다. 인동초의 꽃말인 ‘사랑의 인연’ ‘헌신적인 사랑’ ‘부성애’를 열쇠말로 사랑의 인연이 넘쳐나는 프로그램이 이번 철을 마무리한다. ‘정오의 시작’은 김백찬 작곡의 ‘얼씨구야 환상곡’이다. 손말틀(휴대폰) 벨소리의 음원, 수도권과 부산 지하철 환승역 안내방송의 배경음악으로 매우 친숙한 곡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관현악 편성으로 재편곡해 가야금 반주와 어우러지는 자진모리 장구 장단과 해금ㆍ대금의 선율을 들려준다. ‘정오의 판소리’에는 국립창극단원의 전통 소리와 국악관현악의 조화를 감상할 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누리호의 성공적인 2차 발사를 기원하는 특별공연이 16일 최종 발사 시각 2시간 전에 고흥우주발사전망대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국립남도국악원과 국립부산국악원, 고흥군이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공연은 온 국민의 지대한 관심이 쏠려 있는 누리호 2차 발사의 성공을 기원하고, 발사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3개 국공립 기관의 예술가들이 최고의 기량과 작품을 선보이는 특별한 공연과 함께 다양한 즐길거리를 준비했다. 특별공연은 최고의 기량을 보유한 국립남도국악원과 국립부산국악원 국악연주단원들과 고흥군 전속예술단원 등 60여 명의 예술가가 출연하고 30여 명의 전문 무대 스텝들이 힘을 모아 성대하고 화려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구성은 1부 “개천(開天) - 하늘문 열기”를 시작으로 2부 “기원(祈願) - 소원빌기”, 마지막 3부 “비상(飛上) - 소원 띄우기“라는 부재로 누리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기획했다. 공연 내용은 임금 행차 때 앞길을 열어주었던 대취타 연주를 첫 프로그램에 배치하여 누리호의 하늘길을 연다는 의미를 담아 시작하고,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태평무와 하늘을 나는 듯한 동래학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은 <2022 여우락(樂) 잔치>(‘여기 우리 음악(樂)이 있다’의 줄임말, 이하 ‘여우락’)를 7월 1일(금)부터 7월 23일(토)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ㆍ하늘극장ㆍ문화광장에서 펼친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여우락’은 국립극장의 대표적인 여름 음악축제로 독창적 음악세계를 선보이는 음악가와 다양한 영역의 예술가들이 함께 완성한다. 우선 7월 1일부터 2일까지 낮 3시에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무토(MUTO)의 예술적 토양에서 선보이는 전통의 원형 <그라운드(GROUND)>를 선보인다. 2022 <여우락>의 포문을 여는 개막작은 무토(MUTO)의 <그라운드(GROUND)>는 토양을 의미하는 공연 제목처럼 무토가 그간 쌓아온 예술적 토양을 펼쳐낸다. 무토는 박우재의 거문고 연주와 신범호의 전자음악을 중심으로 미디어아티스트 박훈규ㆍ홍찬혁의 환상적인 시각예술 퍼포먼스가 더해져 국악기와 전자음악,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참신한 무대를 선보여 왔다. <그라운드(GROUND)>에서는 2016년 무토가 결성된 이후 선보인 창작 음악과 2022년 6월 8일 발매되는 첫 앨범 「VAST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 무용단(예술감독 유정숙)이 오는 6월 16일(목)과 17일(금)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정기공연 ‘신(新)궁중나례’(연출 이인보)를 선보인다. ‘나례(儺禮)’는 섣달그믐날 밤 궁중과 민간에서 묵은해의 나쁜 기운을 물리치던 의식으로 특히 궁중의 나례는 궁중의 예인을 비롯해 최고의 민간 예인이 함께한 축제였다. 국립국악원 무용단은 이러한 궁중나례의 의미를 담아 코로나 종식과 희망의 시대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연희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선보이는 리퀴드사운드(한국 전통 예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예술과 교류하는 단체)와 함께 새로운 궁중나례를 무대에 올린다. 나례 의식에 맞춰 새로운 해석 더한 궁중무용과 창작 연희 본래 궁중나례의 절차는 새 생명의 탄생과 즐거운 잔치의 시작을 알린 ‘관나(觀儺)’, 불꽃놀이로 보고 즐긴 ‘관화(觀火)’, 가상의 역귀(疫鬼, 돌림병을 일으키는 귀신)를 쫓는 의식인 ‘구나(驅儺)’와 나라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는 ‘관처용(觀處容)’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궁중나례 고유의 절차를 중심으로 주제를 설정해 기존의 궁중무용을 새롭게 구성하고, 국내외 무대에서 연희를 현대적으로 표현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6월 29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는 <김형일 호른 독주회>가 열린다. 프렌치 호른이라고도 하는 호른은 금관 악기의 한 가지다. 관현악에서 아름다운 음을 내는 중요한 악기로 쓰이는데 가늘고 긴 관이 둥글게 말려 있고, 관 끝이 나팔꽃 모양으로 벌어져 있다. 나팔 속에 오른손을 넣어 음색을 바꾸고, 피스톤은 왼손으로 다루며 연주한다. 현재 우리가 느끼고 공유하고 있는 음악, 그 음악이 지금의 풍요로운 모습을 갖출 때까지 많은 세대를 거치면서 발전되어 왔다. 각 시대에서 요구되는 값어치와 기대를 받아들이고 음악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힘에 매료되어 명작을 탄생시킨 작곡가들이 있다. 오늘 이 작곡가들이 호른이라는 악기의 가능성을 가지고 자신의 음악적 창작 동기를 삼고 작곡한 명작들을 연주한다. 이 작품들을 통해 음악을 이해하고 연구하며 그것을 통해 자연스레 발전되는 우리가 되길 기대한다. 호르니스트 김형일은 부산예고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최경일에게 배웠다. 졸업한 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에 입단해 여러 경험을 쌓은 뒤 오케스트라에서 주어진 연수의 기회를 얻어 음악의 본고장인 오스트리아 찰츠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은 <절창II>를 6월 25일(토)과 26일(일) 이틀 동안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젊은 소리꾼의 참신한 소리판을 표방한 ‘절창’ 시리즈의 두 번째 무대로, 국립창극단 간판 배우 민은경ㆍ이소연이 출연해 우리 소리의 매력을 전한다. 지난해 김준수ㆍ유태평양이 선보인 <절창Ⅰ>은 “판소리와 창극이 지닌 장점을 두루 살린 새로운 형식으로서 판소리를 더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방식이 탄생했다”라는 호평을 받았다. 국립창극단이 지난해 처음 시작한 기획 시리즈 ‘절창’은 판소리의 동시대성을 참신한 구성과 감각적인 설계로 표현하며, 젊은 소리꾼이 자신의 기량을 펼쳐 오늘날의 관객과 더욱 친밀하게 교감하는 무대다. <절창II>의 주인공은 국립창극단의 민은경과 이소연이다. 2013년 국립창극단 입단 동기인 이들은 뛰어난 소리 기량과 연기력으로 여러 작품에서 주역으로 발탁되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우람하고 옹골찬 성음의 소유자 민은경은 창극 <리어>의 ‘코딜리어ㆍ광대’ 역, <귀토> ‘토녀’ 역, <아비ㆍ방연>의 ‘단종’ 역 등으로 폭넓은 연기 스펙
[우리문화신문= 정석현 기자] 이 책은 뇌졸중으로 삼킴곤란(연하장애) 후유증을 겪은 저자의 진솔한 병상일지다. 저자는 이 책의 집필 동기를 “삼키지 못하는 절망에서 삼키는 기쁨의 과정을 적은 이 경험담이 삼킴곤란 환우들에게 작은 희망의 실마리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라고 했다. 뇌졸중 환자의 50~70%는 삼킴곤란을 동반하며 전체 입원환자 6%, 재활의학과 입원환자의 32%가 삼킴곤란 증세로 고통받고 있다고 하니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이다. 저자는 인터넷신문 발행인으로 술ㆍ담배도 하지 않을뿐더러 날마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는 등 체력관리를 열심히 해왔으나 뜻하지 않게 찾아온 뇌졸중의 후유증으로 물과 음식을 전혀 삼키지 못하는 상황에 빠지고 말았다. 지난해 9월 중순의 일이다. 저자는 삼킴곤란 진단을 받은 뒤, 병원에 입원해있으면서 이 병의 예후를 알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인터넷을 샅샅이 뒤졌을 뿐 아니라 단행본으로 도움이 될만한 책자를 찾았으나 허사였다. 그러다가 겨우 ‘연하장애’라는 이름의 책을 발견하여 사서 읽어보니 책은 일본책의 번역판으로 용어에서부터 일반 독자의 눈높이와는 동떨어진 이해가 잘 안 되는 내용으로 되어있었다고 했다. 그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손인영)은 핀란드 안무가 테로 사리넨(Tero Saarinen)과 함께 만들어낸 강렬한 우리 춤의 소용돌이 <회오리(VORTEX)>를 오는 6월 24일(금)부터 26일(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전통춤을 기반으로 하는 국립무용단이 2014년 초연한 작품으로, 1962년 창단 이후 52년 만에 처음으로 시도하는 해외 안무가와의 협업이라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회오리>의 안무는 핀란드를 대표하는 안무가 테로 사리넨이 맡았으며 초연 무대는 한국 전통춤의 원형에서 파생된 이국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움직임으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이후 세 차례의 국내 공연과 2015년 프랑스 칸 댄스 페스티벌, 2019년 일본 가나가와예술극장 초청공연을 거치며 명실상부한 국립무용단의 대표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칸 댄스 페스티벌 예술감독으로 부임해 자신의 첫 축제 개막작으로 <회오리>를 꼽았던 브리지트 르페브르(Brigitte Lefèvre)는 “전통을 중시하면서도 다른 것을 받아들이며 재능을 발전시켜 나가는 국립무용단의 시도 자체가 예술적”, “한국의 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6월 11일부터 12일까지 수원 경기아트센터에서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四季(사계)의 노래> 공연이 열린다. 2020년 민요소리극 ‘다시봄’에 이은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와 입과손스튜디오의 두 번째 호흡이다. 판소리를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새로운 예술을 탄생시키기로 유명한 창작 공동체 입과손스튜디오와 함께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성악앙상블 소리봄(함영선, 하지아, 박친하, 심현경)을 중심으로 정가, 경기민요, 범패, 판소리의 빼어난 눈대목을 골라 새로운 편곡으로 펼쳐 보이며 익숙한 듯 낯선 소리로 마음을 두드려오는 노래의 향연으로 빠져든다. 다양한 소리가 관객들에게 귀로 듣는 감각을 가득 채운다면 탐미적 사진의 극단을 보여주는 포토그래퍼 김용호의 사진이 시각적 감각을 일깨운다. 상업과 예술을 넘나들며 사진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김용호 작가의 작업은 경기시나위의 모습과도 닮아 있어 그 만남이 기대를 갖게 한다. 공연시각은 6. 11(토)과 6.12(일) 모두 저녁 4시며, 입장료는 R석 40,000원 S석 30,000원 A석 20,000이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031-289-6471~4)fg 허며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은 <완창판소리 - 왕기석의 수궁가>를 6월 18일(토)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2021-2022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마지막 완창판소리 무대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수궁가’ 예능보유자 왕기석 명창이 미산제 ‘수궁가’를 선보인다. 왕기석 명창은 18살부터 본격적인 소리 길을 걷기 시작했다. 셋째 형 고 왕기창 명창(전 국립창극단 단원)과 다섯째 형 왕기철 명창(현 국립전통예술중ㆍ고등학교 교장)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소리를 접한 그가 소리에 흥미를 느끼게 된 것은 자연스러운 귀결이다. 소리 공부에 빠져든 왕기석은 남해성 명창뿐 아니라, 정권진ㆍ박봉술ㆍ정광수ㆍ성우향ㆍ오정숙 등 당대 내로라하는 명창으로부터 소리를 배우며 자신을 갈고닦았다. 이후, 1980년부터 3년 동안 국립창극단 연수 단원을 거친 왕 명창은 1983년 21살의 나이에 정식 단원으로 입단, 30년 동안 국립창극단 주역으로 활약하며 200여 편의 작품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와 동시에 왕기석은 2005년 제31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 장원(대통령상), 2013년 전주MBC 판소리 명창 서바이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