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1988년부터 2009년까지 북한 ‘윤이상음악연구소’에서 펴낸 당대 북한 유일의 음악 전문잡지인 《음악세계》 43권의 총목록과 색인을 망라한 《한민족음악총서》 제12권을 전자책(PDF)으로 펴냈다. 《음악세계》는 윤이상(1917-1995)과 윤이상음악연구소를 통해 북한의 민족음악 연구 성과와 북한의 현대음악 연구 자료를 나라 안팎에 소개하고 조선음악의 우수성과 뛰어난 연구 역량을 홍보하기 위해 펴냈다. 1988년 창간호부터 1991년까지 모두 7권은 《음악연구》라는 제호로 펴냈고, 1992년부터 《음악세계》라는 제호로 변경됐다. 1990년대부터 북한 음악을 연구해온 국립국악원은 앞서 북한의 형성기인 1950~60년대 잡지, 《조선음악》과 《음악세계》의 총목록과 색인집을 각각 2016년과 2020년에 펴낸 바 있다. 이번 《한민족음악총서》 제12권에서 다룬 《음악세계》는 1980년대부터 비교적 최근 북한 음악계의 이모저모를 담고 있는 잡지다. 《한민족음악총서》 제12권은 《음악세계》가 2010년부터 온라인 잡지로 전환되기 전에 펴낸 전체 43권의 호수별 목차의 총목록, 작품, 인명, 갈래, 주제 색인을 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은 나라 밖 유수의 작품 영상을 소개하는 ‘NTOK Live+(엔톡 라이브 플러스)’를 2월 17일(목)부터 27일(일)까지 달오름극장에서 상영한다. 이번 시즌 국립극장이 새롭게 시작한 ‘NTOK Live+’는 공연영상화의 선두주자인 영국 ‘엔티 라이브(NT Live)’를 포함해 프랑스 코메디 프랑세즈의 ‘파테 라이브(Pathé Live)’, 유럽 컨템퍼러리 연극의 선구자인 인터내셔널 시어터 암스테르담의 ‘이타 라이브(ITA Live)’ 등 급변하는 나라 밖 공연영상의 최신 흐름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2월 ‘NTOK Live+’에서는 영국 국립극장이 제작한 영화 프로덕션 NT ‘로미오와 줄리엣(Romeo and Juliet)’과 트래펄가 릴리징(Trafalgar Releasing)의 ‘엉클 바냐(Uncle Vanya)’를 국내 처음 상영한다. 두 작품 모두 코로나19로 공연이 중단된 때 문을 닫은 극장에서 만들어졌다. 실황을 촬영한 기존의 공연 영상 형태와는 달리, 영상을 목적으로 제작돼 더욱 정교한 카메라 움직임과 연출로 차별화된 영상미를 보여준다. 연극 고유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영화적인 기법을 도입한 두 작품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기획자 양성 프로그램에 뽑힌 다원 예술 <오늘! 살으리랏다>가 오는 1월 21일 창작 마루 광 무대(서울 동대문종합상가 N동 8ㆍ9층)에서 공연한다. 다원 예술 <오늘! 살으리랏다>는 창작 단체 펀셀럽이 제작한 초연 작품이다. <오늘! 살으리랏다>는 우리나라의 신화 속 이야기를 소재로 제작한 전통예술 공연으로 국악, 무용 등의 기초 예술과 ‘XR, 메타버스 전시’ 등의 기술 융합이 특징이다. 주인공 ‘오늘이’는 현실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하고 4계절 우주의 시간이 흐르는 원천 강의 수호신과 같은 존재다. 본 공연은 주인공 ‘오늘이’의 시점을 중심에서 세상사의 문제를 상징하는 인물들의 만남과 시간여행을 통해 각 계절의 시간을 넘나드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해당 작품의 원작인 ‘원천강본풀이’는 제주도 서사 무가로 1572년에 발간된 《금합자보(琴合字譜)》에서 유래를 살펴볼 수 있다. 이처럼 구비 가로 전해 내려오는 것은 기록의 부재들로 전승이 힘든 부분들도 있지만, 설화문학으로 남아 있는 것들을 무대에 올린다는 것은 우리 민중들의 삶과 염원하는 세계관을 반영한다는 것에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이 설 명절을 맞이해 국악을 다채롭게 접할 수 있는 기획 공연을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설 명절 당일인 2월 1일(화)부터 2일(수)까지 이틀 동안 낮 3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설 공연 ‘호랑풍류’를 연다. 생동하는 새해의 희망과 호랑이의 역동적인 기운 느낄 수 있는 ‘호랑풍류’ 국립국악원은 온 가족이 특별한 추억을 마련할 수 있도록 새해의 희망과 호랑이의 역동적인 기운을 전통 음악과 노래, 춤으로 엮어 이번 ‘호랑풍류’ 공연을 기획했다. 이번 공연에는 국립국악원 정악단, 민속악단, 무용단이 출연해 궁중음악과 무용을 비롯해 전통춤, 민요, 연희 등 모두 6가지 종목의 전통 레퍼토리를 다양하게 구성해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사회는 소리꾼 김나니가 맡아 관객들의 이해와 흥을 한껏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신명 돋는 춤과 음악 새해의 생동하는 기운을 펼치는 대취타와 장구춤, 소고춤, 진도북춤 그리고 판굿 공연의 시작과 끝은 우렁찬 대취타와 신명나는 민속춤과 연희로 새해의 생동하는 기운을 전한다. 국립국악원 정악단은 호쾌하고 우렁찬 울림으로 조선 왕실의 위엄 있는 행차 음악인 ‘대취타’로 이번 공연의 첫 문을 열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은 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에서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관람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디지털 기반의 첨단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에는 해오름극장 재개관과 함께 △비접촉(Air Touch)식 무인 발권기, △QR코드 결제 시스템, △자동 검표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2022년 1월부터는 인공지능 문화해설 로봇 △큐레이팅 봇(이하 큐아이)이 해오름극장에서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다. 인공지능 문화해설 로봇 ‘큐아이’, 국립극장의 다양한 정보를 누구나 손쉽게 자율주행 기반의 인공지능 로봇 ▲‘큐아이’는 문화(Culture) + 큐레이팅(Curating) + 인공지능(AI)의 합성어로 ‘문화정보를 큐레이팅하는 인공지능’과 ‘문화정보를 큐레이팅하는 아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기존 주요 전시공간에서 운용 중인 ‘큐아이’와 견줘 극장만의 차별화된 기능으로 돋보이는 것은 단연 해오름극장의 ‘좌석 도우미’ 서비스다. 화면에서 본인의 좌석 번호를 누르거나 말하면 3D 지도로 현재 위치에서 좌석까지 동선을 알려준다. 또한, 극장 시설 안내와 외국인을 위한 다국어 서비스(한국어ㆍ영어ㆍ중국어ㆍ일본어), 시ㆍ청각 장애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2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국립발레단의 발레 <주얼스>가 펼쳐진다. 발레 <주얼스>는 신고전주의 발레의 창시자라고 불리는 조지 발란신의 작품으로, 1967년에 창작되어 뉴욕시티발레단이 초연했다. 이야기가 있는 다른 발레 작품들과는 다르게 특별한 줄거리가 없이 음악과 어우러진 <주얼스>는 최초의 전막 네오클래식/신고전주의 발레로 평가받고 있다. 발레 <주얼스>를 탄생시킨 배경은 주얼리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Van Cleef&Arpels)’의 보석들과 관련이 있다. 뉴욕 5번가를 지나던 조지 발란신의 눈길을 사로잡은 반클리프 아펠의 보석들은 발란신의 뮤즈가 되어 <주얼스>를 탄생시켰다. 신고전주의 발레의 창시자 조지 발란신이 반클리프 아펠의 보석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되었으며, 디베르티스망(Divertissement) 형식으로 모두 3막으로 구성되어 각각 에메랄드, 루비, 다이아몬드를 표현했다. 음악 또한 세 보석의 본질을 보여줄 수 있는 곡으로 선택했다. ‘에메랄드’의 프랑스 작곡가 가브리엘 포레, ‘루비’의 러시아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은 ‘2022 겨울방학 어린이 예술학교’ 수강생 모집을 1월 10일부터 시작한다. 비대면 수업 방식으로 진행되며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수업을 마련했다. 수업은 2월 16일(수)부터 19일(토), 2월 23일(수)부터 26일(토)까지이며 수강 대상은 초등학교 1~4학년이다. 예술교육의 새로운 시도, 메타버스를 활용한 예술교육 ‘국립극장 어린이 예술학교’는 2009년부터 해마다 여름ㆍ겨울방학에 진행되는 국립극장 대표 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을 활용한다. 조선시대로 꾸며진 가상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다만 전자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은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에서 수업을 진행한다. 조선시대로 꾸며진 가상공간에서 펼쳐지는 체험형 수업 ‘2022 겨울방학 어린이 예술학교’는 가상공간에서 우리 역사 속 예술가와 조상들의 삶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조선시대 그림에 관한 일을 관장한 ‘도화서’를 배경으로 각자의 상상력을 펼쳐낸다. 상황극 속 주인공이 되어 주변 인물을 도와주고, 갈등을 풀어나가는 등 해결사 역할을 통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고(故) 홍원기 명인이 소장했던 《악리ㆍ악제(樂理・樂制)》와 《악보 가야금 보(樂譜 伽倻琴 譜)》를 묶은 《한국음악학자료총서 제56집》을 펴냈다. 《악리ㆍ악제(樂理・樂制)》와 《악보 가야금 보(樂譜 伽倻琴 譜)》는 국립국악원의 전신인 이왕직아악부원양성소에서 교재로 사용하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자료로 고(故) 홍원기 명인의 부인 김봉순 님이 국립국악원에 기증했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자료 총서 발간을 통해 처음으로 전문을 영인ㆍ해제해 공개한다. 악리ㆍ악제(樂理・樂制)》는 음악의 이론과 음악 관련 제도에 관한 내용을 수록한 책으로, 수록 내용 가운데 「조선악부호집」은 고악보와 근대 악보에 수록된 음악 관련 기호․부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자료이다. 《악보 가야금 보(樂譜 伽倻琴 譜)》는 는 12율명을 약자(略字)로 표기한 ‘오운개서조’, ‘하성환입’, ‘황하청지곡’ 등과 한자(漢字)로 표기한 ‘수요남극’, ‘중광지곡’ 등이 수록돼있어, 약자로 기보한 악보의 발견이 매우 드문 상황에서 기보법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자료는 국립국악원 문주석 학예연구사가 해제하여 각 자료에 대한 서지 및 내용적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손인영)은 명절 기획공연 ‘새날’을 1월 29일(토)부터 2월 2일(수)까지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아 기운찬 한 해를 열고 모두의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풍성한 우리 춤 잔치로 펼쳐진다.. 국립무용단은 2018년부터 다양한 우리 춤 공연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명절 기획 시리즈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설 연휴 기간 공연한 ‘새날’은 “항상 기대되는 공연, 올해도 역시나 신명 나고 아름답다”, “현생의 걱정도 잊은 신명 난 시간” 등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2022년 ‘새날’은 모두 8개의 우리 춤 소품으로 구성했다. 웅장하고 역동적인 북의 울림으로 새로운 생명을 깨우는 ‘태’(안무 박재순)로 강렬한 시작을 알린다. 이어지는 ‘액막이’(공동안무 손인영ㆍ김미애)는 한 해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 의식에서 착안한 작품으로 왕무당의 독무부터 화려한 군무까지 신비로운 음악과 어우러진 한 편의 드라마를 완성한다. 본격적인 잔치가 시작되는 다음 순서는 전통 악기와 우리 춤의 다양한 접목을 통해 각기 다른 방식의 매력을 지닌 춤 3개 작품이 무대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은 1월 5일(수)부터 ‘관객예술학교 – 아마추어 관현악단’ 6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아마추어 관현악단’은 국립극장 ‘관객예술학교’의 상반기 프로그램으로, 국악기를 다룰 수 있는 일반인에게 깊이 있는 강습과 함께 대규모 국악관현악 합주 기회를 제공한다. 국립극장 ‘관객예술학교’는 △국악기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이들이 모여 앙상블을 이루는 ‘아마추어 관현악단’과 △판소리ㆍ한국무용에 대한 기본기를 학습하는 ‘전통예술아카데미’로 운영된다. 2월부터 8월까지는 ‘아마추어 관현악단’을, 8월부터 12월까지는 ‘전통예술아카데미’를 진행한다. ‘아마추어 관현악단’은 가야금ㆍ거문고ㆍ아쟁ㆍ해금ㆍ피리ㆍ대금ㆍ타악 모두 7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영상 오디션을 통해 약 60여 명을 뽑으며, 국악 비전공자만 응시할 수 있다. 뽑힌 수강생들은 7달 동안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이 이끄는 악기별 그룹 연습과 합주 연습, 리허설ㆍ공연 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8월에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수료 공연을 올린다. 국악관현악 향유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시작된 ‘아마추어 관현악단’은 2015년부터 꾸준히 운영돼왔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