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관장 최석영)은 《공연예술박물관 소장자료 연구총서》 권1을 지난 20일 펴냈다. 공연예술박물관이 소장한 자료를 적극적으로 공개하는 동시에 공연예술분야에서 학술적 값어치가 있는 자료의 심층 연구를 확대하고자 올해 처음 만들어졌다. ‘초연에서 레퍼토리로’라는 주제로 펴내는 창간호에서는 1960년대 국립극단ㆍ국립오페라단이 걸어온 역사를 공연예술박물관 소장자료 중심으로 고찰한다. 분야별 전문가 7인(김남석ㆍ김옥란ㆍ김현주ㆍ박동우ㆍ백현미ㆍ우혜언ㆍ허영한)이 집필진으로 참여해 모두 320쪽 분량으로 엮었다. 두 단체가 고유한 레퍼토리를 확보하기 위해 펼친 다양한 활동을 문화예술사적 관점에서 서술했으며, 당시 국립극장 무대미술의 역사도 다룬다. 또한, 공연예술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1960년대 국립극단ㆍ국립오페라단의 창작 작품과 국내 초연 작품의 사진 자료 60점도 함께 수록했다. 최석영 공연예술박물관장은 “이번 창간호를 시작으로 격년마다 다양한 주제를 담은 연구총서를 펴낼 계획이다”라며 “박물관 소장자료가 적극적으로 활용ㆍ공유되어 공연예술연구와 그 발전에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공연예술박물관 소장자료 연구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이 1월 14일(금) 해오름극장에서 ‘2022 신년 음악회’를 공연한다. 품격 있는 국악관현악 명곡은 물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양방언, 넘나들기(크로스오버) 그룹 라비던스와의 협연 등 다채로운 우리 음악과 함께 새해에는 모두가 기운찬 새출발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하는 무대다. 2020년 시작한 국립국악관현악단 ‘신년 음악회’는 새해를 맞이하며 기억할 수 있는 우리 음악 레퍼토리를 개발하고자 기획되었다. 그해 공연은 전석매진을 기록하였으며, ‘지금까지 관람한 신년 음악회 가운데 가장 좋았다’ ‘정말 황홀했던 국악의 신세계’ 등 관객들의 극찬을 받으며 명품 신년 음악회의 탄생을 알렸다. 그 기대감을 반영하듯 올해 해오름극장에서 다시 열리는 ‘2022 신년 음악회’는 입장권 판매 시작 5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공연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국립극장의 새해 첫 공연이기도 한 ‘2022 신년 음악회’는 희망찬 기운을 전할 ‘하나의 노래, 애국가’(작ㆍ편곡 손다혜)로 포문을 연다. ‘하나의 노래, 애국가’는 지난 ‘2020 신년 음악회’에서 초연한 ‘애국가 환상곡’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종친부 경근당과 옥첩당」,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대구 경상감영 선화당(宣化堂)」 등 8건의 관아(官衙)건축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하였다. 이번에 지정되는 관아 문화재는 서울 1건, 대구 1건, 경기도 3건, 강원도 2건, 경남도 1건이며, 행정체제상으로는 중앙 관아가 1건, 지방 관아로 감영과 동헌 3건, 객사 2건이며, 남한산성의 병영 관아 2건이다. 참고로, 현재 국보와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관아건축은 총 5건으로, 모두 객사 건물이다. * 감영(監營): 조선시대 중앙에서 지방 8도에 파견된 관찰사가 정무를 보는 관청 공간 * 동헌(東軒): 각각의 읍치(邑治)에서 지역행정을 총괄하는 지방관의 집무 공간을 통칭 * 국보․보물 관아건축: 강릉 임영관 삼문(국보), 통영 세병관(국보), 여수 진남관(국보), 전주 풍패지관(보물), 나주 금성관(보물) 등 * 객사(客舍): 조선시대에는 임금의 상징인 전패(殿牌)를 안치하고, 초하루와 보름에 왕궁을 향해 절을 올리는 곳. 아울러 양쪽 익헌 건물은 사신의 숙소로도 사용. 관아건축이란 왕조시대 관원들이 모여 나랏일을 다스리기 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은 제2회 국립극장 빛 축제 ‘빛을 담은 정원’을 2021년 12월 23일부터 2022년 1월 23일까지 한 달동안 국립극장 문화광장에서 연다.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전시형 축제로, 연말연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꿈과 희망찬 미래를 기원하는 공간을 선사하고자 기획됐다. 국립극장 빛 축제 ‘빛을 담은 정원’은 도심 속 안락함과 여유가 함께하는 정원을 주제로 펼쳐진다. 안내된 길을 따라 남산의 정취를 느끼면서 ▲대형 LED 조형물 ▲증강현실 ▲반응형 미디어 장치 등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경험할 수 있다. 미디어 예술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창겸ㆍ한호ㆍ곽인상ㆍ김유석ㆍ이재형 작가의 작품들이 각자의 개성으로 미래의 희망을 표현하며 국립극장 문화광장 일대를 밝힌다. 또한,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 비대면 음성 전문안내원(도슨트) 서비스도 제공한다. 가장 먼저 관객을 맞이하는 작품은 이재형 작가의 ‘달맞이’다. 안내견 형상을 한 6m 높이의 이 작품은 10,000여 개의 LED 픽셀을 활용해 표면을 화려하고 다채로운 영상으로 물들인다. 광장 중앙에는 조선 전기 화가 안견의 산수 ‘몽유도원도’를 회화와 빛이 결합된 6.8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갯벌어로’를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하였다. 이번 지정 대상은 전통어로방식 중 ‘갯벌어로’로, 맨손 혹은 손도구를 활용하여 갯벌에서 패류·연체류 등을 채취하는 어로 기술, 전통지식, 관련 공동체 조직문화(어촌계)와 의례·의식이다. 갯벌은 예로부터 어민(漁民)들에게 ‘갯벌밭’·‘굴밭’으로 불리는 등 농경의 밭에 상응(相應)하여 ‘바다의 밭’으로 인식되어 왔다. 또한, 갯벌을 공동재산으로 여겨 마을 사람들이 함께 관리하는 등 현재에도 어촌공동체(어촌계)를 중심으로 어민들 생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갯벌은 굴, 조개, 낙지, 새우 등 다양한 해산물의 보고(寶庫)로서 한국 음식문화의 기반이 되어왔다. 갯벌어로 방식은 기본적으로 맨손과 다양한 손 도구를 이용하는데, 해류(海流)와 조류(潮流), 지질(地質) 등 해역에 따라 다양한 어로 기술이 있고 펄갯벌, 모래갯벌, 혼합갯벌, 자갈갯벌 등 갯벌 환경에 따라 어로 방법과 도구가 달라진다. 예를 들면, 펄갯벌의 뻘배(널배), 모래갯벌의 긁게·써개·갈퀴, 혼합갯벌의 호미·가래·쇠스랑, 자갈갯벌의 조새 등이 대표적이고 오랜 세월 전승되면서 같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개원 70돌과 북한음악 자료실 문을 연 5돌을 기려, 12월 22일(수) 낮 2시부터 북한음악을 연구하는 한국, 영국, 미국, 독일 등 4개 나라 연구자들과 함께 북한음악 국제학술회의 및 감상회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북한음악 국제학술회의와 감상회로 나누어 모두 2부로 꾸며진다. 제1부는 1990년대부터 시작한 국립국악원의 북한음악 연구와 수집한 관련 자료 1만 5천여 점의 활용 현황과 전망을 미국, 유럽 등 여러 나라 연구자들과 함께 공유하고 앞으로 공동 연구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제2부에서는 2007년 문화재청이 이북5도 무형문화재로 지정한 ‘평안도 다리굿’을 포함한 ‘평양굿’의 1955년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감상해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4개국의 연구자와 함께 논의하는 북한음악 자료의 현황과 활용, 북한음악 국제학술회의 제1부 북한음악 국제학술회의에서는 북한음악 전문 연구자인 국립남도국악원 천현식 학예연구사가 ‘국립국악원 북한음악 사업과 자료의 현황, 그리고 활용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두 번째로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관과 교육부 지원 북한지역디지털자료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은 전통에 기반한 동시대 공연예술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차세대 창작자 발굴ㆍ양성 사업인 ‘가치 만드는 국립극장(NTOK Connect)’을 추진한다. 국립극장 전속단체(국립창극단ㆍ국립무용단ㆍ국립국악관현악단) 작품의 기틀이 되는 ▲작창 ▲안무 ▲지휘 분야 창작자들에게 성장 자양분을 제공함으로써 오래갈 수 있는 창작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자 기획됐다. ‘가치 만드는 국립극장‘은 2022년 말까지 진행되는 중장기 사업이다. 이달 16일부터 국립창극단 ‘작창가 프로젝트’와 국립국악관현악단 ‘지휘자 프로젝트’ 모집이 시작되며, 내년 2월 국립무용단 ‘안무가 프로젝트’ 모집이 이어진다. 분야별로 공개 모집을 거쳐 선발된 젊은 예술가들은 약 1년 동안 ▲다양한 창작 워크숍 ▲국립극장 전속단체와의 협업을 통한 작품 개발 ▲관객ㆍ전문가 대상 시연 공연까지 단계별 제작 과정에 참여하며 창작 역량을 강화한다. 작창가 안숙선ㆍ한승석ㆍ이자람, 극작가 배삼식, 연출가 고선웅, 지휘자 원영석ㆍ최수열 등 국내 으뜸 예술가들이 지도자로 참여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창작 비결을 전수해 줄 계획이다. 국립창극단(예술감독 유수정)은 판소리가 중심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보유 기록의 값어치와 의미를 점검하는 2021 국악아카이브 학술세미나 ‘학술교류와 협력의 기록 – 권오성 컬렉션’을 오는 12월 21일(화) 낮 1시 30분, 온라인 줌(Zoom)을 통해 연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국립국악원이 2007년 국악아카이브 신설 이후 꾸준히 수집한 자료 가운데 소암(韶巖) 권오성(1941-2020) 박사의 기증 자료를 중심으로, 교류와 협력을 통해 구축한 권오성 컬렉션의 자료적 값어치를 조망하는 시간을 갖는다. 기록을 통해 그를 기억하다, 소암 권오성 컬렉션 소암 권오성 박사는 1960년대부터 현장에서 ‘민요’를 수집, 채록하여 후대에 남겼고, 아시아태평양민족음악학회(APSE, ASIA-PACIFIC SOCIETY FOR ETHNOMUSICOLOGY)를 발족하는 등 아시아 여러 국가와 학술교류와 협력을 통해 우리 음악의 정체성과 값어치를 연구하고 확장하고자 노력했다. 특히 소암 선생은 1960~70년대 KBS 프로듀서 시절 민요 수집 사업을 진행하였고, 한양대학교 교수 시절 아시아 여러 국가의 현지 조사 및 학술교류를 추진했다. 소암 선생이 채집한 비교적 이른 시기의 민요자료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코로나와 위드 코로나, 대선을 앞둔 수많은 정치 이슈들, NFT, 코인, 미술시장의 과열 현상 등....... 격변의 한 해였던 2021년, 이제 올해도 한 달 남짓 남았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는 슈페리어 갤러리는 2021년을 정리하고 2022년을 맞이하는 전시로 ‘호! 호랑! 호랑이전!’을 선보인다. 2022년은 호랑이의 해다. 우리나라에서 열렸던 두 번의 올림픽 마스코트가 호랑이였다는 점만 보더라도 우리의 ‘호랑이’ 사랑은 특별하다 할 수 있다. 두려움의 대상이자 수호신으로 모셨던 호랑이는 야생에서 그 존재가 사라진 지금까지도 수천 년 넘게 도상으로 그려지고 있다. 더불어 호랑이가 가지고 있는 상징성 역시 시대에 맞게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호랑이를 창작 동기로 작업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호랑이의 현대적 의미에 대해 되짚어보는 자리이다. 작가 손우정은 어린 시절 이별해야 했던 반려묘를 호랑이로 작품 속에 등장시킨다. 서사적인 구조를 가진 작가의 작품 속에서, 강인한 모습으로 환생한 호랑이는 꿈을 현실로 연결해 주는 매개체이자 시적 화자와 이야기를 끌어가는 주인공이다. 작가 정해진은 위협과 보호, 욕망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2021년 ‘윈터 콘서트’를 12월 23일(목)과 24일(금) 이틀 동안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2018년부터 시작된 ‘윈터 콘서트’는 해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송년 공연으로, 국악관현악 명곡을 비롯해 연말 분위기에 어울리는 영화 음악과 캐럴, 장르를 넘나드는 화려한 출연자와의 다채로운 협연을 선보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1년 ‘윈터 콘서트’는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따뜻하고 특별한 무대를 준비 중이다. 국악관현악 명곡부터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감상하기 좋은 영화 음악과 캐럴, 화려한 출연자와의 협연까지 장르와 세대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악기도 기존 국악관현악 편성에 바이올린ㆍ첼로ㆍ비올라ㆍ호른ㆍ트롬본 등 서양악기를 대거 추가해 국악기와 서양악기가 어우러진 풍성한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연주한다. 올해 ‘윈터 콘서트’에서는 인기 뮤지컬 배우 강홍석과 민경아가 무대에 올라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협연을 펼친다. 강홍석은 뮤지컬 ‘데스노트’ ‘드라큘라’ ‘엘리자벳’ 등 다수의 작품에서 폭발적인 가창력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