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예술감독 이용탁)이 100회 정기공연으로 ‘아리랑’을 주제로 한 국악관현악과 대합창을 위한 교향곡 ‘아리랑, 끝나지 않은 노래’를 세계 초연한다.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고기석)은 오는 6월 10일(목)부터 12일(토)까지 창작악단 100회 정기공연 ‘아리랑, 끝나지 않은 노래’를 예악당 무대에 올린다. 위촉 초연으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70여 분에 걸쳐 연주하는 합창 교향곡 작품으로 모두 4개 악장으로 구성해 선보인다. 그동안 국악계에서 합창 교향곡을 선보인 것은 드문 일로, 창작악단은 국립국악원의 개원 70주년을 기려 70분에 맞춰 대곡으로 구성했다. 오랜 세대에 걸쳐 전승된 아리랑은 한민족의 대표적인 공연 레퍼토리로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창작악단의 정체성과도 맞닿아 있다. 창작악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동서양 음악의 화합을 추구해 국악의 세계화를 도모하고,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접점을 넓혀 새로운 관객을 확장하고자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 오랜 시간 창작되며 이어 온 ‘아리랑’, 4개 악장으로 구성해 규모있는 합창 교향곡으로… 민요, 판소리, 소프라노, 테너, 북한악기, 서양악기 등 추가해 웅장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은 완창판소리 ‘정회석의 심청가’를 6월 19일(토)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2020년 9월 문화재청이 정회석 명창을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보유자로 인정한 이후 강산제 ‘심청가’로 선보이는 첫 완창 공연인 만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정회석 명창은 정재근-정응민-정권진으로 이어지는 판소리 명창 집안 출신으로, 서편제와 동편제를 집대성한 판소리 유파인 보성소리의 전통을 4대째 이어받았다. 아버지 정권진 명창에게 ‘심청가’, ‘춘향가’, ‘수궁가’, ‘적벽가’를, 성우향 명창에게 ‘춘향가’를 공부한 정회석 명창은 판소리 다섯 바탕을 모두 익히며 자신만의 소리 세계를 만들어 왔다. 정 명창은 보성소리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는 고제(古制) 창법을 잘 구사하면서 매우 낮은 소리인 중하성(重下聲)이 풍부하다는 평을 받는다. 현재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지도위원으로 전통 소리의 맥을 올곧게 지켜나가고 있는 그는 전통과 현대를 잇는 다양한 창작 작업을 통해 판소리의 대중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판소리 ‘심청가’는 다섯 바탕 중에서도 슬픔을 토로하는 극적인 대목이 많고 예술성이 뛰어난 것으로 손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전통예술인들의 뮤직비디오 제작 프로젝트인 ‘국악인’의 신규 작품들이 공개된다.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고기석)은 전통예술인들의 뮤직비디오와 사진, 음원 제작 등을 지원하는 2021년도 ‘국악인’ 프로젝트의 신작 30편을 오는 6월 2일(수)부터 12월 29일(수)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국립국악원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한 편씩 공개한다. 6살 어린이 국악인부터 무형문화재 보유자까지 창작과 전통 아우르는 30개 팀 뽑아 전통 장르의 국악 소재 뮤직비디오 제작하고, 촬영지 범위도 전국으로 확대해 ‘국악인’ 프로젝트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악 연주 단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으로, 모두 20개 팀을 뽑아 서울과 경기지역의 주요 명소를 배경으로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올해는 지원 대상을 30개 팀으로 늘리고, 개인도 참여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혔다. 팀별 출연료도 최대 5백만 원에서 7백만 원으로 높여 지원 혜택도 키웠고 촬영 지역도 전국의 명소로 확대했다. 마지막으로 뽑힌 30개 출연팀의 구성도 작년에 견줘 다양해졌다. 지난해에는 활발히 활동 중인 젊은 국악인들이 다수였다면, 올해는 전문 국악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은 2017년 10월부터 진행한 해오름극장 리모델링 사업을 완료하고 5월 18일 변화된 내부 시설을 처음 공개했다. 극장 핵심 공간인 무대·객석·로비의 전면 개보수는 1973년 개관 이후 처음으로, △쾌적한 관람환경 조성, △무대 시설 현대화, △장기적 안전성 보강에 초점을 맞췄다. 총사업비는 658억 원이 투입됐다. 새롭게 바뀐 해오름극장은 외관에서부터 달라진 모습이다. 문화광장에서 해오름극장 로비로 이어졌던 거대한 돌계단을 없애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으로서 개방성과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감염병 일상화 시대에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자 무인 발권 시스템, 자동 검표 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공연장은 기존 1,563석 규모에서 1,221석의 중대형 규모로 변화했다. 단순히 객석 수를 늘리는 것보다 관람 집중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결과다. 기존 해오름극장 무대는 폭이 최대 22.4m로 너무 넓은 데다 느슨한 객석 배치와 완만한 객석 경사도로 관람객 시야 확보가 어렵고 집중이 떨어지는 구조였다. 이에 따라 무대 폭은 최대 17m로 줄이고, 객석 경사도는 높여 관객 집중도를 끌어올렸다. ▲ 무대 기계장치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소년소녀를 위한 ‘소소 음악회’를 6월 11일(금)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국악과 가요의 요소를 접목한 일명 조선팝(국악팝) 열풍으로 국악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청소년들이 국악을 더욱 재미있고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청소년 맞춤형 국악관현악 음악회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국악과 친숙하지 않은 관객의 ‘국악 입문’을 도울 수 있는 연령대별 맞춤형 콘텐츠 기획으로 정평이 나 있다. ‘땅속 두더지, 두디’ ‘아빠사우루스’ ‘엔통이의 동요나라’ 등 어린이 음악회를 비롯해 성인을 위한 해설이 있는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 등으로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이러한 연령대별 관심사를 고려한 관객맞춤형 공연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엔 청소년에게 우리 음악을 듣는 즐거움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신개념 음악회를 야심 차게 선보인다. ‘소소 음악회’는 그동안 다수의 청소년 음악회가 악기 소개나 교과서 음악 등 교육적 정보 전달에 치중해온 것과 달리, 보는 재미와 듣는 즐거움을 두루 갖춘 무대로 청소년들이 그 자체로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정악(正樂)을 전승하고 있는 유일한 국립 예술단체인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국립국악원 개원 70돌을 맞이해 정악의 대표적인 기악곡인 ‘영산회상’을 깊이 있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정기공연을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고기석)은 오는 5월 27일(목)부터 29일(토)까지 정악단 정기공연 ‘정악, 천년의 결이 숨 쉬는 음악’을 예악당 무대에 올린다. 국립국악원 정악단(예술감독 이상원)은 1,400여 년 전 신라의 음악 기관인 ‘음성서(音聲署)’부터 국립국악원까지 이어 온 한국 음악의 올곧은 전승의 의미를 담아, 풍류음악과 궁중음악을 아우르는 ‘정악(正樂)’의 대표 기악곡인 ‘영산회상’을 원형 그대로 선보임으로써 정악단의 정체성과 품격있는 정악의 멋을 관객들에게 전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 국악 연주자라면 평생 연마하는 정악 기악곡의 경전 ‘영산회상’ 3일 동안 정악단 명인들이 선사하는 ‘영산회상’으로 전통의 숨결 나눈다! 정악 기악곡의 대표 악곡인 ‘영산회상(靈山會上)’은 본래 불교에 바탕을 둔 노래곡이었으나 유교 사회인 조선왕조에 이르러 불교적 색채는 약화하고 노래곡은 기악으로 변화해 정악의 대표적인 악곡이 된 작품이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연희그룹 연화는 5월 14일(금) 밤 8시, 5월 16일(일) 저녁 4시에 연희그룹 연화 유튜브 페이지에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로 공연할 예정이다. "산대놀이"는 고려시대부터 설치한 산대 야외 임시 무대에서 펼쳐졌던 가무악으로 조선시대 후기에 산대가 폐지되면서 탈놀이만 민간화하여 전승되다가 이후 서울 인근 지역에서 전파되어 정착되었다. 연희그룹 연화는 기존 전통장단, 선율, 호흡 등을 찾고 복원할 뿐만 아니라 이러한 요소들의 개념과 본질까지 탐구하여 현시대 관객에게 접근성 있는 창작 연희를 개발하고 탐구하며 연희의 창작에 대한 고민과 질문을 갖고 연구하는 그룹이다. 또한 관객과 마주하는 공연을 수시로 진행하여 "산대놀이"를 소개하고 있다. 2020년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약 1년 동안 산대에 대한 연구와 동시대적 창작물을 만들었다. 전통 산대놀이에 등장하는 ‘산대’를 현시대의 시대성이 비추어진 장소와 미디어 맵핑을 통해 장르 간 협업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산대,놀이’는 1장 <전후취타무>, 2장 <맹홀>, 3장 <연화대>로 구성하여 옛 선인들이 즐겼을 우리 가무악을 선보인다. 연희그룹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이 주최하는 제41회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대상 경연 및 시상식이 5월 11일(화)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렸다. 대상 경연에서 대금 종목 김회진(25살, 서울대학교 4년 재학) 씨가 ‘서용석류 대금산조’를 연주해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또 국무총리상인 최우수상은 피리 종목의 박성빈(20살, 서울대학교 2년 재학) 씨가 ‘평조회상 중 상령산’을 연주해 수상했다. 대상 경연에서는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22일까지 예선과 본선을 거친 가야금, 거문고, 대금, 피리, 해금, 아쟁, 정가, 판소리, 민요ㆍ가야금병창, 작곡, 타악의 11개 종목의 1위 수상자들이 실력을 겨뤘다. 예선과 본선, 대상 경연의 심사에는 국악계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교수, 연주가, 작곡가 등으로 구성된 132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했다.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여전한 중임에도 엄격한 방역 조치가 이루어진 가운데 경연이 펼쳐졌다. 예선에서는 경연자 대기실 안전을 위해 스물아홉 동의 야외 천막이 국립국악원 광장에 설치됐으며 경연자 그룹이 바뀔 때마다 경연장 소독이 진행됐다. 대회에는 모두 421명이 접수하여 323명이 예선을 치렀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고기석)이 5월 11일(화)부터 새로 개발한 ‘국악놀이터앱’을 서비스한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국악놀이터앱’은 초등학교 국악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전문교사와 논의를 거쳐 교과과정에 따른 기능을 설계하고 일선 교육 현장에서 활용하기 쉽게 개발됐다. 태블릿 PC에 앱을 설치하면, 학생들이 교실에서 기본 장단을 배우고 직접 변형 장단을 만들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여러 악기를 선택하여 합주형태의 새로운 음원을 만들고, 자신이 직접 만든 음원을 공유하여 발표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 시작을 앞두고 올해 상반기에 서울교대부설초등학교(김은희 교사)와 협력해 시범 수업을 진행했다. 새로운 ‘국악놀이터앱’으로 수업에 참여한 학생은 “국악이 지루하다는 편견이 없어졌다. 내가 만든 음원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다”라고 밝히는 등 교사와 학생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많은 활용이 기대된다. 국립국악원 서인화 국악연구실장은 “국악놀이터 앱은 학생들이 국악의 요소를 창의적으로 조합하여 음악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창의력을 키우고 협력을 배울 수 있다.”라고 말했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앱 배포 이후 새로운 기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비대면 시대, 홀로 된 예인들의 빛나는 예술혼을 엿볼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고기석)은 오는 5월 13일(목)부터 15일(토)까지 민속악단(예술감독 지기학)의 정기공연 ‘홀로, 독(獨)’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홀로’가 된 예인들의 깊이 있는 ‘독공(獨工)’의 시간과 그 고뇌를 담은 무대를 선보임으로써 민속악단의 정체성과 단원들의 예술세계를 조망하기 위해 기획했다. 사흘 동안에 걸쳐 민속악의 다채로운 장르를 소개하는 이번 공연은 한 명의 소리꾼과 한 명의 고수가 음악적 이야기를 엮어가는 ‘판소리’(13일)를 시작으로, 민속음악의 기악 독주 장르인 ‘산조’(14일)와 앉은 자세로 홀로 연주하는 ‘민요ㆍ가야금병창ㆍ연희’(15일)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득음을 향한 독공, 민속악단 소리꾼들의 장기(長技) 대목 ‘눈대목 아니고 장기(長技)대목’ 이번 공연의 첫 무대는 단 한 명의 소리꾼이 고수의 북장단에 맞춰 이야기를 전하는 ‘판소리’로 문을 연다. ‘판소리’는 시대를 불문하고 많은 이들에게 눈물과 웃음을 선사하며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