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5월 4일 낮 1시 30분 경주 대릉원 내 가설무대에서 천마총 발굴 50년의 성과와 발전을 되돌아보고 미래 백 년을 다짐하기 위한 ‘1973, 천마를 깨우다’ 미래상 선포식을 연다. 천마총은 우리 손으로 직접 온전한 신라 고분을 제대로 발굴한 첫 사례로서 신라문화유산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널리 알렸으며 우리나라가 문화유산 발굴 및 보존, 활용에 눈뜨게 된 계기로 평가받은 바 있다. 이와 같은 신라 문화의 상징인 천마총의 값어치를 널리 알리고, 국민과 함께 기리고자 기획된 이번 미래상 선포식은 천마총 발굴 이후 50년 동안 한국 고고학의 성장과 조사ㆍ연구 조직의 확대, 발굴과 보존처리 방법의 고도화, 유적의 복원ㆍ정비와 관리 역량 강화 등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며 만들어낸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미래를 향한 큰 파동’을 희망한다는 뜻의 “다시 보는 천마총 50, Silla-Wave Again”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비전에는 천마총 발굴을 시작으로 이룩한 비약적인 성장과 국민의 넓은 관심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100년은 신라문화유산이 ‘K-헤리티지’의 중심에서 세계인이 찾고 주목하는 더 큰 ‘신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사랑이 가득한 5월을 맞아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를 온 나라 곳곳에서 연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ㆍ전승 활성화를 위해 국가무형문화재의 원형을 실연하는 형식으로 해마다 열린다. 가정의 달 5월에는 온 가족이 함께 소중한 문화유산을 직접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35건의 알차고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마련되어 있다. 어린이날부터 시작되는 3일 동안의 연휴에는 ▲「양주별산대놀이」(5.6.)를 만나볼 수 있다. 중부지방의 탈춤을 대표하는 양주별산대놀이의 춤과 무언극(無言劇), 덕담과 익살은 온 가족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줄 것이다. 서울에서 5월을 맞아 열리는 ▲「연등회」(5.20.~5.21.)는 종교행사이자 민속행사로서 통일신라 때에도 실시 기록이 남아있는 가장 큰 전통문화 행사 가운데 하나다. 흥인지문부터 시작해서 조계사까지 이어지는 웅장하면서도 다채로운 매력의 연등행렬은 연등회 유튜브로도 만나볼 수 있다. * 연등회 유튜브 : https://www.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종묘대제봉행위원회(종묘제례보존회ㆍ종묘제례악보존회)가 주관하는 <2023년 종묘대제>가 5월 7일 낮 2시 종묘에서 열린다. 올해 ‘종묘대제’는 종묘 정전의 보수공사로 인해 영녕전에서 제향 행사만 진행된다. 해마다 5월 첫 번째 일요일에 거행되는 ‘종묘대제(宗廟大祭)’는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에 포함된 길례(吉禮)에 속하는 의례로, 국왕이 직접 거행하는 가장 규모가 크고 중요한 제사였다. 1969년 복원된 이래로 현재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살아있는 문화유산 행사다. 200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되어 세계인들의 관심을 끄는 국제행사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 국조오례의: 1474년에 편찬된 국가의 기본 예식인 오례, 즉 길례(吉禮)ㆍ흉례(凶禮)ㆍ군례(軍禮)ㆍ빈례(賓禮)ㆍ가례(嘉禮)에 관해 규정한 책 <종묘대제>는 유교사회에 있어 예(禮)를 소중히 여긴 조상들에게 기준이 된 귀중한 의식으로 순서와 절차를 엄격하게 지켜 웅장하고 엄숙하게 행해지는 의례로, 제향 준비를 위해 행사 시작 1시간 전인 낮 1시부터 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세종대왕유적관리소(소장 박판용)는 5월 2일부터 7월 16일까지 세종대왕역사문화관(경기도 여주시)에서 세종대왕과 소헌왕후가 잠들어 있는 영릉에 대해 집중 조명해보는 2023년 상반기 기획전시 「천하 명당, 영릉(英陵)」을 연다. 조선시대 내내 동방의 요순, 성인으로 불리며 만인의 추앙을 받은 세종대왕이 잠든 영릉은 풍수학 상으로 나라 안의 능묘 가운데 첫 번째로 일컬어지며 신성한 곳으로 여겨졌다. 영릉은 정면으로는 주산(主山)인 북성산을 바라보고 있고, 뒤편으로는 높은 봉우리인 앵봉(鸎峯)과 남한강이 자리 잡고 있다. 넓은 들 사이에서 맑고, 수려하게 우뚝 솟은 북성산 산줄기가 북쪽으로 힘차게 뻗어 올라가 앵봉에 이어진다. 앵봉에서 아래로 내려온 산줄기는 주봉(主峯)에서 청룡과 백호가 갈라져 능역을 포근하게 에워싸고 있다. 청룡과 백호를 따라 형성된 물줄기가 포근하게 감아 돌아 흐르다가 홍살문 앞쪽에서 합류한 뒤 동쪽으로 흘러 남한강(여강-驪江)으로 들어간다. 남한강은 다시 영릉의 뒤편에서 서쪽으로 유유히 흘러나간다. 이번 전시는 영릉에 대해 종합적으로 알아보고, 영릉이 풍수학상 천하의 명당임을 느낄 수 있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은 4일부터 무료로 전환되는 조계종에 속한 절의 문화재 관람료를 지원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5월 1일 아침 10시 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울 종로구)에서 대한불교조계종과 업무협약(MOU)을 맺는다. 1970년부터 국립공원 입장료와 통합 징수되던 문화재 관람료가 2007년 1월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 이후에도 계속 유지되면서 국립공원 탐방객과 지속적으로 갈등을 빚어왔으며, 이러한 관람료 문제의 개선을 위해 ‘문화재보호법령’을 개정하여 국가지정문화재의 민간 소유자가 문화재 관람료를 감면하는 경우 그 감면분을 국가(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문화재청의 이번 문화유산 관람 지원 사업으로 절의 관람료 징수와 관련한 국민 갈등이 해소되게 됨에 따라 국민이 불교 문화유산을 더욱 부담없이 누릴 수 있게 되어 문화향유권이 크게 증진되고, 나아가 불교문화유산의 관람객 증가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까지도 기대된다. 두 기관은 1일 협약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의 바탕을 이루는 중요 유산인 불교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늘리고 누릴 기회를 확대하는 여러 가지 여건을 조성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관람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강경환)는 미래문화유산대학원에 문화재진단감정학과를 신설하고, 6월 1일부터 6월 9일까지 2023학년도 후기 대학원(석사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 오는 3일 저녁 7시에는 공식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문화재진단감정학과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 공식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Ve1Q9Nmr86gsYnEelFVDAA) 문화재진단감정학과는 기존 경험중심의 주관적으로 이루어지던 문화유산 진단ㆍ감정을 과학적이고 논리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교육을 하기 위해 신설되었다. 앞으로 문화재진단감정학과에서는 인문학적 감정과 과학적 감정의 접근방법을 융합한 문화유산 진단ㆍ감정ㆍ유통체계에 관한 교육을 해 진단ㆍ감정에 대한 체계적인 개선과 건전한 문화유산 유통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다만, 건전한 문화유산 유통시장 형성을 위해 시가감정(가격감정)에 대한 교육은 실시하지 않는다. 문화재진단감정학과 한민수 주임교수는 “문화유산 진단ㆍ감정 분야에 있어 가장 중요한 윤리와 소양 지식을 배양하고, 유통시장 건전화 등에 이바지할 수 있는 학제 간 융합교육을 실시하겠다.”라고 학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김용욱 소장)는 5월 13일 동구릉 건원릉(태조 이성계)과 재실을 활용한 ‘태조의 천명을 완성하라’ 체험 행사를 연다. * 참여대상 : 초등학생 4~6학년을 포함한 가족단위 프로그램(반드시 보호자 동반) 이번 행사는 참가자들이 성균관 유생이 되어 건원릉을 봉심(奉審)하고 백성들에게 농사지을 때와 시간을 알려주는 임금의 도리(관상수시)를 위해 만들었던 ‘천상열차분야지도’(국보)를 배우면서 천문도를 완성하는 프로그램이다. * 봉심(奉審) : 임금의 명으로 왕릉 등을 살피고 점검하는 일 행사는 5월 13일 오전 10시~12시 30분, 낮 2시~4시 30분 모두 2회에 걸쳐 진행되며, 5월 1일 10시부터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cha.go.kr)과 조선왕릉관리소 누리집(royaltombs.cha.go.kr)에서 보호자를 동반한 초등학교 4~6학년생들이 선착순으로 회당 25명씩 신청할 수 있다. 문화재청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는 체험행사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왕릉 해설과 함께 조선의 천문역사에 대해 배우고, 천상열차분야지도(국보, 태조 4년 1395년 제작)를 통해 우리 하늘의 천문과 절기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2023년 상반기 고궁음악회」를 두 가지 주제로 경복궁 수정전과 덕수궁 즉조당에서 각각 연다. 먼저 경복궁 수정전에서는 ‘풍류에 그루브(Groove)를 더하다’를 ‘2023 봄 궁중문화축전’과 연계하여 4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연다. 재즈 선율을 기반으로 국악과 전통무용 등 다양한 예술장르를 함께 선보이는 재즈와 국악의 협업 공연이다. 클래식 악기와 국악기의 연주에 조선 순조대에 만들어진 춘앵전과 무산향 등 전통무용을 선보이고, 매화가 등 국악 성악곡을 재즈풍으로 재편곡한 수준급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4월 29일부터 5월 2일까지는 날마다 2회(낮 11시와 3시), 5월 3일부터 5월 6일까지는 날마다 1회(저녁 7시 30분) 진행되며 사전 신청 없이 현장참여 방식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덕수궁 즉조당 앞마당에서는 ‘풍류에 힙(Hip)을 더하다’를 5월 5일부터 28일까지 연다. 풍물굿과 바탕으로 한 대북과 타악 공연, 락과 국악을 조화시킨 융합(퓨전) 국악, 그리고 민요를 바탕으로 한 현대 국악 공연 등의 무대가 펼쳐진다. 기존 공모사업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조선 중종대 계회 그림인 「독서당계회도(讀書堂契會圖)」를 비롯해 「안성 청룡사 금동관음보살좌상(安城 靑龍寺 金銅觀音菩薩坐像)」, 「수능엄경의해 권9~15(首楞嚴經義海 卷9~15」, 「이항복 해서 천자문(李恒福 楷書 千字文)」 등 고려시대 불상과 전적문화재 모두 4건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하였다. 보물 「독서당계회도」는 조선 중종 때인 1516년부터 1530년까지 독서당에서 사가독서를 했던 현직 관료들의 모임을 기념하여 그린 작품이다. 하단 좌목(座目)에 언급된 인물들의 관직을 《조선왕조실록》과 각종 문집에서 확인한 결과 1531년(중종 26) 무렵에 모임이 열린 것으로 여겨짐에 따라 이 그림도 당시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 사가독서: 젊고 유능한 문신을 선발해 휴가를 주어 공무 대신 학문에 전념하도록 했던 인재양성책으로, 세종 때 처음 시행되었고 존폐를 거듭하다 중종이 재개함 * 독서당: 처음 사가독서가 시행되었을 때는 자택에서 독서하도록 하였다가 전용공간으로 성종 때 마포에 남호독서당, 중종 때 두모포에 동호독서당 등이 마련되었음 * 계회: 과거시험 합격 동기 또는 같은 관청에 함께 근무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27일 전라남도 강진군에 있는 「강진 백련사 대웅보전(康津 白蓮寺 大雄寶殿)」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강진 백련사는 고려말 원묘국사 요세(1163~1245)의 결사처(結社處 : 불교의 혁신운동)로써 조선시대에도 많은 승려가 수행했던 절이며, 주불전인 대웅보전은 1760년 화재 이후 1762년에 중수한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의 단층 건물이다. 대웅보전은 공포의 형식과 초각 등 세부기법이 화려하고, 기둥 상부의 용머리 조각, 천장 상부의 용머리 장식 등은 해학적이고 섬세하게 표현되었다. 실내를 채운 여러 마리의 용과 봉황 장식 등은 18세기 이후 불전 건축이 장식화되는 특징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서 역사적인 값어치가 있다. * 공포(栱包): 전통목조건축에서 처마의 무게를 받치기 위해 기둥 상부에 짜 맞추어 올린 부재 * 초각(草刻): 건축부재에 다양한 무늬를 새겨서 장식하는 것 또한 대웅보전 중수 기록인 ㆍ《만덕산백련사대법당중수기》와 절 기록인 《만덕사지》 등을 통해서 대웅보전의 중수 배경과 불사에 참여한 장인의 계보와 교류를 확인할 수 있어서 불교사와 건축사를 고찰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