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식지 『박물관신문』의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3월 6일(월) 국립중앙박물관 웹진(https://webzine.museum.go.kr)을 통해 대국민 서비스를 개시하였다. 『박물관신문』은 1970년 7월 창간 이후 50여 년의 국립박물관의 시간을 차곡차곡 쌓아온 국립박물관의 사외보로 2021년 10월 600호 발간을 거쳐 지금까지 매월 국립중앙박물관과 지역의 소속 국립박물관의 소식을 국민에게 전달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그간 지류로 관리됐던 『박물관신문』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수록 기사의 훼손과 잃어버림에 대비하는 한편, 이를 디지털 콘텐츠로 보급ㆍ확산하기 위하여 창간호(1970.7.)부터 최신호까지 모든 『박물관신문』의 지면을 이미지와 텍스트로 디지털화하여 1만 4천여 건의 기사 데이터로 구축하고 ‘『박물관신문』 아카이브’로 개발하였다. 이번에 공개된 ‘『박물관신문』 아카이브’에서는 백제 무령왕릉 발굴(1971.7.), 신안 해저 유물 조사(1976~1984), 경남 창원 다호리 유적 발굴(1988.1.), 백제 금동대향로 발굴(1993.12.) 등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광화문 월대와 삼군부ㆍ의정부 등 육조거리의 발굴조사 성과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하여 서울시(시장 오세훈)와 공동으로 3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 동안 하루에 세 차례씩 모두 9회에 걸쳐 현장을 공개하고, 이를 위해 3월 8일 낮 2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누리집을 통해 회당 선착순 30명(총 270명)씩 예약 신청을 받는다. *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누리집: https://yeyak.seoul.go.kr * 운영 시간: 오전 11시, 오후 1시, 오후 3시 (90분이 소요되며, 1인당 1회 신청, 중복 신청 불가) * 월대(月臺): 궁궐의 정전과 같은 중요 건물에 설치하는 넓은 대(臺)로, 궁궐의 각종 행사나 의식 등에 이용됨 문화재청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서울시와 공동으로 ‘광화문 월대 복원 및 주변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 1일부터 광화문 월대부(1,620㎡)는 문화재청이, 월대 주변부(4,487㎡)는 서울시가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화문 월대는 지난 2007년 국립문화재연구원에서 한 발굴조사에서 길이 8.3m, 너비 29.7m의 고종년간 유구가 일부 확인된 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은 <고고학지>, <미술자료>, <박물관 보존과학>, <박물관 교육> 등 각 분야의 학술지를 정기적으로 발행하고 있다. ▲<고고학지>는 고고학 관련 연구, 자료소개, 발굴조사 보고 등을 게재하는 고고학 전문 학술지이다. 올해 발간된 <고고학지> 제28집은 일제강점기 자료 공개 사업에 관한 특집호로 일본 교토(京都)대학 요시이 히데오(吉井秀雄) 교수의 「일본인 연구자가 바라본 일제강점기 자료 공개사업」을 비롯한 국내외 연구논문 8편이 수록되었다. 논문을 통해 박물관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제강점기 자료 공개사업의 성과와 업적을 공유하고 학계와 함께 고민하여 향후 사업 진행 방향성 수립에 관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1960년 창간된 ▲<미술자료>는 국립중앙박물관 최초의 학술지로 미술사 분야의 연구성과를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 6월 간행된 제101호에서는 서울대학교 남동신 교수의 「원각사13층석탑 건립과 그 의미체계」등 3편의 논고와 1960년 창간호부터 2021년 제100호에 이르기까지 <미술자료>에서 언급했던 주요 문화재의 목록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경주지역에서 최근 발굴된 중요한 신라 유적 등의 조사ㆍ연구성과를 조명하는 학술발표회가 3월 3일(금) 낮 2시에 국립경주박물관 강당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여는 ‘경주지역 문화유산 조사‧연구성과 발표회’는 경주지역 문화재의 최신 발굴 성과를 집약하여 일반인에게 공유하기 위해 기획된 학술행사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함순섭)과 문화재청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추진단(단장 김광열),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황인호)가 주최하고 경주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여러 매장문화재조사연구기관이 참여하여 최근 발굴된 신라 유적 등과 문화재를 소개할 예정이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문화’를 주제로 문화재 관련 기관과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제2회 경주지역 문화유산 조사ㆍ연구성과 발표회’도 그 하나로 해마다 한 차례씩 열 예정이다. 이번 학술발표회에서는 최근 경주지역에서 발굴된 중요 유적 가운데 5개 유적을 골라 진행된다. 이번 학술발표회는 국립경주박물관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발표회의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온라인 생중계하며,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 국립경주박물관 유튜브 채널: https://youtu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3월 2일 11시 30분(현지 시각)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간다라 문화유산 연구센터(이하 ‘연구센터’)의 개소식을 열었다. 대한민국과 파키스탄의 수교 40돌을 맞아 조성된 연구센터는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를 위한 파키스탄 첫 연구시설로, 문화재청에서 지난 2021년부터 추진 중인 문화유산 국제개발협력(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사업인 ‘간다라 문화육성과 관광자원 개발정책 지원사업’의 하나로 추진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최응천 문화재청장, 최영창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 말고도 서상표 주 파키스탄 대한민국 대사관 대사를 비롯하여 아미르 무쾀(Amir Muquam) 파키스탄 문화부 장관, 파리나 마자르(Fareena Mazhar) 유산문화청 청장, 압둘 아짐(Abdul Azeem) 고고학박물관국 국장 등 한국과 파키스탄 정부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현판식을 연 뒤 내부시설을 관람했다. 연구센터는 파키스탄 고고학박물관국 건물 1층을 새로 단장해 문화유산 조사연구실과 보존처리실, 분석실, 교육실, 회의실 등을 갖췄으며, 보존처리실과 분석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진달래가 활짝 피는 3월 본격적으로 전국 곳곳에서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를 연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ㆍ전승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보유자 또는 보유단체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인정될 때의 원형을 그대로 실연하는 것으로, 3월에 피리정악, 서도소리, 제주민요, 악기장 등 모두 7건의 공연을 마련하였다. 예를 들어, ▲「서도소리」(3.18.)는 황해도와 평안도의 서도지방에서, ▲「제주민요」(3.25.)는 제주도 지방에서 전승되는 민요와 잡가들로 현재의 어려운 상황과 한스러운 느낌을 노래로 승화시키려는 우리 민족의 멋스러움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는 국민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전승자가 자유롭게 기획한 공연과 전시로, 3월에 모두 10건이 열린다. 특히 지난해 11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탈춤 종목 가운데 하나인 「강령탈춤」(3.25.)이 2023년 첫 탈춤 기획공연으로 준비된다. 사자춤, 양반과 말뚝이춤, 노승과 취발이춤 등 모두 7개의 과장으로 구성된 강령탈춤은 양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박근용)는 오는 3일부터 4월 30일까지 매주 금ㆍ토ㆍ일요일 아침 10시 30분에 창덕궁의 으뜸전각인 인정전 내부를 관람할 기회를 제공한다. 궁궐 내 관원들의 업무공간인 궐내각사를 둘러보는 심화해설 프로그램인 ‘창덕궁 깊이보기, 궐내각사’에 포함된 이번 인정전 내부관람은 창덕궁 해설 자원봉사단체인 ‘한국의재발견’ 및 ‘우리문화숨결’ 해설사의 인솔로 진행된다. 평소 밖에서만 볼 수 있었던 인정전 내부시설을 더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고, 특히, 중층 목조 구조물이 만들어내는 내부 공간의 위엄과 권위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국보로 지정된 인정전은 임금의 즉위식, 신하들의 하례, 외국 사신의 접견 등 중요하고 공식적인 의식을 치르던 곳이다. 높은 천장을 받들고 있는 중층 건물로 외관은 2층으로 보이지만, 내부는 위아래가 트인 통층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화려하고 높은 천장 가운데는 단을 높여 구름 사이로 두 마리의 봉황 목조각이 달려있어 으뜸 공간으로서의 권위를 극대화한 공간이다. 인정전 안쪽 깊숙이에는 임금의 자리인 어좌(御座)가 마련되어 있고 그 뒤로는 임금이 다스리는 삼라만상을 상징하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18:00~21:00)에 큐레이터의 상세한 해설을 들으며 전시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한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3월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특별전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를 비롯해 상설전시실 곳곳에서 문화유산과 전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주제로 구성된다. 특별전시실에서는 3월 19일 막을 내리는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의 마지막 큐레이터와의 대화가 진행된다. 선사고대관에서는 <삼국시대 장식대도>, <고구려 고분벽화 이야기>, <유물로 보는 백제의 대외교류>, <신라 이사금 시기에서 마립간 시기로의 사회변동> 등 삼국시대 각국의 사회·문화상을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주제가 마련되었다. 중근세관 고려실 <고려시대 불교문화>에서는 고려의 불교문화가 남긴 문화유산과 역사적 의미에 대해 알아볼 수 있고, 대한제국실에는 <유리건판과 궁궐사진>이라는 주제가 마련되어 일제강점기 유리건판으로 남겨진 자료와 그 활용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l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2월 28일 아침 9시 30분(현지 시간)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앙코르 유적 보존ㆍ관리를 전담하는 캄보디아 정부기구인 압사라청(APSARA National Authority, 청장 행 뽀우(Hang Peou))과 한국-캄보디아 문화유산분야 고위급 회담을 하고, 두 나라 사이 문화유산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한민국 문화재청과 캄보디아왕국 압사라청 간 공동 보도문」을 발표했다. 공동 보도문은 대한민국 문화재청과 캄보디아 압사라청이 ▲ 앙코르 유적을 포함한 국제개발협력 사업, ▲ 고고학 조사 및 발굴유물의 보존ㆍ복원협력, ▲ 세계유산 등재ㆍ보존과 관련 연구 협력, ▲ 문화유산의 보존ㆍ관리ㆍ활용ㆍ디지털화 등 모두 7개 부문에 대해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공유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양 기관은 올해 중으로 이번 공동 보도문에서 합의한 내용을 담은 「교류협력 양해각서」를 맺기로 하였다. 앞서 문화재청(수행기관 한국문화재재단)은 지난 2010년부터 앙코르유적의 보존을 위해 네 차례(2010, 2013, 2015, 2017년)에 걸쳐 캄보디아의 앙코르보존소와 국립박물관에 보존처리 장비를 지원한 바 있다. 또한 201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강원도 고성군에 있는 시도기념물인 「고성 건봉사터」를 2월 28일(화)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승격 지정했다. 「고성 건봉사터」는 문헌기록상 6세기 무렵 창건되었으며 만일염불회의 발상지이자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있는 불교신앙의 중심도량이다. 또한 조선시대에는 왕실의 원당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였고,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가 승병을 일으킨 곳으로 역사적 의미가 있으며 ‘고성 건봉사 능파교(보물)’, ‘건봉사 불이문(문화재자료)’ 부도군 등 다수의 문화유산이 현존하고 있다. * 만일염불회(萬日念佛會): 극락에 오르기 위해 10,000일(약 27년)동안 나무아미타불을 입으로 외우며 기도하는 모임 * 도량: 불도를 닦는 곳 * 원당 : 왕실이 소원을 빌기 위해 세우거나 육성한 절 * 승병: 승려들로 조직된 군대로, 승군이라고도 함 「고성 건봉사터」는 1990년 지표조사를 시작으로 2002년부터 2020년까지 9차례에 걸친 발굴조사와 2회에 걸친 학술발표회(세미나)를 통해 조선시대를 중심으로 한 고려후기 건물터까지 확인되었다. 또한 조선시대에 이르러 능파교를 기준으로 대웅전과 극락전 영역, 낙서암 영역으로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