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김해시가 신청한 ‘김해 구산동 지석묘 정비사업 부지 내 유적’ 발굴조사 건에 대하여 1월 18일(수) 매장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발굴을 허가하였다. 김해 구산동 지석묘는 지난해 8월 김해시가 시행한 해당 유적의 정비사업과정에서 현상변경허가 없이 무단으로 훼손되어,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문화재청이 형사 고발 조치한 유적이다. 이번 발굴조사는 문화재청과 해당 건의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경남지방경찰청의 합동조사 결과에 따라 유적의 정확한 훼손 범위와 깊이, 면적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되며, 김해시는 전문 조사기관(재-삼강문화재연구원)을 통해 김해시 구산동 지석묘 부지 1,666㎡에 대해 2월부터 4월까지 정밀 발굴조사를 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발굴조사 진행과정에서 관계전문가와 경남지방경찰청, 지자체와 협력을 통하여 더욱 명확하게 유적의 성격을 규명하고 안전하게 정비ㆍ복원하기 위하여 더욱 긴밀히 노력할 계획이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문재범)는 젊고 참신한 제철 연구자를 발굴하고 제철 관련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제2회 ‘제철 연구논문 공모전’을 진행한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최근 제철에 대한 높은 대중의 관심을 고려하여 해거리로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는데, 첫해인 2021년에는 17편의 연구논문을 접수해 12편의 당선작을 《동아시아 제철기술 비교 연구논문집Ⅱ》을 통해 발표한 바 있다. 이번 2023년 두 번째 공모에도 제철에 관심 있는 연구자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논문 계획서 접수(2.1~3.24.)-서류 심사(3월 말)-중간 발표회(7월)-최종 논문 접수‧확정(10월)’ 순으로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연구자는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누리집(www.nrich.go.kr/jungwon)에서 공모신청서를 내려받아 2장 안팎으로 작성한 뒤 번개글(hanjisun@korea.kr)으로 내면 된다. 논문 주제는 철 관련 유물이나 제작기술, 기원과 유통, 복원실험 등 제철의 역사ㆍ문화와 관련한 모든 분야를 대상으로 자유롭게 고르면 된다. 접수된 논문은 별도의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뽑고, 당선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국내에 있는 나무화석 가운데 처음으로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였다.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은 높이 10.2m, 폭이 0.9~1.3m, 두께 0.3m로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나무화석 가운데 가장 크다. 특히 건물 3층에 해당하는 높이와 지게차 3대가 동시에 들어올려야 될 정도의 엄청난 무게를 자랑한다. 2009년 한반도 식물화석의 보고로 알려진 포항 남구 동해면 금광리의 도로 건설을 위한 발굴조사 현장에서 당시 부산대학교 김항묵 교수팀이 발굴한 이후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원으로 옮겨 2011년부터 3년 동안에 걸쳐 약품 도포, 파편 접합 등의 보존처리를 마치고 현재 국립문화재연구원 천연기념물센터 수장고 내에 보관되어 있다.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은 다수의 옹이와 나무결, 나이테 등 화석의 표면과 단면이 거의 원형의 상태로 잘 보존되어 있어 약 2천만 년 전 한반도의 식생과 퇴적 환경을 이해할 수 있고, 표면에서부터 중심부로 갈수록 화석화의 정도가 달라 나무의 화석화 과정을 잘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다. 목재 해부학적 분석 결과, 나이테의 경계와 폭, 내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합스부르크 600년-매혹의 걸작들’ 특별전을 집에서 볼 수 있도록 네이버TV(나우TV)와 함께 전시 중계방송을 마련했다. 이번 방송은 1월 27일(금) 저녁 7시 관람객을 찾아간다. ▷ 네이버TV 방송 바로가기: https://tv.naver.com/l/124450 ▷ 네이버 나우 TV 방송 바로가기: https://now.naver.com/l/1741844 특별전은 합스부르크 가문의 사람들이 600년에 걸쳐 수집한 매혹적인 수집품을 선보인다. 합스부르크는 예술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과 애정을 바탕으로 특색 있는 수집품을 남겼고, 그중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 예술품 모두 96점을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수교 130돌을 기려 기획한 전시로 고종이 선물한 조선갑옷도 함께 볼 수 있어 그 의미가 더 특별하다.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특별전시에 대한 방송해설은 전시 담당자인 양승미 학예연구사가 배우 강훈과 함께 진행한다. 강훈 배우는 “합스부르크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었는데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전시를 관람하니 감동이 더 컸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경상북도 민속문화재인 ‘문경 망댕이 사기요 를 ‘문경 관음리 망댕이 가마와 부속시설’로 이름을 바꾸고,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하였다. 「문경 망댕이 사기요」는 처음 지은 연대(1863년)가 명확한 우리나라 전통 칸가마로,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조선시대 후기 요업사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 칸가마: 내부가 여러 개로 나뉘어 있는, 봉우리 모양의 가마. 칸마다 아래쪽에 구멍이 뚫려 있어 불기운이 가마 전체로 퍼지게 되어 있음 「문경 망댕이 사기요」는 밑이 좁은 무 모양의 점토 덩어리인 망댕이를 사용하여 천장부를 아치형으로 쌓아서 만든 가마로, 이와 같은 구조적 특징을 잘 보여주는 현전하는 유일한 가마이다. 논의 과정에서 가마뿐만 아니라 기물의 성형과 건조를 하는 작업실, 원료분쇄를 위한 디딜방아, 모래흙을 정제하기 위한 수비시설인 땅두멍과 괭, 말이나 소 등이 끌어 돌리게 하여 곡식을 찧는 연자방아, 도공이 생활했던 민가 등 각종 부속시설이 잘 남아있어 지방요업사와 민속 연구 자료로서의 값어치가 풍부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부속시설을 모두 포함하여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하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보존과학센터(센터장 정소영)는 ‘국보 부석사 조사당 벽화 보존처리’ 과정에서 액자형식의 목재 외곽 보호틀을 해체하고 드러난 벽화의 내부 구조를 실제로 확인하였다. 국보 부석사 조사당 벽화는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고려시대 절 벽화로, 2020년 보존처리를 위해 영주 부석사에서 문화재보존과학센터로 옮겨졌다. 이후 벽화에 대한 문헌조사, 과학적 조사ㆍ분석을 거친 결과 일제강점기에 진행된 보존처리(1925~1927) 과정에서 균열부의 보강처리 등에 사용된 석고 보강제가 채색층(그림이 그려진 표면층)에 백색의 오염물을 생성하고, 재균열을 일으키는 등 손상의 주요한 원인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유물을 보존처리하는 과정에서 석고 보강제를 제거하고, 벽체의 구조를 보강하기 위해 2021년 외곽 보호틀을 해체했다. 해체된 벽화 외곽 보호틀은 일제강점기에 진행된 부석사 조사당 벽화의 보존처리 과정에서 제작된 것으로, 해체 결과 기존의 비파괴 분석으로 추정만 가능하였던 조사당 벽화의 내부 상태를 국내 처음로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구조재, 흙벽구조 등 벽체가 온전한 형태로 남아있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월 2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조선 후기의 군사 통신시설인 ‘제5로 직봉(여수 돌산도~서울 목멱산)’의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을 위한 설명회를 연다. * 직봉(直烽): 조선조 전국 봉수망을 연결하는 중요 봉화대, 각 변방에서 서울을 연결하는 5간선로상의 봉수망 이번 설명회는 문화재청이 지난 1월 부산 응봉에서 서울 목멱산에 이르는 ‘제2로 직봉’ 안에 들어있는 봉수 유적 14곳을 사적으로 지정한 데 이어 여수 돌산도에서 서울 목멱산 노선인 ‘제5로 직봉’ 상에 있는 21곳의 봉수 유적을 사적으로 지정하기 위해 해당 봉수 유적이 소재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사적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사적 지정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자리이다. 설명회에는 전라남도, 전라북도 등 6개 광역자치단체와 16개 기초자치단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전국에 있는 봉수 유적에 대한 기초 조사와 심화 학술조사를 바탕으로 지난해 ‘제5로 직봉’ 상에 있는 61개의 봉수유적 가운데 ▲ 원래의 자리 확인 여부, ▲ 유구의 잔존과 보존 상태, ▲ 역사적ㆍ학술적 값어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21곳의 봉수 유적을 고른 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문화유산 산업분야 취업에 도움 되는 경력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1월 26일부터 2월 16일까지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을 통해 문화유산 산업 청년 인턴 200명을 공개 모집한다. ‘문화유산 산업 인턴 지원 사업’은 문화유산 분야 청년들의 취업 확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문화재청이 추진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모두 24억 원 규모로 청년 인턴 200명을 뽑아 6달 동안 문화유산 산업 인턴을 운영하는 기관들에 지원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공모에 앞서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올해 1월 13일까지 인턴 운영기관을 공모해 모두 181개 기관을 뽑은 바 있다. 인턴 참여자격은 ▲ 만 19살 이상 ~ 39살 이하의 문화유산 관련 분야 취업준비자로 ▲ 학력ㆍ전공 등 제한이 없으며, ▲ 인턴 운영기관에서 요구하는 자격 요건에 따라 인턴 직무적합성 등 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한다. ▲ 근무 기간은 인턴 시작일로부터 6달이며, ▲ 일 8시간 주 5일제, 월 201만 원(세전) 수준의 근로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들은 해당 기관에서 문화재 보존ㆍ관리ㆍ활용과 관련된 실습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원장 박희웅)은 1월 25일부터 31일까지 2023년도 ‘문화재수리기능인 양성과정’ 교육생을 추가 모집한다. 문화재수리기능인 양성과정은 「문화재수리 등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문화재수리기능자를 양성하기 위한 1년 과정의 교육으로, 현장에서 문화재를 직접 수리할 수 있는 전문 기능인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2012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특히 최근 5년 동안(2018~2022년) 문화재수리기능자 국가 자격시험에 응시한 양성과정 교육생의 약 56%인 218명이 합격하는 등의 뚜렷한 성과가 있는 교육과정이다. 이번에 추가 모집하는 분야는 작년 12월 12일부터 올해 1월 13일까지 모집한 과정 가운데 수강생 일부가 미달된 문고리, 돌쩌귀 등 전통 건축철물 제작을 학습하는 심화과정의 ‘대장간 심화’와 각종 전통 석물 가공 등에 대한 기능 연마를 학습하는 현장위탁과정의 ‘한식석공1’ 종목이다. 교육기간은 1년이며, 모집인원은 종목별로 각 3명 안팎이다.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등 관련 분야 전문가가 강사진으로 참여하며, 실기 중심의 소수정예 교육과정으로 운영한다. 문화재수리기능인으로서의 미래 가치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지난해 영광 칠산도에서 번식에 성공한 천연기념물 저어새 세 가족의 부모개체(수컷 3마리)와 자식개체(수컷 5마리)에 각각 위치추적기를 부착한 끝에 겨울나기 이동경로를 처음으로 확인하였다. 그간 저어새 이동경로 연구는 번식한 어린새를 대상으로 수행하였으나, 이번에는 부모새와 자식새의 이동경로를 견주기 위해 처음으로 가족 단위의 연구를 진행하였다. 그동안 여름철새인 저어새 어른새가 중국과 대만 등에서 겨울을 나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었으나 정확한 이동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지난해 6월 저어새 세 가족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하고 풀어준 뒤 지난해 10월 초부터 11월 초 사이에 겨울나기를 위해 이동하는 각 개체들의 경로를 분석한 결과, 서남해안 연안 갯벌에서 먹이를 먹고, 겨울을 나기 위해 부모와 자식새가 서로 다른 경로로 중국과 대만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부모 가운데 수컷개체(nhc2202, nhc2205, nhc2208)의 경우 평균 시속 50km의 속력으로 약 1,624km를 비행하여 대만에 마지막으로 도착했으며, 자식새 5마리 가운데 4마리(nhc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