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11월 22일(토)부터 상설전시관 3층 세계문화관에 이슬람실을 신설하여 공개한다. 세계적인 이슬람 박물관인 카타르 도하 ‘이슬람예술박물관’과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이슬람 미술, 찬란한 빛의 여정’이라는 주제로 초기 쿠란 필사본 등 모두 83건의 다양한 이슬람 미술품들을 선보인다. 다양한 문화, 확장된 시선 - 세계문화관 첫 이슬람실 신설 국립중앙박물관은 인류가 남긴 다양한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세계문화관을 조성한 이래, 2019년부터 세계 주요 박물관 소장품을 통해 다양한 세계문화를 소개하는 전시를 열고 있다. 이슬람 문화는 다섯 번째 주제로, 상설전시관 첫 이슬람 주제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슬람 문화는 7세기 무렵 아라비아반도에서 시작되었다. 예언자 무함마드가 받은 신의 계시는 신성한 경전인 쿠란으로 완성되었고, 그 가르침은 오늘날까지 이슬람 사회 전반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이후로 이슬람 세계는 아라비아반도를 넘어 무역과 교류를 통해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으로 확산해 갔고, 이슬람 예술은 변화와 융합을 거듭한 역동적이고 다채로운 시각문화로 자리 잡았다. 오늘날 전 세계 57개국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한국공예협동조합연합회(회장 소순주)와 함께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문화제조창 갤러리 3·4·5관(충북 청주시)에서 「제55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을 연다. 대한민국공예품대전은 전국 곳곳의 우수 공예품을 발굴하고 그 창의성과 예술성을 인정하여 시상함으로써 우리 공예문화와 공예산업의 발전을 이끌어온 대표 공모전이다. 올해는 16개 시ㆍ도의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425점 가운데 엄정한 심사를 거쳐 대통령상, 국무총리상을 비롯한 231점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 대통령상에는 소중한 작가의 ‘연화’가 뽑혔으며, 전통 문방사우의 아름다움에 현대적 쓰임을 담아 재해석하여 전통과 현대를 함께 담아냈다. ▲ 국무총리상은 박원호 작가의 ‘운학문 커피도구 세트’로, 커피도구를 운학문으로 장식하여 전통 무늬의 품격을 현대적 디자인으로 확장하였다. * 운학문(雲鶴紋): 구름과 학을 새기거나 그린 무늬 이 밖에도 ▲ 국가유산청장상에 염색한 보릿대로 장식한 함인 ‘삼색구절함’(김은자 작가), 인화문과 십장생문 등으로 꾸민 다용도합인 ‘분청인화십장생문합’(이규탁 작가), 차나 다과를 담을 수 있도록 제작한 맷방석을 학 무늬 등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11월 18일(화) 아침 10시 30분 울산 롯데호텔(울산 남구)에서 「반구천의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념식을 연다. 세계유산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로 구성된 단일유산으로, 신석기 시대부터 신라시대에 이르기까지 수천 년에 걸친 암각 전통을 보여주는 독보적인 유산이다. 이러한 값어치를 인정받아 올해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대한민국의 17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번 기념식은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김두겸 울산시장, 이순걸 울주군수 등 주요 관계자들과 관련 전문가, 울산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 인증서 전달, 세계유산 등재 유공자 표창 등을 통해 세계유산 등재의 기쁨과 의미를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아름답고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전라남도 지역 경승지 「보성 오봉산 용추동과 칼바위 일원」과 「여수 거문도 수월산 일원」을 국가지정자연유산 명승으로 각각 지정한다. 「보성 오봉산 용추동과 칼바위 일원」은 《신증동국여지승람》, 《동국여지지》 등 여러 지리지와 문집에 오봉산의 위치와 함께 이 일원이 예로부터 경승지였음을 알 수 있는 기록이 남아 있으며, 등산로를 따라 풍혈지(風穴地), 칼바위 등의 기암 경관, 정상에서 조망되는 남해안 득량만의 해안 풍광, 용추동 계곡의 용추폭포와 울창한 숲이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 풍혈지: 여름철에는 시원한 바람이, 겨울철에는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지형 오봉산 일대에는 칼바위에 새겨진 마애불상과 개흥사터 등 불교 신앙 유적이 전해지며, 여제* 봉행 기록이 남아있는 등 종교적ㆍ민속적 값어치가 있다. 이 밖에도, 이 일대는 우리나라 온돌문화의 핵심 재료인 구들장을 채취하던 곳으로, 채석지와 구들장을 운반했던 우마차길 등이 잘 보존되어 있어 자연과 문화적 요소 말고도 산업적 값어치가 어우러진 복합유산이다. * 여제(厲祭): 나라에 역병이나 재앙이 돌 때, 그런 재앙을 일으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김해박물관(관장 윤형원)은 창녕 교동 11호분에서 출토된 상감명문대도(象嵌銘文大刀)를 재조사하여 그동안 논란이 됐던 글자를 ‘上[部]先人貴常刀’로 재판독하였다. 창녕 교동 11호분은 봉토 지름이 28m가 넘는 5~6세기 가야 지배층의 무덤으로 가야 무덤 가운데서는 보기 힘든 대형분이다. 1918년 일본인 야쓰이 세이이쓰[谷井濟一]에 의해 발굴되었으며, 금상감명문대도를 비롯하여 용·봉황 무늬 고리자루 큰 칼, 금동관, 금동제 나비모양 관장식, 은제허리띠 등 금속 유물이 쏟아져나와 일찍이 학계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상감명문대도는 칼 표면에 홈을 내고 그 안을 금실 혹은 은실로 채워 글자를 새긴 큰 칼로, 삼국시대 제작품은 3점만 전할 정도로 희귀성이 높은 문화유산이다. 상감기법으로 글자를 새긴 삼국시대 칼로는 국내에 유일하며, 국립김해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다른 2점은 일본 이소노카미신궁의 금상감 칠지도(七支刀)와 동경국립박물관의 은상감 유명환두대도(有銘環頭大刀)이다. 최신 과학기술로 글씨를 재판독, 새로운 역사 해석의 길을 열다 명문대도에 대한 판독은 국립김해박물관의 기획과 분석,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센터의 지원, 인문학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11월 13일 열린 2025년 제6차 문화유산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으로 꼽았했다. 우선등재목록은 잠정목록 가운데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값어치와 보호ㆍ관리 계획 등을 충족하는 유산이 꼽히며, 앞으로 문화유산위원회의 추가 심의를 거쳐 세계유산 등재신청을 위한 공식절차인 예비평가 대상으로 신청할 수 있다. * 세계유산 등재신청을 위한 국내 절차 단계: 잠정목록 → 우선등재목록 → 예비평가 대상 → 등재 신청 후보 → 등재 신청 대상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은 20세기 중반 한국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국가 기능과 사회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조성된 국가 단위의 피란수도 사례를 증명하는 유산으로, 국제사회가 공통으로 추구하는 인류평화의 값어치를 지닌다.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은 현재 ▲ 경무대(임시수도대통령관저), ▲ 임시중앙청(부산임시수도정부청사), ▲ 아미동 비석 피란주거지, ▲ 국립중앙관상대(구 부산측후소), ▲ 미국대사관 겸 미국공보원(부산근대역사관), ▲ 부산항 제1부두, ▲ 하야리아기지(부산시민공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부안 격포리 페퍼라이트」, 「부안 도청리 솔섬 응회암 내 구상구조」를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였다. 「부안 격포리 페퍼라이트」는 변산반도 서쪽 끝에 있는 적벽강 해안가 절벽을 따라 상부의 곰소유문암층(화산암층)과 하부의 격포리층(퇴적암층) 경계 사이에 두께 약 1m 안팎의 층이다. 페퍼라이트(peperite)는 화산암과 퇴적암이 파편처럼 한데 섞인 암석을 말한다. 뜨거운 용암이 물 또는 습기를 머금고 아직 굳지 않은 퇴적물을 지나가면, 용암의 열기로 퇴적물 내 수분이 끓어오르고 수증기가 폭발하면서 퇴적물과 용암이 뒤섞이고 굳어져 만들어지는데, 그 모습이 마치 후추(pepper)를 뿌린 것 같이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지역은 페퍼라이트의 전형적인 특징과 형성과정을 보여주는 구조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곳으로, 일반적으로 암석 경계를 따라 얇은 띠 형태로 생성되는 페퍼라이트와는 달리 국내에는 보기 드물게 두꺼운 규모로 산출되어 지질유산으로서의 값어치가 크다. 함께 지정되는 「부안 도청리 솔섬 응회암 내 구상구조」는 부안군 변산변 소재지로부터 남서쪽으로 6km 지점의 수락마을 앞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김우진 희곡 친필원고」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하고, 「서유견문 필사 교정본」을 등록 예고하였다. 이번에 등록되는 「김우진 희곡 친필원고」는 근대 희곡에 큰 영향을 미친 김우진 작가의 대표 희곡인 「두덕이 시인의 환멸」, 「이영녀」, 「난파」, 「산돼지」까지 모두 4편으로 한국 문학사와 공연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값어치를 지닌 자료다. <두덕이 시인의 환멸(두덕이 詩人의 幻滅)>은 식민지 시대 자기모순과 가치관의 혼란을 지닌 개화지식인의 내면풍경을 신랄하게 비판한 풍자극이다. <이영녀(李永女)>는 식민지 조선 하층 여성의 고단한 삶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1910년대의 신파극이나 서구지향적ㆍ계몽적ㆍ교훈적 특성을 보인 1920년대의 신극을 극복하려고 노력한 작품이다. <난파(難破)>는 전통과 근대라는 상반된 가치관이 충돌하는 과정을 담아낸 작품으로, 한국 근대 희곡사에서 서구(독일) 표현주의극을 수용, 재창조한 실험성이 인정되는 희곡이다. <산돼지(山돼지)>는 무기력한 자아의 생명력 회복을 다룬 작품으로 사실주의를 바탕으로 자연주의, 상징주의, 표현주의 등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11월 1일 자 SBS에는, “서울시 ‘종묘에 대해 세계유산영향평가 안 받겠다’ 의견 전달”이라는 기사가 올라왔다. 종묘 일대의 세계유산 영향평가를 서울시가 받지 않겠다고 결정했으며, 이러한 취지의 내용을 국가유산청에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자는 내용이다. 이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세운재정비촉진계획이 종묘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우려를 담은 제3자 민원 내용에 대한 서울시 보고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회신(‘24.6.27)한 바 있이었고, 이에 유네스코는 서울시 보고서를 검토한 뒤 외교 문서를 통해 세운재정비촉진계획이 종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며, 세운재정비촉진계획 전체에 대한 유산영향평가 할 것을 요청한 공문이 국가유산청에 접수(‘25.3.12)됐으며, 국가유산청은 이 원본 문서와 함께 권고사항을 조치하라는 공문을 서울시에 보낸 바 있다고 밝혔다. (‘25.4.7, 1차 요청) 이후, 국가유산청은 원본 문서의 주요 내용을 짚어주었으며(‘25.5.28. 2차 요청), 권고사항 대응을 재차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으나(‘25.9.24, 3차 요청), 이후 서울시로부터 영향평가와 관련한 회신을 받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근현대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2024.9.15. 시행)에 따라 문화유산위원회(근현대분과 소위원회)가 최초의 예비문화유산 10건에 대한 선정안을 가결하였다고 밝혔다. 예비문화유산은 건설ㆍ제작ㆍ형성된 지 50년이 지나지 않은 근현대문화유산 가운데 장래 등록문화유산으로서 보존 값어치가 높은 것을 뽑아 훼손ㆍ멸실을 막고, 지역사회 미래 문화자원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이다. 이번 가결된 10건에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주요 순간과 인물, 사건, 이야기가 담긴 중요 유물들이 포함되었다.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메달 및 증서」는 김대중 대통령이 한국과 동아시아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 특히 남북 평화와 화해를 위해 노력한 업적을 인정받아 2000년 한국인 처음으로 받은 노벨평화상 메달과 증서로 역사적 값어치가 크다. 「법정스님 빠삐용 의자」는 <무소유>의 저자 법정스님이 1975년 송광사 불일암(佛日庵)을 지은 뒤, 이듬해 땔나무를 이용해 직접 제작하여 수행 시 사용한 의자이다. ‘빠삐용’이라는 명칭은 영화 <빠삐용>에서 주인공이 외딴섬에 갇혀 인생을 낭비한 것에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