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4일 대전 호텔 ‘아이씨씨’(대전 유성구)에서 ‘2022 지역문화재 활용 우수사업’에 대해 시상한다.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은 지역에서 잠자고 있던 문화유산의 값어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자, 해마다 문화재청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공모하여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에는 ‘생생문화재(165건)’, ‘향교ㆍ서원문화재 활용(108건)’, ‘문화재야행(45건)’, ‘전통산사문화재 활용(43건)’, ‘고택ㆍ종갓집 활용(45건)’ 등 각 분야에서 모두 406건의 사업이 시행되었으며, 이 가운데 우수 활용사업 27건을 뽑았다. 먼저, ‘생생문화재’ 부문에서는 ▲ 여성 중심의 주민조직이 기획부터 현장운영까지 직접 수행하면서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재발견한 「독립군이 보낸 한 장의 암호레터(서울특별시 중랑구)」, ▲ 다양한 유ㆍ무형 문화유산을 융합한 콘텐츠 개발로 지역관광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한 「生生문화재와 떠나는 속초여행(강원도 속초시)」, ▲ 문화유산 활용사업 홍보 공간(플랫폼)을 구축하고 자생력 있는 프로그램으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한 「둘러보‘공’, 놀아보‘세’(충청남도 아산시)」등 1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영산줄다리기’ 김종곤(1938년생) 명예보유자가 노환으로 12월 12일(월) 오전에 세상을 떴다. 빈소는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군공설장례식장 1분향실(055-533-8510)이며, 발인은 12월 14일(수) 아침 7시 30분, 장지는 함안하늘공원이다. 유족으로는 최순덕(부인), 김태형(아들), 김양미・김희경(딸)이 있다. ※ 국가무형문화재 영산줄다리기(1969.2.11. 지정) “영산줄다리기”는 정월대보름에 경상남도 창녕군 영산면에서 전승되는 전통놀이로, 마을을 동서로 갈라 두 패로 편을 짜서 진행한다. 줄의 형태나 놀이 방법 등은 여타 지역의 줄다리기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나, 줄다리기에 앞서 서로 기선제압을 위해 벌이는 진(陳)잡이가 특징적이다. * 진잡이: 줄다리에 참여하는 이들이 자신의 소속을 나타내는 대나무 깃대를 이용하여 서로 치고받는 놀이 일제강점기에 전승이 중단되었으나 영산줄다리기 초대 보유자인 고 조성국(1919~1993)을 중심으로 영산 지역 민속놀이인 줄다리기와 쇠머리대기를 복원하는 노력이 진행되어, 1963년 영산 3・1민속문화제에서 시도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 한국문화유산협회(회장 서영일)와 함께 12월 13일 오후 1시 30분 대전전통나래관(대전 동구 소재)에서 사람뼈ㆍ미라 등 중요출토자료 제도 정착을 위한 정책공청회를 연다. 정책공청회는 올해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및 같은 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제도화된 ‘발굴조사 중 출토된 인골·미라 등 자료 관련 정책’을 관계자들에게 널리 알리고, 원활한 추진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하였다. 정책공청회는 5개의 주제발표와 2회의 자유토론·질의응답 등 모두 2부로 구성되었다. 1부에서는 ‘중요출토자료의 출토 시 처리절차’를 주제로 ▲ 발굴조사 중요출토자료 제도개선사항(최재묵, 문화재청 발굴제도과), ▲ 발굴조사 중요출토자료 실무절차 안내(김용주, 한국문화유산협회), ▲ 중요출토자료 출토현장 조사ㆍ처리실무 및 유관법령 안내(방유리, 한백문화재연구원) 등 3개의 발표가 진행된다. 2부에서는 ‘출토된 중요출토자료의 보관ㆍ연구’를 주제로 ▲ 발굴현장 출토 사람뼈ㆍ미라 등에 대한 조사ㆍ연구 이력(오창석, 을지대학교), ▲ 사람뼈 등 중요출토자료의 과학적 분석과 해석(신지영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문화재지킴이 협약기업인 세계적 온라인 게임 개발 및 서비스사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Riot Games Korea; 한국대표 조혁진)’와 함께 12월 12일 낮 1시 30분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사옥 내 오디토리움(서울 강남구)에서 2022년도 후원약정식을 열었다. 라이엇 게임즈는 문화유산 보존관리와 활용사업 활성화를 위해 2012년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맺은 이후 10년 이상 문화재 분야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나라 밖 문화재 환수 지원, 조선 왕실 보호 지원, 청소년 문화유산 체험교육 지원, 국내 긴급매입 유물 전시 후원 등의 후원ㆍ협력 사업을 위해 8억 원을 추가 후원한다. 이번 후원까지 합치면 라이엇 게임즈가 후원하는 문화재지킴이 전체 후원규모는 약 77억 원(누적현황 76.7억, ’12년~’22년)이 되며, 문화재지킴이 협약기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지난 10년 동안 라이엇 게임즈는 ▲ 임직원의 자원봉사 활동, ▲ 조선 불화 ‘석가삼존도’ 및 ‘효명세자빈 죽책’, ‘중화궁인’ 및 ‘백자이동궁명사각호’, ‘척암선생문집’ 책판, 왕실유물 ‘백자이동궁명사각호’, 왕실유물 ‘중화궁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멸실ㆍ훼손에 취약한 기록유산의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비지정 기록유산에 대한 실태조사와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하여 새로운 값어치 평가를 통한 국가지정 여부를 검토하고자 올해 충청권, 전라권, 제주도 3개 권역의 기존 자료 25,000여 건, 신규 자료 20,000여 건 등 모두 45,000여 건의 조사 자료를 확보하였다. ※ 기록유산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 ‘22년부터 ‘26년까지 5년간 25억 원을 지원하여 기록유산 DB목록 구축 먼저, 직계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아 보관해 온 고령신씨의 3대의 문집, 중국 서적 등 862건과 고문서 1,320여 건 등 모두 2,182건에 이르는 자료를 확보하였는데, 이 가운데 《연행일사(燕行日使)》는 담인(澹人) 신좌모(申佐模, 1799~1877)가 1855년(철종 6) 진위진향사(陳慰進香使)의 서장관으로 청나라 북경을 다녀온 내용을 기록한 것으로, 아직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유일본이다. * 담인(澹人) 신좌모(申佐模) : 조선 후기 문신으로 춘추관편수관으로 실록 편찬에 참여하고 이조판서를 지냈으며, 은퇴 뒤 향리에서 종친과 후진들을 교육하여 많은 학자를 배출함 * 진위진향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과 (사)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이사장 박종군)가 공동으로 여는 제47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대통령상에 김명자 작가의 ‘불복장(문수사 답호*, 해인사 요선철릭**)’이 뽑혔다. 이 작품은 “정교하고 뛰어난 바느질 솜씨로 제작된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전승 기술의 정수를 보여준다”라는 극찬을 받았다. * 답호 : 고려~조선시대 관리들이 입었던 옆트임이 있는 조끼형의 긴 겉옷 **요선철릭 : 허리에 주름이 있는 철릭(상의와 하의를 따로 구성하여 허리에 연결시킨 형태의 포(袍)) 또 ▲국무총리상은 책거리 병풍을 자수로 표현한 임미선 작가의 ‘책거리 8폭 병풍’이 기법과 색채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는 다섯 가지 농담의 맑은 홍색들을 전통방식 그대로 제작한 남혜인 작가의 ‘홍화염색’이, ▲문화재청장상에는 다양하고 독특한 기법으로 궐어(鱖魚, 농엇과에 속한 민물고기)와 연꽃을 멋스럽게 장식한 유용철 작가의 ‘분청 인화 어문호’가 뽑혔다. 그밖에 ▲국립무형유산원장상에는 아홉 종류의 동물들이 모두 99마리 그려져 길상의 의미를 담은 우주희 작가의 ‘서수낙원도’, ▲한국문화예술위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종로구청(구청장 정문헌)과 협력하여 조선왕실 밤잔치용 사각유리등을 활용한 가로경관등을 개발해 종로구 일대에 350개를 설치하고, 이를 기리기 위해 12월 12일 저녁 6시 경복궁 신무문 앞에서 점등 행사를 연다. <사각유리등>은 국립고궁박물관 소장유물로, 옷칠을 한 나무로 틀을 짠 뒤 꽃 그림으로 장식한 유리를 사방에 두른 등이다. 바닥 틀 가운데에는 받침을 두어 등잔이나 초를 꽂았고, 유리등에는 고리를 달아 궁궐 지붕 처마에 걸어서 사용했다. 조선왕실에서는 본래 잔치 당일 이른 아침에 행사를 치렀는데, 19세기 순조(純祖)의 왕세자였던 효명세자(1809~1830)에 의해 처음으로 밤잔치가 시작되었고 사각유리등은 1829년 왕실 밤잔치 때부터 쓰였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사각유리등>을 활용해 2020년 가정에서 직접 조립하는 DIY 문화상품을 개발ㆍ판매해, 10여 차례 이상 완판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또한 야외조명등으로도 개발해 박물관 정문과 인근에 시범 설치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경복궁, 창덕궁과 종묘 등 왕실 관련 유산이 많은 종로구청과 힘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고 이건희 회장 기증 문화재의 전모와 역사적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ㆍ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그 첫 번째 성과로 고고유물, 전적류, 금속공예, 불교회화, 분청사기, 중국도자, 청자 목록집 9권을 펴내고, 이를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에 공개한다. 이는 기증 1돌 기림 연합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나 국립광주박물관 등 지역 순회전시를 통한 대국민 공개와 더불어 이후 기증품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공유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다.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은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도토기, 금속, 전적, 서화, 목가구, 서화, 석조문화재, 중국 도자 등 그 수량이 방대하고 분야가 다양하여 지정문화재를 빼고는 그 전모가 본격적으로 공개된 적이 없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기초 분류와 목록집 펴냄으로 기증품의 기본 정보를 충실히 전달하고자 했다. 이 작업에는 국립중앙박물관뿐만 아니라 국립광주박물관, 청주박물관, 나주박물관 등 소속관도 함께 참여해 추진했으며, 고서적과 같은 전적류는 국립중앙도서관,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진과도 공동 조사 방식을 도입했다. ‘제1집 고고’에서는 고고 문화유산 592건 1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은 공동체가 전승하고 있는 무형유산을 발굴하고 그 값어치를 심층적으로 연구한 ‘무형유산 조사연구’ 보고서 3종을 펴낸다. 이번에 펴내는 《물때지식》, 《해조류 채취와 전통어촌공동체》, 《심마니와 약초꾼의 습속》은 그동안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추진한 <한국무형유산종합조사 심화연구>의 농경ㆍ어로 관련 전통지식 분야 연구결과를 책자로 엮은 것이다. 각 주제 관련 자연환경과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된 전승지식, 관련 공동체의 형성과정 및 지역별 전승유형, 그 문화적 관습과 가치 등을 무형유산적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특히, 이 보고서는 2017년도부터 2020년까지 4년 동안 농경과 어로 분야에서 수집한 현장자료를 심층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생업 관련 전통지식과 공동체 문화 또한 무형유산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데 의의가 있다. 《물때지식》에는 우리나라 바다의 조석간만 차이에 대한 전통지식인 물때지식이 주변국보다 특히 발달해 왔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해안가 주민들의 생업, 문화 등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많은 영향을 주고 있음을 풍부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보고서에서는 ▲물때지식의 역사성, ▲물때력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12월 7일 낮 11시(현지 시간) 독일 비스바덴에서 유럽 한글학교협의회(회장 이하늘)와 재외동포의 조선왕실 문화 향유권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내년부터 국립고궁박물관이 본격적으로 추진할 교육 콘텐츠를 두 기관이 교류하고, 유럽 현지에서의 조선 왕실 문화에 대한 활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세부 실행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 협약의 내용은 ▲ 국립고궁박물관의 조선 왕실 문화 교육 프로그램 소개 및 교구 활용 ▲ 재외동포 청소년 교육에 관한 전문 지식 공유 ▲ 조선 왕실 문화의 유럽 내 확산을 위한 협력 등이다. 협약을 통해 국립고궁박물관은 유럽의 재외동포 청소년들에게 조선 왕실 문화에 대해 교육해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드높이고, 나라 밖에 소개되는 한국 문화 가운데서도 자칫 지나칠 수 있는 전통문화의 골수를 소개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유럽 한글학교 협의회 o 설립배경 : 유럽 소재 한인 재외동포 자녀의 한민족 정체성 확립을 목적으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 교육을 위해 2004년 설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