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과 한국공예협동조합연합회(회장 소순주)가 함께 열고, 경상남도와 중소기업중앙회가 후원하는 「제52회 대한민국 공예품대전」(이하 “공예품대전”)이 11월 24일부터 27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경상남도 창원시)에서 열린다. 1971년 첫 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52회째를 맞는 공예품대전은 전통적인 기틀 아래 현대적인 경향으로 창작된 우수한 공예품을 발굴ㆍ육성하여 우리나라 공예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행사이다. 이번 공예품대전에는 목칠ㆍ도자 등 6개 분야에서 모두 2,012개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16개 시ㆍ도별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437개 작품에 대해 1ㆍ2차의 심사를 통해 대통령상을 비롯한 모두 229개 작품이 개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통령상에는 정지윤 작가가 출품한 ‘차(茶)곡(穀)차(茶)곡(穀)’이 뽑혔다. 다(茶)기, 주(酒)기 세트인 이 작품은 현대적이고 단순한 디자인적인 특징에 청자의 신비로운 푸른빛을 더하여 한국적인 감성과 동시대의 미학을 함께 품은 공예품으로 완성도, 상품성, 창의성 등에서 심사위원단 모두의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국무총리상에는 인현식 작가의 ‘흑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오는 11월 25일부터 내년 6월 25일까지 태안해양유물전시관(충남 태안군)에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2007~2010년에 충남 태안군 대섬과 마도 해역에서 발굴한 유물 29,000여 점 가운데 보물로 지정된 12~13세기 고려청자를 한자리에 모은 「신출귀물(新出貴物), 태안 바다의 고려청자」주제전을 연다. * 신출귀물: 새로 나와서 매우 드물고 귀한 물건 이번 주제전은 지난 4월에 새롭게 보물로 지정된 「청자 사자형뚜껑 향로」의 닮은꼴 한 쌍을 나란히 관람할 수 있는 첫 전시로 관심을 끈다. 전시실 내부는 각각 유물과 디지털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세 개의 공간으로 구성되며,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를 통해 유물에 대한 상세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 첫 번째 공간에는 「청자 퇴화문두꺼비모양 벼루」가 전시된다. 2007년 태안선(고려 배, 1131년 추정) 발굴 당시 출수된 것으로 두꺼비가 머리를 들고 다리를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다. 표면에는 흰색과 검은색의 반점이 뚜렷하고 먹을 가는 부분인 연당(硯堂)에는 알 모양을 음각으로 표현하였다. 청자로 제작된 벼루 가운데 두꺼비 모양은 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 어린이박물관은 오는 11월 30일, 시공간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어린이박물관을 즐길 수 있는 메타버스 어린이박물관을 네이버 제페토에 공개한다. 메타버스 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박물관 월드’, ‘우주 점프’, ‘불꽃을 찾아서’ 등 3개의 가상세계를 연결하여 구성하였다.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의 실제 전시 공간을 광장ㆍ우주 등으로 재해석하여 어린이들이 보다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활동하도록 설계하였다. ‘어린이박물관 월드’에서는 상자 속 문화재를 찾아보면서 자연스럽게 역사 지식을 쌓을 수 있는 활동 등 모두 12개의 상호작용 체험이 가능하다. ‘우주 점프’는 네 가지 점프 게임을 통해 동서남북을 지키는 사신을 만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불꽃을 찾아서’에서는 *활비비를 이용해 불을 붙이는 활동으로 불의 발견이 우리의 삶에 미친 영향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활을 이용해 마찰열로 불을 피우는 도구 11월 23일부터 29일까지 메타버스 어린이박물관의 문 여는 알림을 신청(https://modu.museum.go.kr/learn/detail/10103)하면 100명을 추첨하여 소정의 상품을 준다. 국립중앙박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사)이코모스 한국위원회(위원장 송인호)와 공동주최로 오는 24일 낮 3시 30분 유네스코회관(서울 중구)에서 ‘2022년 해양문화유산 이코모스 토론회(포럼)’을 연다. ‘해양문화유산의 연구와 보호관리 동향’을 주제로 여는 이번 토론회는 수중문화유산 학술연구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양 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되는 자리다. 토론회는 3개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먼저, ▲ 수중문화유산 보호 협약(임경희, 국립고궁박물관) ▲ 수중문화유산 조사연구 사례-침몰선 출수 도기의 생산지 연구(신종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 수중문화유산의 보존과학-국내 사례를 중심으로(최재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등의 주제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주제발표 뒤에는 최성락 목포대학교 명예교수의 사회로 최영호(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김승신(국립해양박물관), 정용화(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토론자로 나와 발표자들과 함께 종합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충청권 느티나무 노거수들을 대상으로 광합성 분석을 도입하여 생리 건강성 진단을 했다. 폭설, 가뭄 등 기후변화에 따른 급격한 환경변화로 인해 복합적인 피해를 겪고 있는 자연유산의 보호ㆍ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진단이다. 이번 연구는 기온과 강수량 상승 등 기후변화를 비롯해 인위적 개발과 정비로 인한 복합적인 피해를 겪고 있는 도심 속 노거수의 생육상태 자료(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생육환경의 개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취지다. * 「한반도 100년의 기후변화」에 따르면 최근 30년 동안 우리나라 기온은 20세기(1912~2017) 초보다 1.4℃ 올랐고 강수량은 124㎜ 늘어나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나타남 국립문화재연구원은 나무의 자람 활동이 왕성한 때에 맞춰 올해 5월부터 9월까지 대전광역시, 공주시, 금산군 도심지에 분포하는 평균 수령 약 262년, 평균 흉고직경 143.8cm의 느티나무 노거수 25그루를 대상으로 매월 광합성량, 수분이용효율, 기공증산속도 등의 생리특성 변화를 광합성측정기로 측정하였다. * 흉고직경: 지면으로부터 1.2m 높이에서 측정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방인아)는 오는 24일 아침 10시 30분 함평 마산리 표산고분군 발굴현장에서 올해 3월부터 이달까지 9달 동안 진행한 2차 발굴조사 성과와 출토 유물을 공개한다. * 발굴현장: 전남 함평군 학교면 마산리 산 16-2번지 함평 마산리 표산고분군은 1984년에 도굴된 체 처음 알려진 고분군으로, 언덕 꼭대기에 장고분인 1호분을 포함해 모두 15기의 고분이 모여 있다. 이 고분군은 영산강유역에 분포하는 장고분 가운데 유일하게 군집을 이루고 있고 옹관 핵심 분포권인 나주 복암리 고분군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 장고분 : 장고 모양을 닮은 고분, 사다리꼴(方部)과 원형(圓部)을 붙여놓은 형태로 전방후원분(前方後圓墳), 전방후원형 고분, 장고형 고분으로도 불리는 무덤 형태 이에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에서는 함평 마산리 고분군 내에 분포하는 개별 고분들의 구조와 축조방법, 조영 순서를 밝혀 유적 경관을 복원하고, 보존·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연차적으로 정밀발굴조사를 추진 중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서는 1호분(장고분) 봉분과 함께 고분 주위 도랑시설의 형태 및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2022년 11월 23일(수) 새롭게 단장한 ‘청자실’을 공개한다. 이번에 개편한 청자실은 지난해 2월 개관한 분청사기․백자실의 후속이자 상설전시관 3층 도자공예실의 완결로서 의미가 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선보인 ‘사유의 방’에 이어서 청자실이 우리 관의 두 번째 대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고려(918~1392)가 10세기 무렵 당시 최첨단 제품인 자기 제작에 성공한 것은 생활 문화 전반의 질적 향상을 가져온 혁신적인 계기가 되었다. 고려인은 불과 150여 년 만에 자기 제작기술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고려청자의 독자적인 아름다움을 완성했다. 이번 개편에서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문화재인 고려청자의 모든 것을 보여주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청자실은 <청자 투각 칠보무늬 향로>(국보)와 <청자 참외모양 병>(국보) 등 국보 12점과 보물 12점 등 25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개편의 특징은 고려청자가 지닌 독특한 아름다움을 비롯하여 제작기법과 실제 쓰임새, 그리고 자기 제작의 시작과 완성이라는 문화사적 의의도 주목했다는 점이다. 또한 그동안 청자실에 전시되지 않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오는 22일 낮 2시 덕수궁 내 선원전 영역 발굴조사 현장에서 지난해 6월부터 이달까지 1년 6개월간동안 진행한 선원전 영역의 발굴조사 성과를 국민에게 공개한다. 이번 발굴은 일제에 의해 훼철된 선원전의 정확한 규모와 구조를 파악하고 복원을 위한 근거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조사 결과 선원전으로 추정되는 곳을 중심으로 전각과 월대의 기초시설, 행각을 비롯하여 부속 건물의 위치와 규모가 확인되는 성과가 있었다. * 발굴조사기관 및 발굴조사현장 : 누리고고학연구소 / 서울시 중구 정동 1-8. * 훼철(毁撤): 건물을 부수거나 걷어치움 * 전각(殿閣) : 임금이나 왕족이 사용하던 큰 건물 * 월대(月臺) : 주요건물 앞에 설치된 넓은 기단 * 행각(行閣) : 건물 앞이나 좌우에 지은 긴 장랑 덕수궁 선원전은 역대 왕들의 초상화인 어진을 모시던 공간으로, 1897년 처음 건립되었으나 1900년 10월 불에 탔다. 이후 당시 미국공사관 북쪽 수어청자리(정동부지, 옛 경기여고 터)로 옮겨 1901년 7월에 중건되었으나 1919년 1월 고종이 승하한 이후 1920년까지 일제에 의해 모두 훼철되었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태국 문화부와 협업하여 2022년 11월 19일(토) 태국 방콕국립박물관에 실감콘텐츠 기반의 한국실을 새롭게 개관했다. 2023년 5월 21일(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의 전통 문화유산을 최신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한 디지털 실감 영상 두 편을 상영하고 한국과 태국의 오랜 불교 전통을 상징하는 두 나라의 불교조각품을 한 점씩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문화재를 태국에서 선보이는 첫 전시로 한국의 대중문화에 익숙한 태국 국민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라는 K-Culture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전시다. 또한, 디지털 기술과 문화유산을 접목한 실감 영상을 중심으로 구성된 새로운 방식의 전시이기도 하다. 전시를 계기로 한국과 태국 두 나라의 풍부한 불교 전통을 이해하고, 디지털 영상이라는 익숙한 매체로 풀어낸 한국 전통문화를 새롭게 발견하고 쉽게 즐기기를 바라며 기획되었다. 새로운 K-Culture, 한국 전통 문화유산을 디지털로 만나는 전시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할 내용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제작한 두 편의 디지털 실감영상 ‘영혼의 여정’과 ‘왕의 행차’다. 두 영상은 박물관이 소장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11월 20일(일) 저녁 4시 강릉아트센터 3층 회의실에서 강릉시(시장 김홍규)와 업무협약을 맺고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의 전승과 보급, 국악 진흥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 기관은 공연,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 지원과 시설 활용 협조, 국악기 연구와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학술 정보 교환 및 교류 활동 공동 개최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과 강릉시는 이번 업무협약의 하나로 이날 저녁 5시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교류공연을 열어 종묘제례악과 강릉단오굿 등을 선보였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학술 연구부터 공연에 이르기까지 두 기관이 전승하고 보급하는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의 값어치를 많은 국민께 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