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조선의 자주국가 의지를 실현시키기 위해 1882년(고종 19년)에 제작한 국새 ‘대군주보(大君主寶)’와 효종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740년(영조 16년)에 제작한 ‘효종어보(孝宗御寶)’를 지난해 12월 재미교포 이대수(Lee Dae Soo, 84세) 씨로부터 기증받아 최근 국내로 무사히 인도하였다. * 국새: 국가의 국권을 상징하는 것으로 외교문서나 행정문서 등 공문서에 사용된 도장 * 어보: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의례용 도장으로, 임금이나 왕비의 덕을 기리거나 죽은 후의 업적을 찬양하기 위해 제작하여 국가에서 관리 대군주보는 높이 7.9cm, 길이 12.7cm 크기로 은색의 거북이 모양 손잡이(龜紐)와 인판(印板, 도장 몸체)으로 구성되어 있고, 《고종실록》, 《승정원일기》, 《일성록》 등에 외교관련 업무를 위해 고종의 명에 따라 1882년에 제작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전까지 조선은 명과 청에서 ‘조선국왕지인(朝鮮國王之印)’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국새를 받아 사용했으나, 고종의 명으로 ‘대(大)조선국’의 ‘대군주(大君主)’라는 글씨를 새긴 ‘대군주보’를 새롭게 만들어 사용하게 되었다. 이를 두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18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록되어 있는 「한양도성」과 「대곡천 암각화군」의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 선정을 위한 국내 심의를 위해 세계유산분과 문화재위원회를 열었으나, 두 건 모두 신청서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보류’하였다. *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단계: 잠정목록→ 우선등재목록→ 등재신청 후보→ 등재신청 대상 * 한양도성: 2012년 잠정목록 등록 * 대곡천 암각화군: 2010년 잠정목록 등록 「한양도성」은 세계유산 등재에 반드시 필요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가 14세기에 편중되어 있고, 비교연구를 통한 논리적 입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어 ‘보류’로 의결되었다. 「대곡천 암각화군」은 유산의 현황과 개별적 가치에 대해서는 비교적 상세히 서술되었으나, 반구대 일대를 아우르는 유산의 개념 도출과 탁월성 입증 등이 부족하여 ‘보류’ 의결되었다. 문화재청은 2건 모두 해당 지자체에서 신청서의 미흡한 사항을 명확히 수정하여 추후 다시 제출하면 재심의할 예정이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는 2026년까지 궁궐과 종묘, 그리고 조선왕릉을 성별이나 장애, 연령, 언어 등의 제약에서 자유로운 범용디자인(유니버설 디자인)을 도입한 무장애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 *범용디자인(유니버설디자인, Universal Design): 성별ㆍ나이ㆍ장애ㆍ언어 등 제약 없는 시설, 서비스 등으로 설계하는 것 * 무장애공간(Barrier Free): 장애인들도 편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물리ㆍ제도적 장벽을 제거 문화재청은 국민 모두 편리하고 안전하게 향유하는 문화유적을 만들기 위한 「궁ㆍ능 유니버설디자인 무장애공간 조성사업」을 올해부터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무장애공간 조성사업에는 민간 관계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무장애공간 조성에 필요한 사업대상과 필요한 시설물들을 찾아내 개발하게 되며, 면밀한 검토를 거쳐 문화재 가치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성별ㆍ나이ㆍ장애ㆍ언어 등의 제약 없이 모두가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정비되게 된다. 참고로 지난해 궁능유적본부는 ▲ 창경궁 ‘무장애공간 조성사업’(보행시설정비, 문화재 촉각모형제작 등), ▲ 선정릉 ‘유니버설디자인 안내체계 개선사업’(유니버설디자인 안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은 국가무형문화재 공예 분야 전승자를 대상으로 유연한 사고 전환 계기를 제공하고자 ‘창의적 사고 확장 워크숍’을 운영한다. 2020년 창의적 사고확장 워크숍은 공예 분야 전승자들이 새로운 자극과 관련 정보를 받아 사고의 확장을 돕는 토론형식으로 구성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 2019·2020년 공예ㆍ미술ㆍ디자인 문화 성향(코드)와 유행 분석, ▲ 창의적인 사고 발상 방법, ▲ 해외 공예전시 사례 소개 등이 있다. 특히, 이번 워크숍은 전승자마다 전문 상담자(멘토)를 배정하여 맞춤형 상담(멘토링)이 진행될 예정이다. 워크숍은 3월 10~11일, 3월 17~18일, 2회 운영되며, 접수일은 2월 26일까지 진행한다. 접수 방법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누리편지으로 제출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이나 전화(☎063-280-1525)로 문의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은 무형유산을 통해 재능과 끼를 발견하고 펼칠 기회를 제공하고자 전국의 초ㆍ중ㆍ고등학교를 대상으로 ‘2020 무형유산 원정대: 꿈 이야기’를 오는 2월 19일부터 4월 30일까지 모집한다. ‘2020 무형유산 원정대: 꿈 이야기’는 오는 5~11월, 모두 5회로 운영되는 숙박형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2박 3일 동안 동고동락하면서 무형유산에 관련된 직업 체험과 예술 활동을 경험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스스로 무형유산에 대한 진로 역량과 창의력을 키우고 미래의 무형유산 전문가의 꿈을 꿀 수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 내용에는 ▲ 무형유산 전문가들의 직업 세계를 이야기하는 시간과 재미있는 무형유산 체험, ▲ 우리나라 무형유산을 다양하게 표현한 국립무형유산원 공연장ㆍ전시실ㆍ무형유산 디지털 체험관 관람, ▲ 국립무형유산원 공간에 펼쳐져 있는 임무를 팀별로 해결해 나가는 공동체 게임, ▲ 2박 3일 동안 배운 무형유산을 뽐내는 발표 공연 및 사진 전시회 등이 있다. 캠프 모집은 오는 2월 19일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자신만의 톡톡 튀는 사진과 영상으로 박물관의 다양한 모습을 국민들에게 전달할‘2020년 국립중앙박물관 청년기자단’을 2020년 2월 12일(수)부터 3월 12일(목)까지 모집한다. 국립중앙박물관 청년기자단은 2017년에 시작해 올해 4년째로 SNS 홍보용 기사작성이 필수이며, 사진 또는 동영상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만 19살 이상의 국내에 사는 대학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청년기자단은 (모집 인원은 10명) 뽑은 뒤 2020년 4월 1일부터 2121년 1월 31일까지 (10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청년기자단은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시, 교육, 공연, 문화행사, 식음료, 시설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하고, 취재 내용은 국립중앙박물관 SNS 채널에 게재할 예정이다. 지원방법은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http://www.museum.go.kr) 소식‘알림’에서 모집공고문과 지원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누리편지(jysong89@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모집공고문을 참고하거나 국립중앙박물관 문화교류홍보과 (송재영, 02-2077-9246)로 문의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춘천박물관(관장 김상태)은 2018년 특별전시를 계기로 강원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한 영월 출토 창령사 터 오백나한의 특별 도록을 국립박물관문화재단(사장 윤금진)과 공동으로 펴냈다. 이번에 펴낸 도록은 창령사 터 오백나한을 집중적으로 다룬 첫 번째 사진집이다. 오백나한의 다양한 표정과 몸짓을 오롯이 감상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200여 컷의 이미지와 핵심적인 글을 매치시켰다. 특히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 사진들이 포함되어 있어 감상의 즐거움이 배가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특별히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 이근배ㆍ정현종 시인과 전상국 소설가가 오백나한을 마주하고 쓴 글과 휴정(休靜)을 비롯한 조선시대 고승들의 선시를 수록하였다. 특별 도록 펴냄과 함께 올해부터 상설전시로 공개된 새로운 전시 ‘창령사 터 오백나한_나에게로 가는 길’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참여형 전시로 꾸며져 있어 관람객이 오백나한 사이에 ‘소망 기원 돌탑’을 쌓을 수 있다. 정성스럽게 쌓은 아기자기한 돌탑이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이채로운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국립춘천박물관은 이번 창령사 터 오백나한 상설전시 개막과 특집 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사)한국문화유산협회(회장 조상기)는 매장문화재조사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재교육을 통한 전문성과 역량 강화를 위한 「2020년도 매장문화재조사 전문교육」을 2월부터 11월까지 실시한다. * 교육장소는 모집공고 시 추후 안내 올해 교육은 ▲ 기본교육 1개 과정(발굴현장의 운영과 안전관리) ▲ 전문교육 7개 과정(유적확인조사 실무, 매장문화재 유적조사 방법론, 유물의 이해와 실측, 출토유물의 수습과 관리, SHAPE파일 작성실무, 토기 제작의 이해와 실습, 고고자료의 분석과 활용)으로 2개 분야 모두 8개 과정을 개설ㆍ운영한다. * SHAPE파일: 문화재 공간정보(GIS)구현을 위한 공간정보데이터(도형을 화면에 표시) 생성 파일 ▲ 기본교육은 매장문화재조사 현장의 효율적인 관리와 사고예방 등을 위한 것으로 산업안전보건법, 발굴현장의 안전관리와 안전조치방법 등을 중점적으로 교육할 계획이며, 조사요원 등급별(조사단장~책임조사원, 조사원~보조원/2회)로 세분화된 교육으로 구성하였다. ▲ 전문교육은 매장문화재조사 전문인력의 역량 강화와 실무능력 향상 등을 위한 7개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구성하였다. 특히, 교육생들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문화재지킴이 협약기업인 온라인게임 전문회사 라이엇 게임즈(Riot Games)와 함께 올해에도 국외문화재 환수와 왕실유물 보존처리, 근현대 유물구입과 전시 등의 분야에서 문화재지킴이 후원과 협력을 지속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문화유산 보존관리와 활용사업 활성화를 위해 2012년부터 문화재지킴이 후원ㆍ협력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온 문화재지킴이 기업으로, 올해에도 국외문화재 환수 등 문화재청의 각종 문화재 사업에 대한 후원과 협력사업으로 8억 원을 추가로 후원을 약속하면서 올해 말이 되면 지금까지의 후원규모는 6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라이엇 게임즈의 올해 후원과 협력사업은 문화재를 활용한 지속적인 사회공헌 사업에 집중될 것이다. 이를 위해 라이엇 게임즈는 올해 ▲ 국외문화재 환수와 현지 활용 지원, ▲ 국내 근현대 유물의 긴급매입과 전시 지원, ▲ 청소년 문화재 체험 교육 지원, ▲ 문화재 청년 지도자 육성 지원 사업 등에 집중 후원과 협력을 하기로 했다. 또한, 2012년도부터 약 2년여의 기간에 걸쳐 라이엇 게임즈 후원으로 성공적으로 보존처리를 끝낸 조선왕실 행차 유물 ‘노부(鹵簿)’ 25점(국립고궁박물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그간 취약한 보존환경에 놓여있던 벽화문화재의 체계적인 보존ㆍ관리를 위하여 「벽화문화재 보존·관리에 관한 규정」(문화재청 훈령 제531호)을 제정(2020.2.4.시행)하였다. 벽화문화재는 사찰, 궁궐, 서원, 향교, 사당, 고분 등 다양한 건조물의 벽면에 그려진 그림으로, 건축(壁)과 회화(畫)가 접목된 복합적인 가치를 지닌 문화재다. 사찰 벽화가 5,351점, 궁궐ㆍ유교 벽화가 1,120점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이 가운데서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벽화문화재는 12건(국보 제46호 부석사 조사당 벽화 등)에 불과하며, 이 밖의 벽화문화재는 고유한 가치가 제대로 조명되지 않았던 것이 현실이다. 특히, 우리나라 벽화문화재는 목조 건조물의 안팎 토벽이나 판벽 위에 직접 그려진 형태가 많아 건조물의 노후나 구조 변위에 따라 금이 가 손상된 경우가 많다. 더욱이 노후 건조물을 보수할 때에도 벽화문화재는 건조물의 부속품으로 인식되면서 깊은 고민 없이 쉽게 분리되고, 그 이후는 제대로 보존ㆍ관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벽화문화재 보존에 관한 문제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이에 국제기구인 ‘국제기념물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