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공주박물관(관장 박진우)은 어린이들에게 웅진백제문화를 즐겁게 체험하면서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을 새롭게 조성하여 공개한다. 어린이 공간 <웅진백제 어린이 체험실>은 진묘수와 함께 무령왕과 왕비의 보물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체험으로 구성되었다. 체험실에 들어가면 왕과 왕비의 장식품을 증강현실(AR)로 체험해 사진을 찍어 보고, 왕과 왕비의 권위를 상징하는 물건인 은팔찌, 둥근 고리자루 큰칼, 금동신발, 청동거울, 은잔을 찾아 체험하고 보물 지도를 완성한다. 특히 은잔 체험 코너에서는 어린이들이 그린 새, 사슴, 기린 등 다양한 동물들과 함께 은잔에 표현된 세상 속으로 같이 들어가서 어울리게 된다. 또한, 가족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인 "가족체험마루"에는 블럭으로 만드는 문화재 세상 등 6종의 체험키트를 준비하였다. 그리고 무령왕의 업적을 알아보면서 체험을 마무리한다. 웅진백제 어린이 체험실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상설로 운영하고 있으며 별도 예약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김해박물관(관장 오세연)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목제문화재연구소(교수 김수철)와 공동으로 선사시대 토기를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신석기시대에 사용한 ‘옻’의 존재를 처음으로 확인하였다. 이번에 확인한 5,000년 전 신석기시대 ‘옻’은 당시 사람들이 접착제처럼 토기에 붉은 물감을 바르는데 쓴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신석기시대부터 옻을 채취하여 사용한 구체적인 증거로 우리나라 옻과 옻칠 역사를 새롭게 정립할 수 있는 자료이다. 옻나무 수액을 사용한 옻칠은 방수, 방화, 부패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고, 특유의 광택 효과를 내 물건을 고급스럽게 하는 역할을 한다. 고대에는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천연물감이었지만, 옻오름을 일으켜 사람들이 피하는 나무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이런 옻칠을 언제부터 쓰기 시작했을까? 중국과 일본은 신석기시대부터 옻칠을 썼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에 견주어 우리나라는 그동안 청동기시대 여수 적량동 7호 고인돌(2,500년 전)에서 나온 옻칠 흔적이 가장 이른 자료였다. 국립김해박물관은 2019년 특별전 ‘고대의 빛깔, 옻칠’ (2019.6.25. ~9.29.)을 준비하면서 우리나라 옻칠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문화재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국민생활 불편 해소 등 대국민 서비스를 확대ㆍ강화하고자「문화재보호법」과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일부를 개정(2019.11.26.공포)하였다. 이번 문화재보호법의 개정으로 문화재교육의 정의와 범위를 명확히 하고, 문화재청장이 5년마다 수립하는 문화재기본계획에 문화재교육 내용을 포함시켰으며, 국가와 지자체가 문화재 교육 진흥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지원 근거를 마련하였다. 또한, 지역 문화재 교육의 지원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하여 문화재 교육지원센터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문화재교육 우수사례 보급ㆍ확산을 위해 문화재교육 프로그램 인증제를 시행하는 등 문화재교육 활성화 기반도 구축하였다. 이에 따라, 문화재 교육을 통한 문화재의 가치 인식을 높이고 문화재 애호의식을 함양하는 등 민족 문화정체성 확립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지정문화재의 보호물 또는 보호구역이 조정되었을 때, 시ㆍ도지사가 해당 문화재의 보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할 때는 문화재청장과 협의하여 기존의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의 범위를 유지하여 불필요한 규제를 방지해 국민생활 불편을 해소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일제강점기에 촬영된 유리건판 약 3만8천여 점의 고화질 사진을 e뮤지엄(www.emuseum.go.kr)에서 전면 공개하였다. 유리건판, 20세기 초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각자료 유리건판은 감광유제*를 유리판에 발라 건조시킨 일종의 필름으로 20세기 초 널리 이용되던 사진기술이다. 조선총독부에서는 이 기술을 이용하여 당시의 문화재, 민속, 건축물 등을 기록하고 조사하였다. * 감광성(感光性)을 지닌 액체 상태의 물질. 특히 유리건판 사진은 지금은 확인하기 어렵거나 모습이 바뀐 당시 문화재, 발굴조사 모습, 민속자료, 북한의 자료 등을 포함하고 있어 중요한 자료로 널리 활용되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러한 유리건판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소장품으로 관리하면서 디지털 이미지화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정보 전면공개에 이어 고화질 자료 공개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지난 2017년 소장품 사진과 기본정보를 e뮤지엄과 누리집에서 공개(2019년 현재 전체 소장품의 약 96%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 소장하고 있는 유리건판 사진 전체(약 3만 8천여 건)를 600만 화소의 고화질*로 e뮤지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원장 전칠수)이 1년 과정의 2020년도 ‘문화재수리기능인 양성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 문화재수리기능인 양성과정은 「문화재수리 등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문화재수리기능자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으로, 현장에서 문화재를 직접 수리할 수 있는 전문 기능인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2012년부터 개설ㆍ운영되고 있다. 전통도구, 전통재료를 토대로 하는 전통기법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무형문화재 보유자, 문화재 수리 장인 등 관련 분야 최고 전문가로 강사진을 구성하여 실기 중심의 소수정예 수준별 맞춤형 교육과정(기초·심화·현장위탁과정)을 운영한다. 문화재 수리 분야에 종사할 의지가 있으면 전공과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교육비는 무료이며 선발된 교육생은 실습재료 제공, 기숙사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모집분야는 ▲ 기초과정 7개 종목(옻칠, 소목, 단청, 배첩(褙貼), 도금, 철물, 모사), ▲ 심화과정 8개 종목(옻칠, 소목, 단청, 장석, 대장간, 배첩, 모사, 보존처리), ▲ 현장위탁과정 8개 종목(한식석공, 한식미장, 번와와공(翻瓦瓦工), 제작와공, 대목, 드잡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와 한국상고사학회(회장 김재홍)는 오는 13일 아침 10시부터 경주 힐튼호텔에서「고대도성과 월성의 공간구조와 경관」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반도 고대도성의 공간과 경관에 대한 비교 검토를 바탕으로 경주월성과 신라왕경의 역사적인 가치와 의미를 규명하기 위한 취지로, 신라, 백제, 고구려, 가야의 도성체계와 경관 등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계획이다. 제1부는 ‘고대도성 공간구조 연구의 과학적 방법’을 주제로 2개의 발표가 마련되었다. 먼저, 신라왕경의 도로체계와 형성과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 지적원도와 GIS(문화재 공간정보)를 활용한 신라 왕도 가로(街路) 체계의 복원(박성현, 계명대학교)을 시작으로, ▲ GIS를 이용한 신라왕경의 공간구조 분석(강동석,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는 신라왕경 안팎의 공간구조와 토지이용, 유적 간에 협력관계에 대해 살펴본다. 제2부는 ‘고대도성 공간구조와 경관의 고고학적 환경’을 주제로 4개의 발표가 이어진다. 신라 지배세력 매장의례 공간의 변화를 왕경 발달과 경관의 관점에서 검토한 ▲ 신라왕경 도성공간의 경관과 매장의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종덕)는 겨울방학을 맞이하는 어린이들에게 자연유산에 대한 이해와 학습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우리 문화재 속 천연기념물 동물을 찾아라!’를 주제로 2020년 1월 14일부터 17일까지 대전 천연기념물센터에서 매일 아침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을 희망하는 사람은 천연기념물센터 누리집(http://www.nhc.go.kr)을 통하여 오는 12월 18일부터 2020년 1월 8일까지(선착순) 응모하면 되고, 참가비는 무료다. 회당 25명씩, 모두 100명의 어린이가 대상이다. 교육은 저학년(1~3학년)과 고학년(4~6학년)으로 구분하여 수준별로 운영되는데, 내용은 ▲ 역사의 의미, 전통문화는 무엇인가, ▲ 다양한 환경에 사는 동ㆍ식물, ▲ 고조선부터 조선 시대까지 옛사람들의 문화 알기, ▲생태계 구조와 기능 그리고 환경의 이해를 주제로 초등학교 교과과정(사회ㆍ과학)과 연계해 구성된다. 교육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은 문화유산 속에 숨어 있는 천연기념물 동물을 찾아보고, 천연기념물의 상징적인 의미와 관련된 이야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지병목)은 오는 11일부터 2020년 3월 1일까지 세계의 왕실문화를 소개하는 특별전, 「청 황실의 아침, 심양 고궁」을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중국 동북지역 랴오닝성에 있는 심양(瀋陽)은 1625년 청나라 태조 누르하치가 랴오양(遼陽)에서 이곳으로 근거지를 옮기면서 청나라의 첫 번째 서울이 되었다. 이후 심양은 ‘성경(盛京)’으로 격상되었고 1636년, 청 태종 홍타이지(皇太極)는 나라 이름을 ‘후금(後金, 1616~1636)’에서 ‘청(淸)’으로 바꾸었다. 청나라는 1644년 명나라의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인 산해관(山海關) 전투에서 승리한 뒤 베이징으로 천도(遷都)하였고, 심양은 청나라 제2의 서울이 되었다. 심양 고궁은 이러한 역사ㆍ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으며, 심양 중심부에 있는 심양고궁박물원(沈阳故宫博物院)은 베이징 고궁과 함께 현재까지 전해지는 가장 온전한 중국 황실 궁궐 가운데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청 황실이 시작된 곳이자, 청나라 초기 황제들의 초심을 담고 있는 심양 고궁의 건축적인 면모와 함께 심양 고궁에서 귀중히 간직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는 오는 10일부터 연구소 내 해양유물전시관(전남 목포) 해양교류실(제1전시실)에서 고려 시대 청자와 난파선 등 수중문화재를 미디어아트 기법으로 재해석한 영상을 선보인다. * 미디어아트(Media art): TV, 비디오, 인터넷 등 미디어 매체로 표현하는 예술 분야 상설전시실 콘텐츠 개편 사업의 하나로 제작된 이번 영상은 ‘해양교류’를 주제로 한 연속화면을 벽면에 투사한 ‘입체 파노라마 프로젝션 기법’의 영상으로 선보인다. 고려 시대 난파선인 십이동파도선(11~12세기), 완도선(12세기), 달리도선(13세기)이 전시된 곡면의 공간(벽면: 4.2×40m)에 영상이 더해지기 때문에 더 실감나게 전시를 즐길 수 있고, 관람객들은 한 공간 안에서 수중문화재와 미디어콘텐츠를 동시에 경험하는 새로운 전시 체험을 할 수 있다. 영상은 고려 시대 청자를 중심으로 바닷길을 통한 교류의 역사를 ‘교류’, ‘빚다’, ‘확산’, ‘잇다’ 등 모두 4장으로 구성하였다. 먼저, 제1장에서는 물이 차오르며 바다가 생성되는 모습을 입체감 있게 묘사하였다. 바다 위에 마치 등고선과 같은 선들은 수많은 항로의 이동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오는 10일 아침 10시 국립고궁박물관 1층 회의실(서울 종로구 효자로 12)에서 「문화유산 아카이브 기증협약을 맺고 유공자 포상식」을 연다.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에 기록물을 기증한 사실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기증협약을 맺은 뒤 문화재청장 명의의 수증증서를 주고자 마련하였으며,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한다. 1부에서는 문화재 기록물을 기증해준 원로들과 기증협약 맺으며, 2부에서는 개인 소장 문화재기록물을 아무런 대가와 조건 없이 기증하여 문화유산 아카이브 수집정책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들의 공로를 표창하는 시간을 갖는다. 문화재청은 올해 문화재관리와 연구 등 여러 분야에서 평생을 바쳐 활동해온 강우방, 문영빈, 윤홍로 원로를 비롯해 고 한석홍 유족으로부터 문화재와 직접ㆍ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개인 소장 기록물 약 466권(10만 6,102건)을 기증받았다. 기증받은 기록물 가운데는 1970년대와 1980년대에 문화재를 촬영한 흑백사진과 슬라이드 필름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특히, 건축문화재의 수리복원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낸 사진과 필름 기록들은 문화재 보존관리의 고증자료로 활용할만한 충분한 값어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