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소장 배병선)는 ‘고려 시대 능묘의 *조영과 문화’ 학술세미나를 오는 5일 낮 1시부터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연다. * 조영: (집이나 건물 따위가) 지어지거나 세워지다 능묘(陵墓)란 왕을 비롯한 지배층의 무덤을 뜻하는 말로, 이번 학술세미나는 새로 발굴된 고려 시대 능묘자료를 소개하고, 고려 시대 능묘의 특징과 부장품에서 보이는 문화양상을 조명하고자 기획하였다. 학술세미나는 2개의 유적 사례발표와 5개의 주제발표, 종합토론으로 구성하였다. 먼저 유적 사례발표에서는 2018년부터 국립강화연구소가 진행한 학술발굴조사 성과를 소개하는 ▲ 강화 석릉 주변 고려고분군 발굴조사 성과(이보람,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와 고려 고분유구를 중심으로 확인된 새로운 자료를 공개하는 ▲ 인천 검단신도시 개발사업Ⅰ~Ⅲ지점 발굴조사 성과(조희진, 호남문화재연구원)발표가 열린다. 이어지는 주제발표에서는 ▲ 고려 시대의 장법(장례절차)과 능묘제도(홍영의, 국민대학교), 고려 국왕의 묘호와 왕릉의 능호, 석물의 종류와 시기별 양식을 살펴보는 ▲ 고려왕릉의 능제와 석물의 종별 특징(장경희, 한서대학교), ▲ 고려 시대 묘역시설분묘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전통기술의 보존ㆍ육성을 위한 연구와 사업의 체계적 시행 근거 마련 등「문화재수리 등에 관한 법률」을 일부 개정(2019.12.3. 공포)하였다. 기존 법률은 문화재수리 기술인력의 자격과 문화재수리업의 등록에 관한 사항 등을 위주로 규정하고 있었는데, 문화재수리에 필요한 전통기법과 재료 등에 관한 규정이 미비하여 체계적인 사업 수행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이에 문화재청은 새로이 법률을 개정하여 ▲ 전통기술의 보존ㆍ육성을 위한 연구와 사업을 체계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였으며, ▲ 목재나 단청 물감 등 전통재료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하여 재료별 사용량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시행하고 연도별 수급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였다. 특히, 목재 등 수급이 곤란한 재료는 별도 시설을 갖추어 비축할 수 있도록 하여 현재 추진하고 있는 ‘문화재수리재료센터’ 건립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 문화재수리에 참여하는 기술인력의 역량 강화를 위하여 문화재수리기능자도 전문적인 교육기관이나 단체 등을 통해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문화재청은 이번 법률 개정으로 그간 법적 근거가 미비하여 안정적으로 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문화재형사회적경제연합회(이사장 장남경)와 함께 4일 오후 3시 30분 한국의 집(서울 중구)에서 ‘2019 문화재형 사회적경제 우수기업 시상식’을 연다. 문화재형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제도는 문화재 분야에 특화된 기업을 발굴ㆍ육성하고자 2012년 도입된 제도로, 문화재형 예비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 등에게 전통문화 교육이나 체험 등 문화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을 하게 된다. 이러한 기업들은 결과적으로는 문화재 관련한 일자리 창출 등 문화재 산업기반 조성에도 도움이 된다. 문화재형 예비사회적기업은 해마다 새로 지정되는데, 올해 새로 지정된 7개 기업을 포함해 현재 모두 47개 기업이 지정되어 있다. 문화재형 예비사회적기업 가운데 현재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된 기업은 모두 16개다. 우수기업 시상식은 문화재형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기업 가운데 2019년도 우수활동을 보여준 6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상할 예정이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재)화랑문화재연구원(원장 오승연)에서 발굴조사 중인 경산지식산업지구 진입도로구간의 경산 소월리 유적에서 5세기 무렵에 만들어진 사람얼굴 모양의 토기가 출토되었다. 지금까지 진주 중천리유적, 함평 금산리 방대형고분 등에서도 사람얼굴 모양이 장식된 토기가 출토된 사례는 있지만, 이번처럼 삼면에 돌아가며 얼굴 모양이 표현된 사례는 처음이라 주목된다. 소월리 유적은 금호강의 지류인 청통천 주변에 형성된 넓은 평야를 바라볼 수 있는 나지막한 언덕에 있다. 지금까지 발굴조사를 통해 삼국∼남북국(통일신라) 시대의 고상건물터(바닥이 지면으로부터 높게 설치된 건물터)와 구덩이, 토기가마를 비롯하여 고려∼조선 시대의 무덤 등 많은 수의 유구가 확인되었다. 유적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고상건물터는 사용 목적이 분명하지는 않지만, 언덕의 완만한 비탈면에 밀집되어 있으며, 주변으로 배수를 위한 도랑과 구덩이들과 울타리(추정) 등을 배치하고 있어 일반적인 거주보다는 특수한 목적의 건물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사람얼굴 모양 토기가 출토된 구덩이는 지름 1.6m가량의 원형으로 건물터 무리 사이 한쪽의 빈터에 있었다. 토기는 내부조사가 반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은 민속학 관련 전문 학술논문집인 《민속학연구》 제45호를 펴냈다. 《민속학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등재 학술지로, 1994년 1호 펴냄을 시작으로 민속학, 인류학, 박물관학 관련 학술 논문을 게재하고 있으며, 1년에 2회 발간하는 국립민속박물관의 대표적인 학술지이다. 제45호에는 모두 16편의 논문이 투고 되었으며, 3차의 논문 심사를 거쳐 모두 7편의 논문이 게재되었다. 수록 논문들은 ‘신앙’ 2편, ‘사회’ 1편, ‘예술’ 2편, ‘의례’ 1편, ‘문화유산 보존’ 관련 1편이다. ‘신앙’ 관련으로는 민속현장에 나타난 ‘피’의 부정성과 신성성을 다룬 논문(정연학)과 신라시대의 연등회가 정월에 열렸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연등회가 단순한 불교의례가 아닌, 농경의례적인 성격도 포함된 의식이었음을 연구한 논문(김영준)이 수록되었다. ‘사회’ 관련으로는 ‘밀양 박씨’들의 세거지였던 ‘청도 신촌’을 사례로 명문사족들이 지역에 살면서 이름을 지어붙인 땅이름이 그들의 명성을 나타내는 또 하나의 상징적 표지임을 밝힌 논문(박성용)이, ‘예술’ 관련으로는 ‘마실돌이 놀이판’ 참여자들의 심리 치유 효과에 대해 연구한 논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최재혁)는 오는 4일부터 2020년 2월까지 매주 수ㆍ금요일(1일 2회)에 러시아어 해설관람을 시범운영 한다. 최근 관광시장의 다변화와 함께 한국과 러시아 사이 항공 노선 증편과 극동지역 의료관광객 유치 등 러시아와의 국제교류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창덕궁관리소는 러시아권 방문객들이 세계유산인 창덕궁의 역사 가치를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이들에게 궁궐문화유산을 홍보하기 위해 러시아어 해설을 신설하기로 하였다. 경복궁, 덕수궁, 창덕궁, 창경궁 등 4대 궁궐 중에서 러시아로 궁궐 해설을 제공하는 곳은 창덕궁이 처음이다. * 러시아어 공식 국가: 러시아, 벨로루시,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 그밖에 러시아어 사용국가: 우크라이나, 아제르바이잔, 에스토니아, 조지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몰도바,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스베키스탄 등 창덕궁 러시아어 해설은 오는 4일부터 매주 수ㆍ금요일 1일 2회(전각 아침 10시 45분, 후원 낮 1시 45분) 무료로 운영한다. 러시아어로 진행되는 창덕궁 전각 해설을 원하는 개인 또는 단체는 정해진 해설관람 시작 전 창덕궁 돈화문 안쪽 무료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공주시(시장 김정섭)와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원장 박병희)이 시행하고 있는 ‘공주 수촌리 고분군’에서 백제 세공기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금제 귀걸이가 출토되어 3일 낮 2시에 발굴현장에서 공개된다. * 발굴현장: 충남 공주시 의당면 수촌리 산2-4번지 공주 수촌리 고분군은 2003년 의당 농공단지 조성을 위한 발굴조사 과정에서 백제 시대 대형 무덤 5기가 조사되었고, 이에 학계의 주목을 받아 사적 제460호로 지정된 유적이다. 무덤 내부에서는 금동관을 비롯한 금동신발, 중국제 도ㆍ자기 등 국보급 유물이 풍부하게 출토되어 무령왕릉 이후 백제 무덤 발굴의 최대 성과가 있었던 유적이다. 이번 8차 발굴조사는 2016년 발굴조사된 Ⅰ지역의 남서 비탈부로, 백제 시대 돌덧널무덤(석곽묘) 3기, 널무덤(土壙墓, 토광묘) 3기 등 모두 15기의 유구가 조사되었다. 이 가운데 정상부와 가까운 19호 널무덤 내부에서 백제 세공기술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금제 귀걸이 1쌍과 목걸이로 추정되는 다량의 구슬이 출토되었다. 금제 귀걸이는 가느다란 금실을 약 15번 정도 감아 연결한 뒤 맨 아래에 장식을 한 모양으로, 2011년 8호 돌덧널무덤에서 출토된 금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과 (사)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이사장 박종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44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이 오는 10일 낮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열린다. 올해로 44회를 맞이하는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은 올곧이 전승되어 온 전통공예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우고 우리 전통문화의 맥을 보존ㆍ계승하기 위한 국가 공모전으로, 뛰어난 실력을 갖춘 전통 공예인들을 발굴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화재청장상 등 본상 수상작을 비롯하여 우리 일상과 함께하고 있는 전통공예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는 109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은 노문환 작가의 ‘거문고’는 수령 약 50년 이상 된 오동나무를 5년 동안 자연 건조하여 울림판으로 사용하였고, 아래판은 무늬가 좋은 밤나무를 골라 만들었다. 악기줄은 각 현의 굵기에 따라서 올 수를 달리하여 명주실을 꼬아 수증기에 쪄서 제작하였다. 이 작품은 ‘외형상의 수려함뿐만 아니라 악기의 기능성을 고려한 울림과 음색도 뛰어나다.’라는 심사평을 받은 바 있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각각의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경상북도 예천군의 보물 제145호 ‘예천 용문사 대장전(醴泉 龍門寺 大藏殿)과 보물 제684호 윤장대(輪藏臺)’를 통합해 한 건의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승격해 제328호로 지정하였다. 문화재위원회(건축‧동산분과)는 용문사 대장전(건축물)과 윤장대(동산)의 건립시기, 의미, 특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볼 때 두 보물이 일체성을 갖는 문화재이며, 역사ㆍ예술적 가치가 뛰어나 한 건의 통합한 국보로 승격할 값어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하였다. 예천 용문사는 신라 경문왕대 두운선사(杜雲禪師)가 당나라에서 돌아와 초암(草庵, 갈대나 짚ㆍ풀 따위로 지붕을 인 암자)을 짓고 정진한 데서부터 비롯되었으며, 후삼국 쟁탈기에 왕건과 관계를 맺으며 절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대장전과 윤장대는 고려 명종 3년(1173년) 국난(김보당의 난) 극복을 위해 조응대선사(祖膺大禪師)가 발원하고 조성한 것으로, 고대 건축물로는 매우 드물게 발원자와 건립시기, 건립목적이 분명하게(重修龍門寺記/1185년) 드러나 있다. 대장전과 윤장대는 처음 지은 이래 여러 차례 수리된 것으로 확인되는데, 최근 동(오른쪽) 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 전시 일정: 2019.12.3.~2020.3.1 ◎ 전시품: 말 탄 무사모양 뿔잔(국보 275호) 등 2,600여 점 (국보 2건, 보물 4건 등) ◎ 출품 기관 : 삼성미술관 리움,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등 31개 기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오는 12월 2일(월) 저녁 4시에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가야본성-칼과 현”개막식을 연다. 이번 특별전은 가야를 주제로 지난 1991년에 문을 연 “신비한 고대왕국 가야”전시 이후 28년 만에 새롭게 여는 것이다. 지금까지 발굴한 유적과 유물, 그리고 이를 토대로 새롭게 진전된 연구 성과를 종합하고, 가야사의 역사적 의의를 새롭게 소개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미술관 리움,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등 모두 31개 기관이 출품한 가야 문화재 2,600여 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고대 한반도 남부에서 삼국과 520여 년을 함께 한 가야는 ‘철의 나라’ 정도로만 알려져 있고, 여러 나라로 나뉘어 존재한 것으로 인식되었다. 하지만 그동안 동안 비약적으로 늘어난 가야 관련 고고학적 조사 성과는 가야사를 새롭게 인식하기에 충분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호남동부지역의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