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서부지구관리소(소장 심동준)는 오는 17일 낮 2시부터 3시 30분까지 화성 융릉과 건릉(사적 제206호)의 융릉 광장에서 ‘융건릉에서 전통무예를 만나다’ 행사를 진행한다. * 융릉(추존 장조와 헌경황후), 건릉(정조와 효의황후) 이번 행사는 조선왕릉서부지구관리소가 화성 융릉과 건릉에 모셔진 장조 사도세자와 그의 아들 정조가 아꼈던 장용영(壯勇營) 군사를 떠올리며 만든 전통무예 시연행사로, 장용영은 조선 최강의 군대라고 평가받는 왕의 호위군대다. 이번행사에서는 섬세하면서도 위협적인 무예 ‘택견(국가무형문화재 제76호)을 융릉 광장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장용영: 정조 즉위 후 왕의 호위를 임시로 담당했던 숙위소를 폐지하고 1785년 개편한 것으로, 처음 장용위로 설치했다가 1788년 장용영으로 이름을 바꿈 행사 당일 융릉 광장에서는 택견 뿐 아니라 사물판굿, 북청사자놀음(국가무형문화재 제15호) 등 다양한 공연도 함께 펼친다. 행사에 온 관람객들은 부드러우면서도 날렵한 택견 동작을 보며, 가을의 절정을 맞이한 건릉의 길목에 자리한 ‘상수리나무길’과 융릉과 건릉 사이 중앙로에 향기로도 이름난 ‘소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특별전 ‘가야본성-칼과 현’을 홍보하고, 영호남 지역 가야문화권 지자체의 상생과 화합의 마당인 <영호남 가야문화권 한마당(이하 ‘가야한마당’>을 운영한다. 오는 2019년 11월 15일(금)~17일(일) 3일 동안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 일대에서 열리는 가야한마당은 경상북도, 경상남도, 전라북도 3개 도(都)와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ㆍ군수 협의회 소속 25개 시군(市郡)이 주최하고, 국립중앙박물관과 서울신문이 공동으로 행사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 행사 기간 중에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는 ‘고성 오광대(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가면극’ 등 전통 예술과 현대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되고, 가야의 역사와 문화 관광을 소개하는 통합 홍보관이 운영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전주, 김해박물관과 함께 오는 12월 3일에 개막할 ‘가야본성-칼과 현’전시 콘텐츠를 소재로 재미있는 체험공간을 운영한다. 여기에 지자체 소속 가야 전문 박물관(7개 관)과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단, 전북 장수군이 참여하여 관람객들에게 가야의 모습을 한 번에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는 그동안 군사시설보호구역 내에 있어 접근성과 관람환경 관리의 어려움 때문에 국민에게 공개하지 않고 비공개로 관리해온 양주 온릉(楊州 溫陵, 사적 제210호)을 오는 14일부터 처음으로 일반에 무료로 시범 개방하기로 했다. 양주 온릉은 조선 제11대 임금인 중종의 첫 번째 왕비 단경왕후(端敬王后, 1487~1557)의 능이다. 단경왕후는 제10대 임금 연산군의 처남 신수근의 딸로, 1506년 중종반정으로 왕비가 되었으나 신수근이 중종반정을 반대하였다는 이유로 7일 만에 폐위되었다. 1557년(명종 12년) 세상을 떠나자 친정 거창신씨 선산에 모셔졌는데, 사후 182년 만인 1739년(영조 15년)에 왕비로 복위되면서 능의 이름을 온릉이라고 정하고, 형식도 능에 걸맞게 정자각과 석물 등을 배치한 현재의 모습으로 새롭게 조성되었다. 일반 국민들의 출입이 제한되어 있던 문화재를 국민에게 시범 개방하는 온릉은 양주시민과 양주시의 적극적인 요청과 협조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양주시는 군사시설보호구역 주변에 온릉의 편의시설(화장실‧주차장) 설치를 위하여 관할부대와 다각적인 협의를 진행해 관행적인 규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천진기)은 10월 22일(목) ~ 11월 21일(목) 매주 목요일 14시부터 16시까지 모두 4회에 걸쳐 ‘선비문화 아카데미 심화과정’를 열고 있다. 이번 사업은 국립전주박물관의 ‘조선 선비문화’ 특성화 사업의 하나로 진행되는 것이다. 11월 14일(목)에는 ‘고문서로 살펴보는 선비문화’라는 주제로 안승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실장이 강연을 진행한다. 11월 21일(목)에는 ‘조선의 밥상머리 교육’을 주제로 김미라 성균관대 초빙교수의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강연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일정은 국립전주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선비문화 아카데미 심화과정은 수강료 없이 무료로 진행되며, 별도의 신청 없이 현장에서 참여가 가능하다. 국립전주박물관회 회원과 기존 선비문화 아카데미 수강자는 우대할 예정이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앞으로도 선비문화와 관련된 조사ㆍ연구ㆍ자료수집ㆍ전시 등을 계속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아카데미 역시 이러한 연계선상에서 있으며, 우리의 문화와 전통에 대해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지식의 깊이를 더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종덕)는 지난 5월 전라남도 영광군 칠산도에서 태어난 노랑부리백로(천연기념물 제361호)의 이동 경로 추적 결과, 이들이 전라남도 해남과 고창군 연안 갯벌에서 먹이를 먹고, 겨울을 나기 위해 동중국해를 지나 타이완(대만)과 필리핀으로 이동한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하였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 6월 27일 노랑부리백로에게 위치추적장치를 붙여 현재 2개체의 이동경로를 확인했다. 한 개체(개체번호: nhc1902)는 10월 29일 전남 해남 인근 갯벌을 떠난 뒤 평균시속 54km 속도로 제주도 상공을 지나 약 1,215km를 비행하여 다음날인 30일 타이완 북동쪽 신베이시 해안습지에 도착한 것을 확인했다. 다른 한 개체(개체번호: nhc1904)는 10월 30일 전북 고창 연안 갯벌에서 출발하여 평균시속 51km 속도로 약 1,477km를 비행하여 다음날인 31일 타이완 타이난 지역에 도착하여 하루 머물렀고, 다시 1,340km를 이동하여 다음날인 11월 2일 필리핀 산토 토마스 강 하구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노랑부리백로의 이동경로는 국내에서 개발된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종덕)는 오는 15일 오후 2시 서울 국립한글박물관 강당에서 ‘니장(泥匠) 기술의 보존 및 계승을 위한 전문가 공청회’를 연다. 니장은 건축 공사에서 벽이나 천장, 바닥 따위에 흙, 회, 시멘트 등을 바르는 일 또는 직업으로 하는 사람을 뜻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전통건축기술인 니장(泥匠)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점차 사라져가는 니장(泥匠)의 보존과 계승의 필요성을 느껴 이번 공청회를 추진하게 되었다. 전문가 공청회는 4개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구성하였다. 주제발표는 국립문화재연구소의 니장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 전통벽체시공기술 조사연구 현황(홍은기, 국립문화재연구소)을 시작으로 ▲ 니장(泥匠)기술의 보존ㆍ계승 필요성(황혜주, 국립목포대학교), ▲ 건축 니장(泥匠) 전승현황(김진욱, 한식미장공 제2131호), ▲ 문화재수리기술 주요정책 방향(장승호, 문화재청) 순으로 발표가 이어진다. 주제 발표 후에는 발표자와 토론자가 함께하는 종합토론이 마련되어 있다. 토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니장(泥匠) 기술에 관한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니장(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 산하 법정법인인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의 제4대 사무총장에 김계식(金桂植, 1962년생) 전 문화재청 문화재활용국장이 임명되었다. 임기는 2022년 11월 10일까지로 3년이다. 김계식 신임 사무총장은 문화재청 문화재활용국장, 보존정책과장 등 주요 요직을 거치며 뛰어난 정책 기획ㆍ조정 능력을 보여 왔다. 특히, 문화재활용국장에 재직하며 국외문화재의 환수ㆍ활용을 비롯하여 문화재 국제교류 사업에서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지난 2012년 7월에 「문화재보호법」에 근거를 두고 설립되었으며, 국외소재문화재의 현황과 반출경위 등에 대한 조사ㆍ연구를 바탕으로 환수ㆍ활용과 관련된 각종 전략 및 정책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세부사항은 재단 기획운영팀(☎02-6902-0711)로 문의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소장 박관수)는 오는 16일부터 24일까지「표석을 따라 듣는 칠궁이야기」 특별답사 프로그램을 주말(토·일) 2주 동안 아침 10시와 낮 2시(1일 2회 모두 8회)에 진행한다. 칠궁은 조선시대 역대 임금이나 임금으로 추존된 이들을 낳은 생모이면서 왕비가 아닌 후궁 일곱 분의 신위를 모신 사당이다. 칠궁에는 원래 조선 제21대 영조가 생모 숙빈 최씨를 위해 세운 ‘육상궁(毓祥宮)’만 있었는데, 이후 저경궁(선조의 후궁, 원종(추존왕, 인조의 아버지)의 생모 인빈 김씨 사당), 대빈궁(숙종의 후궁, 경종의 생모 ‘장희빈’의 사당), 연호궁(영조의 첫째 아들 진종(추존왕)의 생모 정빈 이씨 사당), 선희궁(영조의 아들 사도세자의 생모 영빈 이씨 사당), 경우궁(정조의 후궁, 순조의 생모 수빈 박씨 사당), 덕안궁(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의 생모 순헌황귀비 엄씨 사당)이 육상궁 내로 이전된 뒤, 이를 통틀어 ‘서울 육상궁(사적 제149호)’으로 부른다. * 신위: 망자의 영혼이 의지할 자리로 위패 혹은 신주(神主)나 지방(紙榜) 등을 일컬음 문화재청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칠궁을 시범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조사의 12년 성과를 공개하는 전시회 ‘개성 만월대, 열두 해의 발굴’을 오는 8일부터 28일까지 덕수궁 선원전터에서 연다. 개성 송악산 남쪽 기슭에 있는 고려 황궁 만월대는 고려황제와 왕조를 상징하는 정궁(正宮)으로, 470여 년 동안 지속되다가 1361년 홍건적의 침입으로 소실되었다. 북한국보유적 제12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만월대를 포함한 개성역사유적지구는 2013년 제3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문화유산에 올랐다. 올해는 918년 고려 건국 이후 개성을 ‘개경’으로 정도(定都)하고 궁궐 창건을 시작한 지 1100년이 되는 해로, 이번 전시는 고려 궁성과 황실문화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이번 전시회는 남북문화재교류협력의 대표 사업인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 발굴조사 사업의 12년 동안 성과를 토대로 고려 문화의 위상을 확인하고 관람객들이 고려 궁성인 개성 만월대를 보다 가까이 느껴볼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전시에는 평양중앙력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금속활자 1점과 2015년과 2016년 개성 만월대 발굴조사 현장에서 출토된 금속활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임승경)와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소장 오춘영)는 국정과제인 <가야문화권 조사ㆍ연구와 정비> 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남원 청계리 청계 고분군’ 발굴조사를 통해 청계 고분군이 현재까지 호남 지역에서 발굴된 가야계 오래된 무덤 가운데 가장 이르고, 가장 규모가 큰 고총임을 확인하였다. 발굴성과는 오는 7일 오후 2시에 현장설명회에서 공개한다. * 발굴현장: 전북 남원시 아영면 청계리 산 8-7번지 남원 청계리 청계 고분군은 남원 아영분지 일대의 가장 큰 고분군인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사적 제542호), 남원 월산리 고분군(전라북도기념물 제138호)을 내려다보는 높은 곳에 있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와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가야계 고분군이 밀집한 곳에 자리한 남원 청계리 고분군의 성격을 밝히고 보존ㆍ활용 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정밀발굴조사를 추진 중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 호남 지역에서 가장 이르고 규모가 가장 큰 가야계 고총의 구조와 축조 방법, ▲ 호남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수레바퀴 장식 토기 조각을 비롯한 다수의 함안 아라가야계 토기, ▲ 호남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