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강진군(군수 이승옥)이 발주하고 (재)민족문화유산연구원(원장 한성욱)이 조사한 ‘강진 고려청자요지’(사적 제68호)에서 수만 점의 청자 조각(편)이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고려청자 선별장과 타원형의 벽돌가마(만두요)인 고려청자 가마를 발굴했다. * 선별장: 개별 가마에서 생산한 청자를 한곳에 모아 선별한 후 폐기한 장소 선별장이 확인된 장소는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 126번지 일원으로 고려청자 생산의 최고 전성기에 운영되던 핵심장소로 평가되고 있는 곳이다. 지난 4월에 실시한 사당리 1차 발굴조사에서 대구소(大口所)의 치소(治所)로 보이는 건물지가 확인되었으며, 지난 9월부터 사당리 2차 발굴조사를 시행 중이다. * 치소: 행정적인 사무를 맡는 관리 기관이 있는 곳 이번 2차 발굴조사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고려청자 선별장’과 초벌품을 전문 생산한 ‘타원형의 벽돌가마(일명 만두요)’ 1기, 고려 청자 제작과정을 알 수 있는 공방지(工房地) 1동, 이를 둘러싸고 있는 건물지 배후 축대(築臺, 높이 쌓아 올린 대나 터) 시설과 담장시설 등도 확인되었다. ‘고려청자 선별장’은 1964년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조사한 건물터 배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경주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경주 월성의 발굴현장과 출토 유물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찾아가는 월성이랑』을 정규 프로그램으로 확대ㆍ실시한다. 『찾아가는 월성이랑』교육 프로그램은 문화체험이 어려운 지역의 아동들이 지역 문화유산을 교육받고 누릴 수 있도록 기획한 행사다. 경주 월성 유적의 역사 교육, 발굴조사 현장과 출토 유물 소개 등으로 짜여진 2~4주차 교육으로, 아동들은 월성 학습지 풀이, 인물특징을 살린 가면 만들기, 스크래치(긁기) 카드, 아크릴 손글씨 쓰기, 유물카드 만들기 등을 하게 된다. 『찾아가는 월성이랑』은 지난 8월부터 경주시 지역아동센터 2곳을 대상으로 시범 교육을 한 뒤 세부 계획과 개선점을 보완해 9월부터 2주차와 4주차 일정의 정규 교육으로 편성됐다. 도심 외곽(읍면동)에 있는 지역아동센터를 우선순위로 선정하여 9~10월에는 지역아동센터 2곳에서 4주차 교육을 했고, 이달부터는 또 다른 지역아동센터 1곳에서 4주차 프로그램으로 교육을 하게 된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그동안 신라 문화유산 조사ㆍ연구라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면서도 발굴현장 개방, 특별 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창덕궁관리소(소장 최재혁)는 창덕궁의 으뜸 전각인 인정전 내부에 직접 들어가 볼 수 있는 「창덕궁 정전, 인정전에 들다」 특별관람을 오는 6일부터 30일까지 매주 수ㆍ토요일(1일 4회/10:30, 11:00, 14:00, 14:30) 운영한다. 지난 3월(3.6.~30.) 창덕궁 인정전은 봄날 나들이 관람객들에게 한 달 동안 공개된 바 있다. 가을을 맞아 재개한 이번 특별관람은 전문 해설사 인솔과 외국인을 위한 영어 해설이 함께 진행된다. 영어 해설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10시 15분부터 시작하는 창덕궁 전각 영어 관람과 연계하여 1회차(10:30)에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밖에서만 들여다 볼 수 있었던 인정전 내부공간을 더욱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왕의 시선으로 인정전 마당을 바라볼 수 있어 인정전이 가지는 위엄과 권위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참가 희망자는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된다. 관람 안전을 위해 1회당 입장인원은 30명으로 한정한다. 비가 올 때에는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하여 내부관람이 취소된다. 인정전 특별관람은 무료(창덕궁 입장료 별도)이며, 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김동영)는 덕수궁 돌담길에서 11월 8일 낮 12시 15분부터 1시까지 「덕수궁 돌담길 음악회」를 연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12월, 막혀 있었던 덕수궁 돌담길 70m 구간을 덕수궁 안쪽에 보행로를 만들어 연결하였다. 이번 음악회는 전 구간을 막힘없이 걸을 수 있게 된 덕수궁 돌담길을 널리 알리기 위한 행사이다. 「덕수궁 돌담길 음악회」에서는 정관헌 옆에 마련된 무대에서 이야기가 있는 마술을 선보이는 매직 아티스트 ‘송승호’의 흥미진진한 마술 공연과 함께 10년 동안 함께 합을 맞추며 아름다운 화음을 자랑하는 재즈 연주단 ‘판도라’가 가요, 광고음악, 영화음악 등 우리의 귀에 친숙하면서도 다양한 음악을 연주할 예정이다. 이번 음악회는 덕수궁을 찾은 관람객 누구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으며, 더 자세한 사항은 덕수궁관리소 누리집(www.deoksugun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이번 행사에 오신 분들이 가을에 흠뻑 물든 덕수궁에서 재미있는 마술공연과 흥겨운 음악회를 감상하고, 온전히 연결된 덕수궁 돌담길도 걸으면서 마음을 차분히 정리해보는 휴식의 시간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는 4대 궁궐(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과 종묘, 조선왕릉에서 열리는 각종 문화행사와 관람일정 등을 손쉽게 한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궁능유적본부 누리집(http://royal.cha.go.kr)을 새로 구축하여 4일부터 대국민 서비스로 제공한다. 새로 구축된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에서는 모두 5개(궁능유적ㆍ행사마당ㆍ참여마당ㆍ소통마당ㆍ소개마당) 주제별로 궁ㆍ능에 대한 기본 정보와 관람, 행사, 각종 소식, 조직소개 등 종합적인 정보를 볼 수 있다. 누리집 주소는 궁(Royal Palace)과 능(Royal Tomb)의 영문에 공통으로 들어간 ’royal’로 정하여 기억하기 쉽도록 하였다. 궁능유적본부는 이번 누리집 개설로 궁궐과 왕릉에 관심있는 국민 누구나 궁ㆍ능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책임운영기관으로서 앞으로도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이 궁궐과 왕릉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국민에게 효과적으로 제공하고, 정부혁신에 맞춰 궁궐과 왕릉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알리는 매개체 역할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 누리집에서는 흔히 쓰는 영어 ‘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21:00까지)에 큐레이터의 상세한 전시품 해설과 관람객과의 질의응답으로 구성된 참여형 프로그램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2019년 11월 큐레이터와의 대화에서는 <일본 교토 고쇼지 소장 사명대사 유묵 특별공개>(2019.10.15.~2019.11.17.)의 전시 설명회가 열린다. 이번에 공개되는 사명대사 유묵은 사명대사(1544~1610, 법명 유정)가 임진왜란 후 강화와 포로 송환 협상을 위해 일본에 갔을 때 교토에 머물며 고쇼지의 승려 엔니에게 남긴 글씨이다. 이번 전시 설명회는 조선과 일본 양국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면서 진정한 깨달음을 추구한 사명대사의 뜻을 되새겨 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상설전시관에서는 ‘고려 청자의 기종과 특징’(11.6.), ‘신라 무덤에서 발굴된 로만글라스’(11.13.), ‘깨달음을 향한 여정’(11.20.), ‘고구려 무덤 벽화’(11.27.) 등 다양한 시대와 장르의 전시품에 대한 설명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들을 수 있다. 관람객과 박물관의 소통 공간이기도 한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별도의 예약 없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사업 확산을 위하여 「영덕 영해장터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 「익산 솜리 근대역사문화공간」 을 문화재로 등록한다. 또한, 「서울 보화각」, 「담양 모현관」, 「서울 연세대학교 핀슨관」, 「송기주 네벌식 타자기」 등 4건은 문화재로 등록 예고하였다. * 근대역사문화공간: 근대 시기에 형성된 거리, 마을 등 근대문화유산이 집적된 지역 등록문화재 제762호가 된 「영덕 영해장터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성내리 일대/17,933.3㎡)」은 근대기 한국인의 장터거리로서 당시 생활상을 잘 보여주는 곳이다. 1919년 3월 18일 지역 주민 3,000여 명이 만세운동에 참여했던 곳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이 공간 안에 있는 ‘영덕 구 영해금융조합’, ‘영덕 영해양조장 및 사택’ 등 근대도시 경관과 주거 건축사, 생활사 등에서 문화재적 가치가 뛰어난 10건은 별도의 문화재로 등록되었다. 등록문화재 제763호가 된 「익산 솜리 근대역사문화공간(주현동·인화동 일대/21,168.2㎡)」은 1899년 군산항 개항, 1914년 동이리역 건립 등을 거쳐 번화하였던 솜리시장 일대다. 광복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강원도 정선군에 있는 <정선 화암동굴(畵岩洞窟)>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57호로 지정하였다. <정선 화암동굴」>은 1934년 금을 캐던 광산의 갱도 작업 중 발견되었으며 1980년 강원도 기념물 제33호로 지정, 관리됐다. 석회동굴인 이 동굴에 현재까지 확인된 대략적인 길이는 약 320m이다. 일반에 공개되고 있는 대형광장(장축 약 100m)에는 하얀색을 띠는 대규모의 석순(石筍), 석주(石柱), 종유석(鐘乳石), 곡석(曲石), 석화(石花) 등이 발달해 있다. 미공개 구간에 있는 석화는 다양한 색깔과 형태, 크기를 지니고 있는데 국내 다른 석회동굴에서 발견되는 것과는 차별화된 독특한 모양과 색을 갖고 있어 학술ㆍ자연유산적인 가치가 크다. * 곡석: 석회동굴 내에서 발달방향이 일반적으로 종유석과 같이 중력 방향으로 성장하는 것이 아니고 사방으로 뒤틀린 방향으로 발달하는 동굴 퇴적물 * 석화: 동굴 속에 정교한 꽃 모양을 한 동굴 퇴적물 문화재청은 앞으로 강원도와 정선군과 협력하여 신규 지정된 정선 화암동굴을 체계적으로 보존ㆍ관리하고 일반에 공개ㆍ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은 지난 10월 29일부터 우즈베키스탄 중앙 고려인문화협회 소속 3개 무용단의 단원 12명을 초청하여 11월 6일까지 2019 재외동포 무형유산 초청연수 를 진행하고 있다. 재외동포 무형유산 초청연수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에 사는 재외동포(고려인) 전통예술인들을 초청하여 우리 무형문화재 전승역량을 강화하며 재외동포 사회에 무형유산을 널리 보급하기 위해 지원하는 국립무형유산원의 프로그램으로 2013년부터 시작된 사업이다. 이번 연수에는 특별히, 올해 4월 19일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진행한 한국-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 환영공연에서 ‘학연화대합설무(국가무형문화재 제40호)’를 선보인 우즈베키스탄 중앙 고려인문화협회 소속 3개 무용단 ‘장미ㆍ나피스ㆍ아사달’의 무용단원들을 초청해 연수의 의미를 더했다. 이들 무용단은 현재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의 전통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초청자들은 국립무형유산원(전북 전주)과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서울)에서 학연화대합설무 이수자(이화정ㆍ복미경)에게 직접 지도를 받고 있다.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전승자들과 함께하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11월 1일 자로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에 최응천(崔應天, 1959년생) 동국대학교 미술사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임기는 2022년 10월 31일까지 3년이다. 최응천 신임 이사장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국립춘천박물관장,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장 등을 역임하였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국외소재문화재 현황과 반출경위 등에 조사ㆍ연구, 불법으로 나라 밖에 빠져나간 국외소재 문화재 환수ㆍ활용과 관련된 전략ㆍ정책 연구를 위해서 설립된 문화재청 산하 특수법인이다. 세부사항은 국외소재문화재재단 기획운영팀(☎02-692-0711)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