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청년세대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체험행사 ‘국중박 갓생살기’를 10월 25일(수)부터 11월 18일(토)까지 박물관에서 연다. 이번 행사는 박물관이 모든 세대와 계층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목적에서 상대적으로 박물관을 어렵다고 생각하는 청년세대에게 쉽게 다가가고자 기획하였다. 청년세대가 원하는 바를 구현하기 위해 지난 7월 진행한 청년세대 대상 행사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으로 뽑힌 팀(나인틴)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행사를 구성하였다. ‘국중박 갓생살기’는 젊은 세대의 직접 체험 선호와 부지런한 삶 추구라는 두 가지 성향을 반영한, 박물관에서 체험을 하며 부지런한 삶을 살아보자는 취지의 행사다. 또한, 재미 요소를 더하기 위해 갓이라는 소품을 활용하여 “갓을 쓰고 갓생* 살자”라는 콘셉트를 구현하였다. * (의미) 갓(God, 신)과 인생(人生)을 합친 신조어로, 하루하루 계획적으로 부지런하게 살아가는 모범적인 삶을 뜻함. 관람객들은 상설전시관에 들어서면 으뜸홀에 있는 운영 마당에서 갓과 전단을 받고 ‘갓 쓰고 갓생살기’ 프로그램을 참여할 수 있다. 전단에는 기증 소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박근용)는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소방관, 사회복지사, 노인요양 자원봉사자(11.1.~2.)와 사회적 배려 대상자(11.3.) 몯 60명을 초청하여 세계유산 창덕궁 후원 숲길(1.8km)을 특별 개방하는‘2023년 창덕궁 왕의 숲길 걷기’행사를 연다. * 창덕궁 후원(昌德宮 後苑) : 남쪽으로 뻗은 북악의 매봉 자락에 그 터를 잡고 자연의 지세를 그대로 따라 지은 정자와 울창한 숲이 위치한 궁궐의 뒷동산 * 개방 시간: 11.1.(수)∼3.(금), 아침 9시 30분∼11시(회당 20명씩) 창덕궁 후원의 숲길은 조선시대 여러 임금과 신하들이 나랏일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자연과 호흡하며 거닐었던 치유의 공간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 문화유산 해설사에게 ‘정조의 주합루 숲길, 효명세자의 연경당 숲길, 정조와 순조의 청심정 숲길’, ‘동궐도에 그려진 나무 이야기’, ‘숲이 주는 탄소 저감, 치유 기능’ 등 창덕궁 후원의 역사와 함께 숲에 대한 설명을 듣고, 청심정에서 명상과 다과를 즐길 수 있다. 특히,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청심정(淸心亭)과 빙옥지(氷玉池)도 볼 수 있어 더욱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조상순)는 26일 아침 10시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충북 청주시)에서 호서고고학회(회장 성정용), 충북대학교 중원문화연구소(소장 이정빈)와 함께 「중세 전환기의 중원과 교통로」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충청북도를 중심으로 한 중원역사문화권은 바다와 접하지 않는 내륙이지만, 한강과 소백산맥으로 대표되는 핵심 교통로를 품고 있어 각지의 사람들과 물류의 이동이 많아 지역별 문화가 어울려 공존했던 곳이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역사적ㆍ지리적으로 한반도 남-북을 연결하는 내륙 교통의 중심지였던 중원역사문화권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교통로를 따라 형성된 중원역사문화의 의미를 조명하기 위한 자리다. 학술대회는 먼저 기조강연 ▲ 중세 전환기의 중원문화와 교통로(이인재, 연세대학교)를 시작으로, 6개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구성된다. 주제발표는 중원역사문화권의 교통로 변화를 고고학적 분포를 통해 살펴보는 ▲ 고고 자료로 본 중원지역의 교통로, 문헌 기록과 문자 자료로 통일신라 지방 간 연결도로를 추정해보는 ▲ 신라 중하대 지방교통과 지역네트워크, 성곽과 불교유적, 기와, 도자기를 주제로 중세 전환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임승경)는 10월 25일 수요일 낮 2시에 부여 왕릉원 3ㆍ4호분 발굴조사 현장을 공개한다. * 발굴현장: 충청남도 부여군 능산리 산15-5(부여 왕릉원) * 부여 왕릉원: 백제의 사비 도읍기인 538~660년까지 123년간 재위한 왕과 왕족들의 무덤이다. 2015년 7월 4일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로 등재된 후 2021년 9월 17일 ‘부여 능산리 고분군’에서 현재 이름으로 바뀌었다. * 부여 왕릉원의 구성 : 중앙과 동ㆍ서 고분군으로 나뉜다. 1971년 정비ㆍ복원공사를 통해 중앙고분군 7기, 서고분군 4기의 고분(봉분)이 복원되었고, 동고분군의 7기는 아직 복원되지 않았다. 부여 왕릉원 3ㆍ4호분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각각 한 차례씩 조사는 했었다. 그러나 도굴갱을 타고 돌방 안으로 들어가 바닥에 놓인 유물을 수습하고, 돌방 안팎 사진과 실측도면을 보여주는 데 그쳐 고분 조사에서 기본적으로 파악해야 할 봉분과 돌방의 관계, 봉분 흙의 종류, 조사 당시 주변 지형 등에 대한 면밀한 기록이 없었다. 또한 1971년 부여 왕릉원 일대에 대대적인 정비 공사까지 진행된 탓에 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무형유산 ‘대목장’ 전흥수(1938년생) 보유자가 노환으로 10월 22일(일) 오전에 세상을 떴다. 빈소는 분당제생병원장례식장 5호실(지하2층)(031-708-4444)이며, 발인은 10얼 24일 아침 5시 30분이며, 장지는 용인 평온의 숲이다. 유족은 박희준(부인), 전욱진(아들), 전민승(딸), 전진기(딸), 전진선(딸)이 있다. □ 주요경력 - 1979. 문화재수리기능자(국가유산수리기능자) 자격취득 - 1998. 한국고건축박물관 설립, 자랑스런 충남인상 수상, 문화체육부장관 공로패 - 1999. 예산군민의 상 수상, 1999년 좋은 한국인 대상 수상 - 2002. 행정자치부 장관상 - 2004. 제1회 대한민국 문화유산상 보존관리부문 - 2016. 보관문화훈장 서훈 ※ 국가무형유산 대목장(2000. 8. 22. 지정) 대목장은 집 짓는 일의 과정, 곧 재목을 마름질하고 다듬는 기술설계는 물론 공사의 감리까지의 과정을 책임지는 목수로서 궁궐이나 사찰, 군영시설 등을 건축하는 도편수를 가리키기도 한다. 대목장은 문짝, 난간 등 소규모의 목공일을 맡아 하는 소목장과 구분한 데서 나온 이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지난 5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Tentative List)으로 제출한 「한국의 갯벌 2단계(Getbol, Korean Tidal Flats(Extension))」와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Sites of the Busan Wartime Capital)」이 10월 17일 세계유산센터 누리집(https://whc.unesco.org)에 게시됨으로써 최종 등록이 완료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모두 14건의 우리나라 유산이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오르게 되었다.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탁월한 보편적 값어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가 있는 유산들을 충분한 연구와 자료 축적 등을 통해 앞으로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예비목록이다.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유네스코 심사절차에 새로 도입된 ‘예비평가(Preliminary Assessment)’의 신청서 제출일로부터 적어도 1년 전까지 잠정목록에 등재된 유산만이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할 수 있다. * 예비평가: 등재 신청 준비 초기단계부터 자문기구와 당사국 간의 논의를 통해 고품질의 등재신청서 준비 및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지역주민과 함께 10월 20일 낮 11시 하동 쌍계사 대웅전 앞마당(하동군 화개면 운수리)에서 「지리산 쌍계사와 불일폭포 일원」의 자연유산 ‘명승’ 지정 기념행사를 연다. 「지리산 쌍계사와 불일폭포 일원」은 약 60미터 높이의 거대한 불일폭포와 주변의 기암괴석, 식생, 계곡 등이 조화를 이뤄 빼어난 경관을 보여주는 곳이다. 또한, 하동 쌍계사 진감선사탑비(국보), 쌍계석문 등 최치원의 행적이 현존하고, 스님들이 왕래하던 옛길과 불일암, 국사암, 환학대 등 역사적 자원의 학술적 값어치도 높아 지난해 11월 11일 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된 바 있다. * 진감선사탑비: 통일신라 후기의 승려 진감선사에 대한 비로, 최치원이 직접 비문을 짓고 글씨를 쓴 것으로 알려짐 * 쌍계석문(雙磎石門): 쌍계사 입구에 위치하고 최치원의 글씨가 적힌 바위 행사는 ▲ 하동군 예울림 예술단의 가야금 병창과 민요 기념공연을 시작으로 ▲ ‘지리산 쌍계사와 불일폭포’ 소개영상 상영, ▲ 관리단체 지정서 교부, ▲ 명승 지정경과와 보존ㆍ활용 보고(하동군) 등으로 진행된다. 문화재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하동군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자연유산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소장 김용욱)는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동구릉(경기 구리시)에 있는 건원릉(健元陵) 능침을 특별 개방한다. * 능침(陵寢): 왕릉의 주인이 묻혀 있는 곳 * 개방시간: (1회차) 10:00∼11:00 / (2회차) 14:00∼15:00 건원릉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李成桂, 1335~1408년)의 능으로, 조선왕릉 강ᄕᅦ 유일하게 봉분이 억새로 덮여 있다. 이는 태조의 유언에 따라 고향인 함흥의 억새를 옮겨와 봉분을 조성하였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억새가 가장 아름다운 시기를 맞아 시행하는 ‘건원릉 능침 특별개방’은 아름다운 가을 정취와 함께 왕릉 해설사의 해설을 통하여 태조 이성계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건원릉 능침 특별개방’은 사전예약제로 진행한다. 사전예약은 24일 아침 10시부터 조선왕릉 누리집(royaltombs.cha.go.kr, 참여마당-문화행사)을 통해서 할 ㅅ 있으며, 회당 20명씩 선착순(1인당 최대 4명)으로 예매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조선왕릉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031-563-2909)로 문의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미사일록》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하고, 「속초 동명동 성당」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하였다. 이번에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미사일록》은 19세기 말 주미공사를 지낸 이범진(1852~1911)이 1896년 6월 20일부터 1897년 1월 31일까지 주미공사로서 활동한 내용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한 것을 공사관 서기생 이건호가 필사한 자료다. * 이건호: 1897년 5월 19일 임명되어 1898년 7월 11일 자로 면직된 공사관 서기생 《미사일록(美槎日錄)》이라는 한자는 원본 표지에 있는 제목으로, 임지로 이동하기 위해 바다를 건너가는 여정부터 미국 측 인사 접견내용, 미국 주요기관과 문화시설, 유적지 등을 답사한 내용이 일자별로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주미공사의 외교활동, 당시 영어 사용 용례와 표기, 19세기 말 지식인으로서 서양국가에 대한 인식 수준 등 다양한 역사적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며 지금은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한 「속초 동명동 성당」은 6·25 전쟁 기간 중 수복되어 미군정 하에 지방자치를 시행하였던 지역에 건립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지난 6월부터 진행한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송호해수욕장 해역의 ‘해남선(海南船)’ 수중발굴조사를 끝냈다. * 배의 이름은 발굴된 곳의 이름을 따라 ‘해남선’으로 함 이 배는 지난 5월 송호해수욕장에서 발견ㆍ신고되었으며,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해남선’의 훼손과 도굴 방지를 위해 신속하게 움직여 신고 다음 달인 6월부터 9월까지 수중발굴조사를 하였다. 조사 결과 선체 바닥 면인 저판 7열, 좌현 2단과 우현 3단의 외판이 남아있었으며, 선박의 남은 규모는 가장 긴 길이가 약 13.4m, 최대폭이 4.7m 크기였다. 저판의 규모를 보았을 때, 현재까지 조사되었던 한반도 제작 옛배 가운데서는 가장 큰 규모다. 또한, 내부에서 거둔 유물들과 선체 부재들의 방사성탄소연대분석 결과가 11세기 초반에서 12세기 중반 무렵으로 확인되어 고려시대에 제작ㆍ운항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 저판: 선체의 바닥 면을 이루는 부재로, 다른 부분들에 비해 두께가 가장 두껍다. * 외판: 선체의 양 옆면을 이루는 부재로, 여러 개의 목재를 쌓아서 만든다. * 방사성탄소연대측정: 뼈, 목재, 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