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은 9월 19일 전북맹아학교(전북 익산시)와 21일 전북푸른학교(전북 완주군)를 찾아가 ‘60만 번의 손길, 화문석 공예’를 주제로 박윤환 공예가의 특별강연 「찾아가는 무형유산」을 진행한다. 이번 강연은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운영 중인 <책마루 인문학 강연>의 하나로 시각장애 교육기관인 전북맹아학교와 지체장애 특수학교인 전북푸른학교를 직접 찾아가 진행하는 인문학 강연이다. 강연과 체험활동을 함께 진행하여 평소 접하기 어려운 무형유산을 경험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박윤환 공예가는 강화 화문석(꽃무늬 등을 짜 넣은 돗자리)을 상표화하여 화문석의 아름다움과 쓰임을 나라 안팎에 알리고 있는 공예가로, 강연을 통해 화문석만이 가지고 있는 뛰어난 값어치와 아름다운 예술성, 그리고 우리나라의 전통공예기술에 대해 들려줄 예정이다. 강연한 뒤 체험활동 시간에는 색색의 왕골을 이용하여 나만의 ‘소원발 만들기(전북맹아학교)’와 ‘컵받침 만들기(전북푸른학교)’를 진행할 예정이다. 왕골 하나하나를 직접 엮어 나만의 소원발과 컵받침을 만들어 봄으로써 화문석의 제작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안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근현대문화유산을 보다 체계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보존ㆍ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 「근현대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이하 근현대문화유산법)이 9월 14일 공포되었다. * 2021. 11. 24. 이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대표발의, 2023. 8. 24. 본회의 통과 근현대문화유산은 개항기 전후부터 현재에 이르는 동안 형성된 문화유산 가운데 값어치가 인정되어 보존할 필요성이 있는 부동산과 동산유산을 의미하며, 문화재청은 2001년부터 국가등록문화유산 제도를 도입하여 구 서울특별시청사, 부산 임시수도 정부청사 등 956건을 등록하여 관리하고 있다. 근현대문화유산법은 문화재청 소관 국정과제(미래지향적 국가유산 관리체계 마련)의 하나로서, 원형유지를 원칙으로 하고 강력한 주변규제가 있는 지정문화유산 중심의 「문화재보호법」 체계를 벗어나, 소유자의 자발적 보존의지를 기반으로 더욱 유연하고 지속할 수 있는 보존ㆍ활용을 추구하도록 등록문화유산 제도를 확장 운영하기 위해 동 제정법을 마련하게 되었다. 근현대문화유산법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근현대문화유산을 ‘개항기 전후부터 현재에 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소장 김미란)는 오는 22일 저녁 6시부터 8시 40분까지 서울광진청소년센터 시립서울천문대(관장 박보현)와 함께 창경궁에서 ‘창경궁 관천대 등 조선시대 천문관측유산’을 주제로 한 인문학 강좌와 천체관측 행사를 진행한다. * 관천대: 천문을 관측하던 소간의를 설치했던 시설로 알려짐 창경궁 관천대(보물)는 서울 관상감 관천대와 함께 서울에 남아있는 2개의 조선시대 관천대 가운데 하나로, 조선시대 기본적인 천체관측 기기의 하나인 간의를 설치하고 천체의 위치를 관측하였다고 한다. 17세기의 천문 관측대로서는 비교적 완전한 모습으로 남아 있다는 점에서 귀중한 문화유산이며, 조선시대 천문대 양식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유물이다. 모두 2시간 40분 동안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창경궁의 야간개방 시간인 저녁 6시에 맞춰 창경궁 통명전에서 전준혁 충북대학교 기초과학연구소 연구원이 조선시대 관상감과 관천대의 역사와 역할, 관천대 위에 놓였던 간의, 별자리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인문학 강좌로 시작된다. * 관상감(觀象監) : 조선시대 천문(天文) 지리(地理) 등에 관한 일을 담당했던 관청 강좌를 한 뒤 밤 8시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직무대리 윤태정)은 9월 15일부터 12월 13일까지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공주, 옹주, 군부인(왕자의 부인) 등 왕실 여성들의 활옷 9점을 포함한 관련 유물 모두 110여 점을 선보이는 특별전시 ‘활옷 만개(滿開)-조선왕실 여성 혼례복’을 연다. 조선 전기 국가기록물에 홍장삼(紅長衫)으로 기록되었던 활옷은 고유 복식의 전통을 이은 긴 겉옷으로, 치마와 저고리 등 여러 받침옷 위에 입는 대표적인 조선왕실의 여성 혼례복이다. 사치를 배격했던 조선시대에 유일하게 화려한 자수, 가장 진한 붉은 빛깔인 대홍(大紅)의 염색, 아름다운 금박 기법 등 큰 노력을 들여 제작했던 만큼 왕실을 넘어 민간 혼례에서도 착용이 허락되었던 옷이기도 하다. * 대홍 : 8월에 피는 홍화(紅花)로 수십 번의 염색을 통해 얻은 가장 진한 홍색. 진홍(眞紅), 목홍(木紅), 토홍(土紅) 등 다양한 홍색 중 얻는 과정이 까다로운 귀한 색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존 활옷 가운데 유일하게 착용자가 알려진 ‘복온공주 활옷(1830년,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등 국내에 전하는 활옷 3점과 미국 필드 박물관(Field Museum), 브루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직무대리 신성희)는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10월 6일(금)부터 11월 2일(목)까지 덕수궁에서 2023년 하반기 「밤의 석조전」 행사를 운영하며, 오는 9월 14일(목) 낮 2시부터 추첨제 예매 접수를 시작한다. * 운영 시간(10.6.~11.2, 일 3회): 저녁 6시 20분, 6시 50분, 7시 20분(회당 90분 안팎 걸림) / 매주 월요일 및 10.10.(화) 미운영, 10.9.(월) ‘한글날’은 운영 ‘밤의 석조전’은 대한제국의 황궁인 덕수궁 석조전에서 즐기는 야간 체험 프로그램으로, 전문해설사와 함께하는 ‘석조전 야간 탐방’과 덕수궁의 밤의 전경을 보며 클래식 공연과 함께 가배차(커피)와 서양식 후식(까눌레와 휘낭시에)을 즐기는 ‘테라스 카페 체험’을 한다. 그리고 접견실에서 대한제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창작 뮤지컬 ‘고종-대한의 꿈’을 감상한 뒤, 행사를 기릴 수 있게 특별히 제작된 공간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 가배차(咖啡茶) : 당시 커피의 영어 발음에서 따온 말로 ‘가배차’ 또는 ‘가비차’로 불렸으며, 검은 색감과 쓴맛이 탕약과 비슷하다고 하여 ‘양탕국’으로 불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공주시(시장 최원철), 공주대학교(총장 임경호)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백제왕도 핵심유적인 공주 공산성 추정왕궁지 일대에 대한 학술발굴조사를 착수한다. * 발굴현장/조사기간: 충남 공주시 금성동 14-4번지 일원 / 2023년 9월∼12월 조사지역은 공산성 내 쌍수정이 있는 추정왕궁터 일원이다. 이곳은 넓고 평탄한 대지를 이루고 있으며, 해발 74m 안팎으로 공주 시가지를 모두 조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다. 이번 발굴조사는 2020년 문화재청이 수립한 ‘백제왕도 핵심유적 공주지역 발굴조사 기본 계획’에 따른 것으로, 공산성 내 백제 추정왕궁지의 정확한 규모와 구조를 파악하고 복원을 위한 근거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그동안 부분적으로 확인되었던 추정왕궁터의 전체 범위와 외곽시설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왕궁터 조성을 위한 백제 사람들의 토목기술을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한편, 이 지역은 1985년 공주대학교 역사박물관에서 처음 진행한 발굴조사를 통해 건물터와 연지 안에서 연꽃무늬 수막새가 집중적으로 출토되어 왕궁터로 추정되었으며, 2019년 보완조사에서는 왕궁터 동쪽의 출입시설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 경주시(시장 주낙영)와 함께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동안 경주화백컨벤션센터(경주 보문단지 소재)에서 ‘우리 유산의 새로운 시작, 모두가 누리는 미래가치’를 주제로 「2023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을 연다. 2017년 연 이래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역대 가장 큰 규모인 7개 분야에서 96개의 문화유산 관련 기관과 업체가 참여해 331개 전시 공간(부스)를 운영하며 문화유산 관련 각종 신기술 제안과 구매 상담, 판로 개척, 구인ㆍ구직 정보 공유 등을 할 예정이다. 이번부터는 「국가유산기본법」이 지난 5월 제정(‘24.5.17. 시행)됨에 따라 ‘국제문화재산업전’에서 ‘세계국가유산산업전’으로 행사명이 변경되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 국가유산 관련 최신기술과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학술대회(HERI-TECH 2023) ▲ 기후변화 대응 학술 토론회(심포지엄) 등 다양한 회의(컨퍼런스)를 비롯하여 ▲ 국가유산 기술상담회 ▲ 나라 안팎 구매자(바이어) 상담회 등을 통해 국가유산 관련 산업을 선도할 차세대 기술을 선보이고, 나라 안팎 판로 개척이 논의될 것이다. 행사 첫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 이하 연구원)은 9월 14일(목)부터 16일(토)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2023 세계국가유산산업전」에서 96개 참가 기관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21개 전시 공간(부스)을 운영하여 국가유산 산업의 최신 흐름을 선보인다. 먼저, ▲ ‘손끝으로 전하는 문화유산’에서는 석굴암의 외형을 직접 만져보며 확인할 수 있는 ‘석굴암 모형’, 적층기술을 이용해 실제 천마도를 만져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천마도 포스아트(PosArt)’를 비롯해 시각장애인도 우리 문화유산을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고고ㆍ미술ㆍ건축 분야의 다양한 성과품들을 만날 수 있다. * 적층기술 : 그림의 특정 부분을 여러 번 겹쳐 인쇄하여 입체면처럼 만드는 기술 ▲ ‘기록물과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의 만남’에서는 각종 연구보고서에 수록된 문화유산 사진(이미지)을 인공지능(AI)으로 검색ㆍ활용할 수 있는 ‘문화유산 찾아-줌(zoom)’ 기술을 선보인다. 이 기술은 이번 산업전에서 공개 시연 행사를 한 뒤 올해 연말에 국민에게 정식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연구원의 다양한 사업을 통해 각종 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9월 28일 낮 2시부터 5시까지 한국의집(서울 중구)에서 다가오는 민속명절 한가위를 맞아 다채로운 무형유산 체험을 할 수 있는「지구촌 온 가족이 함께하는 한가위 명절 큰잔치」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 국가무형유산 공동체종목으로 지정된 ‘윷놀이’를 즐길 수 있는 윷놀이 대회와 국가무형유산 떡 만들기, 제다, 아리랑, 한복생활 등을 한자리에 모아 무형유산 체험ㆍ공연, 온라인 잔치 등에 참여할 수 있게 구성하였다. 먼저, ▲ 윷놀이 대회는 내국인(100명)과 외국인(60명) 참가자가 함께 참여해 예선전(OX퀴즈)을 거쳐 5단계의 승자 진출전(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우승한 4팀을 비롯하여 당일 으뜸 옷차림 약속(드레스 코드)을 선보인 참가자를 뽑아 다채로운 상품 시상도 예정되어 있다. 또한 행사 앞뒤로는 42년 동안 나라 안팎에서 전통예술을 알려온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의 행진, 강강술래, 오북춤 등 아름다운 전통춤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밖에도 ▲ ‘윷 점치기’, ‘윷놀이 빙고’, ‘윷 던져 넣기’, ‘윷신을 이겨라’ 등의 체험 공간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소장 고정주)는 오는 9월 14일 낮 3시 경복궁 수정전 일대서 ‘세종의 마음’을 주제로 시각장애인 국악 연주단체인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기획공연을 연다. * 수정전: 세종이 신하들과 업무를 논했던 집현전으로도 쓰였던 전각으로, 고종 4년(1867)에 중건됨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시각장애인 국악 연주자들을 주축으로 한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김미경) 소속의 예술단이다. 세종대왕이 시각장애인 악사들에게 관직과 녹봉을 주고 궁중악사로 봉직하도록 했던 관현맹인(管絃盲人) 제도의 전통에 착안하여 2011년 창단되었다. 경복궁관리소는 2021년부터 해마다 경복궁에서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과 함께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공연을 함께 열고 있다. ‘세종의 마음’을 주제로 펼쳐지는 올해의 공연에서는 가야금, 태평소, 거문고, 대금, 피아노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악기 합주와 합창으로 ‘여민락’, ‘태평가’ 등의 궁중음악부터 ‘범 내려온다’, ‘아리랑’ 등 대중에게 친숙한 곡까지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며 백성을 각별하게 아꼈던 세종의 백성사랑 정신을 느낄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