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보존과학센터(센터장 정소영)가 2016년부터 5년여에 걸쳐 보존처리를 마친 국보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이하 지광국사탑)’ 부재들을 8월 1일 원래의 위치인 강원도 원주시로 이송하고, 원주시와 함께 8월 10일 오후 2시 법천사터 유적전시관에서 지광국사탑의 112년 만의 귀향을 기념하는 귀향식을 연다. * 부재(部材): 석탑을 구성하는 다양한 석재로, 기단부와 탑신부(석탑의 몸), 옥개부(석탑이나 석등 따위의 위) 및 상륜부(머리장식) 등으로 구분됨. 지광국사탑의 경우 33개로 구성되어 있음 문화재청은 지난 6월, 원주 법천사터 유적전시관을 지광국사탑 부재의 임시 보관처로 지정하였으며, 총 33개 부재 가운데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한 옥개석과 탑신석을 제외한 31개 부재를 이송하기로 결정했다. 원주 법천사터 유적전시관으로 이송된 지광국사탑 부재는 복원 위치가 확정될 때까지 기획전시 공간에 상설 전시할 계획으로, 관람객뿐만이 아니라 승탑이 원주로 돌아오기를 기다렸던 지역 주민들이 언제든지 찾아볼 수 있도록 전시할 예정이다. * 옥개석: 석탑이나 석등 따위의 위를 덮는 돌 * 탑신석: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2008년~2009년 남양주 별내 택지개발사업 부지의 무연고 여성 무덤에서 출토된 유물 모두 52건 71점 가운데 사료적 값어치가 있는 10건의 유물을 국가민속문화재 「남양주 16세기 여성 묘 출토복식」으로 지정 예고하였다. 이번에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되는 복식 유물은 16세기 중기 복식 연구 자료로서 값어치가 높으며, 당시의 복식과 장례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귀중한 유물이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직금사자흉배 운문단 접음단 치마’는 조선전기 연금사(撚金絲)로 비단 바탕에 무늬를 짜 넣어 만든 사자흉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다. 16세기 단령이나 원삼 등 남녀 예복용 포에 사용했던 옷감을 하의인 치마에 활용하였다는 사실이 처음 발견된 사례이자, 해당 치마의 겉감을 이루는 사운문(四雲紋) 등을 통해 운문(雲紋, 구름무늬)의 특성을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유물이다. * 연금사(撚金絲): 속심 실에 납작한 금실을 돌려 감아 만든 금실 * 흉배(胸背): 조선시대 문무관(文武官)의 관복 단령에 날짐승이나 길짐승 무늬를 직조하거나 수놓아 만든 품계를 표시하던 사각형 장식. 단종 대에 처음 흉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재)부산문화재단(대표 이미연)과 조선시대 사신들을 태우고 일본에 오가던 조선통신사선을 재현해 만든 재현선으로 쓰시마섬에서 오는 8월 열리는 이즈하라항 축제(8.5.~6.)에 참가하기로 하고, 7월 28일 해신제와 29일 출항식을 시작으로 한 10일 동안의 여정에 돌입한다. 2018년에 제작한 조신통신사선이 실제로 대한해협을 건너 일본으로 들어가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조선통신사선은 8월 1일에서 4일 사이에 기상 여건에 맞추어 부산항을 출항해 2일 동안 항해한다. 1일 5시간씩 동력과 전통 돛으로 항해하며, 첫날 쓰시마 히타카츠 국제항에 입항하여 입국 심사를 받은 뒤 다음 날 이즈하라항에 입항한다. 조선통신사선은 임진왜란 이후 1607년부터 1811년까지 200여 년 동안 12차례에 걸쳐 한일 양국 사이 외교관계 정상화를 위해 500여 명의 사절단을 태우고 대한해협과 쓰시마 해협을 건너 오사카항에 입항한 ‘국제교류선’이다. * 조선통신사선(재현선): 149톤, 길이 34.5m, 너비 9.3m, 높이 5m, 돛 22m 채용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018년 「조선통신사 기록물」의 유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여름방학을 맞아 유아·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체험교육 ‘내 손으로 내가 만드는 해양문화재’에 참여할 어린이 400명을 7월 31일 오전 10시부터 8월 4일까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 www.seamuse.go.kr ‘내 손으로 내가 만드는 해양문화재’는 우리나라 첫 수중 발굴 해양문화유산인 신안선을 나무 모형으로 조립하는 ‘신안선 만들기’와 꿀과 참기름을 담았던 고려청자 매병(梅甁)의 버드나무ㆍ모란 무늬에 색칠해 보는 ‘매병 만들기’를 집에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과 유튜브(www.youtube.com/@seamuse1994)에 공개된 동영상을 보며 체험하는 어린이 프로그램이다. 참여가 확정된 신청자들은 체험교구 2종을 배송비 없이 무료로 받아 볼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061-270-2047, 2052)로 문의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외교부와 문화재청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사무총장 김지성, 이하 ‘센터’)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 이하 ‘재단’)이 주관한 ‘무형유산보호협약 20돌 국제회의(지속가능발전과 평화를 위한 무형유산의 영향력 제고)’가 7월 25일과 2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렸다. 무형유산 분야 선도국으로서 자리매김해온 한국이 협약 20돌을 기려 연 이번 국제회의에는 박진 외교부장관, 최응천 문화재청장, 취 싱 유네스코 부사무총장과 유인촌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을 비롯하여 협약 당사국 대표, 전문가, NGO 등 다양한 관계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하였다. 박진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화, 기후변화 등으로 무형문화유산이 위협에 직면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 협력과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회의에 논의될 4가지 주제(▲ 지속 가능한 삶, ▲ 자연, ▲ 양질의 교육, ▲ 디지털 환경)가 우리가 당면한 도전과제를 해결하는데 어떻게 이바지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한국도 문화, 전통과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국제사회와 함께 무형유산보호협약의 성공적 미래를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특히, ‘서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해양문화재보존센터(충남 태안군 신진도)에서 2028년 마무리를 목표로 이달부터 태안선과 마도1호선의 마지막 보존처리 단계인 조습건조 처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 조습건조: 습도를 단계적으로 일정하게 유지하거나 줄여 목재를 안전하게 말리는 방법 태안선과 마도1호선은 각각 2008년 태안 대섬과 2009년 마도 해역에서 출수된 고려시대 배로, 특히, 태안선은 수중발굴 당시 목재로 된 선체와 더불어 고려시대 도자기, 선상 생활용품 등 약 25,000여 점의 유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주목을 받았고, 이 중 고려청자 3점(「청자 퇴화문두꺼비모양 벼루」 1점, 「청자 사자형뚜껑 향로」 2점)은 2012년 12월과 지난해 4월에 보물로 지정되어 진귀한 값어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태안선과 마도1호선을 출수한 직후부터 보존처리를 진행해 약 15년에 걸쳐 탈염처리(2009~2011년)와 경화처리(2011~2023년 6월)를 했다. * 탈염처리: 목재 내 침투된 염분을 제거하는 보존처리 * 경화처리: 목재 내 수분은 건조 시 뒤틀림이나 갈라짐의 원인이 되는데, 이를 약품으로 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경기도(도지사 김동연),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와 함께 7월 26일부터 10월 15일까지 경기도박물관 기획전시실(경기도 용인시)에서 6ㆍ25전쟁 정전 70돌을 맞아 한반도 비무장지대 실태조사(2020~2021)를 하면서 확보한 사진과 비무장지대 내 수습유물 등 500여 점을 공개하는 ‘두 얼굴의 평화 DMZ’ 특별전을 연다. 문화재청은 2019년 경기도, 강원특별자치도와 업무협약을 맺어 국립문화재연구원,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 강원도문화재연구소로 구성된 ‘비무장지대(DMZ) 실태조사단’을 꾸린 바 있다. 이 실태조사단에서 진행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경기도 파주와 연천, 강원도 양구와 고성에서 4차례 성과공개 순회 사진전을 열었으며, 올해 특별전에서는 기존 사진전에 더해 비무장지대 내 수습유물도 함께 공개한다. 한반도 비무장지대(DMZ)의 지난 역사와 현재, 앞으로의 미래를 모두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1부 ‘전쟁과 분단’, 2부 ‘두 얼굴의 DMZ’, 3부 ‘내일을 위한 기억’, 4부 ‘한반도 DMZ 실태조사 사진전’의 모두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되었다. 특히, 국방부 유해발굴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기후변화로 인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국가유산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기후 재난으로부터 국가유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하여 ‘국가유산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을 수립하였다. 지난 20년(‘02~’21년) 동안 풍수해로 인한 문화유산의 피해건수는 모두 979건(태풍 522건, 호우 447건, 강풍 10건)*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에 이어 올해 여름에도 집중호우로 인한 국가유산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 국립문화재연구원, 「우리나라 문화·자연유산의 기후변화 대응 현황과 과제」(2022.9. 별첨) 또한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이 최근 10년(‘11~’22년)간 전국 927건의 목조 문화유산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가운데 236건(25.4%)에서 흰개미 등으로 인한 생물피해를 확인했으며, 이에 따른 긴급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는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유형이 다양화되고, 특히 경험하지 못한 강풍, 태풍, 호우, 산불 등의 영향으로 인한 피해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후변화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 복원기술연구실과 자연문화재연구실은 여름방학을 맞아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분야의 연구, 보존, 복원 관련 기술을 초등학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2023 주니어닥터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주니어닥터는 전국의 청소년들이 과학에 관한 관심과 흥미를 키워나가도록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주관하고, 대덕특구의 다양한 과학기관들이 참여하는 과학기술 체험 프로그램이다. * 운영기간: 복원기술연구실(8.7.~8.8.), 자연문화재연구실(8.4.~5., 8.19.) 먼저, 복원기술연구실(대전광역시 유성구)은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학생을 대상으로 문화유산의 보존ㆍ복원 연구기술과 예방, 보존 사례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4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8월 7일에는 ▲ 색을 띠는 돌과 흙이 물감이 되는 과정을 알아보고 이를 사용하여 그림을 그려보는 「그림이 된 돌과 흙」과 고대부터 사용된 전통 석회로 여장만들기를 체험하는 「틈을 메우는 하얀 돌의 비밀」이, 8월 8일에는 목조 문화유산에 생물피해를 일으키고 있는 흰개미를 관찰하고 손상된 나무의 피해 흔적을 살펴보는 「천덕꾸러기가 된 흰개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7월 25일 낮 2시 전쟁기념관(서울 용산구)에서 공공저작물 디지털 개방 확대를 위해 한국문화정보원(원장 홍희경)과 18개 참여 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업무협약식과 전략토론회(포럼)에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한국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공공저작물 디지털 개방 지원사업」의 디지털 집현전 연계 대상 기관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이루어졌다. * 공공저작물 디지털 개방 지원사업: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저작물의 저작권 권리를 확인 및 확보하여 디지털 공공저작물로 개방, 국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 * 디지털 집현전: 국가지식정보를 한 곳에서 검색할 수 있도록 연계해주는 온라인 통합플랫폼 먼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를 포함한 18개 기관은 한국문화정보원과 ▲ 연구소 소장 공공저작물에 관한 저작권 권리 실태조사 및 권리확인 협조, ▲ 공공저작물 권리처리, ▲ 우수 공공저작물 공공누리 서비스에 관한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업무협약식 후에는 공공저작물의 이용 활성화 방안에 대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하는 전략토론회(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