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2 (월)

  • 맑음동두천 21.8℃
  • 구름많음강릉 21.5℃
  • 구름많음서울 23.6℃
  • 흐림대전 24.8℃
  • 구름많음대구 23.9℃
  • 흐림울산 21.3℃
  • 흐림광주 24.1℃
  • 구름많음부산 22.5℃
  • 흐림고창 21.6℃
  • 흐림제주 23.8℃
  • 구름많음강화 20.6℃
  • 흐림보은 21.7℃
  • 흐림금산 22.6℃
  • 구름많음강진군 23.1℃
  • 구름많음경주시 21.5℃
  • 흐림거제 22.3℃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뉴스섹션

전체기사 보기


전통의 깊이에서 길어 올린 거문고 소리, 오늘의 무대로

국립무형유산원 ‘이수자뎐’ 다섯 번째 공연 《현의 그늘을 거닐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길태현)은 오는 10월 17일(토) 저녁 4시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전북 전주시)에서 「2026 이수자뎐」의 다섯 번째 무대로 이정석 국가무형유산 거문고산조 이수자의 <현의 그늘을 거닐다–Resonance Chamber>를 선보인다. 이정석 이수자는 전통 거문고의 깊은 소리를 바탕으로 활발한 공연과 창작 활동을 펼쳐 왔다. 차세대 국악 연주 단체 ‘거문고팩토리’ 대표로 활동하며 KBS 국악대상 연주단체상(2010년)을 받는 등 전통을 기반으로 다양한 창작 활동을 이어왔다. 거문고산조의 전승과 연마에 힘쓰는 한편, 전통적인 연주법과 음색을 오늘의 감각으로 확장하는 다양한 창작 작업을 통해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넓혀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거문고 고유의 소리와 울림에 집중하면서, 전통에서 오늘의 창작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무대에 담아낸다. 공연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프로그램인 「신쾌동류 거문고산조」에서는 산조 본연의 호흡과 여음을 들려준다. 빠르게 흘러가는 선율뿐 아니라 음이 사라진 뒤 남는 현의 떨림과 울림, 음과 음 사이의 여백에도 귀를 기울인다. 이를

프랑스어로 소개하는 ‘종묘’, 한국어로 소개하는 ‘생드니대성당’

궁능유적본부, 프랑스 국립기념물센터와 협력해 양국 언어로 안내물 제작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조규형)는 10월 2일 아침 10시(현지 시각)에 프랑스공화국 국립기념물센터(Centre des monuments nationaux, 이하 ‘프랑스 국립기념물센터’, 센터장 마리 라방디에 Marie Lavandier)와 파리 북부 생드니시에 위치한 생드니대성당(Basilique cathedrale Saint-Denis)에서 종묘 프랑스어 안내물-생드니대성당 한국어 안내물 교환식을 진행했다. 종묘는 조선과 그리고 대한제국의 임금과 왕비, 황제와 황후의 신주를 모시고 제례를 지내고 있는 유산으로, 각각 유네스코 세계유산(종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에 등재되어 있다. 생드니대성당은 7세기부터 프랑스 역대 임금 가운데 3명만을 뺀 모든 임금과 왕족의 유해가 안치된 왕실 장묘 공간이자, 초기 고딕건축의 출발점이다. 이와 같은 공통점을 바탕으로, 두 기관은 지난 4월 한-프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한민국 궁능유적본부와 프랑스공화국 국립기념물센터 간 문화유산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주요 내용은 각 나라의 왕실문화유산을 대표하는 종묘와 생드니대성당을 비롯해 두 나라

이슬이 채 마르지 않은 아침, ‘이슬아침’

이슬을 먼저 맞는 사람의 마음에서 다시 만나는 아침말 [오늘의 토박이말]이슬아침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앞서 ‘이슬받이’를 소개해 드렸더니 글을 읽고 저를 떠올렸다는 분이 계셨습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면서도 한편으로는 쓸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서른 해 가까이 이 일을 해 오면서 제가 겪었던 일들이 ‘이슬받이’와 다름없었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슬에 옷이 젖는 일은 어려움일 수도 있고 아픔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이슬을 맞았기에 누릴 수 있었던 기쁨도 있었습니다. 함께 손을 잡아 준 많은 분들을 만났고, 날이 갈수록 달라지는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기뻐할 수 있었으니 말입니다. 더욱 고마운 것은 이제 저 혼자 이슬을 맞으며 길을 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슬도 함께 맞고, 비도 함께 맞고, 바람도 함께 맞으며 기쁨과 즐거움도 함께 나누는 모람(회원) 분들이 계십니다. 그래서 든든하고 고맙습니다. 저희와 함께 토박이말의 맛과 멋을 누리실 분들이 앞으로 더 많아지기를 바라면서, 오늘은 ‘이슬받이’에 이어 ‘이슬아침’을 만나 보려고 합니다. 이슬이 아직 마르지 않은 이른 아침 ‘이슬아침’은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이슬이 채 마르지 않은 이른 아침’이라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말로

아이와 함께 걸어본 남한산성의 가을

자연을 만나고, 역사를 배우고, 체험으로 기억한 하루

[우리문화신문=최선훈 기자] 가을이 깊어지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진다. 멀리 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계절을 느끼고, 자연을 만나고, 아이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물할 수 있는 곳이면 충분하다. 지난 10월 3일 남한산성을 찾았다. 처음에는 가벼운 가을 산책을 생각했지만, 직접 걸어보니 남한산성은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었다. 가장 좋았던 것은 아이와 함께 자연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숲길을 걸으며 나뭇잎과 나무를 살펴보고 주변의 자연을 관찰하다 보면 걷는 것 자체가 작은 생태 체험이 된다. 따로 준비물을 챙기지 않아도 아이의 눈에는 곳곳이 자연 학습장이 된다. 8살 아이와 함께 걸어보면서 안전하게 다닐 수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성곽길에는 돌길이나 경사가 있는 곳도 있어 아이와 함께 천천히 걸어야 하지만, 아이의 속도에 맞춰 이동하기에는 무리가 없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좋은 환경이었다. 또 하나 마음에 들었던 것은 곳곳에 마련된 생태와 성곽에 관한 안내였다. 그냥 지나치기 쉬운 자연환경과 성곽의 역사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 읽어보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걷는

정조대왕 능행차, ‘K-컬처로드’ 도약 향한 첫발 내디뎠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정조대왕 능행차를 ‘케이(K)-컬처로드’로 대전환하겠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케이(K)-컬처로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정조대왕 능행차’가 4일 시민과 함께하는 웅장한 행렬로 수원화성문화제의 시작을 알렸다. 4일 낮 수원 구간의 출발점인 노송지대에서 총리대신 채제공이 정조를 맞이하는 장면으로 시작된 행렬은 낮 3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해 장안문으로 향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장안문에서 행궁광장까지 시민과 함께 행렬에 참여했다. 정조대왕 능행차는 행궁광장에서 열린 정조대왕 입궁 퍼포먼스로 마무리됐다. 입궁 퍼포먼스 행사에는 추미애 경기도지사도 함께했다. 올해는 시민 1,200명이 행진에 참여했다. 말 60필과 1,000여 명의 행렬이 시민 행렬 뒤를 따르며 정조대왕의 1795년 을묘년 원행을 재현했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행궁광장에 이르는 길 양쪽은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행궁광장에서 마지막 공연이 펼쳐졌다. 퓨전국악밴드 아트쿠도, 국가무형유산 평택곡마단, 댄스크루 팀허니제이 등이 출연했다. 행렬 참가자들과 관람객들이 대동놀이를 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행궁광장에서 시민들을 만난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화성과 정조대왕은 수원, 나아가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자산”이라며 “230년

세 청년이 그려낸 우정과 하나의 꿈 '독립'

예스24아트원, 뮤지컬 <아나키스트>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지난 9월 15일부터 오는 12월 6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스24아트원’에서는 뮤지컬 <아나키스트> 공연이 펼쳐진다. 일제강점기,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던 세 청년 '덕형, 자경, '무혁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세 사람의 인연은 저마다 다른 신념을 안은 채 '독립운동'이라는 하나의 꿈을 마주하게 된다. 뮤지컬 <아나키스트>는 세 청년의 여정을 통해 거대한 역사 속에서 흔들리는 개인의 삶과 꿈, 이상을 향한 희망과 고뇌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대학로 대표 창작진과 믿고 보는 배우들의 완벽한 '동행', 강렬한 서사로 시대의 소용돌이를 그려낸 안리준 작가,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빚어내는 김태형 연출, 깊이 있는 선율로 극의 정서를 완성하는 허수현 작곡가까지! 대학로 대표 창작진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뜨거운 신뢰와 우정의 이야기를 한층 더 깊게 완성한다. 초연을 성공적으로 이끈 배우들과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해 세 청년의 서사를 더욱 풍성하게 완성한다. 누구보다 자기 사람들을 잘 챙기는 유쾌한 전략가 덕형 역에 김도빈ㆍ최호승ㆍ이진혁ㆍ이지연, 시인이라는 꿈을 간직한 채 굳은 뜻을 실행하려는 행동가 자경 역에 정재

서로 닮은 듯 다른 한중일 세 나라 화장문화

코리아나화장박물관, <한중일 화장문화(三國三美)>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9월 10부터 오는 2027년 1월 29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코리아나화장박물관에서는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의 서른한 번째 소장품 주제전 <한중일 화장문화(三國三美)> 전시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오랜 시간 교류하며 영향을 주고받아 온 한국ㆍ중국ㆍ일본의 화장문화를 폭넓게 조명한다. 전시에는 서로 닮은 듯하면서도 다른 삼국 화장문화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도록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이 소장한 고려시대 청동거울을 비롯해 19~20세기 한중일 화장함과 머리 장신구 등 화장 관련 유물 모두 80여 점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오늘날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K-뷰 티의 중심에 있는 한국의 화장을 비롯해 가까운 중국과 일본의 화장문화를 비교하며, 시대 와 나라를 초월해 이어져 온 아름다움에 대해 주목한다. 이번 전시는 유교적 값어치를 기반으로 비슷한 문화를 공유하면서도 각기 다른 매력으로 발전해 온 한중일 세 나라의 화장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나아가 오늘날 우리가 추구하는 진정한 아름다움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관람 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침 10시 30분부터 저녁 6시까지며, 토ㆍ일ㆍ공휴일은 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