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상박하후(上薄下厚)’라는 말은 한복, 특히 조선 후기 여성 한복 복식의 가장 큰 미적 특징으로 '위는 얇거나 좁고, 아래는 두텁고 풍성하다'라는 뜻입니다. 그 상박하후의 자태는 도자기를 닮았다고 하며, 패션 이상의 철학을 담고 있다고 하지요. 특히 저고리에서 ‘상박’의 자태는 조선 말에 오면 그 특징이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조선말 1900년대에 아주 짧아진 저고리는 길이가 12cm밖에 안 된 데다가 배래(한복의 옷소매 아래쪽 부분)도 붕어의 배처럼 불룩 나온 ‘붕어배래’가 아니라 폭이 좁고 곧은 ‘직배래(칼배래)’여서 이 정도 되면 누가 입혀주지 않으면 혼자는 도저히 입을 수 없었습니다. 물론 이런 극단적인 불편은 1930년대에 오면서 다시 저고리 길이가 길어져 현대와 비슷한 26cm가 되었습니다. 이에 반해 치마는 가슴 위로 올려 입으면서 속치마(무지기치마 등)를 여러 겹 겹쳐 입어 아랫도리를 웅장하고 풍성하게 부풀렸습니다. 이 ‘상박하후’의 구조는 "머리와 가슴 쪽은 차게 하고, 배와 아래쪽은 따뜻하게 해야 건강하다"라는 한의학의 ‘두한족열(頭寒足熱)’ 원리와도 일맥상통합니다. 저고리는 목과 소매를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한글과 한국어 발전에 힘쓴 개인 8명과 단체 2곳을 ‘2026년 한글 발전 유공’ 포상 대상자(기관)로 선정했다. 포상은 10월 9일(금)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서울 종로구)에서 열리는 ‘580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진행한다. 올해 수상자(기관)들은 일상에서 사용하는 한글 글꼴을 다채롭게 만들고, 훈민정음의 제자 원리를 연구하는 한편, 세계 각지에 한국어를 가르치고 배우는 터전을 마련해 왔다. 문체부는 이들의 공로를 기려 은관문화훈장 1점, 옥관문화훈장 1점, 문화포장 2점, 대통령 표창 3점, 국무총리 표창 3점을 수여한다. 은관문화훈장, 한글 글꼴 가능성을 넓힌 고 석금호 대표에게 추서 옥관문화훈장, 중앙아시아 한국어 교육에 헌신한 백태현 부총장이 수훈 은관문화훈장은 고 석금호 산돌 대표에게 추서한다. 고인은 한글 서체의 독자적인 개발과 보급을 위해 글꼴 회사 산돌을 설립하고, 40여 년간 1천여 종의 한글 글꼴을 개발·보급했다. 컴퓨터 환경에서 한글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며 한글의 문화예술적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옥관문화훈장은 백태현 중앙아시아 한국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한글문화단체모두모임(대표 차재경)은 한글날 제정 100돌을 맞아 10월 9일(금)과 10일(토) 이틀 동안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2026 한글문화축제'를 연다. 전시와 공연, 체험, 좌담회 등 네 가지 형태로 한글을 만나고 느끼는 자리다. 행사는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아라아트센터 1ㆍ2층에서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한글 관련 단체들이 뜻을 모아 민간 주도로 여는 행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주최를 맡은 한글문화단체모두모임은 모든 한글문화 단체가 힘을 모아 겨레문화의 향상을 꾀한다는 목적으로 세워진 연합 단체다. 주최 쪽은 기념식 중심의 한글날 행사에서 한 걸음 나아가, 시민이 직접 쓰고 찍고 만들고 배우고 느끼며 한글을 더 가까이하고 소중히 여길 수 있도록 '2026 한글문화축제'를 기획했다. 지난 100년의 한글날을 뒤로하고 앞으로 100년의 서막을 여는 축제라는 뜻을 담았다. 축제는 9일 낮 2시 30분에 평생 한글서예의 길을 걸어온 원로ㆍ중진 작가들의 소중한 이야기를 듣는 좌담회로 문을 연다. 좌담회에는 조종숙, 박병천, 한태상, 박종갑, 박정숙 등 5인이 참여한다. 이어지는 개막식에서는 월드뮤직그룹 토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