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이야기주제공원(스토리테마파크) 《누리잡지(웹진) 담(談)》 2025년 10월호 ‘흥(興)_K! 일어나다’를 펴냈다. 《누리잡지(웹진) 담(談)》 10월호는 흥(興)에 바탕을 둔 K-콘텐츠가 전통과 역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것에서 비롯되었으며, 또한 우리 사회를 진지하게 성찰하는 창(窓)이 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K-콘텐츠, 흥행 넘어 사회 성찰로 김헌주 교수(국립한밭대학교 인문교양학부 조교수)는 「‘케데헌’ 현상과 K-콘텐츠의 방향」에서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콘텐츠로 초대박을 터뜨린 《케이팝 데몬 헌터스》(아래 케데헌)의 성공 요소를 밝히면서 케데헌이 ‘한국적인 것'의 범위를 확장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K-콘텐츠 성공의 이면에 주목하여 K-콘텐츠가 한국의 전통과 역사를 세계에 알리는 것을 넘어 우리 사회의 문제를 깊이 성찰하는 도구가 될 것을 주문했다. 익숙함을 ‘낯설게’ 재해석하라 이주리 작가(tvN 《벌거벗은 한국사》)는 「역사는 어떻게 매력적인 콘텐츠가 되는가?」에서 역사 콘텐츠의 성공 비결은 ‘낯선 재해석’이라고 분석한다. 이민자의 시선으로 한국을 본 메기 강 감독의 ‘낯섦’이 서울의 풍경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지난주 금요일 저녁, 국가정보관리원 서버 배터리 교체 작업 중 화재가 발생해 일부 시스템에 장애가 생겼다.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경제 활동에 직결되는 핵심 시스템을 우선 복구하고 있으나, 완전히 정상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런 혼란을 틈타 정부나 공공기관을 사칭한 스미싱 메시지나 악성 앱이 퍼질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기회에 평소 보안 습관을 다시 점검하고, 기본 수칙을 실천하며 사이버 위협에 대비해보자. 이번 화재로 인한 분야별 서비스 장애는 [표 1]과 같다. 사이버 위협 가능성 1. 정부로 속인 스미싱 메시지 발송 공격자는 정부 부처로 속여 ‘[xx부] 음식물관리법 위반 통보’, ‘우체국 택배 확인’, ‘[긴급재난자금] 지급 예정’ 등과 같은 문구로 사용자의 관심을 끄는 스미싱 메시지를 발송한다. 2. 악성 앱 다운로드 유도 스미싱 메시지의 인터넷 주소(URL)을 누르면 악성 앱이 설치되며, 설치된 앱은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빼앗거나 슬기말틀(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제어하거나 감시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든다. 3. 2차 인증 정보 탈취 공격자는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문자 인증번호와 같은 2차 인증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는 추석과 한글날을 맞이해 전 세계 20개국 23개 재외한국문화원(이하 한국문화원)에서 현지인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친다고 밝혔다. 대규모 추석 행사부터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소재로 한 전통매듭 만들기 체험 행사까지 다채로운 문화행사 선보여 주워싱턴한국문화원은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과 공동으로 10월 4일, ‘2025 추석맞이 문화행사(Chuseok Family Festival)’를 연다. 이는 2023년부터 매년 5천 명 이상이 참여해 온 한국문화원 대표 프로그램으로서, 올해는 워싱턴 디시(D.C)에서 한국 전통 민속 씨름을 처음 소개한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은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항구 도시 ‘라로셸’에서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축제 ‘이곳이 한국(ICI EN CORÉE)’을 개최해 송편 만들기와 한복 체험, 민속놀이 등의 행사로 풍요로운 추석의 의미를 나눈다. 추석을 계기로 한국 영화도 만나볼 수 있다. ▴스웨덴에서는 10월 11일과 12일, 현지 아시아영화제와 연계해 ‘한국영화주간’을 운영한다. <국제시장>, <아이캔스피크>, <1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10월 ‘문화의 달*’을 맞이해 서귀포시(시장 오순문)와 함께 10월 17일(금)부터 19일(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원도심 일대에서 ‘2025 문화의 달’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와 함께 10월 한 달간 전국 17개 시도에서 풍성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 1972년부터 문화예술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참여를 높이기 위해 문화의 달(10월)과 문화의 날(10월 셋째 주 토요일) 지정(「문화기본법」 제12조), 1990년부터 기념행사 개최 ’25년 문화의 달, 서귀포의 신화와 전통이 어우러진 문화 공연과 체험행사로 기념 올해 ‘문화의 달’ 행사는 ‘다시! 하늘과 바람과 바다: 서귀포가 전하는 신들의 지혜’를 주제로 펼쳐진다. 행사 기간(10. 17.~19.) 서귀포 천지연폭포 일원의 주행사장에서는 제주의 ‘설문대할망’ 신화를 연극과 판소리, 무용 등 형태로 재해석한 개막공연 ‘설문대할망 본풀이(10. 18.)’를 비롯해 자우림과 이브라힘 말루프, 엔플라잉 등 국내외 가수들의 공연을 진행한다. 서귀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지역예술인들의 거리공연과 서귀포시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가 (사)대한출판문화협회에 위탁하여 운영하는 서울책보고(송파구 잠실나루역)와 서울아트책보고(구로구 고척스카이돔 지하)가 가을 특별 기획전을 개최한다. 책 읽기 좋은 계절 가을을 맞아 활자와 이미지가 주는 다채로운 문화 경험을 선사한다. 먼저 서울책보고는 10월 1일(수)부터 11월 30일(일)까지 <활자미식회>를 개최한다. 국내 대표 출판사 ‘문학동네’, 에세이 시리즈로 유명한 ‘위고’가 브랜드 팝업서가를 운영하고, 34개 출판사 4개 지역서점이 참여해 다양한 책을 소개한다. SF소설가 김초엽 작가와 트렌드 분석가 송길영, 스탠드업코미디언 원소윤 등 각계 인사가 추천하는 도서를 만날 수 있는 도서 전시 ‘마음 레시피’도 마련된다. 아울러 작가와 독자가 직접 소통하는 ‘작가와의 만남’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작가와의 만남은 10월 18일(토) 『치즈 이야기』 조예은 작가와 씨네21 이다혜 기자가, 11월 6일(목)『아무튼, 디지몬』천선란 작가가 ‘덕질토크’를 통해 독서 취향의 다양성과 서울시 공공북클럽 ‘힙독클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10월 29일(수)에는 『 시대예보 : 경량문명의 탄생』의 송길영 작가와 ‘트렌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이구용, 이하 출진원)과 함께 9월 26일(금)부터 28일(일)까지 서울어린이대공원(서울 광진구) 포시즌 가든과 팔각당 전시실에서 ‘독서는 여행, 북클럽은 동행’을 주제로 ‘2025 책 읽는 대한민국’을 처음 개최한다. 이번 독서문화 축제에서는 지난 4월부터 국민 1천여 명이 문화·예술, 스포츠 등 분야별 전문가(이하 북멘토) 10명*과 함께한 ‘2025 책 읽는 대한민국’ 독서 모임(이하 북클럽)의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강연과 전시, 체험, 공연 등을 통해 책 읽는 즐거움을 나눈다. * 권수영 교수(중장년·제2의 삶), 김경일 교수(직장생활), 김민식 피디(창업·도전), 김지윤 박사(영상·크리에이터), 송길영 작가(과학·빅데이터), 이승윤 코미디언(스포츠), 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장(게임·스토리텔링), 이종범 작가(웹툰·웹소설), 정용실 아나운서(공감·소통), 정호승 시인(예술·문학) ‘북멘토’ 10명과 함께한 천여 명의 ‘북클럽’ 활동 여정 공유 먼저, ‘북멘토’ 10명이 ‘북클럽’ 회원들과 국민들을 직접 만나 책과 함께하는 삶의 여정을 이야기한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9월 22일부터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됐다. 이때를 노려 정부나 카드사, 은행 등으로 속여 스미싱 공격이 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은 이런 위험을 우려해 소비자 경보를 기존 ‘주의’에서 ‘경고’로 상향했다. 실제로 지난 1차 소비쿠폰 지급 기간에도 430건의 스미싱 문자와 악성 앱 유포 사례가 확인된 바 있다. 특히 ‘지급 대상’, ‘금액 안내’, ‘카드 사용 승인’, ‘신청’ 등의 문구가 포함된 문자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글에서는 유의해야 할 스미싱 유형과 예방법을 짚어본다. 스미싱은 문자 메시지에 악성 앱 주소를 포함해 무작위로 발송한 뒤, 사용자가 앱을 설치하거나 전화를 걸도록 유도해 금융과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이다. 1차 소비쿠폰 신청기간에도 불법 도박사이트 광고와 개인정보 탈취형 악성 앱이 유포됐는데, 특히 개인정보 탈취형 악성 앱은 감염된 기기를 통해 주변인들에게 스미싱 문자를 재전송하는 기능이 있어 2차 피해 위험이 크다. 대표적인 스미싱 유형은 크게 3가지다. 이에 따라 정부와 카드사, 지역화폐사는 2차 소비쿠폰과 관련해 누리집 주소가 포함된 문자나 누리소통망(SNS)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비싼 돈 주고 간 전시회에서 멀뚱멀뚱하게 액자 끄트머리만 보고 돌아와 후회해 본 적이 있는가? 미술관에서 어디를 봐야 하는지, 무엇을 느껴야 할지 몰라 미술관 가기가 두렵다면 『감상의 심리학』을 옆구리에 끼고 방문해 보자. 이 책은 예술 작품을 감상할 때 우리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일을 과학적 원리로 풀어내어 누구나 쉽게 예술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감상이란 미술 작품 앞에서 일어나는 특별한 심리적 행동이라는 점에 주목하여 감상자인 ‘나’의 반응을 객관적으로 분석한다. 인공지능 시대에 예술 감상이 우리에게 왜 필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더 깊이 있는 감상을 할 수 있는지를 심리학적 관점에서 안내한다. 작품 감상에 단 하나의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기에, 미술이 너무 무겁게 느껴지거나 색다른 관점에서 예술을 바라보고 싶다면 『감상의 심리학』이 안내하는 길을 따라가 보는 것은 어떨까? 여름 휴가철, 다채로운 전시를 조금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김희섭)은 한성대학교 강순애 명예교수로부터 고문헌 324책을 기증받아 ‘강순애 문고’를 설치하고, 오는 22일(월) 오전 11시 본관 5층 고문헌실에서 기증식을 개최한다. ‘강순애 문고’에는 희귀 기독교 문헌을 비롯해 수업용으로 활용된 고문서, 목활자와 인쇄 도구 등 324책이 포함됐다. 이 중 『예수셩교 요안ᄂᆡ복음젼셔』는 1882년 중국 심양 문광서원에서 간행된 최초의 한글 번역 기독교 성서로, 스코틀랜드 선교사인 존 로스(John Ross)와 존 매킨타이어(John Macintyre)가 조선인 이응찬, 백홍준, 서상륜 등과 함께 번역했다. 현재 국내에 찾아보기 어려운 자료다. 이밖에 『누가복음』, 『주교요지』 등 희귀 고문헌과 조선 후기에 사용된 목활자(1,382자), 책 표지 문양에 쓰인 능화판도 포함됐다. 강순애 명예교수는 국립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에서 근무하며 실무 경험을 쌓았고, 대학에서 문헌정보학을 강의하며 고문헌 발굴과 연구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수집한 다양한 고문헌이 모여‘강순애 문고’가 조성되었다. 국립중앙도서관 현혜원 고문헌과장은 “강순애 교수가 오랜 기간 수집한 희귀 고문헌을 국립중앙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의 ‘가락시장 정수탑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수상에 이어 ‘2025 대한민국 국토대전’ 공공디자인 부문에서 국토교통부장관상을 거머쥐며 국내외 대표 디자인 어워드 3관왕을 달성했다. 가락시장 정수탑은 1986년 건립 후 2004년 기능을 상실해 20여 년간 방치되던 시설이었다. 시는 이곳에 공공미술의 방식을 적용해 세계적인 환경예술가 네드 칸(Ned Kahn)의 <비의 장막(Rain Veil)>과 100명의 시민이 함께 만든 <바다의 시간> 작품으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주변 녹지 약 7,000㎡는 송파구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협력으로 가로정원이 조성돼 예술과 휴식이 있는 쉼터가 됐다. 32m 높이의 정수탑 외부를 감싼 〈비의 장막(Rain Veil)〉은, 33만여 개의 친환경 바이오 소재가 바람과 햇살에 반응하며 낮에는 물결 같은 빛의 파동을, 밤에는 아름다운 조명과 어우러진 환상적인 경관을 연출한다. 작품 둘레에 거울 연못과 가로공원이 조성되면서 정수탑 일대가 주민과 방문객의 휴식처로 거듭났으며, 주민 80% 이상이 만족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