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은 4월 14일(화)부터 15일(수)까지 이틀 동안 베를린에서 독일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국 불교 절음식을 소개하는 특별 강연과 체험 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후원을 받아 진행되는 ‘투어링 케이-아츠(Touring K-Arts)’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강좌는 주스웨덴한국문화원을 시작으로 유럽 지역을 순회하며, 이어 주독일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일화스님)과 협업해 진행되며, 유럽에 한국 절음식을 소개하고 음식에 담긴 한국 불교문화와 자연 친화적 식문화를 현지인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연자로는 법송스님이 참여한다. 대전 영선사 주지이자 절음식 장인인 법송스님은 제철 식재료와 절제된 조리법을 바탕으로 자연과 수행의 가치를 담은 사찰음식의 철학을 꾸준히 전해왔다. 특히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의 절음식 교육 프로그램과 프랑스·영국의 르 꼬르동 블루(Le Cordon Bleu) 등 나라 안팎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강의를 진행하며, 절음식을 통해 한국 불교 문화를 알리고 있다. 행사 첫째 날인 14일에는 한국 불교의 전통 식사 의례인 발우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인문 전담기관으로 지정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임진택, 이하 교육진흥원)과 함께 ‘2026년 사회문화시설 활용 인문 프로그램 운영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길 위의 인문학’과 ‘지혜학교’ 운영기관은 4월 13일(월)부터 5월 4일(월)까지, ‘모두의 인문학’ 운영기관은 4월 13일(월)부터 5월 8일(금)까지 이(e)나라도움(국고보조금통합관리시스템, www.gosims.go.kr)을 통해 공모한다. 그간 ‘길 위의 인문학’과 ‘지혜학교’ 사업은 전국 문화시설에서 강좌‧탐방‧체험 등 다양한 인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주민들과 인문의 가치를 나눠왔다. 올해는 ‘길 위의 인문학(700개)’, ‘지혜학교(300개)’ 지원 개수를 확대하고 더불어 ‘모두의 인문학(200개)’을 시범사업으로 새롭게 도입, 전국 총 1,200개 인문 프로그램, 115억 원 규모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원 대상을 사회복지시설까지 넓혀 국민 28만 명 이상이 일상 가까운 공간에서 인문을 경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지역서점‧동네책방, 청소년시설, 복지관도 이제 인문의 공간, 대상 시설 확대에 따라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김희섭)은 완연한 봄기운과 함께하는 4월을 맞아 2026년 두 번째 사서추천도서를 4월 1일(수) 발표했다. 이번 추천도서는 개인의 내면을 성찰하는 데서 시작해 합리적 사고로 사회를 이해하고,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책들로 구성했다. 문학 분야로는『노 피플 존』,『코다』가, 인문예술 분야로는『잠시멈춤』,『넥스트 씽킹』이, 사회과학 분야로는『브랜드 코드』,『茶가일상』(차가일상)이, 자연과학 분야로는『빛을 먹는 존재들』,『호랑이는 숲에 살지 않는다』가 선정되었다. 이번 추천도서 가운데 문학 분야의 『노 피플 존』은 사회적 관계망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면서도 완전한 단절은 두려워하는 현대인의 복잡한 내면을 다룬 작품이다. 작가는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다양한 인물을 통해 우리 시대의 소외와 불안, 내밀한 욕망을 섬세하고 날카로운 문체로 그려낸다. 인문예술 분야의 『넥스트 씽킹』은 가짜 뉴스와 확증 편향(자신의 가치관, 신념, 판단에 부합하는 정보에 주목하고 그 외의 정보는 무시하는 사고방식)이 만연한 현실에서 진실을 분별하는 능력이 곧 생존 전략임을 강조한다. 확률적 사고, 상관관계와 인과관계 구분법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정부 정책과 학습 정보 제공 앱으로 위장한 앱이 다수 유통되고 있다. 이들은 과도한 광고를 반복적으로 노출해 사용자 불편을 초래한다. 유사한 동작 방식과 반복되는 평(리뷰) 문구, 불분명한 개발자 정보 등 공통적인 특징도 확인됐다. 현재까지 명확한 악성 행위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광고 수익을 목적으로 한 구조와 앞으로 악성 기능 추가 가능성도 있어 조심해야만 한다. 이들 앱의 특징과 잠재적 위험 요소를 짚어보자. 이번에 발견된 앱은 공식 정부 기관이 배포한 것이 아니며, 개발자는 ‘단순 정보 제공 목적’으로 등록돼 있다. [그림 1]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유포 중인 과대 광고 앱 [그림 2] 애플 앱 스토어에서 유포 중인 과대 광고 앱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화면을 바꿀 때마다 전체 화면 광고를 반복적으로 노출하거나 일정 시간이 지나야만 닫히도록 설계돼 심각하게 혼란스럽게 한다. [그림 3] 안드로이드 앱 실행 화면 [그림 4] iOS 앱 실행 화면 이 같은 유형은 2024년 ‘K-PASS’로 위장한 사례에서도 확인됐으며, 2025년에도 같은 형태의 앱이 더 발견됐다. 당시 연관된 앱들을 분석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2026년 3월 30일, 서울 경복궁에서 개막한 ‘제6회 퇴계 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에 맞춰 경복궁에서 안동 도산서원까지 약 270㎞(700리) 구간 정보를 담은 ‘퇴계의 길’ 누리집과 길 안내 모바일 전용 앱(App)을 정식 열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퇴계 선생의 여정을 대한민국 대표 인문관광 콘텐츠로 확장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ㆍ경상북도ㆍ안동시가 함께 추진했으며, 한국국학진흥원이 주관하고 선비문화수련원과 경북문화재단이 협력했다. 700리 귀향길을 한눈에…디지털 아카이브로 정리 이번에 구축된 ‘퇴계의 길’ 누리집은 경복궁에서 도산서원까지 이어지는 전 구간 정보를 길별로 체계화해 제공한다. 이용자는 누리집에서 ▲ 퇴계의 길 소개 ▲ 14일 전 구간과 7일ㆍ3일 추천 길 ▲ 전문가와 일반 참가자의 특별 기고문 ▲ 그간의 활동을 담은 사진과 영상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길별 주요 지점에는 퇴계 선생과의 관련성, 역사적 배경, 주변 명승지 정보를 덧붙여 누구나 길을 걸으며 인문학적 의미를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전용 앱으로 더 똑똑하게…위치 기반 안내ㆍ편의시설ㆍ임무형 콘텐츠 제공 함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바탕으로 실제 사용자 정보를 일부 활용한 정밀 목표형 스미싱ㆍ피싱 공격이 빠르게 늘고 있다. 주로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으로 속이며 정상적인 안내처럼 위장해 사용자의 신뢰를 교묘하게 악용하는 수법을 사용한다. 특히 자연스러운 문구와 긴급성을 결합해 링크 누름과 추가 정보 입력을 유도하는 등 공격 방식이 점점 정교해지고 있다.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에서도 계정 탈취와 내부 시스템 침해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도화된 스미싱ㆍ피싱 공격의 특징과 대응 방안을 함께 살펴보자. 더 교묘해진 스미싱ㆍ피싱 공격 양상 스미싱과 피싱은 단순히 대량으로 발송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사용자 정보를 일부 활용하는 정밀 목표형 공격으로 진화하고 있다. 공격자는 유출된 개인정보나 유사 정보를 활용해 메시지의 신뢰도를 높이고, 공공기관ㆍ금융기관ㆍ지구촌 서비스 등으로 위장해 사용자를 속인다. 예를 들어 “귀하의 서비스 이용 관련 확인이 필요합니다”, “요청하신 내용이 처리되었습니다”, “계정 상태 점검을 위해 추가 인증이 필요합니다”와 같은 문구는 일상적인 안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외부 링크 누름과 확인 또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봄비가 내려 본격적인 농사가 시작되는 절기 곡우(穀雨)를 맞아 《누리잡지 담(談)》 146호(2026년 4월호)를 펴냈다. 이번 호는 “촉촉한 봄비가 내려 백곡을 기름지게 한다”라는 곡우의 의미를 되새기며, 시절(時節)의 기운을 담은 제철 음식과 봄비의 서사를 통해 일상에 생기를 더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봄을 먹다, 시절을 담은 밥상 이번 호는 계절의 흐름을 오롯이 담아낸 ‘봄의 맛’에 주목한다. 배은석 교수는 <4월, 봄을 먹다>에서 겨울의 역경을 뚫고 돋아난 봄 식재료를 소개하며, 곡우 무렵 돋아난 어린 찻잎을 정성껏 덖어 만든 우전차(雨前茶)와 쑥떡, 냉이, 달래, 애탕 등 봄밥상을 통해 자연이 전하는 회복의 감각을 풀어낸다. 전선애 작가는 <시절인연(時節因緣), 발밑의 봄을 맛보다>에서 보잘것없다고 여겨지던 풀들이 사람의 손길을 만나 봄동, 진춘개, 아장카리 등 봄밥상의 주인공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냈다. 미디어에 차려진 봄날의 향기, 음식이 맺어준 인연 음식에는 수많은 관계와 이야기가 깃들어 있다. 이수진 평론가는 <짧은 봄날의 향기>를 통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미술 전문 매체 ‘아트뉴스페이퍼(The Art Newspaper)’가 지난 3월 31일 발표한 ‘2025년 세계 박물관 관람객 조사’에서 세계 3위를 기록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2025년 연간 관람객 수는 6,507,483명으로, 루브르 박물관(9,046,000명), 바티칸 박물관(6,933,822명)에 이어 전 세계 박물관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특히 영국박물관(6,440,120명),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5,984,091명) 등 세계 유수의 기관을 제치고 거둔 성과로, 이는 한국 문화유산에 대한 나라 안팎의 높은 관심과 위상을 보여준다. 아트뉴스페이퍼에 따르면 “가장 눈부신 증가세는 한국에서 나타났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은 2024년 380만 명에서 2025년 650만 명으로 70% 이상 급증했으며, 이는 우리가 관측한 사례 가운데 절대 증가 규모 기준으로도 손꼽히는 수준”이라고 분석하며, “진주ㆍ경주ㆍ청주ㆍ부여ㆍ익산에 있는 국립박물관 분관들 역시 의미 있는 증가세를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MMCA Seoul)은 28% 늘어 210만 명을 기록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제81회 식목일을 맞아 김광계(金光繼, 1580~1646)의 《매원일기(梅園日記)》를 통해 조선시대 선비의 각별한 꽃 사랑과 그 속에 담긴 인문학적 가치를 조명한다. 김광계는 스스로 ‘매화 동산’이라는 뜻의 ‘매원(梅園)’이라 할 만큼 꽃과 나무를 가까이한 인물로, 식물을 돌보는 기쁨과 위안을 일상에서 실천했다. 그의 기록은 식목(植木)을 단순히 나무를 심는 일에 그치지 않고, 생명을 가꾸며 자신의 마음을 돌보고 이웃과 기쁨을 나누는 일로 확장해 보여준다. 이번 식목일, 한국국학진흥원은 김광계의 기록을 통해 ‘마음의 식목’이 지닌 의미를 함께 되새기고자 한다. 7년을 기다려 꽃을 피우고 지는 꽃에 밤잠 설치는 식집사 김광계는 꽃을 단순히 감상의 대상으로만 여기지 않았다. 1609년 그는 아름답게 핀 분매(盆梅, 화분에 심은 매화)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은 뒤, 자신만의 분매를 기르기 위해 오랜 시간 정성을 기울였다. 마침내 1616년, 추운 겨울 매화 화분을 따뜻한 방 안에 두고 세심하게 돌본 끝에 꽃봉오리를 피워냈다. 이처럼 오랜 시간 식물을 보살피고 기다린 기록은 김광계가 생명을 대하는 태도가 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국악방송(사장 직무대행 김은하)은 우리 소리와 전통문화를 지켜온 명인ㆍ명창들의 삶을 기록하는 라디오 특집 '구술 프로젝트, 남기고 싶은 이야기'를 통해 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의 70년 음악 인생을 조명한다. 해당 특집은 오는 4월 6일(월) 저녁 9시 라디오, 4월 13일(월) 저녁 8시 30분 텔레비전을 통해 각각 방송된다. 1945년 서울에서 태어난 서한범 교수는 1958년 열세 살의 나이에 국악사양성소(현 국립국악고등학교 전신)에 입학하며 국악 인생을 시작했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와 대학원을 거쳐 고려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기능 이수자인 동시에 피리 연주자로서도 활발히 활동했으며, 국립국악원 연구원과 연주원을 겸직하며 이론과 실기를 두루 섭렵한 보기 드문 국악인이다. 단국대학교 국악과 창설부터 ‘국악통론’ 집필까지… 교육과 연구의 두 기둥 서한범 교수는 1983년 단국대학교에 국악과를 창설하며 본격적으로 교육자의 길을 걸었다. 특히 타악 분야에서 활동하는 제자들의 국악계에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등 후학 양성에 힘썼으며, 그의 제자들은 현재 국악계는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