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과 (사)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이사장 박종군)가 공동으로 여는 제47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대통령상에 김명자 작가의 ‘불복장(문수사 답호*, 해인사 요선철릭**)’이 뽑혔다. 이 작품은 “정교하고 뛰어난 바느질 솜씨로 제작된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전승 기술의 정수를 보여준다”라는 극찬을 받았다. * 답호 : 고려~조선시대 관리들이 입었던 옆트임이 있는 조끼형의 긴 겉옷 **요선철릭 : 허리에 주름이 있는 철릭(상의와 하의를 따로 구성하여 허리에 연결시킨 형태의 포(袍)) 또 ▲국무총리상은 책거리 병풍을 자수로 표현한 임미선 작가의 ‘책거리 8폭 병풍’이 기법과 색채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는 다섯 가지 농담의 맑은 홍색들을 전통방식 그대로 제작한 남혜인 작가의 ‘홍화염색’이, ▲문화재청장상에는 다양하고 독특한 기법으로 궐어(鱖魚, 농엇과에 속한 민물고기)와 연꽃을 멋스럽게 장식한 유용철 작가의 ‘분청 인화 어문호’가 뽑혔다. 그밖에 ▲국립무형유산원장상에는 아홉 종류의 동물들이 모두 99마리 그려져 길상의 의미를 담은 우주희 작가의 ‘서수낙원도’, ▲한국문화예술위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종로구청(구청장 정문헌)과 협력하여 조선왕실 밤잔치용 사각유리등을 활용한 가로경관등을 개발해 종로구 일대에 350개를 설치하고, 이를 기리기 위해 12월 12일 저녁 6시 경복궁 신무문 앞에서 점등 행사를 연다. <사각유리등>은 국립고궁박물관 소장유물로, 옷칠을 한 나무로 틀을 짠 뒤 꽃 그림으로 장식한 유리를 사방에 두른 등이다. 바닥 틀 가운데에는 받침을 두어 등잔이나 초를 꽂았고, 유리등에는 고리를 달아 궁궐 지붕 처마에 걸어서 사용했다. 조선왕실에서는 본래 잔치 당일 이른 아침에 행사를 치렀는데, 19세기 순조(純祖)의 왕세자였던 효명세자(1809~1830)에 의해 처음으로 밤잔치가 시작되었고 사각유리등은 1829년 왕실 밤잔치 때부터 쓰였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사각유리등>을 활용해 2020년 가정에서 직접 조립하는 DIY 문화상품을 개발ㆍ판매해, 10여 차례 이상 완판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또한 야외조명등으로도 개발해 박물관 정문과 인근에 시범 설치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경복궁, 창덕궁과 종묘 등 왕실 관련 유산이 많은 종로구청과 힘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분단 이후 북한의 민족 전통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통일 대비 한민족 음악예술의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한 <제8회 북한음악 학술회의>를 오는 12월 13일(화) 낮 2시 국립국악원 우면당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진행한다. “북한의 공연예술기관”을 주제로 여는 이번 학술회의는 북한대학원대학교 이우영 교수의 사회로 “선전선동부와 문화성을 중심으로”(북한대학원대학교 양무진 총장) 북한 전체 공연예술기관의 운영 관계를 알아보고, “북한 문학예술연구기관 및 공연기관”(건국대 전영선) 전반에 대한 소개에 이어, “조선음악가동맹과 조선민족음악연구소”(단국대 김수현), “만수대예술단과 피바다가극단”(민화협 김지은), “북한의 엘리트 음악단체 국립교향악단과 윤이상 관현악단”(서울대 이경분), “국립민족예술단과 민족음악의 기치”(경인교대 배인교), 마지막으로 “북한의 전자악단”(동국대 하승희) 발표로 북한의 전체 공연예술과 관련된 행정조직부터 연주실행 기관까지를 알아본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최근 관련 박사학위 취득자와 유관 학문 연구자 3분을 토론자로 구성해 북한음악 연구자의 창의적 연구 의욕 고취와 연구환경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서부공원여가센터)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동절기 가족 프로그램을 오는 12월 22일부터 내년(2023년) 1월 15일까지 월드컵공원 및 보라매공원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겨울철을 맞아 공원에서 볼 수 있는 동식물들의 겨울나기와 별자리 관측 등 ‘공원에서의 겨울’을 주제로 초등 과학 교과를 연계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있다. 초등학생과 가족을 대상으로 마련된 유익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은 체험과 현장학습을 통해 진행된다. 초등학생을 둔 가족이라면 4명이내 1팀으로 에코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해볼 수 있다. 월드컵공원에서 볼 수 있는 딱따구리의 서식환경, 먹이, 천적 등 딱따구리의 한해살이를 담아 만들어보는 ‘공원의 건축가 딱따구리’ 프로그램은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한 정지 동작 촬영(스톱모션)을 이해하고 이야기판(스토리보드)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자연물을 활용하여 영상소품을 제작하고 스틸사진을 촬영 후 영상을 제작하게 되는데 온가족이 함께 의미있는 작품을 만드는 뜻깊은 경험을 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22년 12월 23일, ’23년 1월 7일, 14일 14:00~(3회) 노을에코교실에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는 오는 12일(월)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2022 서울관광인의 날」행사를 개최하고, 관광업계 위기 극복과 서울관광 발전에 기여한 숨은 일꾼 12명(개인 9, 단체 3)에게 ‘2022 서울관광대상’을 수여한다. 2022 서울관광대상은 관광 관련 기관,단체,협회 등에서 추천받은 총 37명의 후보자 중 공적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 12명을 선정하였다. 이번 ‘서울관광대상’ 수상자는 여행업,숙박업,요식업 등의 관광업계, 정보 기술(IT) 및 콘텐츠 업계, 학교 등 폭넓은 영역에 걸쳐 서울관광발전에 공헌한 역군들을 선정하였다. 12일에 개최되는「2022 서울관광인의 날」(서울특별시 주최, 서울관광재단‧서울특별시관광협회 주관)에는 ‘2022 서울관광대상 시상식’ 외에 서울 관광발전을 모색하는 ‘서울관광발전포럼’이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된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관광업계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관광의 미래를 위해 항상 노력해주시는 관광인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관광업계가 조속히 회복하여 서울이 고품격 글로벌 관광도시로 거듭나도록 서울시도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강릉시는 오는 16일(금)부터 18일(일)까지 사흘 동안 월화거리 일원에서 '2022 강릉 누들 축제'를 연다. 올해 처음 여는 이번 행사는 강릉을 대표하는 전통 국수 요리(장칼국수, 막국수, 짬뽕, 옹심이 칼국수 등)를 한데 모아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강릉의 국수 문화를 관광상품으로 확장해 일회성 행사가 아닌 앞으로 지속할 수 있는 강릉의 대표 관광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기획했다. 16일(금) 낮 11시 대한민국 대표 요리전문가인 오세득 셰프의 라이브 쿠킹쇼를 시작으로 17일(토) 개막식 공식 행사인 대형 칼국수 만들기 이벤트와 유명 개그맨 유민상의 먹방쇼, 18일(일) 데이브레이크의 피날레 공연이 펼쳐진다. 강릉의 특색이 담긴 국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하고, 라이브 쿠킹쇼에서는 유명 셰프들이 강릉의 국수 요리를 각자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요리를 선보인다. 또한, 면치기 영상 콘테스트 등 사전 참여 이벤트와 미각만으로 강릉 유명 장칼국수집을 맞히는 현장 이벤트, 천연 육수 만들기, 국수 반죽 체험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강릉의 대표 전통시장인 중앙ㆍ성남시장과의 상생을 위해 시장 내에서 산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식물원에서는 ‘겨울정원’을 주제로 식물 전시 및 식물장터, 식물치유 등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겨울에 형형색색의 꽃을 만날 수 있는 색다른 연출은 전시온실과 주제정원에서 2022년 12월 10일(토)부터 2023년 3월까지 진행된다. 전시온실 열대관에서는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겨울정원’ 온실을 재현하여, 카틀레아와 덴드로비움, 온시디움 등의 열대난초 20여종을 조형물과 함께 전시한다. 전시되는 열대난초는 화려하고 큰 꽃송이와 화려한 색상, 진한 향기를 자랑하는 ‘카틀레아 킹오브 타이완’ 등 열대난초 20여종을 엄선하여 선보인다. 전시온실 지중해관에는 중앙의 대형 꽃분수 화분을 중심으로 흰색, 다홍색 등 화려한 색상과 풍성한 꽃을 볼 수 있는 부겐베리아를 식재하였다. 여름철 청량한 경관을 제공해주었던 분수대를 크리스마스 장식과 꽃으로 가득 채워 연말 분위기를 연출하였고, 주변 관람동선에도 꽃길을 연출하여 한겨울 바깥 풍경과 대비되는 생기있는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더불어 한겨울 겨울숲을 연상케하는 포토존을 연출하고, 연간 전시주제인 기후위기와 관련하여 기후의 변화로 인해 겨울숲 야생동물들의 먹이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독립예술영화 부흥과 시청자 영상 제작 활성화를 위한 ‘2022 KTV 국민영상제’의 수상작들이 가려졌다. KTV 국민방송(원장 하종대)은 ‘2022 KTV 국민영상제’ 독립예술영화 부문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상금 300만 원)은 이정준 감독의 ‘울림의 탄생’, 일반인 부문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상금 300만 원)은 김동언 씨의 ‘누구든 갈 수 있습니다?’가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독립예술영화 최우수상(영화진흥위원장상, 상금 200만 원)은 김철민 감독의 ‘나는 조선사람입니다’, 우수상(KTV 원장상, 상금 100만 원)은 김록경 감독의 ‘잔칫날’이 차지했고, 일반인 부문 최우수상(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상, 상금 200만 원)은 윤채원 씨의 ‘지금, 우리는 - 제로웨이스트’, 우수상(KTV 원장상, 상금 100만 원)은 백민지 씨의 ‘작은 영웅들에게’가 받았다. 독립예술영화 부문 대상 수상작인 ‘울림의 탄생’은 한쪽 귀의 청력을 상실한 북 메우기 보유자 무형문화재 30호 임선빈 악기장이 남은 한 쪽 귀의 청력마저 잃을 거라고 진단받은 뒤 생애 마지막 대작을 만들기 위해 아들과 함께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았다. 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 국립극단(단장 겸 예술감독 김광보), 국립중앙극장(극장장 직무대리 김진희),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이강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은 12월 9일(금) 국립극단에서 ‘공연문화예술자료의 수집ㆍ보존과 공동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공연문화예술 자료보관을 운영하는 6개 협약기관이 상호 간의 협력관계 구축과 소중한 공연문화예술 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교류ㆍ협력 등 협력체계 구축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공동의 노력을 함께 기울여 나가자는 뜻을 모은 데 따른 것이다. 첫걸음은 2016년 공연문화예술 자료보관 관계기관 협력회의에서 협의체 결성에 관한 공감대 형성에서 시작했다. 이후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 2018년 4개 기관*이 먼저 업무협약을 맺음으로써 교류ㆍ협력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2021년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협의체에 참여하였고, 올해는 국립극단이 협의체에 함께함으로써 6개 기관이 새롭게 업무협약을 맺게 된 것이다. * 국립국악원, 국립무형유산원, 국립중앙극장,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이번 협약을 통해 6개 기관*은 ▲공연문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우리 문화 속 토끼에 대해 알 수 있는 학술강연회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계묘년(癸卯年) 토끼띠 해를 맞이해 <역경을 뛰어넘는 토끼>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 이번 강연은 2022년 12월 14일 수요일 13시부터 16시 10분까지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과 국립민속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동시 진행한다. 이번 학술강연회는 조영석(대구대학교 생물교육과 교수), 나경수(전남대학교 국어교육과 명예교수), 오현숙(서울대학교 국어국문과 BK조교수) 등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한국 문화 속에서 토끼 관련 이야기를 한다. 이번 강연회를 통해 토끼에 대한 한국인의 전통적 인식과 문화, 생태학적 의미를 짚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토끼와 인간: 한반도의 토끼 한국 멧토끼는 인근 중국 멧토끼와는 다른 고유종이고, 대부분의 한반도 지역에 살고 있다. 현재 멧토끼는 과도한 사냥과 서식지 감소로 멸종위기종의 후보종인 관찰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조영석 교수는 이와 같은 내용을 생태학적 관점으로 설명한다. 역경을 헤쳐 나가는 슬기로운 토끼 토끼는 우리 민속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토끼는 열두 띠 동물 가운데 나약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