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과 아세안이 코로나 이후 더 나은 일상을 회복하고 문화번영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10월 26일(수) ‘한-아세안 문화혁신 포럼’과 27일(목) ‘한-아세안 문화장관 회의’를 통해 상호 문화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먼저, 문체부는 10월 26일(수),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제3회 한-아세안 문화혁신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한국과 아세안 국가의 문화예술인, 문화산업 관계자들이 ‘문화를 통한 회복, 다시 도약하는 한-아세안인’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 한상일 예술감독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아세안 전통악기 연주자들과 교류하며 느껴온 연대감은 물론, 대면 교류가 어려웠던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새롭게 시도한 비대면 음원과 영상 콘텐츠 제작사례 등을 공유하며 지속성 있는 문화협력과 상생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첫 번째 분과에서는 아세안 문화예술인들이 문화연대를 통한 상생과 회복을 주제로 토론한다. 태국 공연예술인 웨일라 아마타담 마차드와 브루나이 시각예술인 오스브이앤 오스만은 각각 예술인 공동체를 통한 협업의 중요성과 공간을 활용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과 한국문화재재단(최영창)은 오는 25일부터 11월 6일까지 창경궁에서 창경궁의 600년 역사를 주제로 한 디지털 전시 ‘순간과 영원의 사이를 거닐다’를 선보인다. 전시 장소인 창경궁은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1418년 지어진 창경궁은 임진왜란과 화재 등으로 수많은 전각이 불에 탄 바 있으며 일제강점기에 동ㆍ식물원으로 전락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라지고 복원되기를 반복해온 창경궁의 역사에 주목했다. 뉴미디어 예술가이기도 한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의 이진준 교수가 총감독으로 참여했다. 창경궁을 산책하며 관람하는 야외 전시로, 전시 기간 창경궁 곳곳에는 불에 탄 전각의 기둥을 상징하는 대형 LED 장치 8개가 설치된다. 복원되지 못한 전각들을 대신해 높이 3m에 이르는 LED 기둥을 우리 역사의 ‘디지털 조각’으로 삼아 ‘순간’과 ‘영원’을 포착한 2가지 영상을 선보인다. 첫 번째 영상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변화하는 역사의 ‘순간’을 담았다. 조선 왕실의 어좌 뒤편에 놓였던 일월오봉도 속 다양한 자연 오브제들이 빠르게 교차하고 변화하는 영상으로 역사의 ‘순간’을 표현했다.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1909년 하얼빈 의거를 통해 우리 겨레의 독립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린 안중근 의사 의거 제113돌 기념식이 26일(수) 아침 10시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안중근의사숭모회(이사장 김황식) 주관으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김황식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을 비롯해 독립유공자 유족, 숭모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약전 봉독, ‘의거의 이유’낭독, 기념식사, 기념사, ‘안중근장학금’ 전달식,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1879년 황해도 출생의 안중근 의사는 1905년 을사늑약 뒤 중국 상해로 건너가 국권회복의 길을 세우다가 돌아와 사재(私財)를 털어 삼흥학교(三興學校)ㆍ돈의학교(敦義學校)를 세워 인재 양성에 힘썼다. 안 의사는 고종황제의 폐위, 군대의 해산 등 나라가 식민지 상태에 이르자 다시 나라 밖으로 나가 이범윤 등과 함께 의병을 일으켰으며, 1908년에는 의군장이 되어 의병부대를 거느리고 함경북도로 진입하여 경흥 등지에서 대일 항전을 펼쳤다. 그 뒤 안 의사는 러시아령의 블라디보스토크 등지를 왕래하면서 동지들과 구국의 방도를 찾았고, 1909년에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10월 26일 낮 2시 한국국학진흥원 대강당에서 “서파 류필영ㆍ동산 류인식 부자의 학문과 독립운동”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행사는 지역 출신 인물의 학문과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널리 알리고 학술적으로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퇴계학맥을 계승한 부자 독립운동가, 서파 류필영과 동산 류인식 서파 류필영(1841~1924)은 정재 류치명의 제자로, 경상도 남쪽에는 곽종석, 북쪽에는 류필영이라는 뜻의 ‘남곽북유(南郭北柳)’라 불렸을 만큼 뛰어난 학자였다. 다양한 학문적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사회를 이끌었으며, 시와 예를 강조하면서 후학을 양성하였다. 그는 3.1만세운동 직후 137명의 유림이 일제의 국권 침탈을 세계에 알리고 독립을 요구한 청원서인 ‘파리장서’에 곽종석, 김복한, 고석진에 이어 4번째 서명자로 올려져 있다. 그의 아들 류인식(1865~1928)은 30대에 의병항쟁에 참여했으며, 성리학적 질서에 의존하지 않고 새로운 변화를 이끌기 위해 안동 내앞마을에 협동학교를 설립하여 계몽운동에 앞장섰다. 1910년 나라를 빼앗기자 이상룡, 김동삼 등과 함께 만주로 망명해 항일운동을 이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주관하는 「제20회 대한민국 어린이 국악큰잔치」(아래 “국악큰잔치”)가 지난 23일(일) 한국문화의집 KOUS(서울 강남구)에서 결선이 열린 가운데, 무용 부문에서 경연을 펼친 ‘박솔지’ 어린이(동송초 6학년)가 대상을 받았다. 올해로 20회째를 맞이한 국악큰잔치는 국악에 대한 어린이들의 관심을 높이고 국악의 미래를 책임질 우수한 전통예술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수많은 국악 꿈나무들을 배출해왔다. 전국 초등학교 재학생 59팀(93명)이 관악, 현악, 민요, 판소리, 풍물, 가야금병창, 무용 모두 7종목으로 나뉘어 참가하였으며,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 동안 비대면 예선심사가 진행되었다. 예선을 통과한 20팀(45명)의 참가자들이 지난 23일 대면 결선심사에서 치열하게 경쟁 끝에 대상, 금상 등 수상자가 결정되었다. 영예의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무용 부문의 ‘박솔지’ 어린이가 차지하였으며, 부문별 1위에 빛나는 ▲금상(문화재청장상)은 가야금병창 부문 ‘윤서희’ 어린이(심학초 6학년), 민요 부문 ‘윤지은’ 어린이(서울태랑초 5학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권하윤 작가가 구상하고 제작 중인 〈잊어버린 전쟁〉은 외국인 참전 용사들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전쟁을 재조명한 가상현실 기반의 인터랙티브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기록되지 않은 외국인 참전 용사들을 찾아 그들의 목소리를 담고, 개인의 시선에서 한국 전쟁에 대한 역사적 관점을 재조명하고자 했다. VR 드로잉 애니메이션 기술인 퀼(Quill) 사용하여 실시간 인터랙션 기반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관람객들이 가상현실에서 타인의 기억과 경험을 마주하고 감각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이번 작가와의 대화에서는 〈잊어버린 전쟁〉의 프로토타입과 프로덕션 과정을 공유하면서 지속적인 작품 제작 환경을 만들어가는 방법에 관하여 이야기나눈다. 또한, 주변과 타인을 섬세하게 관찰하고 공감하면서 그것을 자신의 시청각 언어로 만들고 공감각적으로 소통하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단서들을 찾아간다. 권하윤 작가는?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활동하는 영화감독이자 미디어 아티스트이다. 역사와 개인의 기억, 현실과 허구 사이의 양가적 관계를 묻고 영토와 경계의 관계를 탐구하는 영상 작업을 선보이며, 이를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합천군 대장경테마파크에서 기록문화를 직접 보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2022 합천기록문화축제'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열린다. 19년도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축제는 '고려의 바람, 천년을 품다'라는 주제로 대장경에 대한 값어치를 알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문화유산 콘텐츠를 활용하고자 기획됐으며 마당극과 주말 공연, 전시, 체험 부스와 부대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축제가 막을 올리는 첫날인 28일에는 대장경테마파크 야외공연장에서 개막식이 낮 2시부터 열린다. 개막식에는 합천 어린이 풍물단 공연, 고려대장경 역사 상황극 '야단법석, 대장도감', 퓨전국악 '악녀' 공연 등이 준비돼 있다. 이번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야단법석 대장도감'은 대장경의 제조과정을 쉽고 재미있게 역사를 알려주는 마당극 공연이다. 첫날부터 지각한 신입 각수의 실수 연발로 엉망이 된 대장경판을 수기스님이 알기 전에 완성해가는 이야기상황극이다. 매주 토, 일 낮 2시에는 상설 공연으로 태권도, 봉산탈춤, 어쿠스틱밴드, 전통 퓨전 국악 등 다양한 세대를 어우르는 공연들이 펼쳐진다.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행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은 10월 문화의 날 행사로 26일 낮 2시 박물관 내 사회교육실에서 도내 역사 연구 전문가인 「제주역사문화연구소」 강용희 소장을 초청해 강연회를 진행한다. 민선8기 제주도정의 탐라 역사성 복원과 탐라역사자원에 대한 정보 제공 그리고 제주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불러일으키고 잊혀 가는 문화유산을 살펴보고 이해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강용희 소장은 강연회에서 탐라시대 이후 제주원도심이 갖고 있는 역사성과 장소성 안내, 고도(古都)의 채취를 간직한 제주원도심이 지닌 역사자원 안내, 일제강점과 도시화로 훼손되고 철거된 역사자원과 제주옛길 안내 등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민속자연사박물관 박찬식 관장은 “역사문화 탐방 길라잡이를 통하여 제주역사의 의미를 이해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전문가 초청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신사리 상권' 활성화를 위한 '관악 별빛 산책'을 오는 26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연다. '신사리 상권'은 신림역 일대 순대타운, 신원시장, 서원동 상점가, 관악종합시장이 밀집해있는 관악구의 대표 상권이다. 관악구는 최근 소비패턴의 변화와 대규모 유통 업체의 등장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재단과 함께 2020년부터 5년간 모두 80억 원을 투입하는 '별빛 신사리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관악 별빛 산책'은 '별빛 신사리 상권 르네상스' 사업의 하나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신규 고객 유입을 통해 지역 상권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고자 한다. 별빛내린천 신림교와 봉림교 사이 약 200m 구간에 관악구를 대표하는 인물인 강감찬 장군을 창작 동기로 '별빛' 조명과 함께 별빛의 시작, 별빛의 설렘, 별빛의 동행 모두 3개의 주제마당을 구성해 방문객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다양한 공연도 준비돼 있다. 내년 1월 14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열리는 '음악이 흐르는 별빛내린천'을 통해 청년 신진 예술가들이 참여해 오케스트라 등 공연의 폭을 넓히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나주박물관(관장 은화수)은 2022년 유아, 초등학생, 청소년, 가족, 배려계층(장애인, 도서지역 어린이 등) 등 여러 대상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온라인과 대면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이후의 상황에 맞춰, 대면 교육과 비대면 교육을 동시에 진행하여 광주ㆍ전남 지역은 물론, 전국의 많은 지역에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 새롭게 시작한 ‘우리 유치원에 온(ON) 박물관’과 ‘온라인으로 찾아가는 국립나주박물관’은 유아와 배려계층을 위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코로나-19 또는 원거리로 인해 방문이 어려웠던 유치원과 어린이집, 장애인 관련 기관, 지역아동센터와 돌봄센터 등 여러 기관에서도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은 박물관에서 신청 기관으로 교육 꾸러미를 보내 주면, 신청 기관에서 해당 교육 영상(유튜브)을 활용하여, 기관 내 교사의 지도에 따라 학급(모둠)별로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 가운데 온라인 유아대상 교육 프로그램은 국립나주박물관 소장품인 국보 금동관을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금동관이 달라졌어요!’라는 애니메이션 교육 영상과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