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 전수희 기자] 백석폭포 이윤옥 굽이굽이 어우러진 정선 가는 길 숙암리 산마루 백석봉 하늘 물길 열려 천길 아래로 내리꽂히는 물줄기 정선 아라리 응어리진 한 씻어 줄거나. 영동고속도로 진부IC에서 정선으로 가는 길은 가도 가도 산길이다. 더군다나 좁은 2차선은 공사구간이 많아 길이 익숙지 않은 초행길에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정선 가는 길이 그렇게 길고 험한 길인지는 미처 몰랐다. 그래서일까? 한참을 달리다 만난 뜻밖의 거대한 폭포가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폭포가 인공폭포라는 사실이다.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 동쪽의 백석봉(1,170m)은 회백색 바위산으로 정상 부근에 영천(靈泉)이 있어서 부정한 사람이 먹으면 날이 가물고 바위가 검은 색을 띠면 오래지 않아 비가 내린다고 하는 전설이 깃든 곳이다. 백석폭포는 북쪽 샘골을 따라 오대천으로 흐르는 물을 길이 600m, 지름 40㎝의 관(管)을 통해 끌어 들여 산 중턱 깎아지른 절벽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도록 만든 높이 116m의 거대한 인공폭포다. 인공폭포라는 말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바위산 정상에서 우렁찬 물소리로 떨어져 내리는 백석폭포
[우리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강과 호수가 어우러진 한옥에서의 하룻밤은 한결 운치 있다. 가을, 아침녘 눈을 뜨면 물안개가 자욱하게 피어올라 오래된 기와 위에도 청량한 기운이 내려앉는다. 가평군 설악면에 위치한 한옥 숙소인 팜카티지는 홍천강과 청평호의 경계가 되는 곳에 자리 잡았다. 이곳 한옥은 잠실 풍납토성에 있던 200여년 된 가옥을 1980년대에 옮겨와 복원한 것이다. 한옥까지는 육로 외에 청평호 유람선을 이용해 마당 앞 선착장에 닿을 수 있다. 한옥 2채는 성춘제와 천리제로 나뉘며 10개의 방으로 구성돼 있다. 성춘제가 좀 더 완연한 한옥의 자태를 뽐낸다면 천리제는 벽난로 등 현대식 시설을 갖춰 편의를 더했다. 한옥의 따뜻한 온기는 청평 오일장, 가평읍내 테마정원인 이화원 등을 거치며 더욱 무르익는다. 호명 호수와 환상의 드라이브 길 역시 만추의 풍경이 인상적이다. 문의전화 : 가평군청 문화관광과 031)580-2065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바다 쓰레기의 주류를 이루는 플라스틱 페트병이 '인어공주'로 다시 태어났다. 부산 해운대구(구청장 백선기)는 동백섬 입구에 페트병과 페트병 뚜껑으로 만든 가로 1.5m, 세로 2m, 높이 2.5m의 인어상 조형물을 설치했다. 자원 재활용에 대한 주민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설치예술작가에게 의뢰, 특별 제작했으며 앞으로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사진마당(포토존)으로 열었다. 20일 늦은 3시, 환경단체 회원과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행사를 가졌다. 재활용 비율이 낮은 플라스틱은 대부분 묻거나 바다로 떠내려가는데 북태평양에는 이런 플라스틱이 모여서 한반도 면적의 7배에 달하는 '플라스틱 아일랜드'가 만들어질 정도다. 특히 우리나라는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이 108㎏으로 세계 평균보다 높아 자원 재사용에 대한 시민인식 제고가 시급하다. 이에 해운대구는 환경보호운동 차원에서 해양폐기물의 90%를 차지하는 폐플라스틱으로 인어상을 만들어 동백섬에 설치했다. 동백섬 페트병 인어공주의 이름은 '코딜리아(Cordelia) 페트'로 지었다. '바다의 보석'이라는 뜻으로 폐플라스틱으로 해양생물뿐 아니라 인간까지 위협받고 있어 맑고 깨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유일호)는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법)」에 따라 한옥 정체성 제고를 위한 「한옥 건축 기준」을 10월 21일부터 20일간 행정예고 한다고 밝혔다. 「한옥 건축 기준」은 한옥 건축의 형태 및 재료 등에 대한 최소 필요 요건을 담았으며, 일선 지자체가 법에서 정한 관계법령 일부규제의 완화 적용 시, 해당 건축물의 한옥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예고안에 따르면 먼저 한옥의 주요구조에는 나무를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신기술 개발‧적용 추이 등을 고려하여 한옥의 일부에는 철골 따위 다른 부재를 15개* 까지는 사용할 수 있다. * 한 칸(間) 규모의 건축이 가능한 부재수(15개)를 허용범위로 정함 ▲ 한옥의 처마는 90cm 이상이 되어야 한다.(자료사진은 강릉 선교장) 또 한옥은 그 구조가 기둥과 보와 도리로 구성된 골조에 지붕은 기와를 이어 한옥의 처마곡선이 살아있도록 한다. 그뿐만 아니라 한옥의 특징인 깊은 처마의 멋을 살리고자 처마가 튀어나온 길이를 최소한 90cm 이상 되도록 하였다. 다만 도
[한국문화신분=전수희 기자] 서울시는 바람직한 옥외 광고문화 정착을 위해 5월 26일(화)부터 7월 24일(금)까지 공모한 「2015 서울좋은간판 공모전」결과를 9월 17일(목) 발표했다. 좋은 간판 부문, 창작 간판 부문, 간판개선 지역 우수사례 부문 3개 부분에서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총 314점의 작품이 공모 되었고 14점의 수상작이 결정되었다. 좋은간판 부문은 서울시내의 간판 중 아름다운 간판이, 창작간판 부문은 기존과는 다른 참신한 간판디자인이 공모 대상이였으며, 간판개선 지역 부문은 자치구에서 진행하는 간판개선사업지역 중 우수사례를 대상으로 진행 되었다. ▲ 좋은간판 부문 대상 앵두꽃 (종로구 옥인길) - 왼쪽, 창작간판 부문 대상 일체형 통합사인 좋은간판 부문에서는 앵두꽃이라는 가게의 이름을 새빨간 이미지로 아름답게 표현한 앵두꽃(주점, 종로구 옥인길)이 대상을 차지하였다. 창작간판 부문에서는 각 층별로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간판을 모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간판을 창작한 일체형 통합사인이 대상을 차지하였다. 특히 창작간판부문 대상인 일체형 통합사인의 경우 건물에 연립형 간판과 층수를 같이 표기 부착하여 간판난립을 억제할 수 있는 기능이
[한국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군산시 신시도가 9월 10일 행정자치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주관하는 가을여행 하기 좋은 섬 콘테스트에서 9대섬에 최종 선정되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7월부터 기획되어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섬 중 여행작가, 기자, 관광홍보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단의 현장실사를 거쳐 관광객의 취향에 따라 놀-섬(놀기 좋은 섬), 쉴-섬(쉴 수 있는 섬), 숨은-섬(잘 알려지지 않아 섬의 매력이 잘 보존된 섬) 등 테마별로 분류하였으며 신시도는 놀-섬에 뽑혔다. 신시도는 바지락캐기체험, 독살체험, 특히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개막이체험 다위를 통해 놀거리 가득한 즐거운 섬으로 주목받았으며 10인 이상 단체 관갱객이 찾기 좋은 섬으로서 1인 10만 원 정도에 숙박과 식사, 낚시, 어촌체험 등이 제공되는 민박패키지가 운영된다는 장점으로 좋은 평을 받았다. 특히 올해 5월부터 물때에 따라 월평균 2회 열리고 있는 개막이체험은 잊을 수 없는 손맛을 보고 간 마니아층이 형성돼 신시도의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영현 신시도 어촌계장은 이번 9대섬 선정을 축하하고 다가오는 한가위를 기념하기 위하여 연휴 첫날인 2015년 9월 26일
[한국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고흥군 동일면에 위치한 섬 시호도가 행정자치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가을 여행하기 좋은 9개 섬 가운데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관광객의 취향에 따라 섬을 고를 수 있도록 놀기 좋은 섬(놀-섬), 쉴 수 있는 섬(쉴-섬), 잘 알려지지 않아 섬의 매력이 잘 보존된 섬(숨은-섬)등 3개의 테마로 분류, 시호도는 이 가운데 놀기좋은 섬(놀-섬)으로 선정됐다. 도서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행정자치부에서 시행한 여행하기 좋은 섬 공모에서 여행작가, 기자, 관광홍보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단의 1차 서류심사에 이어 지난 8월 2차 현장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된 것이다. 하늘에서 바라본 섬의 지형이 호랑이가 누워있는 모습과 같다해 이름 붙여진 시호도(尸虎島)는 남해 끝자락의 작은 무인도이다. 고흥의 233개 섬 가운데 자연 그대로의 멋을 간직하고 있는 원시의 섬 시호도를 '원시 체험장'으로 단장해 지난 2013년 문을 열었다. 원시 체험장에는 원시 움막 8동과 함께 체험 뗏목, 가금류 사육장, 탐방로 등의 체험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이와 함께 무인도 조난 가상현실 체험, 원시인 복장으로 불을 피우고 물을 찾아 나서보는 부족 생활 체
[한국문화신문=이한영 기자]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대나무골 담양의 대나무를 예찬하는 '담양노래'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대나무박람회의 주제가인 '담양대숲바람'은 군의 지원과 담양가로수사랑군민연대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지역출신 가수인 김원중이 작사, 작곡하고 노래까지 불러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수 김원중은 지난 5월부터 3개월간 평소 친분이 있는 창평 출신 여가수 박강수와 함께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음반 제작에 심혈을 기울여 각자의 버전으로 부른 두 곡을 음반에 담았다. 특히 음반의 첫 소절과 중간소절 가사인 '지친 바람들아 메타세쿼이아 길을 지나 대숲으로 와, 대숲으로 와(중략), 풀도 아닌 것이 나무도 아닌 것이 마디마디 빈 곳에 너의 아픔 가득 채우고(중략)'란 내용은 '대숲맑은 생태도시 담양'을 상징함과 동시에 대숲에서의 치유를 뜻하고 있다. 곡을 제작한 김원중은 고향 담양에서 국제적인 박람회가 열리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담양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노래를 만들었으며 온 군민이 박람회 성공개최에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음반제작을 의뢰한
[한국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시는 독일 프라이부르크 시와 자매도시결연을 위한 의안이 지난달 두 도시에서 각각 통과됨에 따라 오는 11월 3일 프라이부르크시에서 자매결연 체결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수원시와 프라이부르크 시의 만남은 지난 2012년 6월 브라질에서 열린 2012 ICLEI 세계 총회에서 시작됐다. 디터 잘로몬 프라이부르크 시장이 염태영 수원시장의 생태교통수원 2013에 대한 주제발표를 듣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에, 염 시장이 지난 2013년 4월 독일에서 열린 이클레이(ICLEI) 등이 공동주관한 글로벌 타운홀 회의에 참석, 디터 잘로몬 시장과 환담을 통해 상호 교류사업을 추진키로 협의한 이후 양 도시는 대표단을 파견하는 등 환경, 도시, 교통 등 여러 분야의 벤치마킹과 교류를 이어갔다. ▲ 상호 교류사업을 추진키로 한 염태영 수원시장과 프라이부르크시 디터 잘로몬 시장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해 10월 프라이부르크시의회 본회의장에서 특별연설을 통해 수원시와 프라이브르크시의 상호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 한 바 있다. 디터 잘로몬 시장은 지난해와 올해 4월 수원시를 방문해 상호 교류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프라이부르크시의 환경정책에 대해 강연
[한국문화신문 = 한성훈 기자] 서울의 도시생태는 지난 5년간 어떻게 변화했을까? 지난 5년간 서울에 출현한 조류는 218종('10년)226종('15년)으로 8종이 증가했으며, 양서파충류도 28종('10년)30종('15년)으로 2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류는 큰부리밀화부리, 무당새, 황여새 등이, 양서파충류는 노란배거북과 실뱀이 새로 출현했다. 구로구 항동푸른수목원(13년), 중랑캠핑숲(10년) 등이 조성되면서 지난 10년 새 서울의 조경수목식재지는 2,058ha('05년)2,727ha('15년)로 약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시 면적(6만520ha)의 4.5%에 해당하며, 여의도 면적(840ha)의 3.2배에 달한다. 조경수목식재지 증가는 항동푸른수목원(구로구), 중랑캠핑숲(중랑구) 등 대형공원 조성, 소공원 등 다양한 녹지조성사업을 꾸준히 실시한 결과로 분석된다. ▲ 구로구 항동푸른수목원 같은 기간 공원, 산림을 제외한 시가지내녹지도 2,382ha('05년)2,860ha('15년)로 약 20% 증가했다. 시가지내 녹지 증가는 서울시가 그동안 민간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시 생태면적 비율을 확보하도록 친환경 개발을 유도한 효과로 분석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