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올해 처음으로 연 ‘외국인 대상 한식 영상 공모전 #Play Korean Food’에서 모두 37개 최종 수상작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해외 한식 홍보의 하나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일주일간의 짧은 접수기간임에도 전 세계 각 나라에서 500명이 넘는 외국인이 영상을 제출하는 높은 참여율을 보였으며, 전문 유튜버뿐만 아니라 나라 밖 일반인들이 심사위원들도 놀랄 만큼 다양한 유형의 한식 소개와 영상 수준을 뽐내 한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뜨거운 관심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공모전은 ‘김치를 활용한 요리 영상(이하 김치 쿡방)’과 ‘한식을 먹고 즐기는 영상(이하 한식 먹방)’ 두 가지 분야로 진행되었으며, 심사에 조회수 및 좋아요 등 영상의 호응도와 영상의 기획력, 구성 및 창의성을 평가하여 수상작을 선정하였다. 김치 쿡방 대상 수상자는 네덜란드 국적의 Ronald Schakenraad로 한국인들에겐 낯선 네덜란드 전통음식인 스탐폿(감자를 포함한 다양한 뿌리야채들에 고기를 곁들인 으깬 감자요리)에 김치를 넣은 새로운 요리를 선보여 영상 댓글에서 보듯 많은 외국인의 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청장 박종호)과 한국등산ㆍ트레킹지원지원센터(이사장 손중호)는 전국 100대 명산의 즐길거리, 먹거리, 볼거리 등 숲관광 콘텐츠를 발굴하여 공공 기초자료(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는 사업을 마무리하였다. 100대 명산에 산재해 있는 산림휴양ㆍ치유ㆍ레포츠시설, 민박ㆍ야영장, 산촌마을 축제ㆍ체험활동, 특산품, 먹거리, 천연기념물, 노거수, 야생화 군락지, 화전민터 등 관광자원으로 활용가능한 장소를 위치 확인 시스템(GPS) 좌표 기반으로 조사하고 전자파일로 분류하였다. 이번 사업은 100대 명산의 다양한 숲관광 콘텐츠를 발굴함으로써 산림과 지역 관광자원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여행 수요를 창출하고 체류 여행을 유도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 2002년 ‘세계 산의 해’를 기념하여 100대 명산을 뽑았(’02.10.)으나, 그간 여행 콘텐츠 부족으로 정상 등반, 종주 등 단조로운 산행이 중심이었음 산림청은 100대 명산 숲관광 콘텐츠 발굴사업을 2020년 비대면ㆍ디지털 정부 일자리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였다. 사업기간을 고려하여 등산문화ㆍ숲길 등에 전문성을 가진 한국등산ㆍ트레킹지원지원센터에서 위탁사업을 수행하였으며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마산합포구 월영동 돝섬 해상유원지에 '돼야지 소망계단'을 설치했으며, 시민들은 오는 21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돝섬유원지 안 2층짜리 건물인 실내쉼터 옥상에 자리 잡은 '돼야지 소망계단'은 높이 3.8m로 꼭대기가 하늘과 맞닿아 있는 듯한 계단식 구조물이며 돝섬 내 볼거리를 늘리기 위해 조성됐다. 창원시는 이 계단에 올라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뜻에서 '돼야지 소망계단'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돼야지'는 돝섬의 상징인 '돼지'의 방언 '돼야지'와 소망을 이루려는 의지를 담은 '돼야지'를 뜻하는 중의적인 표현이다. 계단을 따라 하늘로 올라가는 듯한 자세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꼭대기에 서서 손을 뻗으면 태양을 만지는 듯 아찔한 연출도 할 수 있다. 또 푸른 바다를 가로지르는 마창대교 전경이 한눈에 들어와 '사진 맛집'으로 더할 나위 없다. 이용객 안전을 위해 계단 양옆으로 투명 난간을 설치하고, 계단 아래에 넓은 안전망도 깔았다. '돼야지 소망계단'이 있는 돝섬에는 돼지와 관련한 오랜 전설이 있다. 신라 시대 때 돝섬에서 밤마다 돼지 우는 소리가 들리기에 고운 최치원이 섬에 활을 쏘자 소리가 잦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이 고(故) 황병기 명인이 소장했던 거문고 악보 《금보전(琴譜全)》과 양금 악보 《영산회상(靈山會上)》을 묶은 《국립국악원 한국음악학 자료총서 55집》을 펴냈다. ※ 《금보전(琴譜全)》의 ‘전(全)’ 자는 전집을 뜻하는 부제의 의미를 담고 있어 작은 글씨로 표기함 고(故) 황병기 명인이 후대 연구를 위해 전한 자료 학계에 처음 소개되는 거문고와 양금 고악보 공개해 이번 악보집은 황병기 명인이 돌아가시기 전해인 2017년 9월 25일(월) 명인의 자택에서 촬영한 자료로 제작되었다. 고인은 당시 학계에 소개되지 않은 고악보들을 내놓으면서, 국립국악원이 후학들을 위한 책으로 제작하기를 요청했다. 《금보전(琴譜全)》은 저자 미상의 거문고 고악보집으로 제작연대는 1713년(계사년) 2월 5일로 추정된다. 17세기 후반 18세기 초 풍류방에서 연주되었을 <중대엽>ㆍ<북전>ㆍ<삭대엽>ㆍ<감군은>ㆍ<여민락>ㆍ<보허자>·ㆍ<영산회상> 등의 곡목을 수록하고 있다. 《양금신보(梁琴新譜)》(1610)를 비롯해 《신보(新譜)》, 《시보(時譜)》, 《청송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조현재)은 한국학호남진흥원(원장 이종범),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원장 박병희)과 함께 지난 11월 20일(금)부터 27일(금)까지 ‘전통 기록문화 활용 콘텐츠 공모전’을 열고, 심사를 거쳐 최종 결과를 12월 10일 발표했다. 처음으로 여는 이번 공모전은 2015년부터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해 온 ‘스토리테마파크 창작 콘텐츠 공모전’에 이어, ‘우리 국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행사로 새롭게 만들었다. 이번 공모전은 옛날부터 내려오는 전통 기록유산을 활용하여 90분 안팎으로 제작 가능한 영화 시나리오 대상 공모전을 진행했다. <수운서생> 등 다양한 소재의 작품이 입상 짧은 공모전 기간과 사극에 한정된 주제임에도 모두 103편이 응모하여, 1차 예심을 통해 16편의 본선진출작을 뽑았고, 이를 기반으로 2차 본심을 통해 대상을 비롯한 4편의 입상작이 뽑혔다. 심사위원장 오은영 교수를 비롯한 모두 9명의 심사위원은 전문성과 독창성, 영화화 가능성, 발전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심사를 진행하여, 강선주 작가의 <수운서생>을 대상으로, 류유 작가의 <안동부 체납징수반>을 최우수상으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오는 12월 11일(금) 저녁 7시 기획공연 「중고제를 찾아서」의 실황을 온라인 중계한다. 국악음반박물관 관장 노재명의 ‘잊혀진 판소리 무숙이 타령을 찾아서’ 저서 출간을 기리고, 서울ㆍ경기ㆍ충청도의 판소리를 재조명하는 전통예술 국악공연이다. 노재명의 해설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 경기, 충청권에서 성행하며 전승되다가 지금은 거의 소멸되어 접하기 어려운 중고제 판소리를 만나볼 기회다. 중고제 판소리는 가무악이 한데 어우러질 뿐만 아니라 속삭이는 듯한 담백한 창법, 크게 지르는 발성, 흉내 내기 어려운 자연 소리 묘기 등 다양한 소리가 모두 섞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충청도 중고제 판소리 연구를 위해 전 재산을 팔아가며 35년을 매달린 노 관장이 직접 공연 해설에 나서 관람객들의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모두 7개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옛 명인들의 음원, 영상 감상과 실연으로 구성되었다. 서산 중고제 명가문 심정순 일가의 대표적인 명곡 <백구타령> 영상과 실연으로 공연이 시작된다. 심정순의 딸이자 중고제 명인 심화영의 1996년 공연을 영상으로 감상한 뒤 같은 곡을 심화영의 외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추억의 한ㆍ중ㆍ일 바둑 스타들이 ‘바둑의 전설 국가대항전-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특별이벤트’를 통해 반상 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특별이벤트 대회로 본 대회 3차전에 앞서 내년 1월 15∼17일에 1라운드, 1월 22∼24일에 2라운드로 나눠 열린다. 한국 조훈현ㆍ이창호 9단, 중국 녜웨이핑ㆍ창하오 9단, 일본 고바야시 고이치ㆍ요다 노리모토 9단 등 90년대 세계바둑을 이끌었던 전설 6명이 출전해 과거 명승부를 펼쳤던 추억을 재현한다. 국가대항전 리그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각국에 마련된 대국장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펼쳐진다. 국가별 두 차례 맞붙어 각국 선수 크로스매치로 모두 12국이 열리며 개인 승수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동률일 경우 주장 대결의 대국 승수가 많은 국가가 높은 순위에 자리하게 된다. 1라운드 대진 순서는 한ㆍ중, 중ㆍ일, 한ㆍ일 순으로 진행되며 1월 15일 열리는 첫 대국은 한국과 중국의 대결로 조훈현 9단이 창하오 9단, 이창호 9단이 녜웨이핑 9단을 상대한다. 16일 열리는 2국은 중국과 일본의 대결로 녜웨이핑 9단 대 요다 노리모토 9단, 창하오 9단 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신진서 9단이 12월 순위 1위에 올라 올해 발표된 열두 번의 순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2018년 11월 첫 1위에 올랐던 신진서 9단은 지난해는 박정환 9단과 여섯 번씩 정상을 나눠 가졌지만, 올해 1월부터 12개월 연속 왕좌를 지키며 확실한 1위 굳히기에 성공했다. 신진서 9단은 11월 한 달 동안 제39기 KBS바둑왕전에서 안성준 9단을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남해 슈퍼매치에서 2승, 제22회 농심신라면배에서 1승, 2020-2021 KB바둑리그 개막전에서 1승 하며, 순위점수 35점을 보탰다. 하지만 중국 커제 9단과 만났던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에서 2패하며 44점을 잃어 10251점으로 11월을 마감했다. 신진서 9단은 11월 30일 기준 63승 7패로 90%의 승률을 보이며 연간 최고승률 경신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신 9단은 올해 박정환ㆍ신민준 9단, 중국 커제ㆍ구쯔하오 9단 등 4명에게만 패점을 허용했다. 한편 박정환 9단은 2승 3패를 기록, 순위점수 10점 하락한 9,958점으로 12달 연속 2위에 자리하게 됐다. 10위권 내 순위는 1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변동이 없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계절별로 각양각색의 아름다움을 표출하고 있는 정읍시가 최근 다양한 야간 경관조명을 통한 색다른 매력 뽐내고 있다. 정읍시는 야간 경관조명을 밝혀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응원한다. 특히 해마다 봄 화려하게 꽃망울을 터뜨리며 봄나들이객에게 즐거운 선물을 선사하고 있는 정읍천의 아양교와 샘골다리, 돌하다리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양교는 교량 바닥에 낮 동안 태양 등으로부터 자외선을 흡수해 두었다가 밤이 되면 스스로 빛을 발산하는 축광석을 도포해 어두운 밤에도 은은하게 빛을 내도록 했다. 야간에 이 길을 걸으면 영롱한 별이 빛나는 낭만적인 공간을 체험할 수 있으며, 은하수를 걷는 느낌이 든다고 해 은하수 길이라 불린다. 오색빛깔 빛으로 변신한 샘골다리와 돌하다리도 많은 시민이 야간 산책을 즐기며 야경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다. 화려한 조명을 받아 직접 눈으로 보는 야경도 멋지지만 바람이 없는 날 야경 사진을 찍으면 데칼코마니 같은 아름다움을 보이는 곳이다. 수성동 주공아파트 사거리에 조성된 은하수 조명과 4m 크기의 흰고래 조형물, 2.5m의 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민속극박물관(관장 심하용)은 민속예술연구지 《서낭당》 제5집을 펴냈다. 이번 호는 무신도(巫神圖) 도판 사십여 점과 각 도판 해설, 그리고 무신도에 관한 논문을 수록했다. 《서낭당》 제5집에 실린 무신도는 한국민속극박물관 설립자이며 저명한 민속학자인 고 남천 심우성 선생이 평소 소장하던 자료로서, 2000년대에 제자 김자경 사진작가에게 의뢰해 남긴 것들이다. 본래 무신도는 새 본을 제작하거나 이를 모신 무당이 죽게 되면 태우거나 땅 깊이 묻어버려 무신도를 구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 같은 희소성으로 학술적으로 중요할 뿐 아니라 근래 들어 전통예술이나 디자인, 조형예술 분야에서 쓰임새가 넓어지고 있어 매우 소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함께 수록된 한국민속극박물관 우종선 연구원의 논문 ‘무신도의 역사적 흔적을 찾아서’는 조선시대는 물론, 고려의 사료까지 거슬러 올라 무신도의 제작과 쓰임의 연원을 추적하는 동시에 무신도의 종류와 정신사적 배경, 현대에 이르는 과정까지를 깊이 있게 논구하고 있다. 《서낭당》은 본래 1971년 심우성 선생이 주축이 되고 김윤수, 이보형, 조동일, 무세중, 허규 등 당대 문화예술계의 내로라하는 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