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저어새의 국내 번식개체군 현황을 파악한 결과, 서해안 24개 무인도에서 1,981쌍이 집계되어 지난해와 견줘 7.4% 늘어났다고 밝혔다.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인 저어새는 전 세계 번식 개체군의 90% 이상이 우리나라 서해안에 번식하는 여름 철새로 주걱 모양의 검은색 부리가 특징이다. 국립생태원과 인천저어새공존협의체*는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지난해에 이어 인천, 충남, 전북 일대의 24개 무인도를 대상으로 저어새 번식개체군을 전수 조사했다. * 국립생태원, 인천광역시, 한강유역환경청, 서울동물원,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사무국, 한국물새네트워크, 저어새NGO네크워크, 생태교육허브협동조합 물새알, 영종환경연합, 한국가스공사 등 10개 기관 참여 조사 방식은 실제로 번식이 이뤄지는 저어새의 둥지수를 세고 이 숫자가 번식쌍과 동일하다는 전제*로 이뤄졌다. * 저어새는 1부1처제 방식으로 번식하기 때문에 이 같은 조사 방식을 사용 조사 결과, 저어새 둥지수는 1,981개이며, 이에 따라 번식쌍도 동일한 1,981쌍(암수 모두 3962마리)으로 집계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수원시 숙지공원 내에 조류를 비롯한 각종 소생물이 찾아와 둥지를 틀 수 있는 생태숲이 조성돼 인근 주민들이 더 친환경적으로 공원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수원시는 앞서 지난 1월 환경부가 시행하는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대상지로 뽑혀 국비 4억 3천만 원을 투입, 팔달구 화서동 336번지 일원 숙지공원 중 9380㎡에 생태숲을 만들었다. 조성된 숙지공원 생태숲은 토지 보상 이후 예산 부족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어 무단경작, 쓰레기 무단적치로 훼손됐던 공원 터 일부로, 토양환경을 개선하고 다양한 생물의 서식 기반을 만들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치유 공간을 만들고자 추진됐다. 생태숲은 갈참나무, 상수리나무 등 교목 11종 229그루와 꼬리조팝나무, 좀작살나무 등 관목 10종 7922그루 등이 식재돼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변했다. 새들이 살 수 있는 ‘조류유인숲’,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탄소저감숲’, 야생 동ㆍ식물에 생태용수를 제공하는 ‘빗물습지’ 등이 설치돼 다양한 동ㆍ식물이 살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꽃창포, 부처꽃, 억새 등 6종 6,400본을 심어 ‘야생초화원’과 ‘진달래쉼터’를 만들고, 지역주민들이 휴게공간으로 이용할 수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일상이 풍요로워지는 보편적 문화복지 실현’을 위해 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최경숙)과 함께 올해 7월부터 12월 초까지 진행한 ‘국공립 박물관·미술관의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 전수조사 및 개선 방향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전국 국공립 박물관·미술관에 대한 장애인 접근성 개선을 추진한다. 「장애인등편의법」상 의무대상시설의 편의시설 설치율은 70.0% 이번 전수조사는 전국 국공립 박물관·미술관 총 517개관(2021년 12월 등록 기준) 중 새단장(리모델링)이나 건물 이전을 한 기관 등을 제외한 총 497개관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 중 「장애인ㆍ노인ㆍ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이하 장애인등편의법)에 따른 의무대상시설 391개관의 편의시설* 설치율은 70.0%, 적정설치율은 57.4%로 나타났다. * 장애인등편의법 시행령에 따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매개시설(주출입구, 주차구역 등), 내부시설(출입구, 복도, 계단 또는 승강기), 위생시설(화장실, 욕실, 탈의실 등) 등 497개관 조사 대상 전체를 살펴보면, 각 박물관·미술관 준공 시점에 시행된 법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설공단(이사장 한국영)은 시행 한 달을 맞은 ‘장애인 주말 동행 나들이 서비스’ 이용객들의 훈훈한 사연을 16일 공개했다. 공단은 지난 11월 중순부터 미니버스를 이용한 ‘장애인 주말 동행 나들이 서비스’를 하고 있다.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과 일요일에 서울, 경기, 인천 지역 내 원하는 목적지로, 서울장애인콜택시에 등록된 장애인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용 차량인 미니버스는 휠체어석 4석과 일반석 10석. 공단에 따르면, 지난 11월 12일 공단의 첫 ‘주말 동행 나들이 서비스’ 이용 고객은 삼남매 모두가 휠체어 장애인인 A씨 삼남매였다. A씨 삼남매는 이날 파주 용미리 1·2묘지로 부모님 성묘를 다녀왔다. 파주는 서울 장애인콜택시 운행지역이 아닐뿐더러 휠체어 장애인인 삼남매가 함께하는 성묘는 이동의 어려움 때문에 근 10여년간 불가능했던 일. 나들이 서비스가 생겼다는 말을 듣자마자 기대를 품고 신청했다고. A씨는 서비스 이용 후 공단 홈페이지에 “함께 해주신 분들 모두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휠체어를 밀어주시느라 비를 맞아가며 도와주셨습니다. 저희 삼남매가 모두 희귀질환으로 휠체어를 이용해야 하는데 함께 부모님께 다녀올 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은 올여름 전남 구례군에서 고흥군으로 이전해 방사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양비둘기 2개체(암컷, 수컷 각 1개체)가 첫 번식에 성공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양비둘기 2개체는 원래 전남 구례 야생에서 살던 개체였으나 고흥군에 양비둘기 개체수가 급감(5개체 미만)하여 지역적 절멸 위기에 처하자 개체수 증식을 위해 옮겨 방사한 것이다.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올해 8월 구례에서 살던 양비둘기 2개체를 안전하게 포획해 고흥 연방사장에 옮기고 2달 동안 현지 적응을 시킨 뒤 9월에 고흥 인근 해안가에 방사한 뒤 관찰하는 시범연구를 추진했다. 연구진은 약 2달 뒤인 10월 23일 방사한 암컷이 고흥 인근 해안가 갯바위 절벽에 있는 조그마한 굴에서 건강한 새끼 양비둘기 2마리를 키우고 있는 것을 포착해 이전한 양비둘기의 첫 자연번식을 확인한 것이다. 이번 시범연구를 통해 건강한 야생 개체군을 일부 옮겨 약화한 소규모 개체군을 증식할 수 있다는 것이 국내 처음 입증된 것이다. 지역적으로 절멸위기에 처한 고흥군에서도 양비둘기가 안정적으로 증식할 수 있다는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구례 화엄사 양비둘기 공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돈이나 물건을 마구 헤프게 쓴다는 뜻으로 ‘물 쓰듯 하다’는 관용어를 사용하는 우리나라는 사실 ‘물 스트레스 국가’다. 계절별 강수량 편차가 크고, 인구밀도가 높아 물의 활용이 어려워 1인당 가용 수자원이 1,000~1,700㎥에 불과한 ‘물 스트레스 국가’로 분류됐다. 물을 ‘물 쓰듯’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예부터 ‘물고을’이라는 이름의 맥을 이어온 수원(水原)시는 수자원의 중요성에 관심을 가지고 물의 활용을 위해 노력해 왔다. 환경수도를 자처하며 레인시티 등 물 재이용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 것은 물론 최근에는 하수처리수를 첨단 반도체 산업의 공업용수로 공급하는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 ◇수원시, 삼성전자에 하수처리수 28만 톤 제공 오는 2030년이면 수원시의 하수처리수가 삼성전자에 공업용수로 공급돼 반도체를 만드는 ‘초순수’로 이용될 전망이다. 반도체 공정에 사용하는 물은 수돗물보다 훨씬 까다로운 수질 기준에 맞춰 고도로 정수되고 순수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여기에 수원시의 하수처리수가 사용되는 것이다. 수원시는 지난 11월 30일 환경부ㆍ삼성전자와 ‘하수처리수 재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을 기존 267종에서 282종으로 개정하고, 12월 9일 이를 공포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야생생물법)’에 따라 5년마다 개정한다. 환경부는 2017년 12월 29일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267종의 목록을 공포한 바 있다. 환경부는 법정보호종인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과 함께 ‘관찰종’ 56종의 목록도 공개했다. 관찰종은 차기 멸종위기 야생생물 지정 후보군으로 앞으로 5년 동안 지속적인 조사와 관찰을 통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지정 여부 가능성을 검토받는다. 환경부는 이번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 개정을 위해 전국 분포조사 결과와 국립생태원 등 유관기관의 각종 연구결과, 전문가 검토 등을 활용했으며,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지정ㆍ해제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지역 적색목록 지정 기준을 참조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 개정은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주관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멸종위기종위원회*와 위원회 산하 분류군별 분과위원회, 국민공청회(7월 5일) 등을 거쳐 마련됐다. 국민공청회는 환경부 소속와 하기관, 관련 부처와 자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쇠백로, 흑로, 황로, 왜가리, 해오라기 등 몸 색깔이 다르지만, 모두 백로 가족이다. 제주의 연안습지를 비롯하여 마을습지, 하천, 논, 저수지뿐만 아니라 초지대는 백로류의 주요 먹이 공급처며, 일부 무인도와 해안절벽은 번식지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제주에는 어떤 백로들이 살까? 제주특별자치도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은 2022년 조사연구 사업으로 제주도에 사는 백로류의 분포 현황과 번식 생태를 담은 《하얀 평화를 지키는 제주의 백로》 학술조사보고서를 펴냈다. 주요 내용으로는 제1부 백로란 어떤 새인가, 제2부 주요 백로류의 분포 현황, 제3부 주요 서식지 현황, 제4장 백로류 보호를 위한 제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에서는 흑로와 왜가리의 번식 과정을 수록하였으며, 특히 왜가리가 조천읍 북촌리 다려도에서 집단 번식하는 장면을 담았다. 2021년부터 왜가리가 50쌍 이상 번식하는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2부에서는 제주도에서 보고된 백로류 17종에 대한 분류, 분포, 생태, 제주 기록 등을 수록하였다. 제3부에서는 백로류의 주요 서식지 24개소의 생태환경과 문화자원을 실었으며, 도심지의 별도봉은 흑로와 왜가리의 주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지난 12월 8일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탄소흡수원 인정 부분을 반영토록 개정되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도시숲이 탄소흡수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탄소기금으로 도시숲 조성관리사업을 하게 됨을 명확히 하게 되었다. 이번 개정안은 올 2월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당진)이 대표 발의하였으며, 도시숲지원센터의 업무 확대, 모범도시숲 인증 유효기간 설정 등 도시숲법 시행에서 나타난 불합리한 점을 개선한 내용도 담고 있다. 산림청 김주열 도시숲경관과장은 “이번 도시숲법 개정으로 도시숲을 주요 탄소흡수원으로 인정하는 근거를 명확히 하였으므로 기업과 단체의 사회공헌사업으로 도시숲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산림청은 앞으로도 다양한 도시숲 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현실에 맞지 않는 제도를 발굴‧정비하고 신규 제도가 잘 정착ㆍ발전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과 ㈜디피코(대표이사 송신근), 한라대학교(총장 김응권)는 12월 6일 강원도 횡성군에 있는 ㈜디피코 본사에서 초소형 전기화물차 시범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립공원 현장관리에 적합한 초소형 전기화물차 도입을 통한 청정한 국립공원 대기환경 개선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공공기관과 산학관 협력의 하나로 적극적으로 추진되었다. ㈜디피코는 무공해 초소형 전기화물차를 국내에서 직접 설계, 생산, 판매하는 전문기업이며 ‘강원형 일자리 사업’에 뽑혀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에 적극 이바지하는 기업으로, 올해 12월부터 초소형 전기화물차를 국립공원에서 시범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단은 지원받은 초소형 전기화물차를 체류인프라 시설이 갖추어진 야영장과 저지대 탐방로 구간에서 환경과 시설관리, 순찰, 안전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여 초소형 전기화물차의 기술력을 검증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협력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2019년부터 ㈜디피코와 함께 이모빌리티산업 발전분야에서 협력사업을 추진중인 한라대학교는 금번 협약을 통하여 전기차 기술 개발 지원과 ESG 추진 산학관 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