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안중근(1879.9.2~1910.3.26) 의사’를 ‘2019년 10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안중근 의사는 1879년 9월 2일 황해도에서 태어났다. 1905년 을사늑약의 소식을 듣고 중국 상해로 건너가 산동(山東) 지방의 한인들을 모아 구국운동을 펼치는 한편 일제의 침략 실상을 널리 알리는 외교 방책으로 국권회복을 도모하고자 하였으나 1906년 아버지의 죽음으로 귀국하였다. 이후 평안남도 진남포에 삼흥(三興)학교와 돈의(敦義)학교를 설립하여 교육계몽운동을 펼쳤고, 삼합의(三合義)라는 광산회사를 평양에서 설립하여 산업 진흥운동에도 매진하였다. 의사는 나라밖에서 의병부대를 조직하여 독립전쟁전략을 구사하기 위해 1907년 러시아 연해주로 망명하였으며 1908년 연추(煙秋)에서 동의회라는 의병부대를 조직하고 국내진공작전을 펼쳤다. 1909년에는 동지 11명과 함께 동의단지회를 조직, 단지를 하고 구국에 헌신할 것을 맹세하였다. 그러던 중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가 만주를 시찰하러 온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 침략의 원흉이며 동양평화의 파괴자인 이토를 처단할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어제(27)일 낮 2시부터 전남 여수시 여수문화홀에서 여수시와 여수지역독립운동가유족회(회장 오룡) 주최로 “의혈지사 윤형숙을 기억한다”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3.1만세운동 100돌 기념으로 열린 이 날 학술세미나는 추모제를 겸한 행사였다. 남도의 유관순이자 호남의 유관순이라 불리는 윤형숙(1900.0.3~1950.9.28, 다른 이름 윤혈녀) 열사는 광주 수피아여학교(현, 수피아여자중고등학교) 재학 중 이 학교 교사 박애순 선생의 지도 아래 급우 60여명과 함께 광주교(光州橋)밑 천변에서 이 지역 주민 수백 명의 군중과 함께 만세시위에 앞장섰다. 시위 도중 일본 헌병대에 의해 왼팔이 잘리고오른쪽 눈의 부상에도 불굴의 의지로 항일정신을 드높였던 윤형숙 열사는평생을 실명 상태로 지내면서도 생애(50살로 순국) 마지막까지 독립정신과 문맹퇴치 등에 혼신의 힘을 쏟았다. 어제 열린 학술세미나에 앞서 식전행사에서는 고세영(광주수피아여고) 교장과 김유정(광주수피아여고) 총동창회장의 ‘윤형숙 열사’를 기리는 시낭송과 ‘의혈지사 윤형숙의 생애’를 다룬 동영상 상영 등이 있었다. 이어 김성천(여수제일교회 목사), 오준(여수지역독립운동가유족회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9월 20일(금)부터 9월 21일(토) 이틀 동안 서울시예술단 통합창작 음악극 <극장 앞 독립군>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산하 예술단을 보유한 제작극장의 정체성을 살려 대표 레퍼토리 작품을 개발하고자 세종문화회관 역사상 최초로 예술단 통합 브랜딩 공연을 선보인다.”며 “올해 임시정부 세움 100돌과 내년 봉오동 전투 승전 100돌을 기려 봉오동 전투의 승리를 이끌었던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제작하였다. 독립운동 100돌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고 앞으로 100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승화시키는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극장 앞 독립군> 주인공인 홍범도 장군(1868~1943)은 19세기 말 일제에 항거해 일어선 항일의병장과 대한독립군 사령관으로, 카자흐스탄에서 삶을 마감할 때까지 50여 년 동안 조국 해방을 위해 무장 독립투쟁을 펼친 전설적인 독립 운동가다. 작품은 그의 영웅적 순간만의 조명이 아닌 카자흐스탄에서 노후 생활을 하던 홍범도가 직장을 구하는 데서 시작하여 시공을 오가며 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는 태안해양유물전시관이 있는 충남 태안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문가와 함께하는 문화유산답사’(제2차)를 오는 28일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한다. ‘전문가와 함께하는 문화유산답사’는 기존의 일방적인 답사 프로그램과 달리 관련 전문가와 15명 안팎의 참가자들이 ‘사전모임(강의)’을 통해 답사지역과 관련 유적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내용을 공유한 뒤, 이를 바탕으로 직접 답사일정과 내용, 장소 등을 결정하여 자율적으로 진행하는 ‘수요자 중심’의 답사 프로그램이다. 지난 6월 8일에 ‘태안지역 수중발굴현장과 운하 유적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1차 답사가 운영되었고, 9월 28일 2차 답사와 10월에 진행할 3차 답사는 3.1만세운동 100돌을 기념하여 ‘충남지역 독립운동가들의 자취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홍성, 태안, 예산, 당진 등의 지역에 있는 독립운동가 관련 유적지를 충남대학교 충청문화연구소 이양희 박사의 강의와 안내로 답사할 예정이다. 태안지역 주민(개인ㆍ단체)이라면 누구나 2차 답사를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에 올라온 공고문을 참고하여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올해 2019년은 3.1만세운동 100돌이자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돌을 맞는 해다. 3.1절 무렵만 해도 온나라가 100주년 행사로 떠들썩하더니 8.15광복절이 지나고 부터는 왠지 100주년을 잊기라도 한 듯 잠잠하다. 정말 우리는 3.1만세운동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고 있기나 한 것일까하는 의문이 드는 요즘에 매우 뜻깊은 강연이 있어 다녀왔다. 어제 18일(수) (사)서울문화사학회(회장 임홍순) 주최로 덕성여대 평생교육원에서 열린 “시대의 아픔에 저항한 여성독립운동가 – 우리는 여성독립운동가를 얼마나 알고 있나?-” 강연이 그것이다. 강연은 이윤옥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 소장이 맡았으며 2시간 동안 서울문화사학회 회원 40여 명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되었다. 이날 강연은 이윤옥 소장이 지난 10여 년간 집필해온 여성독립운동가를 다룬 책 《서간도에 들꽃 피다》(전 10권)에 나오는 인물을 중심으로 “왜 그동안 여성독립운동가들은 알려지지 않았나?”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이어졌다. 강연은 1) 생존 독립운동가 오희옥 지사 2) 서대문형무소 수감 여성독립운동가들 3) 유관순 열사와 동풍신 열사 4) 여자광복군과 지복영 지사 5) 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충남대학교 충청문화연구소(소장 김방룡)와 함께 오는 19일부터 11월 15일까지 항일의병과 관련된 문화유산을 찾는 ‘항일의병 문화재 대국민 공모’를 진행한다. ‘항일의병 문화재 대국민 공모’는 3.1만세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세움 100돌을 맞아 한말(대한제국 마지막 시기)과 일제강점기, 광복의 역사적 격동기를 지나오면서 유실되거나 잊힌 항일의병과 관련된 유물을 폭넓게 발굴해 문화재로 등록하여 보존ㆍ계승하고 활용하기 위한 취지이다. 이번 공모는 항일의병과 관련된 유물을 소장한 국민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공모대상은 의병에 직접적으로 참여한 인물이 생산ㆍ배포한 일기 또는 수기 등의 기록물, 홍보물, 의병관련 각종 물품 등 의병활동과 관련된 동산(動産)유물이다. 이번에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유물들은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거쳐 문화재로 등록할 수 있는지를 조사한 후 문화재위원회를 거쳐 등록문화재로 관리될 예정이다. * 문화재 등록조사 → 문화재위원회 검토 → 등록예고(30일) → 문화재위원회 심의 접수는 11월 15일까지이며 필요한 서류는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수원박물관이 ‘제19기 수원박물관대학’ 수강생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수원박물관대학은 역사ㆍ문화 분야 전문가의 강의로 우리의 역사문화를 깊이 있게 알아가는 성인 대상 교육 프로그램이다. ‘우리가 잘 몰랐던 일제강점기와 항일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3.1만세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 세움 100돌을 기려 우리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강연을 들을 수 있다. ▲3.1만세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세움 100돌의 역사적 의미(10월 2일) ▲마르지 않는 눈물,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10월 23일) ▲백범 김구 기념관, 서대문 형무소 기념관 현장 답사(11월 6일) ▲시로 읊는 여성독립운동가 ‘서간도에 들꽃 피다’ (11월 13일)▲일본·한국의 극우 세력과 역사왜곡(12월 4일) 등을 주제로 한 강연ㆍ현장답사 등으로 진행된다. 강연은 이준식 독립기념관장, 강정숙 성균관대 동아시아역사연구소 책임연구원, 이동근 수원박물관 학예연구사, 이윤옥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장, 박환 수원대 교수 등 전문가가 진행한다. 10월 2일 개강해 12월 4일까지 매주 수요일(낮 2시부터 4시 30분까지)에 진행된다. 수강생 3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1919년 3월 10일, 전남 광주 만세 시위 도중 일경에 의해 왼팔이 잘려 낭자하게 흐르는 피를 부여잡고 극한의 고통 속에서도 결코 주저앉거나 포기하지 않았던 남도의 유관순, 윤형숙 (1900.0.3~1950.9.28, 다른 이름 윤혈녀) 열사를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전남 여수시 여수문화홀에서 오는 9월 27일(금) 낮 2시부터 여수시와 여수지역독립운동가유족회(회장 오룡) 주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의혈지사 윤형숙을 기억한다”라는 주제로 3.1운동100돌 기념 학술세미나와 추모제를 겸하며 윤형숙 열사 관련 학술세미나는 이번 행사가 처음이다. 이날 학술 세미나는 한규무 광주대학교 교수의 ‘항일애국열사 윤형숙 관련자료 검토 및 생애와 활동 재조명’과 김호욱 광신대학교 교수의 ‘일제강점기 호남 기독교 선교와 윤형숙의 항일운동’ 발제에 이어 토론은 김인덕 청암대학교 교수, 김병호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이사장, 이윤옥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장, 윤치홍 여수지역독립운동가유족회 독립유공자발굴위원장이 맡아 그동안 학술적으로 조명 받지 못했던 윤형숙 열사의 삶을 재조명한다. 이어 여수시 화양면 창무리에 있는 윤형숙 열사 무덤을 찾아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지청천 장군을 ‘19년 9월의 독립운동가로 뽑았다. 장군은 1888년 1월 25일(양력 3월 7일) 서울 삼청동에서 태어났다. 장군은 1907년 대한제국 육군무관학교에 입학했으나 1909년 폐교되어 일본 사관학교에 유학하여 1912년 5월 졸업할 때까지 군사학 등을 공부했다. 이후 신흥무관학교 교성대장으로 독립군 간부와 병사 양성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신흥무관학교는 서간도 일대에 거주하고 있던 교포사회를 기반으로 성립한 중학과정의 독립군 양성 학교였다. 장군은 1921년 3월 한인 무장세력이 세운 ‘대한의용군 총사령부’의 참모부원으로 선출되었고 ‘대한독립단’으로 개편된 후 군사고문으로 추대되었다. 같은 해 6월 하순 홍범도ㆍ안무(安武) 등의 부대와 함께 장군 휘하 부대는 고려혁명군정의회 제3연대로 편성되었는데, 장군은 이 부대의 주요 간부 직책을 맡게 되었다. 1925년에는 남만주의 통합 독립운동 조직이자 교민 자치조직인 정의부(正義府) 군사위원장과 사령관을 겸했고, 1928년에는 만주의 유력조직인 정의부ㆍ참의부ㆍ신민부 등 3부(府) 통합운동에 노력했다. 1930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효창원에 잠들어 계신 외할아버지(차리석) 무덤에 외할머니(강리성)가 합장되었다는 용산구청의 안내판 수정(2019.8.14) 소식을 듣고 우리 가족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외할머니가 돌아가신지 58년 만에 이뤄진 숙원이라 더욱 감회가 깊습니다.” 지난 22일 오후 3시, 늦여름 매미가 세찬 소리로 울어대는 용산 효창원 내 차리석(車利錫, 1881 - 1945) 선생의 무덤에서 만난 차리석 선생의 외손자 유기방(64살), 유기수(61살) 씨는 이렇게 말을 꺼내면서 기자 앞에 두툼한 서류 뭉치를 내놓았다. 흔히 효창원 묘역에 모셔진 분은 3의사 묘역에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선생과 임정요인 묘역에 이동녕, 차리석, 조성환 선생 그리고 김구 선생 이렇게 7인이 묻혀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9인이다. 7인 외에 2인은 다름 아닌 김구 선생의 부인 최준례 여사와 차리석 선생의 부인 강리성 여사다. 차리석 선생의 무덤에는 지금으로부터 58년 전인 1961년 4월 18일 서울에서 세상을 뜬 부인 강리성 여사가 합장되어 있으며, 김구 선생의 무덤에는 1999년 4월 12일 부인 최준례 여사가 남양주 진건 송정리에서 이장되어 합장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