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이나미 기자] 지나가다 그냥 밥집이라는 간판을 보았습니다. 밥집 하면 무식한 것이고, 식당하면 그저 그렇고, 가든 하면 그럴듯한 음식점으로 생각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김수업 선생님 말씀처럼 밀크와 우유 그리고 소젖에도 등급을 매기는 한심한 우리가 되어서도 안 되구요. 저 음식점처럼 그냥 밥집 얼마나 소박하고 재미있는 발상인가요?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광화문에 최근 생긴 커다란 빌딩이 하나 있다. 센터포인트 광화문빌딩이란다. 그런데 CENTREPOINT는 커다랗게 쓰고, 그걸 한글로 바꾼 센터포인트는 작게 써놓았다. 이 빌딩 1층에 있는 거피전문점은 더욱 가관이다. 한글은 보일듯말듯한 크기다. 한글은 영어의 보조글자인인가? 이름을 영어로 지은 것은 그렇다치고 원래 한글로 크게 쓰고 영어로 작게 쓰든지 아니면 두 글자를 같은 크기로 써야만 한다. 중국 연변 조선족자치구에 가보니 그곳은 같은 크기의 글씨라 하더라도 한글을 먼저 써놓았다. 우리는 중국의 우리 동포들보다도 못한 말글살이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안타깝다. ▲ 중국 연길의 백산호텔 간판 ▲ 연길공항 간판
[그림경제/얼레빗 = 이나미 기자] 롯데백화점의 영어사랑은 끝간 데를 모릅니다. 이번엔 Spring Color Festival이라네요. 전에는 Callenge SALE, Premium SALE, Wedding Fair 하더니 갈수록 가관입니다. 롯데백화점 손님은 외국인들인가요? 아니 그렇더라도 한국인을 위한 신문에 광고를 내면서 영어라니요? 기가막힙니다.
[그린경제/얼레빗 = 이나미 기자] 광화문 종합청사 뒤쪽으로 종교교회라는 큰 교회가 하나 있습니다. 그런데 유치원 아이들과 초등학생들을 새봄성경학교에 초대하는 펼침막이 걸려 있네요. 그런데 웬 I want you인가요? 굳이 아이들 그것도 한국 아이들을 초대하는데 영어를 쓸 까닭이 있나요? 혹시 외국인 아이들만 뽑나요?
[그린경제/얼레빗 = 이한영 기자] 기아자동차는 2014년형 K9을 내놓았습니다. K9 광고는 그동안 치열하게 살아온 당신에게 존경을 표한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런데 광고의 마지막에서 당신께 오마주합니다.라고 말합니다. 오마주(hommage)는 프랑스어로 존경, 경의를 뜻하는 말이며, 영화에서 존경의 표시로 다른 작품의 주요 장면이나 대사를 인용하는 것을 이르는 용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광고에 굳이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프랑스어를 써야 하나요? 프랑스말을 써야 품격 있는 자동차가 되나요? 아니 외래어를 써야 만이 장사가 잘 되나요? 프랑스인들은 외래어도 자기말로 고쳐서 표현한다고 하는데 왜 프랑스인들에게서 그런 정신은 배워오지 않고 껍데기만 들여오나요? 기업들인이 사대주의자는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
[그린경제/얼레빗 = 허홍구 시인] 갓난아이, 어린이란 말이 언젠가부터 사라져버렸다. 유아란 말이 더 고상하고 품격 있는 말로 느껴지는 모양이다. 이제라도갓난아이. 어린이를 다시 되찾아야만 한다. 참고로 우리말대학원장 김수업 선생님이 예전에 실제 겪으신 이야기가 있다. 한 다방에 들어가 속이안 좋아 우유를 시켰다. 그랬더니 다방 아가씨가 하는 말 밀크는 천원이고, 우유는 팔백원입니다. 어떤 걸 드릴까요? 정말 그 다방에는 두 가지 차림이 있었단다. 기가 막힌 김수업 선생님은 그럼 소젖을 시키면 더 싼가요? 하셨다는데 아가씨가 답을 할 수 있었을까?
[그린경제/얼레빗 = 이나미 기자] 더 이상 무슨 말을 할까요? 이웃과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오순도순 윷놀이를 하면 되지 무슨 척사대회? 이 펼침막은 한반도 곳곳에 나붙고 있습니다. 특히 대보름을 맞아서...
[그린경제/얼레빗 = 이나미 기자] 한 일간지를 펼치니 영문자가 잔뜩 있는 광고가 있네요. 무슨 영자신문인가? 그런데 영자신문이 아니라 국내 일간지였습니다. 한글은 작은 글씨로 구색이 되었고, Italy with Style라는 영어와 함깨 대부분 영문자로 씌어 있습니다. 꼭 그렇게 해야 하나요? 제발 우리말 우리글을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이 되기를...
[그린경제/얼레빗 = 최미현 기자] 신문에 콘서트 광고가 났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우리말은 하나도 없네요. 영문자, 영어를 한글로 쓴 것 그리고 한자말만 있네요. 더구나 가수의 이름까지 전혀 모를 말들로 지었습니다. 저렇게 하고도 한국가수라 할 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예술을 하더라도 민족정신은 저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린경제/얼레빗 = 이나미 기자] 신문에 한 기업이 새해 인사를 했네요. 그런데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라고 했습니다. 저렇게 '복을 한자로 써야만 복을 받나요? 한자와 영어가 있어야 유식하다는 생각을 버렸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