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전라남도 목포시 신안비치호텔에서 ‘2018년도 문화재지킴이 전국대회’를 연다. ‘문화재지킴이 운동’은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문화재를 가꾸고 지키자는 취지에서 지난 2005년 4월부터 시작되었다. 현재 전국 약 8만 5,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문화재지킴이(개인ㆍ가족ㆍ단체ㆍ기업ㆍ청소년ㆍ청년 등)로 위촉되어 문화재 주변 정화활동, 문화재 감시 등 상시점검과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전국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문화재지킴이 500여 명과 함께 그동안 펼쳐온 문화재지킴이 활동성과를 공유하고, 문화재지킴이 현장체험과 답사활동을 진행하는 잔치다. 첫날인 17일에는 대회 개최 선언을 시작으로, 문화재지킴이 활동 우수자에 대한 유공자 표창 그리고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킴이, 문화재지킴이 단체들의 활동 우수사례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대회 2일차에는 목포 시내에 있는 근대문화유산 현장을 답사하고 문화재 현장 정화활동 등을 통해 문화재지킴이로서의 사명감과 문화재 보호활동의 의지를 다지면서 올해 행사를 마무리한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김승희)은 개관 40주년(12월 6일)을 기념하여 박물관 정원 일대에서 벼룩시장 ‘박장대소(博場大笑)’를 연다. 12월 6일(목)~9일(일) 낮 1시에서 5시까지 진행되는 ‘박장대소(博場大笑)’는 ‘박물관 장터에서 크게 웃자’라는 의미로 기획된 문화예술시장이다. 이 행사는 도심 속 박물관에서 즐기는 시민 잔치마당으로 문화예술작가 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들이 판매자와 소비자가 되어 자유롭게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다. 벼룩시장이 진행되는 동안 박물관 곳곳에서 고무신 던지기, 비석치기 등 다양한 놀이 체험이 펼쳐지며 주말 낮 2시부터 인디밴드 버스킹 공연, 4시에는 버블ㆍ마술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벼룩시장은 스스로의 작품을 알리고 소통하고자 하는 문화예술작가뿐만 아니라 판매자와 소비자 역할을 직접 체험함으로 다시 쓰고 나눠 쓰는 절약정신을 배우고자 하는 어린이ㆍ청소년ㆍ가족 등 모든 시민들이 즐거운 장을 만들어 가는 장터로 참여를 희망하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오는 11월 23일까지 선착순으로 60팀의 사전참가 신청을 받아 무료로 운영될 예정이며, 참가 방법과 기타 자세한 내용은 국립광주박물관 누리집(h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민병찬)은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매주 목요일(14:00~16:00) 신라학 강좌를 진행한다. 주제는 ‘《삼국유사》로 읽는 새로운 신라사’로 경북대학교 주보돈 명예교수가 강의한다. 참가 신청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교육 및 행사’(참가신청)에서 접수할 수 있고, 당일 현장접수도 할 수 있다. ◆ 신라학 강좌 이번 시간은《삼국유사》 기이편에 담긴 경덕왕(재위 742~765)과 표훈대덕(表訓大德)의 일화를 통해 8세기 신라를 해석해본다. 성덕왕의 셋째 아들이었던 경덕왕은 후계로 세울 아들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 첫 번째 왕비인 삼모부인이 아들을 생산하지 못하자 이혼하고 만월부인을 새 왕비로 맞이하여 혜공왕을 낳았다. 혜공왕은 훗날 피살당하는데 이는 신라 중대가 끝나고 혼란기인 하대로 넘어가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강의를 통해 신라 8세기의 시대적 배경과 어떤 이유로 경덕왕이 그토록 아들에 집착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 일정 : 11월 15일(목) 14시~16시 ∘ 장소 : 국립경주박물관 강당 ∘ 주제 : 경덕왕조와 남아 선호 ∘ 강사 : 주보돈 (경북대학교 명예교수) · 학력 – 계명대학교 대학원(문학박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조현재)은 2018년 11월 13일(화) 낮 1시부터 한국국학진흥원 대강당에서 18세기 영남지역 유학자인 소산 이광정(李光靖, 1714~1789)의 학문과 사상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학계에서는 퇴계 이황의 학문이 몇 개의 학맥을 따라 계승되면서 발전해 온 것으로 보는데, 그 가운데 가장 번성했던 것이 학봉 김성일(金誠一, 1538~1593)을 필두로 하는 학봉 학맥이다. 그리고 김성일의 학문은 다시 경당 장흥효(張興孝, 1564~1633) – 갈암 이현일(李玄逸, 1627~1704) - 밀암 이재(李栽, 1657~1730) - 대산 이상정(李象靖, 1711~1781) - 손재 남한조(南漢朝, 1744~1809) – 정재 류치명(柳致明, 1777~1861) – 서산 김흥락(金興洛, 1827~1899) 등으로 이어져 오늘날에 이른 것으로 본다. 영남유학의 거두, 대산 이상정과 소산 이광정 그 가운데 조선후기 성리학 정착기에 핵심적 역할을 했던 대산 이상정은 18세기 안동의 유학자로서 흔히 ‘소퇴계’라 불렀을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상정이 성리학의 일가를 이룬 데는 동생인 소산 이광정의 큰 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종덕)는 오는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립문화재연구소-몽골 역사학고고학연구소 문화유산 공동연구 10돌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과 「2018 Asian Archaeology(아시아의 고고학)」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몽골 과학아카데미 역사학고고학연구소와 10년 동안 진행한 문화유산 공동연구의 성과를 소개하고, 2018년 한 해 동안 국내 기관이 참여한 해외 주요 발굴조사의 최신성과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첫날인 15일에는 한‧몽 문화유산 공동연구 10년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전망하는 자리로, 발표자들은 고고학, 형질인류학, 보존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소개할 예정이다. ▲ 한국의 몽골고고학 발표를 시작으로, ▲ 한‧몽 ‘문화유산의 연구 및 보존 공동연구 프로젝트’ 고고학연구 10주년(2009-2018), ▲ 한국ㆍ몽골 보존과학 분야 국제공동연구,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다, ▲ 몽골 시베트 하이르한 고분군 발굴조사 성과(2017-2018), ▲ 몽골 시베트 하이르한 고분군 출토 복식 및 직물조사, ▲ 몽골 초기철기시대부터 선비까지의 인골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조현중)과 (사)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이사장 박종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43회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의 심사 결과, 대통령상에 이덕은 작가의 ‘색실누비색실첩’ 등 모두 131작품의 입상작이 뽑혔다.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은 전통공예의 육성ㆍ발전과 전승 활성화를 위한 일반인(국가ㆍ시도무형문화재 보유자 제외) 대상의 공모전이다. 1973년 ‘인간문화재 공예작품전시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43회째 열려 나라 안 전통공예분야 공모전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전통공예 작가들의 등용문이자 으뜸 권위를 자랑한다. 이번 공예대전에는 12개 분과에서 모두 331작품이 접수(9.17.~19.)되었으며, 1차 심사(10.4.)와 대국민 공개 검증(10.5.~14.), 전문가 현장실사(10.17.~24.)를 거쳐 8개 분과 8개 후보작(제3분과, 제4분과, 제10분과, 제11분과 대상작 없음)을 대상으로 최종 심사(11.7.)를 진행하였다. 심사결과, 가장 뛰어난 작품에 주어지는 ▲ 대통령상에는 이덕은 작가의 ‘색실누비색실첩’이 뽑혔다. 이 작품은 “바느질의 섬세함과 아름다운 색상이 조화롭고 예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해인사(주지 향적스님)와 공동으로 고려 대장경판과 고려를 개국한 태조 왕건의 스승으로 알려진 건칠 희랑대사좌상(보물 제 999호/ 이하‘희랑대사좌상’) 이운(移運)행사를 마쳤다. 이번 이운행사는 고려 1,100돌을 기념하여 2018년 12월 4일부터 2019년 3월 3일까지 열리는 고려의 문화를 조명하는 특별전시 「대고려 그 찬란한 도전」(2018년 12월 3일 개막)의 사전행사다. 대고려전에 전시될 고려대장경과 처음으로 산문(山門)을 나와 1,000년 만에 그 모습을 일반인들에게 선보이게 될 희랑대사좌상을 해인사에서 국립중앙박물관까지 모시고 오는 의식이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해인사(주지 향적스님)와 공동으로 11월 10일(토) 오전 10시부터 전통의장대(장군)와 문관(10명) 희랑대사를 호위하면서 숭의전에 도착한 후, 숭의전 사당에서 왕건(초상화)과 희랑대사(좌상)가 만난 가운데 국태민안(國泰民安)을 기원하는 문화행사를 진행했다. 두 분의 만남을 축하하기 위하여 약식 고유제와 고려가무악 연주, 왕건과 희랑대사의 만남을 대형 붓으로 작품화하는 서예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이 자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민병찬)은 오는 11월 22일(목)부터 12월 4일(화)까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국립경주박물관 명품을 찾아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경주박물관 명품을 찾아라!’는 그 동안 입시 준비에 매진했던 수험생들이 박물관에서 문화 체험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휴식의 시간을 갖도록 기획됐다. ‘천마총 금관’, ‘성덕대왕신종’ 등 대표 소장품을 박물관 컨텐츠가 담겨있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증강현실을 활용한 나만의 금관 만들기’와 ‘SNS 기념엽서 만들기’등 다양한 연계 체험 활동과 현장 이벤트를 통해 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수험생들이 그동안 쌓인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학급 친구들과 함께 박물관에서 뜻깊은 추억과 우정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자 하는 학교 단체는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교육·행사 – 교육프로그램)에서 회 차별 운영 일정 확인 후 신청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세부일정 및 관련사진 참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박영국)은 11월 17일(토) 낮 2시부터 박물관 강당에서 스무 번째 ‘책사람’ 강연을 진행한다. ‘책사람’은 책을 대출하고 열람하듯이 사람의 지식과 지혜를 강연 형식으로 열람하는 국립한글박물관의 정기 프로그램이다. 조선시대 동시통역사인 역관과 외국어 교재 이야기 이번 책사람 강연자는 논어등반학교 이한우 교장이다. 이한우 교장은 조선일보 논설위원, 기획취재부장, 문화부장을 지냈으며 10여 년 간 《조선왕조실록》을 연구하여 다수의 역사책을 펴냈다. 특히 2013년에는 저서 《조선을 통하다》를 통해 그동안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실록 속 역관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강연에서는 조선시대에 활약한 역관들의 이야기와 그들이 공부했던 외국어 교재를 소개한다. 역관은 단순히 말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일을 서로 통하게 한다는 의미에서 ‘통사’라고도 불렸으며, 역관 교육기관인 ‘사역원’에서 교육받았다. 사역원에서는 통역관을 양성하기 위해 외국어 교재를 펴냈는데, 조선 초기에는 주로 해당 외국어의 어린이용 교과서 등을 수입해서 교재로 사용하였고 조선 후기에는 한글로 발음을 달고 그 뜻을 풀이한 언해서*를 펴내 썼다. 국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고려 건국 1,100주년을 맞아 국립중앙박물관은 9일 해인사와 공동으로 고려 대장경판과 고려의 창업주 태조 왕건의 스승으로 알려진 희랑대사의 좌상(보물 제999호)의 이운(移運) 행사를 시작했다. 이운(移運式)이란 불화나 불구 등을 다른 장소로 옮길 때 하는 의식을 말한다. 이번 행사는 9일 아침 장경판과 희랑대사 좌상의 이운을 부처에게 알리는 고불식(告佛式)을 열면서 시작됐다. 대장경판에서 경판을 꺼내 법보전에서 일주문까지 이운행렬을 재현한 뒤 무진동 차량에 유물을 실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될 경판은 대방광불화엄경주본변상도 등 4점이며, 전시유물은 희랑대사 좌상과 초조본 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 등 5점이다. 그런데 이운행사를 위한 복제품도 등장했다. 해인사에 전시되었던 희랑대사 좌상 복제품과 대장경판 복제품은 이틀째인 10일 경기 연천 숭의전에서 펼쳐지는 ‘희랑대사와 왕건의 만남’ 행사에 쓰이기 위한 것이다.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유물 보호를 위해서는 진품 대신 복제품의 행사 참여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태조 왕건과 스승 희랑대사는 만날 수 있을까? 숭의전은 고려 태조 왕건 등 고려 임금 4명과 공신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