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이 세계적인 아시아음악학자로 알려진 로버트 가피아스(Robert Garias)가 1960년대 기록한 국악 관련 사진ㆍ음향ㆍ영상 등을 분석한 ‘로버트 가피아스 소장자료 연구(연구집ㆍ사진집)’와 기록자의 생애와 연구 과정을 담은 구술채록 도서 《국립국악원 구술총서 제21집: 로버트 가피아스》를 국문과 영문으로 펴냈다. 미국 내 아시아음악 연구의 선구자, 로버트 가피아스 1960년대 한국 전통예술의 전 분야 기록해 이번 발간물에서 다룬 기록물은 미국의 민족음악학자이자 아시아음악학자인 로버트 가피아스(Robert Garfias, 1932~) 박사가 1966년에 한국을 방문해 기록한 한국 전통음악 관련 자료들로, 국가무형문화재 제17호 ‘봉산탈춤’, 국가무형문화재 제46호 ‘대취타’ 등 주요 전통예술 종목이 문화재로 지정되기 전 기록한 사진과 영상 등으로 학술적 가치가 높은 자료다. 가피아스 박사는 전 세계 전통음악 현장을 조사하여 방대한 양의 기록을 남긴 선구적 음악학자로, 1966년 한국 방문 때 한국의 궁중음악ㆍ궁중춤ㆍ풍류음악ㆍ민속음악ㆍ민속춤ㆍ연희 등 전통예술의 제 분야를 체계적이며 학술적으로 녹음ㆍ녹화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바둑 최고의 영재를 가리는 하찬석 국수배 영재최강전의 여덟 번째 대회의 막이 올랐다. 제8기 하찬석 국수배 영재최강전 28강전이 25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렸다. 종합기전 우승ㆍ준우승자를 뺀 17살(2002년생) 이하 프로기사 28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단판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자가 결정되며, 4월 예정인 결승 3번기를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자는 5월 열리는 한ㆍ중ㆍ일ㆍ대 영재바둑대결의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되며, 6월 예정인 영재 대 정상 기념대국의 출전권을 얻게 된다. 12판이 진행된 28강에서는 김선기ㆍ오병우ㆍ현유빈 2단 등 8명이 16강에 진출했으며, 여자 기사 가운데는 김경은ㆍ허서현 초단이 16강 대진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 데뷔전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천재소녀’ 김은지 초단은 유창주 초단에게 패하며 프로 1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함께 데뷔전을 치른 정유진ㆍ박소율 초단 역시 고배를 마셨다. 반면 양유준 초단은 문지환 초단을 꺾고 유일하게 데뷔전에서 승리해 디펜딩챔피언 문민종 2단과 8강 진출권을 다툰다. 한편 하찬석 국수배는 매년 경남 합천군에서 추첨식을 겸한 개막식을 가졌지만 최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시니어 바둑리그와 여자 바둑리그 우승팀 간 왕중왕 대결에서 여자 바둑리그 우승팀 부안 곰소소금(감독 김효정)이 챔피언스컵의 주인공이 됐다. 2월 22~23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대방건설배 시니어 대 여자 바둑리그 챔피언스컵 3번기에서 부안 곰소소금이 부산 KH에너지(감독 김성래)에 종합전적 2-0으로 승리하며 챔피언에 올랐다. 부안 곰소소금은 22일 열린 1차전에서 주장 오유진 7단이 조치훈 9단에게 184수 만에 백 불계승을, 2장 허서현 초단이 장수영 9단에게 14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둬 2-1로 선취점을 올렸다. 23일 오전 11시에 시작된 2차전은 1차전과 같은 대진으로 맞대결을 펼쳤다. 부안 곰소소금의 3장 이유진 2단이 전날 1차전에서 패배를 안긴 강훈 9단을 상대로 251수 흑 7집반 승을 거두며 가장 먼저 승전보를 전했지만, 주장 대결에서 조치훈 9단이 오유진 7단에게 202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승부는 원점이 됐다. 부안 곰소소금의 우승은 막내 허서현 초단이 결정지었다. 허서현 초단은 장수영 9단을 상대로 마지막 순간까지 역전의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305수 만에 백으로 반집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충북 옥천여행 지도가 한눈에 쏙 들어오도록 새롭게 바뀌었다. 지난해 여행안내 책자 전면 개편에 이어 올해는 여행 지도가 보기 쉽게 꾸며져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 발간된 여행 지도는 주요 관광지 19곳의 손 그림 이미지가 눈에 띈다. 안남면 둔주봉은 금강 줄기가 만들어낸 한반도 지형을 이미지로 표현했고 정지용 생가, 옥주사마소, 전통문화체험관 등 볼거리 많은 옥천 구읍은 그에 맞는 초가집과 전통한옥으로 이미지화했다. 사시사철 색다른 멋이 있는 장령산자연휴양림은 아름다운 가을 단풍과 출렁다리, 계곡물을 그렸고 천혜의 자연경관 부소담악과 최근 개방한 향수호수길은 대청호와 어울리는 그림으로 표현했다. 지도 아랫부분에는 당일 여행 4개 코스와 1박 2일 여행 2개 코스를 사진과 함께 기재해 관광객들이 여행계획을 짜는데 고민을 덜게 했다. 지도 뒷면에는 지난해 선정한 명소 9경과 추천 여행지, 축제, 특색 음식 등의 정보를 담았다. 또 골목으로 통하는 구읍여행, 달려볼까 향수100리길, 걸어볼까 향수호수길, 청산·청성 9색 여행 등 테마가 있는 여행길도 소개했다. 옥천군은 새롭게 꾸민 여행 지도를 대전, 충북권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해남미남(味南)축제가 ㈔한국축제콘텐츠협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 시상에서 축제프로그램 연출부문 대상을 받았다. 올해로 제8회째를 맞는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은 전국의 모든 축제를 대상으로, 지역경제와 축제콘텐츠 발전에 이바지한 축제를 뽑아, 시상함으로써, 축제의 자긍심을 드높이며 축제콘텐츠산업의 발전 방향을 찾기 위해 열리고 있다. 관련 교수, 업계 대표, 축제 감독, 언론인 등 이해관계로부터 철저히 배제된 15명의 심사위원단을 구성, 객관적이고 엄격한 평가를 거쳐 수상 축제를 결정해 수상의 공정성을 더했다. 해남미남(味南)축제는 먹거리를 통한 지역 대표 농수산물을 알리는 특색있는 기획과 프로그램의 운영으로 주민들의 실질적인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마스터셰프 경연대회, 해남음식 특별전 등 해남 특산물을 활용한 특색있는 먹거리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또한 날마다 열리는 야간공연과 해남 농수산물을 활용한 가족 단위 체험행사도 다채롭게 마련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았다. 특히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된 신생축제임에도 13만6천여 명이 축제장을 찾아 52억여원이라는 직ㆍ간접 경제효과를 올린 것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우리나라 만 19살 이상 국민은 휴양과 건강을 위해 등산 활동과 자연풍경 감상을 주로 하고, 자연휴양림 이용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산림복지서비스 기반 마련 및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2019 국민 산림 휴양ㆍ복지 활동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만 19살 이상 국민 1만183명을 대상으로 2019년 8월부터 10월까지 1:1 대인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하였으며, 활동 유형을 일상형(당일 4시간 이내), 당일형(당일 4시간 이상), 숙박형으로 구분하여 조사했다. * 산림휴양ㆍ복지활동 : 개인적인 여가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산림(숲, 공원, 녹지 등)에서 행해지는 휴식, 취미, 문화, 예술, 창작, 체육(운동, 레포츠), 사회참여 등의 활동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10명 가운데 8명은 일상적(4시간 이내)으로 산림(숲)을 방문하고, 10명 중 6명은 당일(4시간 이상) 또는 숙박형 활동으로 산림(숲)을 방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일상형 활동을 경험한 국민은 81.1%, 당일형ㆍ숙박형 활동을 경험한 국민은 63.6%로 나타났다. 일상적(4시간 이내) 활동으로 등산ㆍ산책을 가장 선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태훈, 이하 해문홍)은 영화 <기생충>의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하 오스카) 4관왕 수상을 계기로 3월부터 6월까지 '재외문화원 한국 영화제'를 확대하여 연다. 높아진 한국 영화의 위상과 관심 계기, 25개국 주재 재외문화원ㆍ홍보관에 한국 영화제 추가 예산 등 지원 현재 해외에서는 <기생충>의 오스카 수상 이후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과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17일부터 현지 100여 개 상영관에서 <기생충>을 재개봉했고, 주로 미국 영화를 상영하는 브라질에서는 200여 관이 넘는 상영관에서 <기생충>을 개봉했다. 이에 해문홍은 한국 영화에 대한 열기를 계속 확산하고, 이를 한국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가기 위해 25개국 재외문화원ㆍ홍보관에 추가 예산 등을 지원하고 올해 상반기에 '한국 영화 특별 행사'를 집중하여 연다. 특별상영회, 한국문화 체험 등 다양한 문화행사 연계 진행 특히 재외문화원들은 이번 영화제를 통해 특별 상영회와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연계한다. 미국에서 열리는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기대학교 평생교육원 서울캠퍼스에서 예술문화전문가 과정으로 캘리그라피 교육을 진행한다. 김도영 담당교수는 빛솔캘리그라피연구소 대표로 문자 예술에 대한 홍보와 교육을 실시하여 확장을 진행중에 있으며, 경기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캘리그라피 강의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예술로 정착되는데 이바지하고자 한다. 오는 2020년 3월 9일(월) 개강을 시작으로 현재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강의시간은 매주 월요일 19:00 ~ 20:50 교육을 진행하며 누리집(https://sce.kyonggi.ac.kr)에서 참여 신청하면 된다.(문의 02-390-5260) 캘리그라피(Calligraphy)는 아름다운 서체란 뜻을 지닌 그리스어(어원) Kalligraphia에서 유래된 전문적인 손글씨(핸드레터링) 기술이며 캘리그라피(calli+graphy)의 Calli는 미(美)를 뜻하며, Graphy는 화풍, 서풍, 서법, 기록법, 디자인의 의미를 갖고 있다. 캘리그라피는 '손으로 그린 그림문자’다. 의미전달의 수단이라는 문자의 본뜻을 떠나 유연하고 동적인 선, 글자 자체의 독특한 번짐, 살짝 스쳐가는 효과, 여백의 균형미등 순수 조형의 관점에서 볼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임재원)이 국악기를 처음 접하는 작곡가를 위해 국악기 이해와 활용을 위한 국악기 활용서를 펴냈다. 이번 책은 지난 1권에서 다루지 않았던 국악관현악에 자주 쓰이는 7개 악기에 대한 안내서로 국악기를 접해본 적이 없는 나라 안팎 작곡가들에게 국악기를 쉽게 활용시키는 데 의미를 두었다. 이번 책에서 다루는 악기는 단소, 소금, 생황, 태평소, 양금, 철현금, 장구 등 7개 악기로서 국악기 연주자인 이용구(추계예술대 국악과 교수/단소), 이영섭(영남대학교 음악대학 국악전공 교수/소금), 김효영(생황연주자/생황), 진윤경(부산대학교 한국음악과 교수/태평소), 전명선(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단원/양금), 유경화(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철현금,장구), 김희선(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장/총론)이 집필하였다. ‘창작을 위한 국악기 이해와 활용2’는 각 악기의 구조, 종류, 음역, 주법 등을 개론식으로 악보와 연주 동영상을 통해 설명하여 국악기를 처음 접하는 작곡가가 국악기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책자에 실려 있는 악보를 저자가 직접 연주하는 동영상으로 제작해 국악원 누리집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신진서(20) 9단이 LG배 우승으로 입단 후 처음으로 중요 세계대회를 제패했다. 12일 경기도 광명 라까사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3번기 2국에서 신진서 9단이 박정환(27) 9단에게 161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우승배를 들어 올렸다. 신진서 9단은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결승 1국에서 백 불계승을 거둔 바 있다. 결승 2국 총평에서 신진서 9단은 “초반은 괜찮게 풀린 것 같다. 좌상귀 젖혀 끊는 수(백68ㆍ70)를 보지 못해 잠깐 나빠지기도 했지만 이후 생각대로 국면이 잘 짜여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결승 2국을 되돌아봤다. 이어진 대담에서 신 9단은 “첫판을 너무 운 좋게 이긴 것이 승패를 좌우했던 것 같다.”라면서 “최근 인터넷 바둑에서 중국 강자들을 많이 이겨 기대는 많이 했지만, 박정환 9단이 마지막 돌을 거두고 나서야 우승했다는 실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LG배에서 커제ㆍ박정환 9단을 이기고 우승해 자신을 칭찬해 주고 싶다. 세계 중요대회는 이제 첫 우승이고 첫 시작인 만큼 세계대회에서 더 많이 우승하고 세계 최고가 되는 게 목표”라면서 “이세돌ㆍ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