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권경업)은 대설주의보가 발령될 때 전면 통제되던 국립공원 탐방로 가운데 설경명소인 62개 구간(195km)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방할 계획이다. 대설주의보란 24시간 내로 눈이 5cm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할 때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대설특보 중 하나다. 그간 국립공원공단은 매년 11월 15일부터 이듬해 3월 15일까지 대설주의보 이상의 대설특보가 발령되면 탐방로를 전면통제하고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설경 감상을 위해 국립공원을 방문하는 탐방객의 요구가 계속됨에 따라 공원별 현장여건을 고려한 저지대 탐방로, 사찰, 안전이 확보된 설경 경관지역 등 96개 구간을 지난해 시범 개방했다. 올해 개방하는 구간은 지난해 설경명소인 지리산 뱀사골계곡(반선~요룡대) 등 39개 구간을 포함하여 탐방객이 많이 찾는 설악산 백담계곡(수렴동대피소 일원) 등 23개 구간을 새로 지정했다. 올해 개방되는 대표적인 설경명소로는 ▲지리산 성삼재 ~ 노고단 일대, ▲오대산 선재길, ▲태백산 천제단 일대, ▲설악산 장수대분소 ~ 대승폭포, ▲ 치악산 세렴폭포 일대, ▲ 소백산 죽령 ~ 연화봉 ▲ 변산반도 내소사 전나무숲길 등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신남방 정책으로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을 통해 상생번영의 기회를 넓히고, 한반도와 아세안을 넘어 세계평화에 함께 기여하고자 합니다.” 지난 2017년 싱가포르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로 이른바 신남방 정책이 신호탄을 올렸다. 최근 부산에서 열린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통해 다시금 주목받은 신남방 정책의 실체는 무엇이고, 지금 우리에게 이것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KTV 국민방송은 오는 27~28일 송년 특별기획 UHD 3부작 다큐멘터리 ‘신남방의 길’을 방송한다. 아나운서 출신인 KTV 성경환 원장이 직접 1~3부의 내레이션을 맡아 오랜만에 시청자들과 만난다. 아세안은 오는 2030년이면 국경 없는 하나의 경제체제ㆍ소비시장이 되고, 2050년에는 세계 3대 경제대국이 될 전망이다. 더구나 30세 미만이 전체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역동성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포스트 차이나’의 지위를 넘어 세계 경제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신남방 정책은 인도 및 아세안 국가들과 ‘슈퍼 아시아’를 묶는 새로운 경제 벨트를 만들고, 그 협력 수준을 미ㆍ중ㆍ일ㆍ러 4강 수준으로 높이는 프로젝트다. 발 빠르게 아세안 시장을 공략한 일본과 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신진서 9단이 전기 우승자 신민준 9단을 꺾고 첫 KBS바둑왕전 우승을 차지했다. 신진서 9단은 17일 서울 여의도 KBS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38기 KBS바둑왕전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신민준 9단에게 208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1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앞서 3일 열린 결승1국에서 신민준 9단에게 200수 만에 흑 불계패로 선취점을 내준 신진서 9단은 이날 낮 2시에 펼쳐진 결승2국에서 180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1-1 타이를 만들었다. 신진서 9단은 30분 휴식 후 3시 40분에 속행된 결승3국도 승리하며 2-1 역전우승에 성공했다. 두 판 모두 신진서 9단의 강력한 전투력이 빛났다. 결승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신진서 9단은 “결승2ㆍ3국 모두 초반부터 잘 풀렸다. 3국 중반전에서 방향착오를 범해 만만치 않아졌다고 생각했지만 이후 상대가 실수를 범해 승기를 잡았다.”고 대국내용을 총평했다. 이어 “그동안 KBS바둑왕전은 일인자 기사들이 우승을 차지한 전통을 가진 기전인데 첫 우승을 하여 뜻 깊고 기쁘다.”면서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좀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고 팬들에게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로커스(대표이사 김형순)는 12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콘텐츠대상’에서 싸이더스 애니메이션의 ‘레드슈즈(감독 홍성호)’가 애니메이션 부문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2019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시상식은 방송영상,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게임, 나라밖 수출 등 분야에서 2019년 한 해 동안 가장 큰 성과를 거둔 콘텐츠와 산업 발전 공로자를 시상하고 축하하는 자리다. 제작사인 로커스는 영화, CF의 CG특수효과와 리니지2M, V4 등의 게임 시네마틱 트레일러*, 그리고 런닝맨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등을 제작한 국내 대표적인 CGI 애니메이션* 기업으로 약 200여 명의 인력이 10여 년에 걸쳐 장편 애니메이션인 ‘레드슈즈’를 만들었다. 싸이더스 애니메이션은 로커스의 창작 애니메이션 브랜드다. 목소리 연기에 헐리우드 배우인 클로이 모레츠와 샘 클라플린이, 애니메이션 감독과 캐릭터 디자인에 김상진 디자이너가 참여해 개봉 당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국내 개봉 성적은 누적 관객 수 약 82만 명으로 국내 창작 애니메이션으로는 이례적으로 80만 명을 돌파하며 올해 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대전문화재단(대표이사 박만우)은 오는 12월 10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대전시무형문화재 제22호 판소리 고향임 명창이 동초제 춘향가 8시간 완창공연을 연다고 밝혔다. 완창이란 판소리 한바탕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부르는 것으로, 이날 고향임 명창은 동초제 춘향가 8시간 완창무대를 선보여 한국 판소리계 최고령 최장 시간의 역사를 다시 쓰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고향임 명창은 동초제 판소리의 계승자로 특히 ‘춘향가’에 특장을 가졌는데, 이 동초제 춘향가는 판소리 가운데 가장 긴 8~9시간 분량이다. 초대 국립창극단 단장을 역임했던 동초 김연수(1907~1974) 선생이 정정렬, 송만갑, 유성준 등에게 소리를 배워 자기만의 독자적인 바디를 이룩한 소리제다. 동초제 춘향가는 풍부한 사설과 너름새, 통성을 중심으로 쓰는 소릿길을 가지고 있으며, 현대 판소리 중 연극적인 특징이 잘 살아있는 판소리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동초제는 사설이 분명하여 청중에게 춘향가의 본맛을 잘 전달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고향임 명창은 이미 지난 2009년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9시간 가까운 춘향가를 완창한 신화를 가지고 있다. 만 52살이었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장영승)는 11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진행한 ‘최강애니전 2019 페스티벌’이 성공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최강애니전은 모두 32개국 56편의 애니메이션 상영회와 애니메이션의 제작ㆍ디자인ㆍ사업화ㆍ평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재 활동 중인 전문가 15인의 초청 강연으로 구성되어 애니메이션 애호가 및 전공자들의 발길을 끌었다.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오타와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애니마페스트(AnimaFest) 자그레브, 코펜하게 보이드(VOID)에서 수상한 작품들과 비메오 스태프 선정작(Vimeo Staff Pick)을 애니메이션 관람 취향별로 프로그래밍된 6가지 마당과 실제 인물의 인터뷰를 담아 애니메이션으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김준기 감독의 특별 섹션 등 모두 7개 마당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특히, 어린이 관객을 위해 ‘꿈의 놀이터’라는 이름으로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 엄선한 작품들로 별도의 어린이 마당을 마련하였는데, 여럿 페스티벌의 수상에 빛나는 <큰 늑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유난히 정상의 교체가 잦았던 2019년의 마지막 1위는 박정환 9단이 차지했다. 2019년 랭킹 1위는 박정환 9단과 신진서 9단이 각각 여섯 차례씩 나눠 가졌다. 지난달에 이어 2달 연속 1위에 오른 박정환 9단은 11월 한 달 동안 2019-2020 KB바둑리그에서 4승 1패를 기록해 랭킹점수 10,031점으로 정상을 지켰다. 2위를 차지한 신진서 9단은 KBS바둑왕전 결승 진출 등 7승 1패로 랭킹점수를 8점 끌어올리며 10,026점으로 박정환 9단과의 격차를 5점차로 좁혔다. 10위권 내에서는 랭킹 변화가 없었다. 천적 박정환 9단에게 첫 1승을 챙긴 변상일 9단이 3위에 이름을 올렸고, KBS바둑왕전 결승에 2회 연속 오른 신민준 9단이 4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이동훈ㆍ김지석ㆍ박영훈ㆍ강동윤ㆍ이지현 9단, 안성준 8단이 5~10위에 자리했다. 100위권 내에서는 KB바둑리그 수려한 합천팀에서 활약 중인 박종훈 3단이 스무 계단 상승한 94위에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박종훈 3단과 함께 KB바둑리그에서 팀을 1위에 올려놓은 박상진 4단이 순위점수 74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얻으며 53위를 차지했다. 한편 궁륭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바둑여제 최정 9단이 올해 마지막 세계여자대회인 오청원배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세계여자바둑 2관왕에 올랐다. 최정 9단은 3일 중국 푸저우(福州) 오청원회관에서 열린 제2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3번기 2국에서 왕천싱 5단에게 149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오청원배 첫 우승을 차지했다. 2일 벌어진 1국에서 완승을 거둔 최정 9단은 이날 2국에서도 한 수 위의 기량을 발휘하며 낙승을 거뒀다. 2국은 초반부터 서로의 기세가 충돌한 접전의 양상이었다. 왕천싱 5단은 최정 9단의 상변 돌들을 강하게 압박했고, 최정 9단도 전투를 마다하지 않으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승부는 상변 전투에서 갈렸다. 왕천싱 5단은 백 4점을 연결해야 하는 장면에서 중요한 돌들을 잃는 패착(74수)을 범했다. 이후 왕천싱 5단이 재차 무리수를 뒀고, 최정 9단이 정확하게 이를 응징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최정 9단은 오청원배 우승컵을 거머쥐며 올해 세계여자바둑 2관왕에 올랐다. 역대 세계대회 우승기록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우승 인터뷰에서 최정 9단은 “응원해주신 팬들과 동료들 덕분에 우승한 것 같다.”면서 “중국원정에 동행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정성숙)이 전통공연예술 활성화를 위한 ‘2020년 공모사업 통합설명회’를 12월 9일(월)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연다. 전통예술 민간분야 경쟁력 강화와 수요 발굴 확대를 목적으로 9개 사업에 모두 20억 원을 지원한다. 기존의 일회성 지원에서 나아가 재단의 지원사업과 기획사업간 연계와 레퍼토리화를 위한 단계별 지원이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신진국악실험무대’를 통해 발굴된 신진예술가들에게 재단의 기획공연에 오를 기회를 확대했으며, 기존 신작 발굴에 집중한 ‘창작연희 활성화 사업’은 지원 대상을 신작과 기작품으로 세분화하여 창작연희 종목 강화에 나선다. 이번 통합설명회에서는 재단의 공모사업 세부내용과 신청 방법 말고도 국악방송,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등 전통예술인들에게 유용한 정보들이 소개된다. 당일 현장에는 공모사업별 일대일 상담 부스를 설치해 예술인들을 위한 맞춤 상담도 진행된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정성숙 이사장은 “전통공연예술 생태계 선순환을 위한 새로운 지원 체계 구축에 고민이 많다.”며 “일회성 지원에서 나아가 단계별 지원 모델을 지속적으로 모색하여 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창작활동과 관객을 위한 양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최정 9단은 2일 중국 푸저우(福州) 오청원회관에서 열린 제2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3번기 1국에서 왕천싱 6단에게 128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한ㆍ중 여자순위 1위 사이의 세계대회 결승 격돌로 관심을 모았던 1국은 최정 9단의 강력한 전투력이 돋보였다. 최정 9단은 초반부터 안정적으로 국면을 이끌어갔고, 중반 좌변에서 타개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최정 9단은 왕천싱 6단의 승부수를 완벽하게 방어하고 오히려 왕천싱 6단의 흑돌을 잡으며 항복을 받아냈다. 이날 승리로 최정 9단은 왕천싱 6단에게 6연승(상대전적 7승 1패)을 이어갔으며 현재 12연승을 질주중이다. 오청원배 결승2국은 3일 같은 장소에서 속행된다. 한편 오청원배 결승전과 함께 열린 중일여자신예 특별초청전(3번기)에서 우이밍(13ㆍ중국) 2단이 나카무라 스미레(10ㆍ일본) 초단에게 21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두 선수는 일본과 중국의 최연소 여자기사다. 특별초청전 승자에게는 2020년 제3회 오청원배 본선 시드가 주어진다. 중국 위기(圍棋)협회와 푸저우 체육국, 푸저우 위기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푸저우 인민정부가 주관하는 2회 오청원배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