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바둑여제 최정 9단이 올해 마지막 세계여자대회인 오청원배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세계여자바둑 2관왕에 올랐다. 최정 9단은 3일 중국 푸저우(福州) 오청원회관에서 열린 제2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3번기 2국에서 왕천싱 5단에게 149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오청원배 첫 우승을 차지했다. 2일 벌어진 1국에서 완승을 거둔 최정 9단은 이날 2국에서도 한 수 위의 기량을 발휘하며 낙승을 거뒀다. 2국은 초반부터 서로의 기세가 충돌한 접전의 양상이었다. 왕천싱 5단은 최정 9단의 상변 돌들을 강하게 압박했고, 최정 9단도 전투를 마다하지 않으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승부는 상변 전투에서 갈렸다. 왕천싱 5단은 백 4점을 연결해야 하는 장면에서 중요한 돌들을 잃는 패착(74수)을 범했다. 이후 왕천싱 5단이 재차 무리수를 뒀고, 최정 9단이 정확하게 이를 응징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최정 9단은 오청원배 우승컵을 거머쥐며 올해 세계여자바둑 2관왕에 올랐다. 역대 세계대회 우승기록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우승 인터뷰에서 최정 9단은 “응원해주신 팬들과 동료들 덕분에 우승한 것 같다.”면서 “중국원정에 동행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정성숙)이 전통공연예술 활성화를 위한 ‘2020년 공모사업 통합설명회’를 12월 9일(월)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연다. 전통예술 민간분야 경쟁력 강화와 수요 발굴 확대를 목적으로 9개 사업에 모두 20억 원을 지원한다. 기존의 일회성 지원에서 나아가 재단의 지원사업과 기획사업간 연계와 레퍼토리화를 위한 단계별 지원이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신진국악실험무대’를 통해 발굴된 신진예술가들에게 재단의 기획공연에 오를 기회를 확대했으며, 기존 신작 발굴에 집중한 ‘창작연희 활성화 사업’은 지원 대상을 신작과 기작품으로 세분화하여 창작연희 종목 강화에 나선다. 이번 통합설명회에서는 재단의 공모사업 세부내용과 신청 방법 말고도 국악방송,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등 전통예술인들에게 유용한 정보들이 소개된다. 당일 현장에는 공모사업별 일대일 상담 부스를 설치해 예술인들을 위한 맞춤 상담도 진행된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정성숙 이사장은 “전통공연예술 생태계 선순환을 위한 새로운 지원 체계 구축에 고민이 많다.”며 “일회성 지원에서 나아가 단계별 지원 모델을 지속적으로 모색하여 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창작활동과 관객을 위한 양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최정 9단은 2일 중국 푸저우(福州) 오청원회관에서 열린 제2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3번기 1국에서 왕천싱 6단에게 128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한ㆍ중 여자순위 1위 사이의 세계대회 결승 격돌로 관심을 모았던 1국은 최정 9단의 강력한 전투력이 돋보였다. 최정 9단은 초반부터 안정적으로 국면을 이끌어갔고, 중반 좌변에서 타개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최정 9단은 왕천싱 6단의 승부수를 완벽하게 방어하고 오히려 왕천싱 6단의 흑돌을 잡으며 항복을 받아냈다. 이날 승리로 최정 9단은 왕천싱 6단에게 6연승(상대전적 7승 1패)을 이어갔으며 현재 12연승을 질주중이다. 오청원배 결승2국은 3일 같은 장소에서 속행된다. 한편 오청원배 결승전과 함께 열린 중일여자신예 특별초청전(3번기)에서 우이밍(13ㆍ중국) 2단이 나카무라 스미레(10ㆍ일본) 초단에게 21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두 선수는 일본과 중국의 최연소 여자기사다. 특별초청전 승자에게는 2020년 제3회 오청원배 본선 시드가 주어진다. 중국 위기(圍棋)협회와 푸저우 체육국, 푸저우 위기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푸저우 인민정부가 주관하는 2회 오청원배 세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바둑여제 최정(23) 9단이 중국 리허(李赫ㆍ27) 5단을 꺾고 오청원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최정 9단은 30일 중국 푸저우(福州) 오청원회관에서 열린 제2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4강에서 중국여자랭킹 5위 리허 5단을 236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제압했다. 내달 2∼4일 벌어지는 결승3번기에서 최정 9단은 중국여자랭킹 1위 왕천싱 6단과 격돌한다. 한국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4강에 진출한 최정 9단은 이날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상대를 압박하며 전투를 유도했다. 중반까지 팽팽하게 펼쳐진 대국은 리허 5단이 우변 공격에 실패하면서 최정 9단이 승기를 잡았다. 최정 9단은 이후 한 차례도 우세를 내주지 않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반대편 조 4강전에서는 왕천싱 6단이 루이나이웨이 9단에게 335수 만에 백 1집반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하루 휴식 후 내달2월 2∼4일 오청원배 결승3번기에서 격돌하는 최정 9단과 왕천싱 6단은 지금까지 7번 겨뤄 최정 9단이 6승 1패로 앞서있다. 한ㆍ중 여자랭킹 1위인 두 선수는 이번이 두 번째 세계여자대회 결승대결이다. 첫 결승대결이었던 2017년 제8회 궁륭산병성배에서는 최정 9단이 왕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박정환(26) 9단이 30번째 우승을 달성한 제2회 용성전 시상식이 2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후원사인 일본바둑장기채널 구라모토 겐지(倉元健児) 대표를 비롯해 우메자와 히데유키(梅澤秀行) 부장, 김영삼 한국기원 사무총장, 손근기 프로기사회장, 박정환 9단을 비롯한 용성전 본선 진출 기사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구라모토 대표는 “올해도 한국에 돌아오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 한국기사들의 활약을 기대하겠다.”고 한국어로 말해 큰 손뼉을 받았다. 인사말 뒤 열린 시상식에서 구라모토 대표는 박정환 9단에게 우승 트로피와 3,000만원의 상금을 전달했다. 우승 트로피를 받은 박정환 9단은 “이렇게 좋은 대회를 후원해주신 일본바둑장기채널 대표님과 관계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는 역전승이 많아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강한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해 영광이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는 우승소감을 말했다. 한편 준우승한 신진서 9단은 한국기원 근처에서 낙상을 당해 치료 관계로 부득이하게 시상식에 불참했다. 박정환 9단은 지난 10월 2일과 21일에 벌어진 결승1ㆍ2국에서 신진서 9단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대한민국예술원(회장 나덕성, 이하 예술원)은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주진숙, 이하 영상자료원)과 함께 11월 28일(목)부터 30일(토)까지 ‘한국영화 100년, 과거·현재·미래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2019 대한민국예술원 연영무전(영화 부문)을 한국영상자료원(서울특별시 마포구) 시네마테크(KOFA)에서 연다. 개막식[11. 28.(목), 오후 4시] 상영작으로 선정된 <갯마을>(1965, 감독: 김수용)은 난계 오영수 선생의 소설 ‘갯마을’을 영화로 각색한 작품으로서, 청상과부 해순을 중심으로 갯마을에 사는 사람들의 삶과 한을 깊이 있게 묘사해 대종상 작품상, 청룡상 감독상, 한국일보 백상예술대상 작품상 및 감독상, 부일영화제 작품상 및 감독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영화 상영이 끝난 후에는 오동진 평론가의 진행으로 김수용 감독, 주연배우 신영균이 참석한 가운데, 이야기 콘서트를 진행한다. 또한, ▲ 한국사회 여성의 모습을 그리는 데 주력해 온 변장호 감독의 <밀월>(1989, 감독: 변장호), ▲ 내시와 후궁의 비극적 사랑에 비친 구중궁궐의 욕망을 그려낸 <내시>(1968, 감독: 신상옥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쿠바혁명을 대표하는 인물 체 게바라와 그의 혁명동지이자 쿠바 한인의 후예로 혁명정부에서 요직을 거치고 민족정체성과 한인 디아스포라에 대한 근원적 확립을 위해 한인사회 구축과 재건에 여생을 바친 헤로니모 임(임은조), 두 인물의 삶을 통해 그들이 지켜낸 신념과 꿈을 다룬 음악과 영화가 우리 곁을 찾아왔다. 길 위의 별 - 체 게바라 피델 카스트로와 함께 쿠바혁명의 주역이었던 체 게바라, 그를 노래한 음악 <길위의 별 - 체 게바라>가 문예총(한국문화예술교육총연합회) 예술단의 상표인 몬스타 극장의 이름으로 음원(노래 박승민)이 발매되었다. 국내에서 처음 체 게바라를 노래한 <길위의 별- 체 게바라>는 정치적 이념을 떠나 한 인간으로 신념을 지키기 위해 험난한 길도 마다하지 않은 그의 진정성과 삶의 길 위에 빛나는 별, 꿈을 향해 한길을 가는 모든 이들에게 체 게바라라는 상징을 통해 경의를 표하는 곡이기도 하다. 왜 ‘체 게바라인가’? 예로부터 정치권력은 부모자식, 형제간에도 비극을 부르는 독점과 금단의 영역이었다. 권력의 달콤한 유혹과 열매, 이로 인한 인간의 끝없는 욕망은 현대사회에서도 별로 달라진 모습이 없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 허름한 초가집 안에서 베를 짜며 흥얼거리는 아낙네들의 소리, 소를 몰고 논과 들로 가며 불렀던 초동들의 소리, 소중한 사람을 잃고 슬퍼하며 마음을 달래는 애절한 소리, 동네 앞마당에서 떠들썩하게 놀고 있는 활기찬 아이들의 소리, 바다에서 물고기가 많이 낚이기를 바라며 불렀던 염원의 소리까지. 서울시가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지만 지금은 듣기 어려워진 ‘향토민요’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시민들에게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우리소리박물관>(종로구 와룡동 5-9)을 21일(목) 개관한다. ‘향토민요’는 일정한 지역 사람들이 삶의 현장에서 부르던 노래다. 전문 소리꾼이 부르는 ‘통속민요’와 달리, 민중들의 입을 통해 불리기 시작했기 때문에 지역의 삶과 정서는 물론 언어적 특징까지 고스란히 담겨있어 그 값어치가 매우 크다. 지역 특유의 정서와 소박한 특징을 엿볼 수 있어 민중의 생활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다. 사라져가는 전국 각지의 ‘향토민요’ 음원 2만 곡을 수집ㆍ아카이빙, 시민 누구나 듣고 보고 경험해볼 수 있는 국내 최초의 향토민요 전문 박물관이다. 이중 2천여 곡은 국가무형문화재와 전문 국악인 등이 직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바둑여제 최정 9단이 여자순위 2위 오유진 7단을 2-0으로 연파하고 하림배 여자국수전 3연패를 달성했다. 최정 9단은 20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4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3번기 2국에서 오유진 7단을 221수만에 흑 불계승으로 꺾고 우승을 결정지었다. 19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결승1국에서도 최정 9단은 206수만에 백 불계승으로 승리한 바 있다. 이번 결승1ㆍ2국은 최정 9단의 뒷심이 빛났다. 1국을 고전 끝에 역전승한 최정 9단은 2국도 먼저 오유진 7단에게 우세를 내줬다. 오유진 7단이 좌변에서 실수한 틈을 타 우세를 되찾은 최정 9단은 실착(151수)을 둬 재역전을 허용했다. 오유진 7단이 다시 기회를 잡은 상황에서 결정적인 실수(160수)를 범하며 최정 9단이 다시 승기를 잡았고, 이후 완벽한 마무리를 선보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결승2국 직후 최정 9단은 “결승1ㆍ2국 모두 역전승이었다. 오늘 대국도 오유진 7단이 마지막 실수를 하지 않았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면서 “이번 하림배 결승전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계속 나아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조현재, 이하 국학원)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는 ‘제5회 스토리테마파크 창작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지난 5월, 전국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105개 팀이 신청하여 작년 대비 두 배 이상인 13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8팀이 뽑혔다. 뽑힌 팀들은 7월부터 5달 동안 전문가 지도를 통해 창작 기획안을 심화하였다. 멘토는 8팀의 역사콘텐츠 기획안에 최적화된 전문가로 구성되었다. * 영화시나리오 : 김창래 감독, 임찬익 감독, 박규택 감독, 강선주 작가 / 웹툰 : 서은경 작가 / 웹드라마 : 원영실 작가, 조유진 작가 / 게임 : 박종형 이사 / 피칭 : 하원준 감독 그리고 11월 9일(토) 낮 1시, 세종대학교 학생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최종 공개 심사에서 ‘기획안 심사’와 ‘피칭 심사’, ‘홍보부스 심사’ 등 창작 전문가와 문화산업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심사위원장: 한신대 디지털문화콘텐츠학과 신광철 교수)의 평가를 거쳐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1팀, 최우수상(한국국학진흥원장상) 1팀, 우수상 1팀과 장려상 5팀을 수상자로 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