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은 국립창극단과 국립국악관현악단을 새롭게 이끌어갈 예술감독으로 각각 유수정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겸임교수(58세), 김성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객원교수(63세)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국립극장은 공개 채용 절차를 통해 두 예술감독을 후보자로 추천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종환 장관)의 승인을 거쳐 4월 1일(월)에 임명할 계획이다. 임기는 3년이다. 유수정 신임 예술감독은 국립창극단 출신으로, 1987년 입단 이래 창악부장과 수석단원 직책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 국립창극단의 정체성과 단원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고 있다. 오랫동안 국립창극단원으로 동시대 예술로서의 창극을 고민하고 공공과 민간 영역에서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아 왔다. 현재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성진 신임 예술감독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장, 청주시립국악단 예술감독, 서울시청소년국악단 단장 등 국악연주단체의 총괄 운영 및 지휘 경험을 갖고 있다. 또한 숙명여자대학교 전통문화예술대학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객원교수 등을 맡으며 후진 양성에 힘쓰기도 했다. 같은 날 임명되는 두 명의 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송인호)에서는 최초의 한국영화 <의리적 구토(義理的仇討)>가 단성사에서 상영된 100돌을 맞아 단성사의 역사와 단성사와 함께 했던 한국영화를 소개하는 <단성사와 한국영화상영 100주년> 전시를 오는 3월 24일(일)까지 로비에서 연다. 1907년에 설립된 단성사는 종로 3가 네거리 한자리에서 한국영화 역사와 그 궤를 함께 했다. 1919년 10월 27일, 첫 한국영화가 이곳에서 개봉되었고, 해방 이후에도 <장군의 아들> 시리즈와 <서편제> 등의 흥행으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였다. 하지만 단성사는 1990년대 말 대형 복합문화상영관이 보편화되면서 위기를 맞은 이후, 결국 2012년 문을 닫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단성사와 한국영화 100년 역사를 되돌아본다. 1907년에 설립된 단성사는 박성필이 운영을 맡으며 1918년 상설영화관으로 재개관하였고, 최초의 한국영화 1919년 <의리적 구토> 상영 이후, <장화홍련전>(1924), 나운규의 <아리랑>(1926), 최초의 발성영화 <춘향전>(1935) 등을 제작ㆍ상영하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2017년도 국악계의 기록이 담긴 국악연감이 온라인으로 공개됐다.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국립국악원과 국악계 통계 자료를 아우른 《국악연감 2017》을 국립국악원 누리집을 통해 제공한다. 지난해 편집을 마친 《국악연감 2017》은 2017년도 국악계의 공연 및 학술 활동 등의 동향을 담은 기초자료로 모두 2권으로 되어 있다. 1권에는 서울 국립국악원과 3개 지방 국악원인 국립민속국악원, 국립남도국악원, 국립부산국악원을 포함한 국립국악원의 현황을, 2권에는 아라안팎에서 열린 국악 관련 공연, 학술, 교육 등 제반 자료를 수록했다. 국립국악원은 《국악연감 1990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모두 28권의 국악연감을 발간했다. 《국악연감 2016》부터는 용역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한국통계진흥원과 함께 국악현황을 대폭 보완했다. 여기에는 국가승인통계 공표자료,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생산한 자료, 국립국악원이 자체 조사한 자료 등을 수록 했다. 《국악연감 2017》에서 보완한 부분은 주요 통계자료를 인포그래픽(Infographics)으로 제시한 점이다. 지리적 요소가 포함된 자료는 지도를 활용함으로써 이용자들의 직관적 이해를 도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최불암ㆍ이금희ㆍ서경석이 대한민국의 과거 100년 여정, 미래 100년 청사진과 함께 시청자를 찾아간다. KTV 국민방송(원장 성경환)은 3.1만세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돌을 맞아, 3.1절인 오는 3월 1일부터 4월 5일까지 매주 금요일 낮 12시 6부작 특별기획 <함께한 100년, 펼쳐갈 100년>을 방송한다고 밝혔다. 3.1절에 방송되는 1편 ‘한국정치, 헌법 1조의 가치를 위한 여정’은 배우 최불암이 해설을 맡았다. 1919년 임시의정원의 임시헌장 제1조부터 현행 헌법에 이르기까지 국민의 힘으로 일궈온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역사를 훑어보고, 통일 헌법을 지향해야 할 미래 헌법의 방향을 가늠해본다. 3월 8일에는 2편 ‘한국경제, 세계 톱 10을 향한 여정’이 방송된다. 일제의 수탈과 6.25전쟁, 외환위기 등 숱한 위기를 극복한 기적의 역사와 미래 한국경제의 나아갈 길을 방송인 이금희 특유의 친화력 짙은 목소리로 전한다. 이금희는 3월 22일 방송되는 4편 ‘포용과 복지, 함께 가는 대한민국’에서도 해설을 맡아 대한민국 복지가 걸어온 길과 포용국가의 미래 비전을 들려준다. 3월 15일 방송되는 3편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과 tbs(대표 이강택)은 3․1민세운동 100돌을 맞이해 tbs의 영어 FM채널 tbs eFM(101.3MHz)과 특집 다큐멘터리 <국악, 오래된 미래 (Gugak, an Ancient Future)>를 제작해 오는 2월 25일(월)부터 3월 1일(금)까지 5일 동안 매일 아침 9시에 tbs eFM 채널을 통해 방송한다. 이번 특집 프로그램은 재한외국인들에게 한국 전통음악의 공감대를 높이기 위해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과 tbs eFM이 협력해 방송 최초로 국립국악원이 소장한 희귀 음반 및 해외에서 발굴한 음원 등을 소개한다. 또한 국내외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지난 100년 동안 한국인들이 지켜온 전통음악을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일제 강점기, 민족의식을 고취시킨 판소리 명창들의 음악은? 격변의 19세기, 시카고 만국박람회에 건너간 국악기는? 해외로 나간 한국 음악과 디아스포라 / 항일 음악 관련 등 5가지 주제에 대해 4인의 나라안팎 전문가가 논한다 <국악, 오래된 미래 (Gugak, an Ancient Future)> 식민지 역사 속에서 면면히 이어진 한국 전통음악은 어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1월 2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한 해의 항공여객이 전년보다 7.5% 늘었고, 가까운 중국 다음으로 유럽(12.9%), 일본(12.1%), 동남아(12%) 순으로 국제여행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동남아보다 유럽으로 향하는 이용객들이 늘면서 트렌드 키워드로 떠오른 YOLO(You Only Live Once) 등과 함께 국민의 생활수준 향상을 보여주고 있다. ‘석호필’ 열풍 뒤에 많은 사랑을 받은 미국드라마를 시작으로 해외 문화가 쏟아져 들어오게 되었고, 직/간접적으로 유럽 문화를 접하며 동경하는 사람이 늘자, 드라마 시장 역시 자연스레 유럽으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방송 채널을 운영하는 초이락미디어는 이에 무협 드라마를 방송해오던 ‘히어로액션’을 국내 최초 유럽드라마 채널 ‘CH.U(채널유)’로 개편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초이락미디어는 2018년 하반기부터 영국 및 북유럽권 드라마를 테스트 편성한 결과, 유럽 드라마를 향한 관심과 필요성을 재확인하여 이번 개편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CH.U는 ‘드라마와 입맞추다(CHU)’라는 슬로건으로 국내 드라마를 비롯하여 시청자의 공감과 관심을 불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시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은 3월 14일(목)부터 24일(일)까지 세종S씨어터에서 《플래시 온 창작플랫폼》을 선보인다. 서울시극단의 《플래시 온 창작플랫폼》은 한국 연극의 미래가 될 신진 예술인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인 ‘창작플랫폼-희곡작가’(이하 ‘창작플랫폼’)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작가의 작품을 전문가 지도와 낭독회를 거쳐 최종 개발해 무대화하는 공연이다. 지난해에는 2015년에 선정된 김경민 작가의 〈너와 피아노〉, 이보람 작가의 〈네가 있던 풍경〉, 2016년에 선정된 김아로미 작가의 〈나의 엘레닌〉, 그리고 송경화 작가의 〈체체파리〉 등 모두 네 작품의 무대를 모아 선보인 바 있다. 올해는 2017년에 선정된 장정아 작가의 〈포트폴리오〉와 임주현 작가의 〈여전사의 섬〉이 무대에 오른다. 2019년 《플래시 온 창작플랫폼》의 첫 문을 여는 장정아 작가의 〈포트폴리오〉는 시나리오 작가인 지인과 대학 입시를 위해 작품집을 준비하는 여고생 예진, 그리고 이들이 만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귀녀 할머니를 중심으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 건네야 하는 최소한의 예의는 무엇인지 질문한다. 장 작가는 “타인의 고통에 대해 완벽히 공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2022년, 창동 상계 신경제중심지에 국내 최초의 로봇과학관이 건립된다. 로봇과학관은 도봉구 창동 1-25에 지하1층~지상4층, 연면적 6,305㎡규모로 조성되며, 모두 30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로봇과학관 설계안은 국제 공모를 통해 확정되었으며, ‘로봇’이라는 미래의 과학기술을 상징하는 정체성이 돋보이는 외관과 로봇을 활용한 시공 계획 등이 심사위원들로부터 혁신적, 독창적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당선작을 설계한 건축가 Melike Altinisik(멜리케 알티니시크)는 터키 건축가로, 47개 팀(국내 30개, 해외 17개)이 참여한 높은 경쟁률을 뚫고 기본·실시설계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 당선작은 외형의 상징성 뿐만 아니라 실제로 로봇 기술을 건축 시공에 적용하여 건립 자체가 건축, 디자인, 서비스 등 전 과정에 로봇이 적용되는 하나의 의미 있는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로봇과학관은 인공지능(AI), 가상ㆍ증강현실, 홀로그램 등 최신 로봇과학 기술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로봇을 탐구할 수 있는 심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과학문화 확산의 거점 기능을 담당한다. 첨단 기술과 최신 연구 동향을 관람객의
[우리문화신문=김철관 기자] 현재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는 영화 ‘말모이’(감독 엄유나)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우리말과 글의 소중함에 대해 느낄 것이다. 이런 의미를 잘 전달하기 위한 배우 유해진(김판수 역)과 윤계상(류정환역)의 재미와 갈등적 연기도 눈여겨볼만하다. ‘말모이’는 사전을 뜻하는 우리 순수한 말이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사전’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조선어학회가 우리말 사전을 만들기 위해 일제 감시를 피해 전국의 우리말(사투리)를 모았던 비밀작전의 이름이기도 하다. 당시 배경은 한글학자 주시경 선생이 죽은 이후, 우리말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의 이야기이다. 창씨개명 등 일제의 탄압이 극하게 달할 때, 우리말과 글을 지키기 위한 조선어학회에서 일어난 사건을 영화화했다. 일하던 한 경성의 극장에서 해고돼 백수가 된 김판수는 아내 없이 두 자녀를 키운 가장이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소매치기를 선택한다. 그와 의기투합한 사회 동료들과 경성역 대합실에서 기회를 보다 말끔한 양복을 입고 밖으로 나온 조선어학회 대표 류정환을 발견하고 그의 가방을 훔쳐 달아난다. 가방에는 돈이 아닌 사전을 만드는데 사용할 중요한 자료였고, 결국 김판수의 실수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과 국악방송(사장 송혜진)은 국악 교육 활성화를 위한 영상 콘텐츠 ‘청소년을 위한 국악관현악 입문’을 최근 만들어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익숙한 전래동요 ‘새야새야’를 동기로 해 악기별 독주, 합주 등 다양한 형태로 국악기의 음색과 연주 방법을 소개한다. 또한 현악기군, 관악기군, 타악기군 등으로 나누어 비슷한 음색을 가진 악기들이 만들어내는 화음도 따로 감상할 수 있다. 그동안 국악관현악에 대한 교육 영상 자료는 1996년 교과서 속 국악관현악을 알아보는 내용을 시각화한 자료로 제작되어 일선 교육 현장에서 널리 사용되었으나, 화질과 음질이 낡아 국립국악원이 올해 HD화질과 선명한 음질로 새롭게 만들었다. 국악관현악 연주는 계성원 창작악단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단원들이 직접 참여했고, 전체적인 진행은 소리꾼 장서윤이 맡아 38개의 국악기와 삼현육각, 병주(이중주), 세악(실내악) 등 장면별 의미에 대해 설명해 국악관현악에 대한 쉬운 이해를 돕는다. 모두 37분으로 구성한 이번 영상을 통해 국악 관현악의 자리 배치와 악기 구성 등을 살펴볼 수 있으며,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편